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er's Regeneration Life RAW novel - Chapter (167)
애독자의 갱생 라이프-167화(167/439)
167―――――
돌아왔는데, 이건 뭔?
“성전?”
릴리트는 시온의 말을 듣고는 기가 막히다는 듯 헛웃음을 내뱉었다.
약 2백 년 전 일어났던 첫 성전을 끝으로, 진정한 의미의 성전은 벌어진 적이 없다.
이후 신성 프러센 왕국은 몇 번이고 성전을 외치며 누디아와 히스파냐를 끌어들이려고 노력했었지만 첫 성전에서 입었던 피해 규모는 엄청난데 반해, 얻은 것이 하나 없었던 탓에 둘 모두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었다.
때문에 신성 프러센은 자신들만이라도 성전의 불길을 계속 밝히겠다며 필멸의 땅으로 몇 번이고 진입했었지만 별 다른 성과 없이 오히려 피해만 입고 물러서야 했다.
그러고도 정신을 못 차리고 또 성전을 지껄이니 릴리트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한 반응이었던 것이다.
“마족들이 자기들 영토에 처박혀서 조용히 지낸다고 뭐 다 성격 죽이고 사는 줄 아나 보네?”
“아닌가요?”
“그냥 천족들이랑 그 놈들을 믿는 대륙의 여러 이종족들이 더럽고 치사해서 얌전히 지내주는 거야.
건드리면 걔네들이 ‘아이고, 저희가 참으로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라고 맞아줄 놈들이니?
괜히 천족들이 예전부터 우리 마족들을 경계한 줄 알아?
일단 건드리면 미친개보다도 더 징글징글하게 달려들어서야.
때려서 죽일 자신이 없으면 애초에 건드리면 안 되는 애들이라고.”
시온은 마치 몰랐던 사실을 듣는 것처럼 ‘아아.’ 하고 탄식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이미 마족들에 대해서는 이 세상의 인간들이 알고 있는 것, 그 이상으로 알고 있다.
천족들이 굳이 인간들이나 이종족들의 손을 빌려 마족들을 빈사 상태로 만들려는 데에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다.
자신들이 나서면 엄청난 피해를 감내해야 하니까.
마족들을 상대하고 없애는 데에 모든 힘을 다 소진하고 나면 또 대륙의 인간들과 이종족들을 정화하기 위해 다시금 힘을 회복해야 하는데, 그 시간이 너무 길다는 것이었다.
첫 성전 때 천족들은 신성 프러센의 성기사들로 위장하여 마족들을 상대했었다.
그 결과 다수의 마족들을 제거하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천족들의 피해 역시 너무 컸기에 성지에 틀어박혀 회복에 힘을 써야만 했다.
‘그 때 천족들이 알아낸 것은 총 셋.
하나는 굳이 자신들의 힘을 쓸 필요 없이 마족들을 공격해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성흔이라는 것을 지닌 인간들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었으며, 마지막으로 인간들이나 이종족들이 결코 약하지 않다는 것이었지.’
이후 천족들은 뒤로 물러서 무슨 예언을 하듯 신성 프러센을 이용해 꾸준히 대륙에 마족들에 대한 악마적 이미지를 덧씌우는 데에 주력했다.
동시에 은밀히 천족들을 풀어 시간사고를 일으키고 긴장감을 불러일으켰으며 자신들에게 가장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는 요정들을 매수해 분열을 일으키게 만들었다.
“그래도 걱정이긴 하네.
하도 제 갈 길만 가는 년놈들이 한 가득이라 도통 뭔가 통합이 되어서 서로 으쌰으쌰!
하는 게 하나도 없거든.
우리 마족들의 어쩔 수 없는 본능이랄까.”
“위계 질서라도 확실히 잡혀있으면 참 좋을 텐데요.”
“아쉽게도 첫 성전 때 우리도 피해가 커서 내부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거든.”
하아, 한숨을 내뱉은 릴리트는 물끄러미 시온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에 시온이 무슨 할 말이라도 있냐는 듯 그녀를 응시하자 릴리트는 입을 열었다.
“잊고 있는 건 아니지?
일곱 번의 뿔피리.”
“당연히 기억하고 있죠.”
“우리들 마족이라고 해서 누가 때릴 때에만 적당히 막고 적당히 반격하고 싶지는 않아.
우리도 다 뒤엎고 싶고, 다 죽이고 싶거든.
그런데 그렇게 되면 결국 천족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마족에 대한 부정적인 부분만 강해지고 더더욱 적대적인 분위기가 짙어질 것 같아 얌전히 지내는 거야.
