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er's Regeneration Life RAW novel - Chapter (182)
애독자의 갱생 라이프-182화(182/439)
182―――――
답이 없어요!
캐리어 가야 해요!
“퉤엣!
더러운 왕국 놈들!”
오늘도 꽝이다.
평소 교역선들이 지나가던 길목을 수차례 노렸지만 해군들에게 쫓기고, 때로는 교역선들이 아예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자신들을 충각으로 상대할 듯 하니 쉽사리 달려들 수도 없었다.
‘이러면 벌써 나흘 째 허탕인 셈인데.
빌어먹을, 캡틴이 날 죽이려고 들 거야.’
기껏 믿고 배 한 척을 내주었는데 교역품을 강탈하기는커녕 나흘 째 식수와 식량 등을 거덜 내고 있으니 캡틴이 분노해도 자신으로서는 할 말이 없을 지경이었다.
사실 왕국의 해군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시점부터 해적질은 꽤나 힘든 일이었다.
아무리 자신들이 먼저 치고 빠질 수 있다고 해도 배의 속도는 히스파냐 해군의 배들이 미세하게나마 더 높다.
아무렇게나 긁어모은 해적선이 상대적으로 노후하기도 했고, 그와는 반대로 해군은 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개발에 개발을 거듭한 최신형 함선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나마 캡틴이 가지고 있는 배가 히스파냐의 함선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정도의 스펙을 자랑하기는 했지만 그런 함선은 해적선들 중 10척도 되지 않는 소수에 불과했다.
‘이러다가 또 저번처럼 아작이 나면 안 되는데.’
자신은 몇 년 전 있었던 해적 토벌 당시 가까스로 살아남은 인원이었다.
간신히 도망친 후 어떻게라도 바르게 살아보려고 했지만 원래 나쁘게 사는 것보다 착하게 사는 것이 훨씬 더 힘들다고 하지 않았던가.
결국 사고를 치고 도망자 신세가 되었던 그는 우연히 비밀리에 다시 해적들이 준동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는 바로 옛 동료들을 만나 합류했다.
그리고 그는 그곳에서 ‘캡틴’을 만나게 되었다.
스스로를 캡틴이라 소개한 남자는 이전에 있었던 해적들이 왕국에게 패배하여 결국 떼죽음을 당한 이유, 그리고 앞으로의 행동 방향을 해적들 앞에서 상세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해적이라고 항상 제 살 길만 보다가는 다 같이 망한다.
우리가 서로 협력해야 한다.
약탈품 분배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정보는 공유하고, 해군들과 전면전을 하지는 않더라도 가능하다면 피해를 입혀 우리가 만만한 자들이 아님을 알려주어야 한다!’
‘동시에 멍청하게 흩어지지 말고 한 섬에 우리도 항구를 만들고 그곳을 요새화해야 한다.
우리가 왕국의 항구 도시를 공격하기가 매우 힘들 듯, 왕국의 해군도 우리 거점을 공격하기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
우리를 토벌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희생을 강요할 각오를 하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소리다!’
상당히 일리가 있는 말들이었다.
이전에 활동했던 해적들은 서로를 경쟁자라고 여겼기에 서로 돕기는커녕 해군을 유인해 다른 해적선으로 안내하기도 했고 해적선이 다른 해적선을 공격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 이유로 당연히 해적들이 연합해 해군과 싸우지를 못 했으니 왕국 해군들은 마음 놓고 해적선이 보이는 대로 공격하여 붙잡은 자들을 모조리 수장시켰다.
그 뿐만이 아니라 나중에는 역으로 해군들이 해적들을 찾아 섬에까지 들이닥쳤을 때, 튼튼한 항구나 버틸 수 있는 요새도 없었던 탓에 해적들은 완벽히 봉쇄당한 채 그렇게나 피하려고 했던 왕국의 병사들과 전투를 벌여 결국 전부 전멸했다.
‘우리도 우리의 확실한 거점을 만든다.
그래야 항상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며 해적질을 하고 더 나아가 해군과도 한 번쯤은 대규모로 싸울 수 있다!’
캡틴의 말에 따라 해적들은 어느 정도 규모를 지닌 섬에 항구를 건설하고 혹시나 왕국군이 몰려들어도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요새를 구축했다.
어느 정도로 공을 기울였냐면, 엄청난 돈을 들여 마법사 둘을 데려와 그 섬에 상주시키며 전투 시 왕국 해군들의 배를 공격할 준비까지 마쳤을 정도였다.
‘···물론 마법도 몇 개 못 다루는 마법사들이긴 했지만.’
