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ect World RAW novel - Chapter 86
87화
“무, 물론 그렇기는 하지만…….”
알프레드가 주눅이 들어 하자, 범석은 기회가 왔음을 깨달았다. 승기를 잡았을 때 한꺼번에 몰아쳐야 하는 법. 숨 돌릴 틈이 준다면 상대가 반격해 올 수도 있었다. 그는 글로리아를 떠올리고는 한 가지 좋은 묘수를 생각해 냈다. 평가단에 분쟁을 일으켜 두 개의 난제를 한꺼번에 풀어내는 방도를 말이다.
그는 입가에 떠오르는 미소를 간신히 가라앉히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그럼 알면서 그런 소리를 하신 겁니까? 혹시 미심쩍어서 드리는 질문인데, 저희 팀 닥터가 여자라서 그런 겁니까? 간혹 남자 중에 이런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여자라면 일단 학부터 띠는 그런 사람들 말입니다.”
알프레드가 당혹스러워하며 손사래를 쳤다. 글로리아의 앞에서 자신이 광적인 여성 혐오자로 비치면 무척 곤란한 사태가 발생했다. 지금은 잠잠히 있지만, 여성 인권에 관계된다면 길길이 날뛰는 여인이었다.
“그, 그게 무슨 소리요. 말도 안 되오! 댁이나 증거도 없는 말을 하지 마시오.”
“그럼 이유를 말씀해 주십시오. 저희 팀 의료부분이 낮은 평점을 받아야 하는지를 말입니다.”
“그, 그거야…….”
“거 보십시오. 제대로 말을 못하지 않습니까!”
이쯤 되자 고든이 앞으로 나서서 범석을 만류했다. 단순히 승격 여부는 판단하는 자리에서 너무 민감한 문제가 불거져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사회 뿌리 깊이 박힌 남녀 간의 갈등의 골은 무척 심각해, 연방정부에서도 이를 막고자 특별법까지 제정해놓고 엄격한 대처를 하고 있었다. 만약 지금 모인 메이저급 방송사 직원과 기자들이 오늘 일에 의혹 제기를 한다면, 에이번드지역 프로검투협회는 큰 곤욕을 치르게 되었다.
“그런 일은 절대 없소. 뭔가 그대가 단단한 착각한 모양이오. 이쯤하고 다음으로 넘어갑시다.”
하지만, 글로리아가 납득할 수가 없었는지 앞으로 나섰다. 그녀는 여성 인권의 문제에 대해서는 결코 타협이 없는 여인이었다. 진실 여부를 떠나 알프레드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이상, 이대로 넘어갈 수가 없었다.
“아니. 고든님. 그게 무슨 얘기죠? 왜 이런 중대한 사태를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건가요? 전 알프레드님의 확실한 해명이 없는 한, 절대로 물러설 수가 없어요.”
일이 단단히 잘못되어가고 있음을 안 고든이 얼굴을 쓸어내렸다. 솔직히 말하자니 오늘 자리에 모인 언론사들의 시선이 무서웠고, 그렇다고 거짓을 말하자니 궁색했다.
그가 날카로운 눈으로 범석을 쏘아보며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단순한 세력 간의 싸움에 사회적인 이슈를 가미시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다니, 제법 만만치 않아 보였다. 그는 일단 의료부분에서는 패배를 시인하고, 한발 물러나서는 것이 낫다고 생각됐다. 만약 사태가 커져 글로리아가 그에 편에 선다면, 갓즈나이츠에게 갈 점수는 20점이 되었다. 어차피 빼앗길 점수 7~8점에 끝을 내고, 지금의 위기를 모면하는 편이 좋았다.
“글로리아님이 지금 착각하고 계십니다. 아마도 알프레드님이 갓즈나이츠의 팀 닥터의 과거 행적을 오인하고 그리 말했을 뿐일 겁니다. 이제 조사한 인사기록이 잘못되었음을 알았으니, 이를 반영해 합당한 점수를 매기게 될 겁니다.”
글로리아가 멋쩍어하는 알프레드를 쳐다봤다.
“고든님의 말이 맞나요?”
“아, 아. 예 맞습니다. 그저 온라인으로 확인했던 터라, 그 정보가 잘못되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하, 하하.”
“그래요? 알겠어요. 일단은 믿고 넘어가 드리죠.”
이야기가 잘 풀려나감을 확인한 고든이 범석을 쳐다봤다.
“어떻소. 이제 만족하오?”
