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nt hunter RAW novel - Chapter 218
00218 9권 =========================
현우는 잠시 생각을 했다가 그런 존재가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들과도 계약을 한다. 그걸 보면 신과 같은 능력을 지닌 헌터도 있을 것이다.
“아직은 없어요.”
“전 있어요. 기계족에도 신적인 능력을 지닌 기계들이 있는데 그들을 상대하기 위해 파견된 헌터를 몇 번 봤어요. 그들은 상당히 강력했는데 아마 현우씨도 얼마 안있어서 볼거에요.”
“그럴까요?”
신적인 존재도 상대해야 하고 신급 헌터도 만나야 한다. 헌터라는게 쉬운일은 아니었다.
“예. 이런…”
그때 디팍의 어깨 부분에 화면이 뜨더니 디팍이 급하게 무엇인가를 하는게 보였다.
“뭐죠?”
“미사일이에요. 대륙간 미사일을 발사했네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위치설정을 바꾸어서 절반은 바다로 가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계산을 해보니 자폭비행괴수가 터트리겠네요.”
거대한 미사일이였지만 디팍과 괴수의 조합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기계족이 심혀를 기울여 벌인 일이지만 너무 쉽게 해결이 되어졌다.
수십발의 미사일중 절반은 바다로 떨어지거나 우주 밖으로 날아갔고 나머지 절반은 자폭비행괴수에 의해 터져 버렸다.
하늘에서는 거대한 불꽃놀이가 벌어졌을 뿐이다.
미사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한 자원이 들어간다. 그리고 일단 목표물에 맞으면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수 있었다. 하지만 목표물에 맞기 전에 터지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어서 디팍은 미사일을 만들던 기지를 폭발 시켰다.
퍼엉
기계족이 지배한 대륙에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난게 여기까지 보일 정도였다. 그만큼 엄청난 폭발이였다.
“이야… 저건 디팍이 한건가요?”
“예. 위치를 알기 어려워서 그렇지 일단 위치를 알면 처리하는건 쉬워요. 안드로이드를 생산하느 공장으로 보였는데 미사일 조립 공장이였네요.”
새삼 디팍이 대단해 보였다. 기계족은 디팍 앞에서는 고양이 앞에 쥐꼴이였다. 물론 기계족이 만만한 상대도 아니었고 디팍이 마음대로 할수 있는 상대도 아니었지만 훨씬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었다.
기계 족은 우주에서 공포의 대상이였다. 오죽하면 극악한 괴수족과 같이 올렸을까? 물론 괴수족에 비할 바는 아니었지만 말이다.
그런 기계족이 불쌍해 보일 지경이였다.
아마 미사일을 만드느라 행성 중심핵에 가는게 늦어졌을게 분명했다. 어쨌든 승기는 현우팀에게 있었다.
디팍은 약간 여유가 생기자 현우와 함께 괴수들을 살펴 보았다.
“이야. 이렇게 여유를 가지고 괴수들을 본적은 처음이에요. 괴수가 산란장과 마더에서 생산되는건 알았는데 이런 식으로 만들어 질지는 몰랐네요.”
디팍은 전투때만 괴수족을 보았기에 이렇게 멀쩡한 괴수들을 본적이 없었다. 그러니 새삼 감탄을 한 것이다.
게다가 괴수는 기계와 비슷한 면이 있지만 틀린 점도 있었는데 생명체 였기에 자궁을 통해서 태어나야 한다. 그걸 보면 느끼는 점이 많았다. 게다가 괴수골렘이라던지 오너괴수라던지 기존의 괴수와는 완전히 다른 괴수를 보면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리나가 거대한 괴수를 만드는게 보였다. 바로 정예괴수들이였다. 일반 괴수보다 월등히 강한 정예괴수는 리나와 연결된 인조자궁에서 만들어 지고 있었다.
또 한쪽에서는 거대한 호수가 있었고 그 안은 배양액으로 가득 찬 상태로 거대괴수를 생산하고 있었다.
일단 거대괴수가 생산되면 전투는 끝이었다. 거대괴수는 괴수를 대량생산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괴수로 거대괴수가 뜨면 전투는 끝난 거나 마찬가지였다.
일단 거대괴수는 거대했기에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어졌다.
디팍은 거대괴수도 보면서 연신 감탄을 했다.
