Perfect World RAW novel - Chapter 69
69화
“자. 다음도 주전이 출전할테니 다들 명심하고 있어.”
다이아나가 4라운드 출전 명단을 발표하자, 일부 주전들이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같은 검투사들을 3라운드 연속해서 출전시키는 예는 극히 드물었고, 지금은 3라운드까지 2승 1무의 성적을 거둔 상태였다. 굳이 체력손실을 각오하며 무리한 전략을 수행할 필요가 없었다.
이에 미를리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따지듯 물었다.
“감독님. 왜 저희 주전들이 4라운드를 나가야 하는 거죠? 체력소모를 각오하면서까지 그런 전략을 취하는지 전혀 이해할 수가 없어요.”
“간단해. 사우스 데빌즈 팀이 조금 전 2회 연속 주전을 시켰기 때문이지. 분명히 저들도 우리와 같은 입장일 터. 4라운드에서 후보들이 포함된 2진급을, 5라운드에는 주전을 출전시킬 가능성이 극히 커. 그러니 이번 4라운드에서 오늘 경기를 끝내자는 거야. 휴식 없이 후보를 상대하는 것과 한 라운드를 쉬고 주전과 싸우는 것에는 그리 체력소모의 차이는 없으니까.”
듣기에는 그럴싸한 말이었다. 후보보다 주전이 상대하기가 까다롭기에, 소모되는 체력이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었다. 확실히 4라운드를 뛰나 한 회 쉬고 5라운드를 뛰나, 피차일반이라 생각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무승부만 하나만 더 기록해도 자신들이 16강전에 올라가는 상황이었다. 자신들 후보가 4라운드에 출전해서 좋은 성과를 내면, 주전들이 5라운드에 나갈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우리 후보가 무승부만 기록하면 5라운드를 치를 필요가 없잖아요. 아무리 봐도 감독님의 전략에는 모순이 있어요.”
“그래. 맞아. 이번 경기만 놓고 본다면 내 선택이 잘못됐음은 분명한 사실이야. 하지만, 오늘 경기에 참여하는 후보들은 상당수가 검방에 특화된 아이들이고, 8강전에 나갈 예정이야. 오늘 이들의 체력을 보존시킨 일이 도움되어, 일주일 후에 있을지 모르는 그레이트 하이에나즈와의 경기에서 상대 주전에게 1무승부만이라도 올린다면 승부대결까지 끌고 갈 가능성이 상당히 커져. 2, 4라운드에 출전하는 우리 주전들이 그레이트 하이에나즈팀의 후보들을 상대로 2승을 올릴 수 있을 테니까 말이야. 그리고 승부대결까지 간다면 우리 팀이 4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절반 정도야.”
이해한 듯 미를리가 고개를 주억거렸다. 일대일 승부가 주를 이루는 승부대결에서는 상위 5명의 실력이 승패를 결정하게 되었다. 물론 그레이트 하이아나즈팀에게는 센트럴리그 주전급 검투사 둘과 와이드리그 주전급 검투사가 3명을 출전시킬 수 있어 여전히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이쪽에는 범석을 비롯한 오스칼, 에르피나, 에리카등이 있었다. 충분히 해볼 만한 싸움이었다.
“그렇군요. 8강전을 대비한 전략이라는 것이군요.”
“그래. 맞아.”
미를리가 수긍을 하며 자리에 다시 앉았다. 그러자 범석이 일어나 다이아나에게 전략에 군살을 붙이기 시작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그저 명단 제출 바로 5분 전까지 시간을 끌기 위해서였다. 지금 그녀가 말한 전략은 그저 4라운드에 주전을 출전시키기 위한 변명이었을 뿐, 실제로는 실수하는 척하며 주전 대신 2진급 명단을 올릴 계획이었다. 상대를 속이기 위해서는 실수가 나올만한 다급한 상황을 만들 필요가 있었다.
“그런데 다이아나. 다른 주전은 모르겠지만 나나 레이미는 체력이 약해서 4회전은 빠졌으면 좋겠는데. 괜히 무리했다가는 16강전이나 8강전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으음. 그렇기는 하겠어요. 네. 말씀대로 할게요.”
“그리고 나와 레이미가 빠짐으로써 비는 주전 포메이션에 후보 중 누군가를 포함해야 하는데, 누가 좋겠어?”
“글쎄요? 일단 레이미가 비는 중견 쪽은 엠마님이 적당하겠어요. 그녀의 체력은 저희 주전만큼 뛰어나니까요. 그리고 주인님이 빠진 선봉에는 누구를 세울지가 고민이네요. 전부가 중견이나 후미 쪽 검투사라서요.”
