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ect World RAW novel - Chapter 83
83화
자이언트 돌핀즈와의 결승 전. 이번에도 줄리앙은 아무런 수작을 부리지 않았다. 좀 이상하기는 했지만, 일단 승격이 결정 났으니 놈이 다른 행동을 취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는 이만 걱정을 접었다. 그리고 3승 1무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당당히 승격토너먼트 대회에서 우승을 따냈다.
이번 대회 기간 그가 번 돈은 대회상금 310만 크랑, 입장 수입료 650만 크랑. 그리고 8강전에서의 스포츠도박금 270만까지 합쳐 총 1230만 크랑이었다. 여기에 프로 진출권을 확정하면 프로검투협회에서 따로 승격보조금 600만 크랑이 제공되니, 수익은 더욱 높아질 터였다.
‘이 돈을 어쩔까?’
이 정도 자금이면 레이미급 검투사 셋을 살 수가 있었다. 그렇다면 팀 전력이 올라가게 되니, 내년에 있을 에이번드 에어리어 리그전에 많은 도움이 예상되었다.
그러나 범석의 최종목표는 월드리그 진출이었다. 에어리어 리그나 와이드리그에 쓰고 은퇴시킬 검투사보다는 능력대비 몸값이 매우 비싸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유망주를 영입하는 편이 장기적으로는 더욱 이득이었다. 이에 그는 지금 마련된 자금을 잠시 보류하기로 했다. 잠재능력이 높지만 저렴한 검투사를 찾기 위해서는 많은 공을 들여 살펴볼 필요가 있었는데, 당장은 승격요건을 맞추는 일이 더 급했던 탓이다. 어차피 승격평가단으로부터 승격 여부를 가늠한 후에는 2달간의 하계 이적시즌이 열리니, 개인 소유의 검투사 영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일단 새롭게 검투사들을 모집해야겠지.’
일단 승격요건을 맞추는 데에 가장 주안점을 둘 사항은, 새로운 검투사단의 구성이었다. 프로검투협회에서는 최소 1군 검투사 24명, 2군 검투사 24명을 갖추도록 요구하고 있었는데, 현재 범석이 데리고 있는 현역 검투사는 딱 24명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안드레아는 지난 대회기간 동안 껄끄러운 상황이 발생해 이적을 보낼 테니, 23명으로 줄어들 실정이었다. 게다가 여기에 네 명의 후보 검사들이 다른 프로팀에 좋은 영입제의를 받아 마음이 흔들리는 중이었다. 모두가 다이아나의 특성인 ‘위대한 지도자’로 벌어진 일로, 모든 스텟이 +3이 되어 버리니 다른 프로팀에서 경기내용만 가지고 괜찮은 신체능력의 보유자로 평가한 모양이었다.
이에 범석은 보낼 사람은 다 보내버리기로 했다. 주인이 돈에 눈이 버렸는데, 팀 동료라는 인정을 강조하며 엘프를 설득해봤자 아무런 소용도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갓즈나이츠도 당당히 승격했던 탓에, 재야에 묻혀 있는 능력 좋은 검투사들이 대거 가입을 요청해왔다. 개중 실비아와 릴리스라는 검투사는 충분히 에어리어리그 주전급 검투사로 평가될 정도로 뛰어난 실력자였다.
‘자. 그럼 얼마씩을 연봉을 줘야 할까?’
프로가 되었으면 그만한 대우를 해줘야 함이 옳았다. 아마추어 때야 돈이 없어 적은 연봉을 지급할 수밖에 없었지만, 많은 돈을 버는 프로로 올라가는 이상 확실히 대우를 해줘야 했다. 그리고 아마추어 계약을 하면서 프로에 진출하면 상당 금액 연봉을 올려주겠다고 약조된 바가 있었다.
그는 곧바로 과거의 계약서를 찾아 연봉 지급 계획을 짜나갔다.
일단 치리아에게는 팀 내 최고연봉인 150만 크랑을 주기로 했다. 실력도 뛰어난데다가 성장 가능성까지 커, 지금은 물론 와이드리그까지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인재였던 탓이다. 그리고 미를리는 120만 크랑을 주고, 안면이 있는 렉스터를 주인으로 모시는 헤라는 약간 더 보태 팀 내 2위급 연봉인 130만 크랑을 주었다. 히나는 105만을 주었고, 폴리아와 엠마는 정분을 생각해서 약간 더보태 각각 70만 크랑씩을 지급했다. 또 이번에 새롭게 팀에 합류한 실비아에게는 95만을, 릴리스는 100만 크랑을 주기로 했다.
