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nt hunter RAW novel - Chapter 216
00216 9권 =========================
“원주민은 어디로 갔나요?”
“고정포탈을 이용해서 이주행성으로 보냈어요. 앞으로 그들은 그곳에서 생활을 할거에요.”
사령관이 그렇다는데 더 물어볼수는 없었다. 어쨌든 지금은 사람들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였다.
현우는 일행에게 말을 했다.
“우선 팀을 나누죠. 절반으로 나누고 루드와 리나는 괴수를 생산해 주세요.”
“괴수를 생산하게요?”
“예. 그래야 겠어요. 안그러면 버틸수가 없어요.”
두팀으로 나누어서 원주민을 구하고 루드와 리나는 둥지를 만드는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였다. 다른 방법은 없었다.
행성 하나를 구원하는 일이였다. 현우를 포함해서 겨우 17명이 할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물론 현우 팀에 소드마스터급 전력이 3명이나 있고 공주괴수나 뱀파이어헌터등이 있기는 하지만 그들 만으로 행성을 장악한 기계족을 상대하는 것은 무리였다. 원주민들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고 지원 전력도 없다. 그러니 괴수를 생산하는 수 밖에 없었다.
현우는 공주괴수에게 물었다.
“그런데 전에 있던 행성의 괴수들은 현재도 명령을 내릴수 있나요.”
현우의 말에 공주괴수인 리나가 대답했다.
“예. 물론이죠. 대기중에 명령을 내리면 전달이 되요. 현재 행성은 발전이 잘되고 있어요. 그리고 거대괴수와 기사괴수들도 생산하고 있어요.”
먼거리에서도 명령을 내릴수 있다. 물론 공주괴수가 멀리 있으니 발전 속도는 느리지만 필요할 때 쓸모가 있을 것이다.
시스템도 리나가 지배한 행성은 그냥 두었는데 아무레도 다른 괴수가 차지하는 것보다 리나가 차지하는게 낫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리나는 다른 행성으로 확장도 하지 않았기에 그냥 두고 보는 듯 했다.
“어쨋든 부탁해요.”
“여기도 괴수행성이 될수 있을까요?”
이곳도 괴수를 생산할수 있다면 그만큼 리나에게는 좋은 일이였다. 자신의 영역이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글세요? 아무말 없으면 생산해도 되겠죠.”
시스템도 어느정도 괴수행성을 만들고 싶어하는 듯 했다.
하지만 괴수는 위험한 생명체였다. 전투생명체 였고 다른 생명체가 살수 없게 만들었기에 시스템도 주의를 하는 듯 했다.
어쨌든 시스템이랑 대화를 할수 없는 상황이니 눈치로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리나와 루드가 괴수를 생산하기 좋은 곳으로 움직이자 일행도 그대로 팀을 나누어 움직였다.
팀은 두 개로 나누었는데 현우가 한 개 팀을 맡고 데이먼이 한 개 팀을 맡았다.
이어서 바쁘게 움직이면서 원주민을 구했다.
행성 전체에 수많은 원주민이 있었다. 하지만 행성의 절반은 이미 기계족이 정복한 상황이였기에 이곳 대륙에 있는 원주민만 구하면 되는 상황이였다. 그것도 기계들이 무지막지한 생산력으로 원주민을 밀어 버리는 상황이였기에 구할수 있는 인원은 제한적이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시간이 지나니 생산된 괴수들이 왔다는 것이다.
당연히 괴수만 온게 아니라 골렘들도 왔는데 골렘과 괴수들은 기계들을 상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문제는 숫자 차이가 난다는 것이였다. 기계족은 행성의 절반을 차지한 상태였고 남은 절반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상황이였는데 숫자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주기지가 있다는 것이다.
우주기지가 있어서 적을 상대하는데 도움이 되었지만 이대로 있다가는 확 밀릴수도 있는 상황이였다. 그만큼 기계족은 강력했다.
현우는 괴수와 함께 기계족을 상대했다. 그러면서 헌터들에게 물었다.
“여기를 계속 지켜야 하나요? 아니면 후퇴할까요?”
다른 헌터들도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다.