성전을 기어코 또 벌인다면, 어떻게 될 지는 장담 못 하겠어.”
저도 그게 걱정이란 말입니다.
시온은 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굳이 자신들의 피를 흘리지 않고 마족들을 치워내고, 그렇게 한 후 다음에는 대륙의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며 또 싸우게 만들어 재기 불가능의 상태로 만든다.
그러면 여유롭게 성지를 나와서 정화 작업을 벌이면 그만이다.
천족들이 왜 ‘세상이 혼란에 빠져들어야 천족들이 나서게 된다.’ 라는 부분을 강조하여 광신도들에게 전파했는지는 그 이유가 가장 큰 것이었다.
“어쩔 생각이야?
그냥 이 상황을 지켜볼 거니?”
“일단은요.
뾰족한 수 없이 무턱대고 반대만 외치다가는 역으로 제가 나쁜 놈으로 몰릴 수도 있고, 원래 사람이란 게 주변 눈치 좀 보고 살아야 하는 법 아니겠습니까.”
“그러고 살지 않기 위해 여태 고생한 거 아니었어?”
“아쉽게도 아직은 부족한 모양입니다.”
원래 시온이 원하던 그림은, 리만 특사의 의견에 자신이 정면으로 반대하는 순간.
그리고 그 놈의 광신도 놈이 자신을 슬그머니 마족과 연관 지으려고 하던 순간.
히스파냐의 귀족들이 들고 일어나서 옳소!
하고 소리를 치고, 조금 뒤에는 말이 너무 심하다!
내지는 너무 한 거 아니냐고 소리를 내지르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그의 편을 들어준 이는 바네사 왕녀, 그리고 리히텐 변경백과 그 주변의 안면식이 있던 귀족들이 전부였다.
나머지 이들은 대전 안의 분위기를 살피며 어찌 해야 할까 고민을 하고 있었다.
‘내가 원하는 건 딱 눈이 마주치자마자 바로 고개를 끄덕이고 나와 합심하여 일을 벌여줄 수 있는 사람이야.
눈치를 보는 놈은 필요 없어.’
눈치를 보는 놈은 분명 간을 재다가 자신에게 해가 될 것 같으면 바로 통수를 칠 것이다.
정계에서 뒤통수를 맞는다는 건 거의 실각 수준으로 위험한 일이니, 시온이 이렇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부분이었다.
“어쩐지 요즘 들어서 여기저기가 시끄럽다고 하더라.”
리아는 연신 그루밍을 하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한창 번개를 맞고 기절하듯 누워있는 자신에게 제 아비가 이런 말을 하곤 했었다.
요즘 들어서 월랑족도 그렇고, 뾰족귀나 난쟁이들도 전부 동요하고 있다고.
아무래도 어디선가 뭔가 큰일이 벌어질 것 같다고 말이다.
“해서 리아, 네게 부탁할 게 좀 있어.”
“냥?
설마 나보고 또 돌아가라는 건 아니지?”
“그건 아냐.
대신 네 동족들의 도움이 좀 필요해.
아닌 척 하고 있겠지만 너희 묘은족들의 일부가 비밀리에 인간들 세상에 나와 있을 거 아냐?
정보 수집과 정세를 알아내기 위해서 말이야.”
“당연하지.
우리라고 맨날 산에 틀어박혀서 사냥만 하고 지내지는 않는다고.”
그에 시온은 리아의 손을 덥석 붙잡고는 당장 청혼이라도 할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는 최대한 나긋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들을 통해서 네 아버지께, 그러니까 묘은족의 대왕님께 좀 부탁드려줘.”
“뭐, 뭐를?”
“조심하시라고.
그리고 눈에 보이는 것만 믿지 말고 한 번만 더 의심하고 한 번만 더 조사해서 진실을 눈에 담으시라고 말이야.”
마족들의 힘이 강성할 때에는 마족들의 짓인 것처럼 위장하고.
성전 이후 거의 모든 마족들이 사라지자 이제는 ‘알고 보니까 인간들이 한 짓 이었다!’ 내지는 ‘이종족들이 한 짓 이었다!’ 라는 레파토리로 넘어가는 뾰족귀 들이었다.
문제는 마족만큼은 아니어도 인간들과 이종족들이 서로에 대한 반감이 꽤나 심했기에 불길을 옮겨 붙게 하자 바로 거세게 타올랐다는 부분이었다.
“흐, 흐응!
아빠를 뭐로 보는 거야.
