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nt hunter RAW novel - Chapter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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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는 달려오던 기세 그대로 몸이 한바퀴 돌아간후에 그대로 땅에 떨어졌다. 그게 시작이였다. 헌터들은 총을 갈기기 시작했고 엘프들은 달려드는 자세 그대로 목숨을 잃었다.
울타리가 없었다. 그렇다고 나무를 이용해서 게릴라식으로 저항을 할수도 없었다. 이들이 할수 있는 것은 동족이 도망갈수 있게 조금이라도 시간을 버는 것이였다.
현우는 기관총을 꺼낼 필요도 없었다.
그전에 강한 엘프가 아니었다. 강한 엘프는 모조리 죽었다. 이제 남은 것은 전투력이 미약한 어린 엘프였다.
[1포인트를 얻으셨습니다.]약해서 그런지 포인트 자체가 거의 없엇다.
그래도 적이니 죽여야 했다.
엘프를 정리하는데는 5분의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귀찮다는 듯이 오크가 휘두른 전투도끼에 날아간 엘프는 제대로 된 전력을 내지 못했고 이어진 총알 세례에 전멸을 한 것이다.
이제 이곳에 남은 엘프는 없었다.
모든 엘프가 죽었고 나머지는 도망친 뒤였다.
세계수를 수호해야 하는 엘프는 도저히 저항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세계수를 내준후 도망을 친 것이다.
하지만 세계수를 지키다 전멸을 할수도 있는 상황이였기에 엘프로서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제 넓은 세계수는 일행의 것이 되어졌다.
다크엘프는 현우를 보며 말을 했다.
“접촉을 할게요.”
“아뇨. 우리가 하라고 할 때 해요.”
“왜죠?”
“준비를 해야 해서요. 접촉을 하면 드래곤이 언제 올지 모르니 준비를 해야죠.”
정확한 설명은 피했다. 남은 시간에 맞춰서 드래곤을 막은후에 포탈을 타고 도망가는 것까지 설명할 필요는 없었다. 설명은 나중에 한국에 가서 하면 된다.
“알겠어요.”
준비를 한다는데 뭐라고 할수 없다.
다크엘프가 승낙을 하자 현우는 일행에게 말을 했다.
“이제부터 이곳을 전장으로 만들거에요. 싸울 준비를 하세요. 드래곤을 상대할 것이니 제대로 준비를 해야 해요. 그리고 다크엘프가 있는 곳이 주전장이 될거니까 나머지 분들은 독브레스의 영역 밖으로 나가서 자리를 잡으세요.”
독가스의 영역은 상당히 넓었다. 그러니 꽤 넓은 공간에 자리를 잡는게 좋았다.
일행은 각자 자리를 잡았는데 세계수의 가지로 올라가는 사람도 있었다.
어차피 세계수는 이번 게임에서만 나오는 거다. 다음에는 다른 존으로 갈테니 어떻게 되든 상관이 없었다. 그보다는 이번 게임에서 살아남는게 중요하다.
독가스의 영역을 확인하면서 일행은 빠르게 움직였는데 준비시간이 1시간도 남지 않아서 였다. 1시간 후에는 다크엘프가 세계수에 링크를 해야 하고 그때가 되면 드래곤이 언제 올지 모른다. 그러니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세계수의 가지는 왠만한 나무 몸통보다 컸다. 그러니 그것을 이용해서 함정을 파기 좋았다.
오크는 다크엘프의 머리 위에 있는 가지에 숨었는데 드래곤이 나오면 점프해서 공격하기 위해서 였다. 그 큰 덩치가 숨겨질지는 모르지만 일행은 방어하는 입장이고 드래곤은 공격하는 입장이라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었다. 이어서 용준과 영재는 드래곤킬러를 준비했다. 거대한 활과 화살이였는데 촉이 드래곤본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활과 화살에는 100포인트였지만 화살촉은 끝부분만 드래곤본이였지만 300포인트였다.
그런 화살이 3개였으니 900포인트를 쓴 것이다.
현우는 가장 많은 포인트를 사용했는데 창처럼 생긴 드래곤킬러를 구입했고 칼로된 드래곤슬레이어도 구입했다. 창 드래곤킬러는 5000포인트였고 드래곤슬레이어는 2만포인트였다.
현재 현우의 포인트는 17만3574 포인트 였다.
오크와 그린엘프 엘프의 시체를 팔아 번 포인트도 거의 떨어졌고 원래 가지고 있던 포인트를 갉아 먹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퀘스트를 꽤면 보상을 받을 테니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한만큼 보상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준비가 끝나자 현우는 다크엘프에게 신호를 보냈다.