메인퀘스트는 원주민의 이주를 돕는 것이다. 문제는 더 이상 구할 원주민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더 이상 버티는 것은 큰 의미가 없었다.
차라리 원주민을 내버려 두고 괴수를 생산했다면 상황이 바뀌었을 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본격적으로 기계족과 전투를 벌이는 중이라서 확장을 하는 것은 어려웠다.
확실히 기계족의 확장은 무서울 정도였는데 괴수와 생산이 비슷할 정도였다.
일단 공장과 재료만 있으면 기계들을 생산하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그때였다.
[지원이 도착했습니다.]알림이 울렸다. 드디어 지원이 온 것이다.
밀리는 상황에서 누가 지원을 왔을지가 궁금했다.
나타난 것은 마치 미래에서 온듯한 사람과 기계인간이였다.
사람은 현우에게 반갑게 인사를 했다.
“오랫만이네요. 십년 만인가요?”
“디팍? 디팍 맞아요. 십년? 벌서 그렇게 되었나요?”
헤어진지는 한 1년도 되지 않지만 시간의 흐름이 틀리니 그런 것이다. 아마 10년동안 개고생을 했을거 같았다.
이미 성녀 일행을 통해서 시간의 흐름에 대해 들었고 마리사를 만날때마다 늙은 것을 확인했기에 크게 신경을 쓸 것은 아니었다.
“예. 디팍이요. 그리고 옆에는 아담이에요. 우리 둘은 수많은 별을 돌아다니며 기계들을 상대했어요. 지금도 다른 기계들을 상대하느라 시간이 걸렸어요. 잠시만요. 우선 해킹부터 할게요.”
디팍의 몸에 홀로그램이 생겨났는데 수백개의 홀로그램이 생겨났다. 한눈에 봐도 뭔가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디팍은 수백개의 화면으로 뭔가를 지시했는데 결과가 바로 눈에 보였다.
방금 전까지 현우팀을 향해 공격을 하던 기계들이 동작을 멈추었다.
“해킹을 성공했어요. 바로 적을 공격하죠. 그런데 괴수를 조정하실수 있네요.”
디팍은 이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디팍은 기계족전문이지만 괴수족을 안만난 것은 아니었다. 기계족을 상대할 때 가끔 괴수족을 만날때도 있었다.
그러니 괴수가 어떤 존재인지 잘 알았다. 괴수는 회유가 불가능하고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 오직 같은 괴수 외에는 행성에 다른 생명체는 인정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런 괴수를 조종하니 신기하게 보는 것이다.
“예. 설명을 나중에 하죠. 우선은 밀죠.”
골렘과 괴수 그리고 해킹을 해서 조종하게 된 기계들이 다른 기계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기계들이 박살이 났는데 기계족은 제대로 저항을 하지도 못했다.
우선 디팍과 아담의 해킹이 너무 빨랐기에 적들은 해킹을 당하던지 아니면 행동이 멈추던지 둘중에 하나를 당했다. 덕분에 전세가 역전이 되어졌다.
기계들은 처음의 기세와는 다르게 박살이 나는라 바빴던 것이다.
그렇게 행성 절반을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남은 절반을 공격하는게 문제였는데 이미 절반은 요새화가 끝난 것이다. 덕분에 공격하는게 힘들었지만 상황은 기계족도 마찬가지였다. 전력 자체는 현우팀이 강했다. 현우팀은 골렘과 괴수 그리고 해킹에 성공한 기계까지 있었다. 그에 반해 기계족은 기계 뿐이였으니 반격을 가할 상황은 아니었던 것이다.
시간 여유가 생기자 괴수들은 미친 듯이 확장을 하기 시작했고 어느새 빈공간없이 대륙 전체가 점액질로 가득찼다.
현우는 약간의 여유가 생기자 디팍과 대화를 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그리고 입고 있는건 뭐에요?”
“아. 이건 생체컴퓨터에요. 하나하나가 슈퍼컴퓨터를 능가해요.”
슈퍼컴퓨터는 행성을 통제할정도로 대단한 능력을 가진 컴퓨터를 말한다. 지구에 있는 여러개의 컴퓨터를 연결한 슈퍼컴퓨터보다 월등한 성능을 자랑하는 컴퓨터였다. 그런 컴퓨터 수백개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생체 컴퓨터 였다.