범석이 자신의 뒤에 가리킨 마틸다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녀는 공격성향이 강한 중견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럼 마틸다를 선봉에 세우고 다른 누군가를 중견으로 넣으면 어때?”
“네. 나쁘지 않은 생각이에요. 마틸다는 중견이기는 하지만 선봉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으니까요.”
“그럼 빨리 새로운 명단을 만들도록 해.”
문뜩 시계를 바라본 다이아나가 서둘러 단말기를 향해 달려갔다. 명단 제출 마감 시각까지 채 20여 초도 남지 않았던 탓이다.
그녀는 다급한 척 입술을 움직여댔다.
“아, 아무래도 안 되겠어요. 지금 시각이 20초밖에 남지 않았어요!”
“뭐야! 벌써! 빨리 명단을 고치고 올리도록 해!”
잠시 단말기를 조작하며 명단을 보낸 다이아나가 울상을 지으며 범석을 바라봤다. 연기에 들어간 것이다.
“어, 어떻게요. 급하게 처리하다 보니, 실수로 2진 명단을 보냈어요.”
“정말? 그럼 어떡해?”
송구스러운 표정을 지은 다이아나가 고개를 푹 숙였다.
“죄, 죄송해요. 아무래도 이번에는 2진들이 출전해야 할 것 같아요. 고치려고 해도 이미 명단 제출시각이 종료됐어요”
“그럼 8강전 전략은?”
“아무래도 큰 틀은 변하지 않겠지만 세세한 부분은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이내 범석이 서서히 4라운드 출전명단이 표시되는 전광판에 눈을 돌렸다. 마음속으로 자신들의 연기가 헛된 일이 되기를 바라는 기원을 담고서 말이다. 그동안 함께 해왔던 팀 동료가 배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무척 서글픈 감정이 들 것 같았다.
그러나 곧 전광판에 다시 사우스 데빌즈 팀의 주전 명단이 떴고 범석은 자신의 바람이 여지없이 빗나갔음을 알게 되었다.
손아귀를 꽉 쥔 그가 눈가를 파르르 떨어댔다.
‘젠장. 5분 전에 맞춰서 명단을 보냈으니, 확실히 조직위원회 측 문제가 아니야. 다이아나의 말대로 팀 내 스파이가 존재할 가능할 가능성이 많아. 아니고서야 사우스데빌즈가 지금 같은 경기운영을 할 이유가 없어.’
이번 라운드의 특수성상 절대 주전을 내보내서는 안 됐다. 한 라운드만 무승부가 되더라도 지는 경기에서, 후보들로 자신들의 주전과 맞붙게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물론 주전을 4라운드 연속해서 보낼 의도였다면 가능한 전략이었지만, 그랬다가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극심한 체력적 부담을 안고 갓즈나이츠의 주전들과 맞붙어야 했다. 차라리 이번 라운드는 2진 대 2진 대전으로 승수를 쌓고, 5라운드에 주전 대 주전으로 마지막 기회를 노리는 편이 훨씬 나았다.
범석이 표정에 각인된 우려를 지우고는 웃는 낯을 지었다. 낌새를 차렸다는 사실을 일부러 외부에 드러낼 필요가 없었던 이유에서였다. 괜히 허튼수작을 부렸다가는 누군지 모를 첩자가 눈치를 채고 행적을 지울 수도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고, 역정보를 흘려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갈 수 방법도 사라지게 되었다. 지금으로서는 모르는 척해주는 것이 상책이었다.
“후후. 다이아나. 네 실수 덕에 우리가 편하게 됐다. 쟤들이 이번에도 주전을 내보냈네.”
다이아나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 그러게요. 그런데 저들이 왜 이번 라운드에 주전을 내보냈는지 이해가 안 돼요. 무척 체력소모가 심할 텐데요.”
“뭐 사우스 데빌즈팀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 우리는 그저 이번 라운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만 고민하면 돼.”
“네. 그러는 편이 낫겠어요.”
다이아나가 곧바로 팀원들을 바라보고는, 간략한 전략회의에 들어갔다.