“이게 뜨면 기계족은 난리가 나겠네요. 게다가 정예괴수라니…. 진짜 괴수들은 놀라워요. 그런데 현우씨는 리나씨와 무슨 관계에요?”
“예?”
현우는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무슨 관계라니?
“무슨 관계가 아니면 어떻게 동료가 된거죠? 리나씨는 그냥 괴수도 아니고 공주괴수잖아요. 나중에 뒤통수를 맞을수도 있는데 이렇게 전폭적으로 믿는 것을 보면 신기해서요.”
“우리는 동료에요. 그리고 그녀가 위험할 때 구해준 인연이 있죠.”
“괴수가 감사함을 알까요? 괴수는 인간과는 근본부터가 다른 종족이에요. 그들은 여럿이면서 하나에요. 그리고 생존을 위해서도 행성에 다른 생명체를 내버려 둘수가 없어요. 행성 전체를 점액의 막으로 감싸야 하는 종족이에요. 그런데 그들을 믿는다고요?”
“믿죠.”
“음… 지금도 그녀가 마음만 먹으면 현우씨를 비롯한 모든 헌터들이 죽을 거에요. 그건 알고 있죠.”
현우도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 일단 리나가 어느정도 세력을 갖추면 상대가 불가능하다. 상대할려고 해도 무한정에 가까운 괴수를 상대해야 하는 것이다. 그걸 생각하면 포탈을 타고 도망치는 수밖에 없지만 그사이에 공격해 죽일수도 있었다.
“그렇죠.”
“그래서 묻는 거에요. 어떻게 그녀를 믿죠?”
“믿는다기 보다는그냥 같이 싸우는 거죠. 그리고 그녀가 배신을 때리지 않을 거라는 확신은 없지만 그냥 두면 죽을거 같은 상황이 많았어요. 그러니 그녀와 함께 싸우는 거죠. 그래도 그냥 죽는 것보다 가능성이 있는 일을 하는게 낫잖아요.”
“음… 그런가요? 그런데 리나씨는 여왕괴수가 되겠다는 생각은 안한데요.”
여왕괴수는 모든 괴수를 다스리는 괴수의 왕이였다. 대왕괴수가 있고 여왕괴수가 있지만 대왕괴수보다는 여왕괴수가 더 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기에 여왕괴수가 더 상위의 존재로 알려져 왔다.
공주괴수나 왕자괴수 그리고 일부 관리자는 많은 전력을 모으며 새로운 대왕괴수나 여왕괴수가 되기를 희망하지만 그게 쉬운일은 아니었다. 수천개의 행성을 지배하는 왕족괴수도 존재하지만 다른 왕족괴수들이 견제를 하기 때문에 여왕괴수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그런 여왕괴수를 리나가 욕심내지 않는지 물어본 것이다.
“글쎄요. 그건 모르겠지만 어렵지 않을까요? 그쪽 세계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행성 몇 개 가지고 있는 걸로는 여왕괴수가 되는건 불가능 할거에요.”
“그건 아니에요. 지금 리나씨가 보유한 전력을 보세요. 이정도 전력이라면 왠만한 괴수행성 몇 개는 정복할 정도의 전력이에요. 그걸 모르는 건가요?”
조합이라는게 있다. 리나가 만든 조합은 상당히 강력했다. 덕분에 왠만한 괴수는 그냥 쓸어버릴 정도였다.
“그런가요?“
“리나씨에게 그걸 꼭 물어보세요. 그리고 시스템이 반응을 봐야죠. 만약 시스템이 허락을 한다면 리나씨가 괴수의 신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밀어줘야죠. 시스템으로서도 자신의 통제를 받는 헌터가 여왕괴수가 되는 것을 원할거에요.”
“음…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뭔가요?”
디팍은 웃으면서 말을 했다.
“저도 비슷해요. 저도 괴수의 신이 되고 싶어요.”
“괴수요? 지금 괴수와 싸우고 있잖아요.”
“싸운다기 보다는 지배한다고 봐야죠. 전 지금 기계행성을 여러개 지배하고 있어요. 지배한 행성에서는 지금도 기계를 생산하고 있고요. 저도 기계의 신이 되어 모든 기계를 지배하는게 목표에요.”
현우는 디팍을 보며 말을 했다.
“기계들에게도 신이 있나요?”
“신적인 존재는 있죠. 신이나 반신급 존재도 있고 모든 기계들을 지배하는 지배자도 존재하죠. 하지만 제 목표는 그것을 뛰어넘어서 모든 기계들의 살아있는 진정한 신이 되는게 목표에요.”