“그게 가능해요?”
“예. 기계족을 처리하면서 얻은 전리품이에요. 덕분에 기계족을 상대하는게 쉬워졌어요. 여기도 처음부터 상대하는 줄 알고 긴장했는데 현우씨가 있어서 다행이에요. 그런데 이 행성은 괴수행성으로 만들 생각인 건가요?”
“글쎄요. 잘은 모르겠어요.”
“어떻게 하던지 간에 빨리 해야 해요. 기계족이 정복한 행성은 행성 전체가 기계가 되거든요. 행성의 핵까지 연료로 써서 거대한 요새로 만들기 전에 기계족을 제거해야 해요. 그게 실패하면 행성을 떠나야 해요. 일단 핵까지 조작하는데 성공하면 그때는 끝이거든요. 최악은 행성 자체를 폭발시킬수도 있어서 조심해야해요.”
“…”
디팍은 10년 동안 경험을 많이 해서인지 상황을 짐작해서 이야기 해주었다.
그나저나 행성을 폭발 시킨다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게 가능한 일인가?
“그런데 현우씨는 어떤가요? 현우씨도 많이 달라진거 같네요.”
“너무 예전의 일이라 잘 기억은 나지 않는데 우리가 같이 기계도시를 부셨죠?”
“예. 잘 기억하시네요. 그당시에는 고생고생해서 기계도시를 부셨는데 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도시 하나 부수는 것은 일도 아니에요.”
기계족이 정복한 행성을 혼자서 상대한다는것만 봐도 디팍의 실력을 알수 있을거 같았다. 현우는 아담을 바라보았다.
“아담도 사람처럼 보이네요. 아담의 실력도 대단한가요?”
“물론이죠. 그리고 분신을 만들 수 있는데 그럼 기계족의 정복한 행성이라고 해도 역으로 지배가 가능해요. 핵까지 조작한 행성은 그대로 둘수가 없어서 아담이 지배자를 만들어서 지배를 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거든요.”
행성을 지배한다라. 예전이라면 생각도 못할 일이였다. 현우는 4000만원 때문에 자살을 선택했는데 이제는 행성을 지배하는 일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기지에서 연락이 왔다.
그동안 기지에는 가지 못했는데 워낙 바빠서 여유가 없어서 였다. 하지만 지금은 여유가 생겼으니 이제 기지에 가봐도 될 듯 했다.
기지로 가니 기지가 살짝 들려 있었다. 공중에 떠잇다고 해야 할까?
현우는 기지를 보며 놀라워 했다. 하지만 디팍은 경험이 있는지 기지를 여유있게 바라보았다.
기지에서 사령관이 나왔는데 그는 현우를 보며 놀라워 했다.
“감시 위성으로 보았는데 놀랍군요. 괴수를 길들이다니 이런 일은 처음 봐요.”
괴수를 길들이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현우가 그 어려운 일을 해낸 것이다. 정확하게는 리나가 생산하는 것이지만 말이다.
“일행중에 한명이 할수 있어요.”
“대단해요. 한 개 팀이라 생각했는데 행성 전체를 구조할수 있는 능력을 지녔군요. 처음에 무시한건 사과할게요.”
“아니에요.”
사령관은 이어서 디팍을 바라보았다.
“소문은 들었어요. 기계전문헌터로 이름난 헌터를 만나게 되어 영광입니다. 디팍헌터 덕분에 수많은 행성이 기계족으로부터 목숨을 구했다고 하더군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소문을 들었다는 것을 보면 높으신 분이군요.”
디팍의 말에 사령관은 미소를 지었다.
“그래도 사령관이니 들리는 말은 있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위에서 결정을 하니까요. 나도 일반 헌터랑 비슷한 위치에요. 관리자는 아니죠.”
“아… 그런데 무슨 일로 부르셨나요?”
디팍의 말에 사령관은 미소를 지으며 말을 했다.
“디팍 씨가 오셨으니 이제 떠나야 해요. 우주기지가 필요한 행성이 너무 많아서요. 원래는 진작 떠났어야 했는데 디팍 씨가 너무 늦게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