이번에 출전할 검투사들은 팀 내 후보들과 후미를 비롯한 일부 주전들이었다. 비록 사우스 데빌즈에서 프로들로만 구성된 주전을 내보냈지만, 충분히 해볼 만한 싸움이라고 할 수 있었다. 저들은 지난 2라운드를 연속해서 뛰었기에 무척 지친 상태였지만, 이쪽은 단 한 경기만을 뛰었을뿐더러 상당시간 푹 쉬었다. 게다가 다이아나의 특성인 ‘위대한 지도자’로 모든 능력치가 +3이 된 상태라, 능력치 면에서도 그리 밀리지가 않았다. 무승부를 원한다면, 충분히 목적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자 그럼. 다들 알겠지? 이번 라운드는 무승부로 나간다. 모두 열심히 해서 이번 라운드에 16강행을 결정 짖자.”
“넷!”
출전 검투사들이 일제히 헬멧을 착용하고는 더그아웃 밖으로 튀어 나갔다. 잠시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던 그녀들은 입장신호가 떨어지자, 바로 경기장 중앙으로 나섰다. 그리고 당혹스럽게 자신들을 바라보는 사우스 데빌즈의 검투사를 향해 서늘한 느낌의 무구의 끝을 겨누었다.
곧이어 4라운드가 시작되었고, 갓즈나이츠의 검투사들은 방패를 들이대며 방진을 구성했다.
‘후후후. 좋아 잘하고 있어.’
무승부 작전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에르피나가 출전 검투사들을 훌륭하게 지휘하며 사우스 데빌즈팀의 주전들이 도강을 못하도록 적절히 견제해 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저들은 이번 라운드를 승리해야 할 입장이었다. 얼마 후 무리하게 시내를 넘어와 총공격을 감행해 왔다.
“모두 원형진을 짜.”
충분히 기회를 노려 몇몇을 제거할 수 있었지만, 에리피나는 뒤로 검투사들을 물리고는 원형진을 짰다. 이번 라운드의 목적은 무승부. 괜히 공격을 감행했다가 피해를 보면 전략에 큰 차질을 빚게 되었다. 차라리 극방의 진형인 원형진을 구성하는데, 시간을 투자하는 편이 나았다.
차창. 퍼퍽. 창.
갓즈나이츠가 짠 원형진의 위력은 아주 대단했다. 8명의 검방에 둘러싸인 2명의 창사와 한 명의 궁사로 구성된 공격조가 견제를 해 나가자, 사우스 데빌즈팀의 검투사들은 감히 진입을 시도하지 못했다. 공격을 감행하려고 하면, 앞길이 방패에 막힘과 동시에 창끝과 화살이 여지없이 날아왔던 탓이다.
결국 사우스 데빌즈팀은 다수의 진입시도를 통해 몇몇 동료검투사를 잃고는 자포자기 상태에 들어갔다. 서로 얼굴을 본지 겨우 3일밖에 안 되는 그녀들이, 에르피나가 지휘하는 원형진을 뚫을 만큼의 조직력을 보유하고 있을 리가 없었다. 곧 이번 라운드는 무승부로 마무리되었고, 갓즈나이츠는 16강 진출권을 얻게 되었다.
‘반드시 그 첩자가 누군지 알아야 해.’
범석은 이날 돌아가자마자 몰래 엠마와 이 일을 상의하고 흑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들의 정보력이라면 첩자가 누구인지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만한 짓을 하려면 분명히 그 주인에게 상당한 금품이나 이득이 오갔을 가능성이 농후했으니, 미심쩍은 면이 반드시 있을 터였다.
그리고 그는 한 가지 작업을 더 수행했다. 바로 새롭게 팀에 합류할 검투사를 찾는 일이었다. 만약에 있을지 모르는 첩자를 대신해 시합에 참가할 팀원이 필요하기도 했고, 어차피 프로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지금의 배가 되는 수의 검투사들을 갖춰야만 했다.
범석은 전에 여유가 있을 때마다 에르피나와 함게 틈틈이 발품을 팔아 작성해 놓은 영입명단을 살피고는, 해당팀에게 일제히 영입제의 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다음 날. 한 통의 긍정적인 답신을 받게 되었다.
‘으음. 레이메이를 740만 크랑을 제시한다면 팔겠다고……. 그런데 전에 볼 때보다 몸값이 많이 떨어졌네. 전에는 1100만 크랑을 불러서 포기했었는데.’
레이메이는 4년 차 엘프로, 칼리라는 도시에 연고를 둔 블랙 스완팀에 소속되어 있었다. 잠재성장능력이 838이나 되어 훈련만 제대로 시킨다면 월드리그 후보급까지 성장할 수 있기에 제법 탐심을 흘릴 적이 있었다. 다만, 문제는 대체로 능력치가 떨어지는데다가, 지력의 수치가 너무 낮아 성장 속도가 무척 느리다는 점이었다. 그래도 그만한 성장능력에 비해 가격이 아주 저렴했고, 모자란 지력 또한 학습을 통해 성장시킬 수가 있으니 충분히 영입 할만 했다.