“시작해요.”
“예.”
다크엘프는 세계수에게 다가가서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알림창이 떴다.
[세계수가 타락하고 있습니다. 타락이 끝나면 마속성은 플러스 17 버프가 되고 성속성은 마이너스 13 너프합니다.]세계수가 타락한단다. 그런데 신기하게 증가폭이 틀렸는데 마속성은 플러스 17 이고 성속성은 마이너스 13 줄어든다고 했는데 어떤 기준인지는 전혀 모르겠다.
어쨌든 지금부터 시작이었다.
[59:35]59분 남았다는 창이 눈에 보였다.
[59:36]포탈이 생기는 시간도 미세하게 비슷했다. 접촉이 끝나면 바로 튀기 위해서 였다.
목숨보다 소중한 것은 없었다. 뭔가 잘못돼었다 싶으면 도망가면 그만이다. 도망갈 때 다크엘프와 오크를 챙길 생각이였다. 다크엘프는 무조건 챙기고 오크는 상황 봐서 챙길 생각인데 죽음의 문신을 생겼다고 해도 데려갈수 있다면 어떻게든 될거 같기도 했다.
[생명의 근원이자 세계를 지탱하는 세계수가 타락한 것에 대해 수호신들이 분노하였습니다. 모든 수호신과 가디언은 세계수이 타락을 막기 위해 달려 올것입니다.]“거창도 하네.”
모든 수호신과 가디언이란다. 어이가 없지만 그래도 퀘스트를 깨기 위해서는 버텨야 한다.
일이 점점 커지고 있었다. 사실 과거의 현우는 4000만원을 감당하지 못해서 자살까지 했다. 그런데 지금은 수호신과 가디언을 상대한다고 하는데도 조금도 겁이 나지 않고 재미있기까지 했다.
자신이라면 누구라도 상대할수 있을거 같았다. 신이라도 현우의 상대는 되지 않을거 같았다.
그때였다.
[세계수와 링크된 자는 링크가 끝날때까지 무적이 됩니다. 독이나 마법에 의한 모든 피해를 무효화 시키며 방어해 줍니다. 오직 물리적인 힘으로만 링크를 끊을수 있습니다.]“완전 사기네.”
모든 마법이나 독을 방어한덴다. 거기다 무적이라서 죽일수도 없다. 오직 힘으로만 떼어내야 하는데 그럼 여기까지 가까이 와야 한다는 말이였다.
그때였다.
돌로된 거인이 이쪽으로 다가오는게 보였다.
쿵
쿵
쿵
돌거인은 돌로 이루어진 거인이였다. 평소에는 돌이 흩어져 있지만 적이 나타나면 돌의 정령이 거인으로 만들어 적을 상대한다.
하지만 너무 오래 살았기에 그만큼 느린 녀석이였다. 오면서 돌거인도 상대를 했는데 지금은 분노했는지 미친 듯이 달려오는게 보였다.
너무 급하게 달려오느라 몸을 이루는 바위 조각이 부서지는게 보였다.
그정도로 급하게 달려오고 있었다. 세계수의 타락이였다. 이세계의 구성물질이라면 trPtn의 타락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건다.
하지만 돌거인은 가까이 다가오지 못했다.
[강화][폭발] 타앙현우가 날린 총알에 의해 오른쪽 관절을 이루는 돌이 박살이 났기 때문이다.
돌거인은 그대로 굴러 떨어진후 몸을 꿈틀 거렸다.
시간이 지나면 돌은 다시 원상태로 복구가 된다. 그게 아니면 엘프가 필요한 신체 부위를 찾아 준다.
하지만 지금은 시간도 없고 지나가는 엘프도 없었기에 돌거인이 다시 방해를 하지 못할 것이다.
현우는 소총을 다시 어깨에 맸다.
현재 현우는 왼쪽 허리에는 검을 차고 있었고 어깨에는 소총을 메고 있었다. 그리고 드래곤슬레이어는 아공간에 들어가 있었다. 드래곤이 나오면 드래곤 슬레이어를 쓰겠지만 그 전까지는 쓰지 않을 생각이였다. 혹시라도 부서질수 있으니 조심히 다루어야 한다.
이어서 사슴떼가 달려 들었다. 사슴떼 중에는 드라이어드와 하체는 사슴에 상체는 인간인 뿔달린 녀석도 보였지만 현우는 바로 소총을 발사했다.
탕탕탕
총알은 생명체의 생명을 아낌없이 파괴했다.