그가 흡족한 표정으로 바로 고개를 주억거렸다. 이슈를 더 크게 부각할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까웠지만, 앞으로 기회는 아주 많았다. 지금은 승격평가단을 기세에 눌렀다는 것과 의료분야에서 좋은 점수를 얻게 되었다는 점에 만족해도 좋을 듯싶었다.
“네. 오인이었다니, 저로서도 더는 문제 삼지는 않겠습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실수할 수도 있는 법이니까요.”
길게 한숨을 내쉰 고든이 평가단을 이끌고 급히 의무실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다른 평가원들에게 절대로 기자나 WBS방송국 PD들에게 점수에 대한 언급을 피하라고 단단히 주지시켰다. 이번 의료실에 벌어졌던 사태가 알프레드가 PD의 질문에 순순히 대답해 준 데에 기인했음을 모를 리가 없었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실수였다. 모여서 논의하는 시간 동안 멜빈이 소외되어 있었던 탓이다. 이 틈은 범석에게 황금 같은 기회였다.
“멜빈씨는 장래 희망이 뭡니까?”
그의 뚱딴지같은 질문에, 멜빈이 어색한 눈빛을 지었다. 채용면접을 보는 것도 아니고, 오늘 처음 본 사람에게 이런 질문을 받을 줄을 몰랐다.
“아니. 그건 왜 물어보시는 겁니까?”
“뭐. 별 이유가 있겠습니까? 그저 적적하니 대화라도 나누자는 겁니다. 왜? 말씀해주시기 곤란합니까?”
“아니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별 내용도 없고요.”
“그럼 한 번 말씀해 보십시오.”
의미 없이 고개를 끄덕인 그가 조용히 자신의 희망을 말했다.
“으음. 뭐 직장인이 별 게 있겠습니까? 안정되고 연봉 많은 직장을 다니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높은 자리에 앉고, 차근차근 모은 돈으로 마음에 드는 엘프를 사서 인생을 편안히 사는 것이죠.”
의외의 소탈한 꿈에 범석이 피씩 웃었다. 이 정도면 흑사회에서 충분히 처리해 줄 수 있는 희망 사항이었다.
“후후. 그렇습니까? 지금 그렇지 않은가 보죠?”
“으음. 글쎄요. 제가 특별히 유력한 계파를 등에 업은 것도 아니니 출세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봉도 그리 많은 편이 아니라 엘프를 구매하는 일도 요원합니다. 쩝 생각 같아서는 다른 직장을 찾고 싶은데, 경제 여건상 그도 힘드니…….”
“아 그렇습니까? 아 잠시만 이리로 따라오십시오.”
범석이 근처에 보이는 시청각실의 문을 급히 열어젖히고, 그를 강제로 이끌고 들어갔다.
창가에 두터운 커튼이 쳐져 어두운 실내. 그가 방문을 잠그자 멜빈이 당혹스러워했다.
“아니. 이게 무슨 짓입니까?”
“쉿. 조용히 하십시오. 이제부터 제가 하는 말을 남들 귀에 들어가서는 절대 안 됩니다. 모두 다 멜빈씨와 제가 좋자고 하는 얘기이니, 한 번 잠자코 들어보십시오.”
심각하게 굳어 있던 멜빈이 표정을 일순간 가라앉았다. 분위기로 보아 자신에게 해가 될 일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휴~ 좋습니다. 일단 무슨 얘기인지는 들어 보겠습니다. 말씀하십시오.”
“네. 이해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사실 이번 승격심사에서 저희 팀은 승격에서 탈락이 되게 되어 있습니다.”
“왜요? 승격요건이라도 맞추지 못했습니까?”
“아닙니다. 승격요건은 확실히 맞춰놓았습니다.”
멜빈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무리 회계업무를 하고 있지만, 몇 년간 에이번드 프로검투협회에서 굴러먹던 그였다. 승격요건만 맞춘다면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진출권을 따낸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그럴 리가요. 지금까지 승격요건을 맞춘 팀은 모두다 상위리그 진출권을 얻습니다. 뭔가 착각하고 계신 것 아닙니까?”
“네. 원래 관례가 그렇다는 것쯤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저희 팀에게 적의를 가진 한 유력 계파가 다른 계파들을 설득해서, 수작을 걸고 있죠. 조금 전에 의무실에 있었던 충돌도 그런 맥락에서 일어난 겁니다.”
하긴 좀 그런 면이 있었다. 알프레드라는 자가 고가의 의료장비를 갖춘 갓즈나이츠팀을 어떻게든 깎아내리려는 모습도 이상했고, 범석이 이곳 에어리어리그를 총 관장하는 에이번드지역 프로검투협회와 강력하게 충돌을 빚은 점도 이해 가지 않았다.