배에 불만 질러도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으니 그쯤에서 만족해도 될 것이었다.
무엇보다 자신들의 거점은 아주 은밀한 곳에 숨겨져 있으니, 어지간해서는 들키지 않을 자신도 있었고 말이다.
거기에 더해서 최근에 캡틴이 히스파냐의 왕자가 탑승했었던 배를 침몰시켰다고 했다.
배를 나포하고 왕자를 인질로 삼았다면 최고로 좋았겠지만, 그러려고 했다가는 왕실 기사들에게 전부가 잘게 다져진 고기밥이 되었을 지도 모르는 일.
따라서 갑판과 돛에 불을 질러 회복 불가능으로 만들었다고 했지만 그 정도로 이미 해적들에게는 엄청난 업적과도 같은 부분이었다.
‘이후 다른 놈들도 전부 자신감이 붙어서 해군들을 상대로 아예 겁을 먹고 내빼는 수준이 아니라 다른 동료들이 있는 곳으로 유인하여 협공하기도 하고 거센 조류가 흐르는 곳 근처로 유인해서 힘을 빼두기도 했지.’
그런 의미에서 볼 때, 확실히 캡틴이라는 남자는 대단한 인물이었다.
또 예전처럼 잠깐 바다의 흉악한 강도들로 이름을 떨치는 듯 싶다가 전부 왕국에게 죽어 나자빠질 이들을 꽤나 괜찮은 하나의 집단으로 변모시켰으니까 말이다.
물론 그를 시기하거나 경계하는 이들도 많았지만 그의 능력만큼은 모두가 인정했다.
덕분에 캡틴의 세력은 계속 불어났고, 현재 자신도 그 캡틴 휘하에서 해적선 한 척을 지휘하는 선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이었다.
“선장!
교역선 무리의 활대 끝이 보였답니다!”
수평선을 주시하던 이가 교역선을 발견한 것이었다.
원래의 항로를 피해 조금은 멀리 돌아가도 안전한 곳으로 가자는 판단이었던 모양.
선장은 주먹으로 제 손바닥을 강하게 치며 키를 붙잡았다.
드디어 오늘, 꽤나 맛있는 사냥감을 발견했다.
이번에도 그들을 놓친다면 그 때는 정말 캡틴에게 미친 듯이 쪼일 것이 분명하니 반드시 교역선을 따라잡아 물품들을 전부 강탈해야만 했다.
“돛을 팽팽히 당겨라!
속도를 높인다!”
“그만 쳐자고 당장 일어나, 이것들아!”
선원들에게 소리치는 갑판장의 고성, 팽팽하게 당겨지는 돛에서 나는 소음.
그로 인해 발생한 각종 소음들로 가득해지는 해적선.
펄럭, 펄럭―.
덕분에 어느 누구도 하늘 위에서 나는 소리는 듣지 못 했다.
아까부터 해적선 위를 확인하며 빙글빙글 돌고 있는 물체가 있었지만, 애초에 수평선만을 바라보며 하늘은 바라볼 필요도 없는 이들이었기에 경계가 아예 없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펄럭―.
거대한 날갯짓과 함께, 이런 바다 한가운데에서는 보기 힘든 그리핀이 공중으로 치솟는다.
그리고는 아주 익숙한 몸짓으로 날개를 제 몸에 최대한 바짝 붙이고는 그대로 급강하를 시작한다.
휘우우우웅!
마치 먹잇감을 낚아채려는 듯 미친 듯이 속도를 내는 그리핀.
하지만 그 몬스터가 향하는 방향은 거대한 해적선이 한창 움직이고 있는 방향이었다.
이대로 가면 선원을 낚아채기는커녕 그대로 배에 충돌하거나, 그렇지 않는다고 해도 그냥 바다에 내리꽂히듯 추락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리핀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계속해서 급강하를 유지했다.
‘조금 더.
조금 더.
조금만 더!’
자신의 그리핀, ‘콜세어’ 위에 타고 있던 디킨슨은 마법사들이 실험 때 쓴다는 고글이 바람을 막는 데에도 꽤나 유용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며 그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표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맨 눈으로 목표를 확인하기에는 자신에게 들이닥치는 이 바람이 너무나도 강렬했다.
아까 전에는 손가락만 하던 배가 이제는 손바닥만큼 크게 보였다.
원래는 기수와 그리핀의 안전을 위해서 이쯤 한 번 투하를 하기로 했었지만, 디킨슨은 이왕 이렇게 나선 길에 저 해적들에게 확실하게 한 방을 먹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이건 그리핀들과 그 기수들에게 있어 영광스러운 첫 실전 비행이었고, 동시에 처음으로 낼 수 있는 유효타의 기회였다.