그는 곧바로 담당자와 약속을 잡은 후, 아론을 타고 칼리를 향해 날아갔다. 대부분의 다른 팀들은 너무 낮은 제시가격에 바로 캔슬메시지를 보내온 터라, 지금으로서는 레이메이만이 유일한 영입대상이었다.
‘으음. 저기군.’
블랙 스완팀의 훈련 캠프는 다른 스포츠팀과 마찬가지로 도시 외곽에 자리 잡고 있었다. 주변에는 길게 늘어서 있는 인도가 보이기는 했지만, 돌아다니는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황량한 들판뿐인 이곳에 행인들이 있을 리가 만무했다. 그는 아론을 훈련 캠프 왼편에 있는 주차공간에 착지시키고는 지면에 발을 디뎠다.
이런 그를 향해 경비로 보이는 엘프가 전동차를 타고 다가왔다.
“저기 무슨 일로 저희 훈련 캠프에 오신 건가요?”
경비 엘프의 말에 범석이 바로 대답했다.
“나는 갓즈나이츠팀의 이사장인데. 검투사를 트레이드 하기 위해, 담당자를 만나러 왔다.”
“아 그러세요? 그럼 잠시만 확인해 봐도 되나요?”
“음. 편할 대로 해.”
경비 엘프가 바로 사무실로 전언을 넣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그리고 트레이드 담당자와 잠시 교신을 한 후, 곧바로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어서 오세요. 범석님. 제가 카일님께 안내해 드릴 테니 따라오세요.”
“으음. 그럼 부탁하지.”
경비엘프가 그를 전동차에 태우고는 사무실 건물로 향했다. 이미 전갈을 받았는지 카일이 문 앞까지 나와 마중을 하고 있었다. 아무리 이적시즌이 임박해왔지만, 수백만 크랑이 오고 가는 거래를 무신경하게 넘길 수는 없었다. 그는 길게 늘어선 머리를 한 번 쓸어 올리고는 오른손을 내밀었다.
“어서 오십시오. 범석님. 실제로 뵙는 것은 오늘 처음이죠?”
확실히 얼굴을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8세 이하 경기에서 레이메이를 처음 본 후 메일로 몸값을 문의한 것이 전부였다.
이에 범석이 차분히 악수하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네. 그렇습니다. 두 번 정도 메일을 주고받았을 뿐이니까요.”
“하하하. 그렇군요. 하여간 자세한 얘기는 들어가셔서 하지요. 아무래도 서로가 제시한 몸값이 격차를 보이니 조율할 내용이 많을 것 같습니다.”
“아 네. 아마도 그렇겠죠.”
범석이 수긍한 표정으로 지으며 그의 뒤를 따랐다. 현재 레이메이에 대한 몸값으로 자신은 600만 크랑을 제시한 상태였고, 블랙 스완팀에서는 740만 크랑을 제시했다. 합의에 이르기 위해서는 140만 크랑의 차이를 극복해야 하는데, 사실 지금 그가 가진 현금자산은 약 626만 크랑밖에 없었다. 거기다가 될 수 있으면 빨리 영입해야 할 처지에 있다는 점도 난항이 예상되었다. 분명히 심도 있는 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힐 필요가 있었다.
“자. 여깁니다. 먼저 들어가십시오. 저는 레이메이를 데리고 다시 오겠습니다.”
카일이 안내한 곳은 간의 회의실쯤으로 보이는 실내였다. 전자칠판으로 보이는 백색의 보드가 삼각대 위에 걸쳐 있었고, 그 앞으로는 여섯 정도가 자리할만한 탁자와 의자가 놓여 있었다. 범석은 전자칠판 우측에 홀로 자리하고는 그와 레이메이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 작품 후기 ============================
하아. 엄청 늦었습니다. 제가 지방 내려갔다가 아침에서야 겨우 올라와서요. 부랴부랴 쓰기 시작했는데, 결국에는 지금 올리게 되는군요. ^^;; 문제는 다음 편도 좀 늦을 것 같다는 점입니다. OTL……. 지금 부터 써도 자정까지는 완료 못할 것 같아서요. 하여간 양해 부탁드리고요. 전 최대한 보다 일찍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