확실히 밑바탕에 그만한 알력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됐다.
“네. 그래서 제게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
“아주 간단히 말해서 양심을 지켜달라는 겁니다. 다른 계파에 휘둘리지 말고 정직하게 점수를 매겨주기를 바란다는 말이죠.”
멜빈이 무척 꺼리는 표정을 지었다. 승격 평가단이 지금까지의 관례를 어겨가며 갓즈나이츠를 떨어뜨리려고 하는 점을 봤을 때, 이번 사건은 아주 중대한 이권이 얽히고설킨 것이 확실해 보였다. 계파도 없는 자신이 함부로 나대다가는 눈 밖에 나서 조직에서 도태될 수도 있었다.
“그, 글쎄요. 저로서는 딱히……. 아시는지 모르지만 전 협회 내에서 힘도 못 쓰는 그저 그런 일반 회계사무직원에 불과합니다. 자칫 다른 계파들에게 밉보였다가는 바로 잘려나갈 수가 있습니다. 이점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범석이 손에 쥐고 있던 쪽지 하나를 앞으로 내밀었다. 그가 이런 반응을 내보이리라는 것쯤은 이미 짐작을 했었다.
“이 종이를 받으십시오.”
“이게 뭡니까?”
“제가 아는 어느 분의 비밀 연락번호입니다. 한 번 연락해 보십시오.”
“이 사람이 누군데요?”
“윈드하우스사의 대표인 루카스회장님입니다.”
윈드하우스의 루카스 회장이라면 멜빈도 잘 알고 있었다. 도심지 번화가라면 언제나 눈에 띄는 커피 전문점과 햄버거 전문점이 바로 그자 소유의 사업체였다. 풍문으로는 전 세계 정치, 경제계를 큰 세력을 뻗치고 있는 흑사회의 멤버라고도 했다.
“아, 아니. 정말입니까?”
“네. 물론입니다.”
“그런데 왜 이분 전화번호를 제게……?”
“점수를 매기기 전에 한 번 연락을 해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멜빈님의 장래를 위해서, 또 양심을 위해서 무엇이 옳은 결정인지 판단해 주십시오.”
긴장했는지 쪽지를 받아든 멜빈의 손이 심하게 떨려왔다. 아무리 눈치가 없어도 이번 승격 평가가 단순히 눈에 벗어난 검투팀을 따돌리려는 의도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그랬다면 이런 거물급 인사의 전화번호가 자신의 손까지 들어올 리가 없었다.
“범석님. 이번 사건은 대체 뭡니까?”
“자세히는 말씀드릴 수가 없지만, 정치, 경제, 언론 분야에서 일어나는 거대 세력 간 싸움의 연장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요? 그럼 제가 우연하게 그 싸움에 끼어들었다는 겁니까?”
“후후. 네. 아주 제대로 끼어들다 못해 중심부에 들어와 계십니다.”
멜빈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는 또다시 물었다.
“만약 제가 이 제의를 거절하면 어떻게 됩니까?”
“WBS방송사 시사 프로그램에 얼굴이 대문짝만 하게 실린 겁니다. 악의적인 평가로 선량한 한 프로진출팀을 탈락시켰다고 말입니다. WBS방송사가 이곳에 온 주목적이 바로 멜빈씨를 비롯한 승격평가단을 감시하는 일입니다.”
“그, 그럼 저 WBS방송사가 범석님의 배경 중 하나입니까?”
“네. 확실히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말에 멜빈이 안색을 파리하게 만들었다. 이런 거대방송사까지 관여되는 일이니, 심상치 않음을 느낀 것이다.
“제가 양심껏 채점하면요?”
“그 과정이 좀 힘드시겠지만, 참고 견디시면 든든한 배경을 등에 달게 될 겁니다. 인생 핀다는 얘기죠.”
잠시 고민해보던 멜빈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양심도 지키고, 인생에 큰 도움이 될만한 백그라운드를 얻는 일이었다. 여기서 마다하면 자신만 바보가 되었다.
“좋습니다.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고 좋은 방향으로 결정을 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긍정적인 답변에 범석이 밝은 표정을 지으며 악수를 청했다. 멜빈의 설득으로, 승격 가능성이 한층 더 커지게 되었다.
“감사합니다. 꼭 좀 부탁하겠습니다.”
“네. 염려하지 마십시오.”
손을 맞잡고 난 그들이 몰래 따로 떨어져서, 다음 평가가 이루어지는 2층으로 올라갔다. 만약을 위해서 자신들이 서로 짰다는 사실을 승격평가단이 눈치채게 해서는 안 됐다.