실용성을 증명하지 못 하면 그동안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시온에게 폐가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디킨슨은, 이를 악물고는 다른 것은 전부 잊은 채 오직 해적선에만 집중했다.
휘우우우우우웅!
‘방향을 틀지도 않고, 혹시나 있을지도 모를 공격도 없다.
모든 게 완벽해!’
키야아악!
콜세어가 마치 지금이다!
라는 듯 괴성을 낸다.
목표로 삼은 지점에 어느 정도 가까워지면 기수에게 알려주기 위한 울음소리.
그 순간 디킨슨은 망설이지 않고 품에서 마법 스크롤을 꺼내들었다.
한 장도 아니고, 두 장도 아닌, 자그마치 세 장을 말이다.
‘불량 걱정은 항상 있는 법이지.
그러면 방법은 하나야.
양으로 때려 맞춰.’
시온의 말을 생각하며 디킨슨은 히죽, 미소를 지었다.
이 볼 품 없어 보이는 양피지 한 장, 한 장이 얼마나 고가의 물건인지 잘 알고 있던 그는 이런 물건을 원 없이 써볼 수 있음에 다시 한 번 시온에게 감사를 표했다.
“으아아아!
가자, 콜세어!
우리 실력을 보여주자고!”
부우욱!
디킨슨은 망설임 없이 마법 스크롤 3장을 찢으며 동시에 콜세어의 옆구리를 강하게 차 상승 명령을 내렸다.
슈우우웅!
다행히도 불량은 없었다.
마법 스크롤을 찢으면 그 정면으로 정확히 나아가는 물건의 특성 덕분에, 정확히 그리핀이 급강하하던 지점으로 날아가는 건 분명한 세 개의 불덩어리.
“···어?”
해적들이 볼 수 있었던 건, 갑자기 머리 위가 번쩍하더니 이내 처음 듣는 소음과 함께 자신들의 머리 위로 떨어져 내리는 거대한 불덩이들뿐이었다.
콰아아앙!
―
콰아아앙!
굉음과 함께 모든 목표물이 전부 터져나갔다.
그제야 손을 뒤로 거둔 여인은 긴 숨을 내뱉고는 강하게 쥐고 있던 주먹을 펴며 몸에 돌고 있던 마나를 천천히 진정시켜 평소의 모습으로 돌려냈다.
그 장면을 잠시 바라보고 있던 릴리트는 저도 모르게 감탄사를 흘리며 박수를 쳤다.
“대단하네, 루시아.”
“···고마워요, 릴리트님.”
맨발로 잔디밭을 휘적휘적 걸어온 여인이 미리 놓여 있던 의자로 다가온다.
후우!
하고 크게 숨을 내쉰 루시아는 조금은 피곤하다는 듯 릴리트의 옆에 풀썩!
하고 앉아서는 두 눈을 감고 잠시 휴식에 들어갔다.
덕분에 릴리트는 루시아의 현재 모습을 자세히 살필 수 있었다.
‘···얼마 전까지는 그냥 마법사 수준에 지나지 않았는데.
얘도 진짜 노력 엄청 했구나.’
평소 입고 다니던 로브는 집어치우고, 현재는 활동하기 편한 짧은 바지에 상의는 아예 벗어던지고 가슴에 압박 붕대만 두르고 있는 루시아였다.
이전의 루시아였다면 분명 이런 복장을 부끄러워했을 텐데, 시온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그런 부끄러움 따위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다는 모습이 역력했다.
거기에 손과 발목에도 붕대를 칭칭 두른 모습이, 그동안 루시아가 얼마나 무투술에 집중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설마 진짜 마법이랑 무투술을 접목시킬 줄은 몰랐는데.
하나만 하기도 힘든 걸 이를 악물고 노력해서 이렇게 해버린다니.
역시 사랑의 힘이란 위대한 건가?’
루시아가 펼치는 무투술은 화려하거나 미친 듯이 빠르지는 않지만, 동작 하나하나에 확실히 힘이 들어가 있었으며, 무엇보다 마나가 들어가 있어 공격이 적중되는 순간 그 자리에 바로 작은 폭발이 일어났다.
마법과 무투술 모두에 재능이 있긴 하지만 극한까지 끌어낼 수는 없었던 루시아의 약점을 알고 있더 시온이 역으로 그 약점들을 혼합시켜 강점으로 바꿔버린 것이었다.