[1포인트를 소모하셨습니다. 탄창이 채워졌습니다.]17만3573 포인트 남았다.
이정도는 현우 혼자 상대할수 있었다.
현우는 달려드는 녀석들을 하나씩 상대했다.
세계수의 타락은 보통일이 아니었다. 세상이 뒤짚어질 일이였다.
세계수는 상징성도 상징성이지만 의미가 존재했다.
세계수가 세계의 기둥이라는 말은 과대평가된 부분이 있었지만 일부분은 사실이였다. 아무리 세계수가 거대하다고 해도 세상을 지탱하는 것은 무리였다. 그리고 과학을 배운 사람이라면 하늘에는 여러 물질이 있으며 대기권이 이런 물질을 붙잡고 있다는 것을 배운다.
그러니 세계수가 세계를 지탱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다. 하지만 마나로 따지면 달라진다. 세계수는 마나를 관리한다. 세상의 마나를 관리하는데 불순한 마나를 정제해서 정순한 마나로 다시 만들어 낸다. 이런 과정 때문에 세계가 균형을 잡는 것이다. 하지만 세계수가 타락하게 되면 불순한 마나를 정순한 마나로 바꾸는 작업이 바뀌게 된다. 정순한 마나를 불순한 마나로 바꾸게 되는 것이다. 그르고 세계수가 자연스럽게 하던 일들이 뒤바뀌게 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세상에 살던 존재들의 상태가 변할 수밖에 없었따.
이것을 세계의 흐름을 관조하는 초월자들이나 수호신들이 그냥 두고 볼 리가 없었다. 세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자들은 이번일을 막기위해 움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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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하나가 바로 그린드래곤이였다. 그린드래곤은 드래곤중에서 나이를 많이 먹지 않은 웜급 드래곤이였다. 웜급이라고 해도 그 전투력은 종족특성상 최강이라 할수 있었다. 에이션트 드래곤이나 드래곤 로드에 비하면 약하지만 그 외 종족에게는 신적인 존재로 대접을 받는다.
그린드래곤은 분노한 상태였다. 지금까지 자신이 아껴가며 키운 자손들 같은 그린엘프가 떼죽음 당한 것이다. 이들을 지금까지 관리하기 위해 공을 들인 것을 생각하면 화가 날 정도였다. 자신을 신으로 생각하는 그린엘프들이었다. 이대로 가면 그린드래곤은 신적인 존재가 될수도 있었고 잘하면 드래곤로드가 될수도 있었다.
물론 먼훗날이지만 가능성이 생긴것만으로도 고무적인 일이였다. 그런데 그게 허무하게 무너진 것이다.
살아남은 그린엘프의 숫자는 얼마 되지 못했고 이 숫자라면 숲을 지키지 못하고엘프사냥꾼에 의해 전멸을 할 것이다. 이건 드래곤이라고 해도 막지 못한다. 드래곤은 게으른 종족이다. 그리고 세계에서 맡은 사명이 중립자 이자 초월자로서 해야 하는 일이 있기에 엘프족 하나에 정성을 쏟을수 없었다. 그리고 언제 세력을 다시 세운단 말인가?
그린드래곤은 진심으로 화가 났다. 그래서 자신과 관련이 없는 오크부대를 향해 독가스를 뿜어 낸 것이다. 덕분에 그린드래곤은 기분은 좋아졌지만 자신과 관계없는 일을 한 덕분에 성향이 선도 악도 아닌 중이였는데 악으로 약간 떨어졌다. 게다가 무고한 영혼을 죽이면서 평판도 줄어들었고 아무의미도 없는 곳에 자신의 힘을 쓴것도 약간의 타격을 입었다.
오크 몇 마리를 화풀이로 죽인 것 치고는 상당히 큰 손해였다. 거기에 오크에 의해 자신의 본체 오른쪽 어깨의 비늘에 손상이 간것도 치명적이였다. 비늘이야 시간이 지나면 치료가 되지만 그래도 흔적은 남는다. 특히 하찮은 것들에게 당한 마음의 상처는 죽을 때 까지 갈 것이다. 드래곤은 망각을 하지 못한다. 그러니 하찮은 드래곤에게 당했다는 마음의 상처는 평생갈것이 분명했다. 아마 죽은 오크는 영광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이름도 모를 오크 따위를 위대한 드래곤이 죽을때까지 생각해 주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자신이 살면서 가장 이외의 일격이였으며 드래곤이 아닌 존재에게 이정도 상처를 입는 것도 드물어서 기억이 안날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