“아… 그런데 그런 목표를 저한테 말해도 되는 건가요?”
“물론이죠. 범죄를 저지르는 것도 아니고 시스템의 비밀을 말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꿈이잖아요. 우주의 지배자가 되는게 꿈이라고 말을 해도 그걸 가지고 죄를 묻지는 못할거에요.”
삼대재해로 꼽히는 괴수와 기계 언데드중 기계의 신이 되겠다는데도 징계를 먹지 않는다고 하니 어이도 없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디팍의 목표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디팍은 웃으며 말을 했다.
“그런데 현우씨는 목표가 있나요?”
“물론있죠.”
“어떤건데요.”
현우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말을 했다.
“원래는 빚을 갚는 거였는데 그건 이미 해결을 했고 집을 구하는 것도 해결을 했고 이제는 골렘을 만드는 거네요.”
“골렘이요? 직접 타실 거요?”
“예. 일반 골렘은 이미 생산을 하고 있고 제가 탈껏만 만들면 되요.”
“아…. 그런데 그건 꿈이나 목표라고 하기에는 애매한데요.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인거 같아요. 타고 다닐 골렘은 시간만 있으면 만들 수 있잖아요. 그건 꿈이 아니죠.”
“…. 그런가요?”
“예. 그보다 하고 싶은 것을 말해보세요.”
“음…”
상당히 난감한 질문이였는데 현우는 예전에 명문대나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다는 꿈을 꾸기는 했지만 지금은 하루하루 살아남기도 힘든 상황이였기에 별다른 꿈을 꾸지 못했다. 겨우 살아남겠다는 각오만 할뿐이였다. 그런데 디팍이 그런 말을 하니 꿈이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존? 여기서 살아남겠다는 생각이요.”
간신히 생각한게 생존이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기도 했다. 지구에서야 생존을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밤에도 술을 마시고 벤취에서 자도 안전한 국가인 한국에서 생활을 했기에 생존에 위협을 받는 일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디팍은 단호하게 말을 했다.
“여기서는 이미 승리를 한 셈이에요. 시간만 있으면 기계족을 박살내는건 일도아니에요. 그런데 겨우 생존이라고 대답을 하니 당황스럽네요. 지금 가진 전력만 해도 1000층 까지는 큰 문제없이 갈수 있을 정도에요. 생존을 걱정할 시기는 지났어요.”
지금 디팍은 여왕괴수를 노리냐는 질문을 할정도로 현우가 가진 전력은 엄청났다. 그게 괴수한정이기는 해도 상당히 강력했다. 그런 상황에서 현우가 생존을 말하니 어이가 없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긴 하죠.”
현우는 말을 하고서도 스스로 웃기다는 말을 했다.
과거에는 생존이 문제였지만 지금은 그정도는 아니었다. 현우는 비록 실버골렘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강했다. 그런 현우였으니 생존을 말할 필요는 없었다. 그보다는 다른 생각을 해야 한다.
현우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말을 했다.
“지금 만드는 골렘공장이 사장정도로 하죠.”
“사장이요? 대표관리자를 말하는 건가요? 지금 가진 무력으로 사장이 목표라고 말하는 건가요?”
“아니면 한국의 주인이라고 할까요? 참 쑥스럽네요.”
말을 해도 쑥스러웠다. 한국의 주인이라니…. 마치 초등학생이 유치한 말장난을 하는거 같았다.
“한국이요? 음… 현우씨가 가진 전력에 비하면 꿈이 너무 소박한데요. 차라리 지금 태어난 행성의 주인이라고 해도 꿈이 작다고 말을 할텐데요.”
“…..”
생각해 보면 현우는 바로 전에도 12개의 행성의 주인이 되었다. 그리고 주변 행성에서 자원을 캘 정도였는데 그에 비한다면 지구는 마음만 먹으면 정복할수 있는 행성이였다. 물론 시스템의 제재가 있기는 했지만 만약 현우가 원한다면 하루면 지구를 정복하는것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핵폭탄은 현우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보호막도 있었고 다른 여러 가지 방법이 있었다. 그리고 비행자폭괴수라면 핵폭탄이 있는 미사일이 날아오기 전에 요격할수 있으니 큰 문제도 없었다.
현우가 원하면 바로 지구를 정복하고 근처 은하계를 모두 정복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었으니 디팍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