“뭘 그리 보세요?”
“응?
아아, 네 모습이 조금 적응이 안 된다고 해야 할까?
얼마 전까지 누가 봐도 마법사였었는데 지금은 갑자기 무투가가 되었잖니.”
“그렇긴 하지만 저는 아직 한참 멀었어요.
이것 보세요.
이런 연약한 몸으로 무투가라고 했다가는 아마 비웃음만 살 걸요.
시온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노력해야 해요.”
루시아의 옅은 녹색 눈동자가 불안하게 흔들렸다.
아마 리아가 완벽히 성체가 되고, 전보다 훨씬 더 강해져서 돌아온 것에 조금은 부담감을 느끼는 모양이었다.
거기에 리시키다는 김유현에게 가르침을 받는다고 했으니 어쩌면 이제 자신이 가장 뒤로 쳐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될 수도 있었다.
“후우.”
잠깐의 휴식을 끝낸 루시아가 다시금 수련에 나서기 위해 몸을 푼다.
어깨를 돌리고, 손목과 발목을 확인하며 온 몸의 근육과 관절을 다시 한 번 풀어준다.
압박 붕대를 감았음에도 여전히 트리샤보다는 큰 가슴이 그녀로서는 상당히 거슬리는 듯 인상을 살짝 찌푸리곤 더욱 더 강하게 붕대를 조여 본다.
이럴 때에는 가슴이 차라리 작은 게 나았으려나, 싶었지만 곧 시온을 생각하고 뒤를 이어 릴리트와 리시키다, 리아까지 생각하니 그건 아닌 듯 싶은 루시아였다.
그래, 솔직히 이 정도는 되어야 다른 여인들과 승부를 볼 수 있지 않겠는가!
“또 연습하려고?”
“네.
시온이 돌아오기 전에 어떻게든 조금 더 익숙해져야 해요.”
“너무 심하게 굴리면 오히려 나중에 더 안 좋은 법이야.
너무 무리하지 마렴.”
“네, 그럴게요.
고마워요, 릴리트님.”
미소를 지은 루시아는 살짝 느슨해져 있던 손의 붕대와 발목의 붕대를 다시 강하게 감았다.
그리고는 숨을 가다듬은 후, 자신의 아버지이자 천재 무투가로 이름이 높았던 라이도가 가르쳐주었던 기초대로 가볍게 앞으로 주먹을 내질렀다.
콰아아앙!
물론 그 직후 벌어진 일이나, 들려온 소리는 결코 가볍지 않았지만 말이다.
“하앗!”
다시 주먹을 내뻗고, 빠르게 회수하여 정면을 막아내는 동시에 발을 차올려 상대의 비어있는 옆구리를 노린다.
적이 그 일격에 적중 당하여 방어 자세에 돌입하지 못 하고 다음 공격을 허용한다고 생각한 루시아는 그 빈틈을 후벼 파는 강력한 스트레이트를 연거푸 날린다.
그럴 때마다 이미 적용되어 있던 폭발 마법이 정확히 그 자리에서 터져나가며 강력한 후속타를, 그것도 아주 무시무시하게 적중시키고야 만다.
아직은 숙련된 무투가라고 볼 수 없고, 몸도 무투가라기 보다는 마법사에 더 가까운 상태였지만, 그래도 라이도의 외동딸이자 그의 가르침을 받은 여인이다.
그에 더해서 재능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저 나이에 무투술과 마법까지 접목시키는 데에 성공한, 릴리트가 봐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천재’ 다.
몇 년도 아니고, 고작 몇 개월 만에 저리 성장한 루시아를 바라보며 릴리트는 그만 기가 막힌 헛웃음을 내뱉고 말았다.
‘···시온, 넌 도대체 어떻게 만나는 인간들마다 전부 저러는 거니?’
이쯤 되니 딱히 변화가 없는 자신만 이상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드는 릴리트였다.
다른 여인들은 정말 엄청난 속도로 자신을 따라잡고 있는데, 어째 자신만 바보 같이 멍하니 서있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안 되겠다.
시온 돌아오면 바로 자빠트려야지.’
···갑자기 이상한 결론을 도출하시는 서큐버스 퀸이었다.
―――――――작품 후기―――――――
무료 전환 이벤트 동안 다들 즐겁게 보셨나요!
저도 짧지만 강렬했던 투베 1위 맛을 보았습니다···.!
확실히 공기가···.
다르다!
루시아 일러 공개되었습니다!
그리고 차후 일러스트 관련 투표 진행 중이니 꼭 참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