괜히 묘은족의 대왕이라고 불리는 줄 알아?
비록 시온 앞에서 조금 이상한 모습을 보이시기는 했지만···.”
“그리고 하나 더.”
이게 본론이었다.
원래라면 남부의 일을 모두 정리하고, 성전까지 시간이 남은 타이밍에 시온이 직접 해결하려고 했으나 일이 꽤나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으니 아쉬운 대로 일단 다른 누군가에게 부탁을 해야만 하는 실정이었다.
“용인들.”
그 단어가 나오는 순간, 리아는 물론이고 옆에 앉아있던 릴리트까지 얼굴을 찌푸렸다.
“시온, 잠깐만.
갑자기 그 단어가 왜 나오는 거야?”
“언니 말이 맞아.
설마 그 미친 새끼들을 끌어들이려는 건 아니겠지?”
벌써부터 반응이 최고조에 이른다.
당장 릴리트는 인상을 최대치로 구기고 있고, 리아는 아예 험한 말을 하고 있다.
‘···확실히 마족과는 다른 관점으로 최악의 평을 받고 있는 종족들답네.’
혹시 어떤 한 종족이 거의 멸족 단계에 들어선 이유가 ‘서로 싸우고 싸워서, 그리고 죽이고 죽어서.’ 라고 한다면 그걸 들은 다른 이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당연히 무슨 그런 미친 또라이 새끼들이 다 있냐고, 망해도 싸다고 할 것이다.
이세계의 용인들은 바로 그런 개또라이 종족이었다.
애초에 종족의 전체 수도 적은데 강자와의 싸움에 미쳐서 눈이 마주치는 동족끼리 하루가 멀다 하고 결투를 벌이는 놈들.
상대적으로 어린 자들은 똑같이 어린 자들과, 늙은 자들은 늙은 자들과 싸웠다.
남녀의 구분도 필요 없었다.
일단 강하다고 생각되면 무조건 하나가 죽을 때까지 싸웠다.
그렇다면 왜 다른 종족들의 다른 강자와는 붙지 않았느냐?
정확히 말하자면 붙기는 붙었다.
자신들의 눈에 그 강자들이 들어올 때 말이다.
나머지는 그냥 동족들과 싸웠다.
동족들로 이미 충분히 강하니까, 충분히 적수가 되고, 충분히 죽이거나 죽임을 당할 수 있으니까!
‘솔직히 이쯤 되면 거의 멸족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지.
채 스물도 남지 않았으니까.’
그나마 아예 종족 자체가 절멸되기 전에 정신을 차리고 어떻게든 성깔을 죽이고 살았지만, 결국 그들은 인간들과 이종족 간의 내전이 시작되었을 때 인간들과 실컷 싸우다가 전부 죽고 만다.
특히나 용인 하나가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위용을 내세우며 말 그대로 인간들을 썰고 다녔다.
김유현은 그 용인이 이후 최고의 전력이 될 것임을 알아보고 설득을 하려 했지만, 그 용인은 그저 ‘하하하!’ 하고 웃어대며 자신을 죽이던가, 아니면 자신의 손에 인간들이 더 죽어나가던가, 결과는 둘 중 하나라고만 답했다.
주특기는 적의 몸에 돌고 있는 피를 전부 뽑아내서 과다출혈로 죽을 때까지 가지고 놀기.
그래서 붙은 이명조차 ‘백사병’ 인 존재였었다.
‘백사병, 그 녀석이 필요해.
성전이 예정보다 거의 두 달이나 앞당겨졌다는 건 비둘기 놈들이 자신들의 계획을 그보다 훨씬 더 앞으로 당겼다는 확실한 증거.’
당장 적들이 눈앞에 득실대는데 급한 대로 다 가져다 써야 한다.
그게 전술핵이든, 아니면 극악의 대량살상 무기든 말이다.
“그냥 찾아보기만 하라는 거야.
혹여나 그 놈들이 이런 때에 말썽을 부리면 왕국 귀퉁이가 무너져 내리는 건 시간문제니까.”
“···일단 부탁은 드려보겠는데 너무 기대는 하지 마.
애초에 세상에 나서지도 않고, 잠만 자다가 깨어나서 하는 일이 싸우고 먹는 거, 그리고 짝짓기 하는 거 밖에 없는 놈들이잖아.”
“오죽하면 우리 마족들도 용인 녀석들을 천하기 짝이 없는 녀석들이라고 할까.”
참 여러 곳에서 좋지 않은 반응을 듣고 있는 용인들이었다.