그 외 나머지 후보급 팀원 8명에게는 대략 평균 60만 크랑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리고 모집을 통해 뽑은 2군 검투사 24명에게는 평균 20만 크랑 정도의 연봉약속을 하고 3년 계약을 맺기로 했다.
이때 들어간 계약금은 1년 치 연봉에 해당하는 1,800만 크랑이었다.
범석이 다음으로 한 일은 사무직원과 관리직원을 뽑는 일이었다. 아무리 검투팀으라고는 하지만 검투사만 가지고 팀을 운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트레이드를 담당할 직원도 있어야 했고, 회계나 인사업무를 처리할 사람도 필요했다. 그리고 검투사및 직원들 점심도 책임질 지원도 필요했고, 청소나 경비를 볼 사람들도 있어야 했다.
그는 결국 엘프 간호사 하나와 엘프 경비요원 다섯을 뽑고, 식사준비를 해줄 영양사 2명과 사무직원 다섯과 청소직원 여섯을 새롭게 뽑았다.
– 주인님 훈련 캠프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에 내려선 아론이 흥겨운 말투로 얘기하고 있었다. 최근에 범석이 업무지원을 위해 자가용플라잉카와 무인전동카를 대량으로 사들인 탓이었다. 그녀는 왠지 대장이 된 기분에, 근래 기분이 무척 상승한 상태였다.
“자. 다 왔다. 모두 내리자.”
범석의 명령에 다이아나와 레이미를 비롯한 휘하 엘프들이 일제히 내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주위를 살펴보더니, 아론의 뒤에 안착한 짐칸 달린 플라잉카로 다가섰다. 그 안에는 여러 명의 엘프들이 타고 있었는데, 모두 ‘고른 이사짐 센터’라는 마크를 가슴에 달고 있었다.
다이아나가 차창 너머로 보이는 한 엘프를 바라보더니 얘기했다.
“저기 숙소 보이시죠? 일단 그 앞에 차를 내리시고, 3층으로 짐을 옮기시면 돼요.”
“네. 알겠어요.”
그 말과 동시에 고른 이사짐센터의 플라잉카가 공중으로 약간 상승하더니 숙소 옆에 다시 내려섰다. 그리고 범석과 엘프들은 캠프 내에 비치되어 있던 무인 전동 카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짐을 옮기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사짐센터 직원과 합심해 대충 두서너 번 오르내리자 바로 끝이나 버렸다. 작은 원룸에 배치되어 집기들이었고, 쓸모가 없어진 볼품 없는 장롱이나 싱크대들을 다 두고 왔던 탓이다.
그는 이사짐센터 직원을 배웅하고는 휘하 엘프들과 함께 새로운 보금자리로 찾아갔다.
“이제부터 여기가 우리가 살 집이다.”
숙소 3층의 공간은 광활하다고 표현할 정도였다. 오르는 계단을 제외하고는 20여 개의 작은 방과 그 앞의 복도까지 모두 하나의 공간으로 엮어버렸던 이유에서였다. 덕분에 앞으로 범석과 소유 엘프들이 기거할 공간에는 갖가지 편의 시설이 설치될 수 있었다.
넓 은 욕실과 곳곳에 배치된 10여 대의 홀로그램 TV. 가볍게 운동을 할 수 있는 헬스기구와 방 안을 화려하게 꾸며놓는 여러 장식품. 공간 한쪽 구석에는 언제든 맛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널찍한 주방이 있었고, 잠을 청할 편한 침대도 15개가량이 쭉 나열되어 있었다. 그런데도 공허하게 비어 보일 정도이니, 얼마나 넓은지 지레짐작할 수 있었다.
그의 엘프들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구경하며, 앞으로 범석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꿈에 젖어들었다.
“오스칼 언니. 이리 와봐요. 욕실 정말 신기해요.”
비너스의 부름에 오스칼이 욕실로 따라들어갔다. 쭉 나열해 있는 샤워기와 족히 수십은 한꺼번에 몸을 담근 수 있는 욕조. 그녀가 감탄한 얼굴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와! 진짜 넓네. TV에서 보던 부잣집 욕실보다 훨씬 넓고 화려해.”
오스칼이 황급히 입고 있던 옷을 벗어 내렸다. 욕조를 처음으로 사용하는 영광을 누리기 위해서였다. 그녀는 비너스와 알몸이 된 채로 샤워하고는 찰랑거리는 욕조 물에 슬며시 발끝을 담갔다.
그렇지만 뒤에서 누군가가 껴안는 바람에 첫 개시를 비너스에게 양보해야 했다.