범석은 잠시 화장실에 들려 손을 씻은 후, 사무실로 들렸다. 이번 평가순서는 코칭 및 기타 지원인력을 체크하는 자리로, 그가 가장 자신 없어 하는 분야였다. 사무인력을 비롯한 기타 지원인력은 어느 정도 갖췄던 탓에 상관없지만, 코치 부분에서 문제가 좀 있었다. 겨우 숫자만 맞춰놓은 상태였고, 감독인 다이아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현역 검투사를 겸임하고 있으니 걱정이 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물론 긴급히 코치인력을 모집했지만, 사흘이라는 짧은 기간이기에 면접도 보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막상 도착해보니 얘기가 틀렸다. 의외의 협조자가 자신을 극구 도와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왜! PD들의 질문에 말씀을 못하시는 거죠! 설마 이번에도 낮은 점수를 주려고 했던 것은 아니겠죠!”
“그, 그게 아닙니다. 승격 평가 작업은 기밀이라, 발표가 있는 날까지는 함부로 언론에 노출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무슨 소린가요! 아까 의무실에서는 확실히 밝혔잖아요!”
“그야 그때는 알프레드님께서 실수하신 겁니다. 그리고 정확히 부여할 점수를 말씀하지는 않았습니다.”
입술을 잘근 깨문 글로리아가 고든을 노려봤다.
“그럼 저에게만이라도 이번 점수가 어떻게 될지를 대략적인 설명을 해주세요. 저는 평가단의 일원이기도 하고, 여러분을 감사할 직무가 있는 외부 인사에요. 충분히 들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 그게 좀…….”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은 고든이 손에 쥔 손수건으로 이마를 훔쳤다. 자료를 보고 이번에는 확실히 점수를 깎을 수 있다고 판단했는데, 글로리아가 완전히 재를 뿌려대고 있었기 때문이다. 원인은 바로 이 자리에 모여 있는 여성들이었다. 사무원 전 직원이 여자인데다가, 단장 대리라고 있는 자가 바로 에스더라는 여성이었다. 거기다가 하다못해 청소직과 영양사에도 남자란 아예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이에 자신들이 한 PD의 집요한 질문을 극구 거절하자, 그녀가 날뛰기 시작했다. 의료실 사건과 연계시켜 이번 평가작업을 여성 차별적인 행위라고 오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 말씀해 주실 수 없다는 건가요? 역시 제 생각이 맞는 모양이군요.”
“아, 아닙니다. 절대로 그런 일 없습니다.”
“그런데 왜 저에게 숨기는 거죠? 저도 오늘 승격평가에 대해서는 관계자란 말이에요.”
고든이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솔직히 탁 까놓고 이해를 구하고 싶지만, 여건상 불가능한 일이었다. 계파 간의 모의로 죄 없는 승격팀 하나를 탈락시켰다는 내용이 외부에 알려지기라도 하는 날이면, 프로검투계는 전대미문의 사태에 휩싸이게 되었다. 당연히 외부인사에게 함부로 입을 열 수가 없었다.
그는 글로리아를 초빙하자고 우긴 로스가 원망스러웠다. 덕분에 자신들은 여성 차별적 사고방식으로 억지로 승격자격을 박탈하려는 협잡꾼으로 되게 생겼다. 오늘의 내용이 WBS방송사와 지역 언론에서 터져 나오고, 여성 인권단체들이 피켓을 들고 에이번트 프로검투협회 앞에서 장사진을 친다고 생각하니 아찔했다.
============================ 작품 후기 ============================
이 세계의 정부는 연방정부, 중앙정부, 광역정부, 지역정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연방정부란 전 세계를 아우르는 거대 정부로 단 한 곳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행정부와 국회의 연합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거든요.
두 번째 중앙정부는 연방 정부 밑에 있는 8개의 분할된 행정부죠. 굳이 우리나라로 따지면 도정도 되겠네요. 다만, 인구 면에서나 땅덩어리 면에서나 중국을 훨씬 넘어가니,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세 번째 광역정부입니다. 중앙정부 밑에 있는 8개의 분할 행정부죠. 전 세계에 64개 정도가 있고, 면적 면에서는 한 우리나라의 12 배정도 되고 인구는 네 배가량 되겠습니다.
네 번째는 지역정부입니다. 최소 정부로 한 와이드리그 내 8곳이 있습니다. 면적은 우리나라의 1.5배 정도에 인구는 반절 정도입니다. 전 세계에 걸쳐 512곳이 있습니다.
그럼 내일 뭐할까요? 하여간 정해지면 쓰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편한 하루 되시고요. 전 내일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