자업자득이라고 하지만, 설마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그러면 당장 남쪽으로 가는 거야, 시온?”
“일단 내일 다시 귀족들이 모여서 전체적으로 결정을 내리고 행동에 들어갈 거예요.
오늘은 급하게 마련된 자리라 영지를 비우고 있던 레데넨 후작가와 구첸 후작가가 참석하지 않았으니까 말이죠.
내일 정식으로 신성 프러센 측에 히스파냐의 성전 참전을 알릴 겁니다.”
시온의 말에 릴리틑 에효, 하고 한숨을 내뱉었다.
마족들이라고 날뛰고 싶지 않아서 북쪽에 처박혀 있는 줄 안다.
이 세상의 인간들은.
적당히 받아주고, 또 적당히 내어주어야 정치판이 돌아가듯 세상도 돌아가는 법인데 도대체 이 천족에 미친 놈들은 그 적당히를 모른다.
“아, 맞다.
시온!
루시아가 왕성을 떠나기 전에 편지를 두고 갔었나봐!
별장에 와보니까 루시아가 남겼다는 편지가 있었어!”
리아가 그렇게 중얼거리며 서신 하나를 내밀었다.
아무래도 자신이 요구했던 사항이 꽤나 난관인 듯, 라이도와 함께 조금 더 수련이 편한 곳으로 이동하여 난장판을 만들고 있는 모양이었다.
“···.”
“뭐야, 뭐야.
뭐라고 쓰여 있어?”
“먼저 보신거 아니었어요?”
“그러려고 했는데 리아가 그건 너무 비겁한 짓 아니냐고 말려서 말이야.”
“잘 했어, 리아.
가끔 가다가 릴리트님이 너무 막 나가면 좀 막아줘라.”
“냐앙!”
사실 두 여인 사이에 그런 일은 없었다.
그냥 릴리트가 오랜만에 돌아온 집냥이가 무척이나 귀여워서 예쁨이라도 좀 더 받으라고 일부러 판을 깔아준 것이었다.
리아는 꼬리를 살랑거리며 시온이 눈치를 채지 못하도록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에 릴리트는 피식, 미소를 짓고는 가끔 가다가 또 도와줄 테니 확실하게 언니 대접을 잘 하라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다른 건 일단 넘어가고, 일단 확실한 건 제가 북쪽으로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남쪽으로 내려갔다고 하네요.”
“오?
진짜?”
“네.
거기에 라이도님의 인맥이 좀 있다나.
어떻게 해야 마법과 무투술을 합칠 수 있는지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좀 더 필요하다네요.
덤으로 불태워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곳도.”
도대체 어떤 극악의 무투술을 보여주려고 이러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루시아가 어떻게 변해있을지, 그 모습이 기대가 되는 시온이었다.
소설 초기에는 꽤 능력 있는 조력자로 나오다가 히로인 자리에 올라간 이후 어느 순간 전투적 능력은 잘 보이지 않았고, 김유현의 약점을 쥐기 위해 천족들의 지원을 등에 업은 시온 클라우젠에 의해 비참하게 리타이어된 여인.
그런 여자가 이제는 도움이 되기 위해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있다.
화력은 좋지만 출력 제어가 힘든 마법과,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무투술을 접목시켜서.
―일단 대충의 방법은 찾았어요.
원래는 출력 제어를 위해 최대한 정교한 마법 수식을 짜야 했는데, 무투술을 펼치면서 마법을 쓰면 애초에 수식을 제대로 그릴 수 없으니 쓸 수 있는 마나의 양이 자연스레 적어지더라고요.
그래도 웬만한 화염계 마법은 나올 수준이니 무투술을 쓰면서 동시에 미리 새겨둔 수식을 사용하면 될 것 같아요.
―
한 마디로 주먹질이나 발차기를 하면서 그 끝에 폭발 마법을 쓴다는 것이었다.
루시아의 말로는 파괴력이 그리 좋을 것 같다고 하지 않았지만, 애초에 주먹이 날아오고 발이 날아오는데 거기에서 불꽃까지 폭발하면 그게 사기이고 반칙인 수준이었다.
‘이 비겁한 비둘기 새끼들.
이게 다 너희의 업보다.
너희가 우리 모두를 괴물로 만든 것이다!’
아마 천족들이 이 말을 들었으면 이렇게 대답했을 지도 모르겠다.
자신들이 아니라, 당신이 그렇게 만든 거 아니냐고 말이다!
―――――――작품 후기―――――――
내가 너를 ···.
괴물로 만들었구나···.!
우리 모두를 괴물로 만들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