첨벙.
“우리 오스칼. 엉덩이도 참 탐스럽기도 하네.”
“주, 주인님.”
그녀를 안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범석이었다. 열린 욕실 문으로 오스칼과 비너스의 나신의 모습이 보이자 음욕이 솟구쳐 들어왔던 것이다.
그가 오스칼의 음부를 손가락으로 쓰다듬으며 싱긋 웃었다.
“어때? 지금 괜찮겠지?”
“네, 네. 주인님이 원하시면 얼마든지요.”
범석이 슬며시 입고 있던 추리닝과 속옷을 벗어 던지고는 그녀와 함께 욕조로 들어갔다. 대략 눈치를 챈 비너스가 가까이 다가와 그의 옆에 다소곳이 앉았다. 순번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범석은 한번 시작하면, 절대 다른 모든 엘프들을 모두 안을 때까지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이를 본 그가 싱긋 웃으며 욕조 물속의 계단에 앉고는 오스칼을 엉덩이 부위를 애물 위로 고정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
그는 자신의 애물로 오스칼의 물에 잠긴 칠흑빛 숲을 살며시 몇 번 비비더니 갑작스럽게 좀 더 뒤쪽 부위로 이동시켰다. 오늘만큼은 좀 더 색다른 부위로 공략하려는 의도였다. 지금까지는 부상의 위험 때문에 피해왔었지만, 오늘부터 하계휴가에 들어가니 꺼릴 것이 없었다.
“주, 주인님. 거, 거긴…….”
“왜 싫어?”
“아, 아니요. 주인님이 원하시면 마음대로 하세요. 전 주인님이 좋아하시는 일이라면 뭐든지 좋아요.”
씩 한쪽 입꼬리를 올린 범석이 그대로 작게 피어난 오스칼의 뒤쪽 국화 안으로 그 큰 애물을 욱여넣기 시작했다. 서서히 확장되어 가는 국화에서 붉은 선혈이 새어나와 욕조 안을 번져갔다. 난생처음 겪는 에널 행위에 더 버티지 못하고 약간 상처가 난 모양이었다. 상당한 아픔이 밀려왔지만, 그녀는 양팔로 욕조 물을 휘저으며 참고 또 참았다.
‘이런 안 되겠는걸. 역시 너무 빡빡해.’
뒤쪽 동굴은 좁은데다가 행위에 필요한 윤활제도 나오지 않았다. 여기에 진입과 함께 욕조의 물이 스며져 들어가니, 퍽퍽하기 이를 때가 없었다. 하지만, 한번 시작했으니, 멈추고 싶지는 않았다. 오늘 이 강렬한 압박감을 성이 난 자신의 애물에게 선물로 선사해줘야 했다.
출렁. 출렁.
허리 운동이 시작되었지만, 그 어떠한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다만, 바들바들 몸을 떠는 오스칼과 거칠게 이는 물결이 지금의 상황을 알려줄 뿐이었다.
“으읍!”
그녀는 상당한 고통이 하체에 주어짐에도 불과하고 안간힘을 써내며 인내했다. 눈의 흰자위는 충혈되어 붉은 기운을 띄웠고, 눈가에서는 작고 투명한 액체가 글썽거리고 있었다. 그의 커다란 물건을 받아들이기에는 그녀의 뒤쪽 심연의 동굴은 너무도 연약하고 훈련이 되어 있지를 않았다.
“으윽!! 너무……. 읍……. 퍼. 아읍!!”
기어이 새어나온 외침에 범석이 오스칼을 바라봤다.
“오스칼 괜찮겠어? 정 아프면 그만둘게.”
“아윽!! 아, 아니에요. 전 주인님이 이렇게 사랑해주는 것만으로 행복해요. 계, 계속하세요. 꺄윽!”
역시 엘프답게 주인의 기분을 먼저 생각하는 그녀였다. 염치는 없지만 허락했으니 그는 계속 허리를 움직이며, 하체에서 비롯되는 신비한 감각을 만끽해 갔다.
‘휴. 대단한데. 역시 오스칼이야.’
오스칼의 뒤쪽 동굴 괄약근의 조임은 상상을 초월했다. 밖으로 나와 있는 애물의 부위는 터져나갈 듯 한껏 부풀어 있었고, 안쪽으로 들어간 부위는 과연 그의 물건이 의심될 정도로 압축되었다. 역시나 팀 내 최고의 신체능력자답다고나 할까?
게다가 그녀의 관능미는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할 정도였다. 글래머 스타일의 확연히 드러나는 몸매에, 탱글탱글하고 풍만한 가슴. 손으로 어루만질 때 느껴지는 하얀 살결의 감촉은 너무나 부드러웠고, 풍겨 나오는 향긋한 여체의 내음은 코끝을 찡하게 할 정도였다.
이런 환상적인 여인이 자신을 위해서라면 뭐든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도 감동적이었다.
그는 허리를 흔듦과 동시에 혀를 내밀어 오스칼의 피부를 핥아갔다.
“꺄륵! 꺄악! 아윽! 아아!!”
그의 상징이 출입을 반복하면서 그녀의 뒤쪽 공간도 크게 확장되었다. 구멍 안의 부드러운 감촉은 그의 애물을 감싸며 새로운 맛을 안겨 주고 있었고, 계속되는 압착은 애물이 뿌리째 뽑혀 나갈 것 같은 쾌감을 안겨주었다.
철렁. 철렁.
오스칼이 양팔과 양 다리로 범석의 몸을 꽉 부둥켜 감싼 채, 바들바들 몸을 떨었다. 미지의 통증에 절로 몸부림이 쳐졌고, 꼿꼿이 세우고 있던 허리는 점점 힘이 빠지며 앞으로 기울여졌다. 그러나 그의 표정을 본 순간, 축 늘어져 있던 오스칼의 큰 귀가 하늘 높이 번쩍 들려졌다. 자신을 유린하는 범석의 표정에서 진한 쾌락의 증거가 진하게 새겨져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인이 이렇게 기뻐하는데, 엘프인 그녀가 고통인들 달게 감수하지 못할 리가 없었다.
“아윽. 꺄악!! 주인님. 제, 제발 제 몸을 마음껏 즐겨주세요. 꺄윽!! 아윽. 아악!!”
집요하게 허리를 돌려대던 범석이 앞니를 세워 뾰족하게 서 있는 오스칼의 가슴 돌기를 잘근 물었다. 흔들리는 풍만한 살결 함께 아른거리는 암적색의 유실이 그리 맛나 보일 수가 없었다. 비록 인간이 아니라 신선한 우유는 받지 못하지만, 흘러나오는 땀방울의 짠맛은 그의 침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런. 역시 무리를 했나.’
강렬한 억압 탓인지 그의 분신체가 버티지 못하고 찌릿한 방출의 욕구를 뇌리로 쏘아 보내고 있었다. 아직은 그 강도가 약해 좀 더 연장할 수는 있었지만, 범석은 이만 끝내기로 했다. 애달플 정도로 고통에 겨워하는 그녀를 보자 행위를 더는 이어나가기가 미안했던 탓이다. 이윽고 그는 오스칼의 뒤쪽 동굴 깊은 곳까지 자신의 물건을 묻고, 과감히 둑을 열어젖혔다.
“아아!! 주, 주인님.”
어널 안을 가득 메운 따듯한 감촉에 오스칼이 그윽한 눈으로 범석을 바라봤다. 주인의 애정의 증표를 받는 일은 엘프에게 있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이런 그녀를 범석이 다정스레 흐트러진 머리를 빗겨주었다. 욕조 물 안으로 희뿌옇게 흩어지는 백탁의 액체와 붉은 핏물로, 오스칼이 얼마나 자신을 위해 애써준 지를 알 수 있었다.
“오스칼 수고했다. 이제는 내가 너를 위해 봉사해 주마.”
범석 그녀의 입술에 살며시 키스했다. 그리고 슬며시 어널 쪽에 꽂혀 있던 애물을 뽑아내고는 흑빛 숲 사이 균열 쪽에 가져다 대었다. 이곳이라면 그동안의 애정행각으로 충분히 적응되어 있으니, 그나 오스칼이나 모두 즐거운 감흥을 받게 되어 있었다.
범석은 삽입이 편하도록 손가락으로 그녀의 음순을 젖히고는 과감히 자신의 애물을 침투시켰다. 그리고 새로운 열락의 세계를 향해 마음껏 허리를 진동시키기 시작했다. 어느덧 오스칼의 입가에는 조금 전까지의 고통 섞인 비명이 아닌 쾌락의 신음이 퍼져 나오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휴. 아슬아슬하게 올립니다. 어제 일이 있어서 글을 못썼더니, 충격이 큽니다. 이거 비축분이 쌓일 틈이 없네요. ㅎㅎㅎ. 빨리 컨디션이 회복되면 좀 여유가 있을 텐데요.
그럼 모두들 편한 하루 되시고요. 전 내일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