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er's Regeneration Life RAW novel - Chapter (260)
애독자의 갱생 라이프-260화(260/439)
260―――――
맹수들과 친해지는 법
너무 허접한 수 아니냐고?
애들 장난도 아니고 먹을 걸 가지고 뭐하냐고?
그런 말을 듣는다면 시온은 개소리 마시고 가서 발이나 닦고 주무세요, 라고 말하며 엿이나 드시라고 손을 들어줄 생각이었다.
저들은 동물의 본능이 보다 강하게 남아있는 종족들.
그 동물들과 친해지는 데에는 저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환심을 사서 일단 관계 향상의 물꼬를 트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었다.
동물이고 사람이고, 결국 먹는 것 앞에서는 장사가 없다는 것이 시온의 결론이었다.
더해서 수인들은 인간마냥 수가 많아 국가를 이루고 사는 것도 아니니 대량으로 가축들을 키워서 필요한 때에 고기를 얻는 것이 무척이나 힘들었다.
가축을 키우기 위해서는 넓은 목초지가 필수인데 그 대부분이 현재는 인간들의 영토로 넘어갔으니 충돌을 막기 위해서라도 아주 조금만 그 땅을 이용한다던가, 아니면 사냥으로 충당한다던가, 그도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충당하는 것이 전부였다.
‘노예상들에게 붙잡히는 수인들도 대부분이 사냥을 나갔던 이들이나 가축들을 기르던 이들.
그리고 그 둘을 위해서 조그마한 캠프를 만들고 지내던 이들이지.’
물론 항상 육류만 먹고 살아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최고로 치는 것은 항상 같다.
인간들과 다를 것이 없다, 항상 최고로 원하는 건 고기고 가장 맛있는 것 역시 고기다.
“···이게 뭐하는 짓이지, 인간?”
물론 이걸 미쳤다고 바로 덜컥, 하고 받아들일 리는 만무.
가장 먼저 적개심을 보인 건 호비족 중 가장 젊은 여인이었다.
그녀의 이름은 라프라, 호비족 대모인 파울가의 손녀로 현재 호비족에서는 장차 대모의 뒤를 이어 무리를 이끌 차기 지도자로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실력자였다.
“보시는 대로 그냥 선물입니다.
이런 자리에 저 같은 인간이 끼게 되었으니 최소한의 양심 정도는 보여드리는 게 맞다고 판단했습니다만?”
“고작 이런 걸 가지고 혹여 무슨 짓을 하려는 거라면···.”
“유감이군요.
저는 먹을 것을 가지고 장난질을 치는 삼류나 쓰레기가 아니랍니다.”
시온은 활짝 웃기보다는 오히려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잔잔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꼬챙이에 대충 고기 한 점을 끼우고는 미리 피워둔 불가로 다가가서 그걸 대놓고 굽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묘은족을 제외한 전원이 ‘뭐 저런 미친놈이 다 있지?’ 라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것도 잊은 채 꼬챙이에 꿰인 고기를 아주 신나게 먹어댔다.
“저는 히스파냐의 귀족, 수인 여러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 갓 잡아 피가 흐르는 것부터 시작해서 인간들처럼 굽거나 삶거나 튀긴 고기까지, 그 전부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해서 같이 식사나 했으면 하고 준비한 건데 너무 과대해석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실이야.
시온 공자, 그러니까 우리 사위님은 그냥 리아와 함께 묘은족의 집에 잠깐 왔다가 마침 이 회의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궁금해 하여 온 것이거든.”
그렇게 말하는 거스 대왕에게 시온이 내미는 합격의 고기 꼬챙이.
월랑족의 하운드와 호비족의 라프라는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지 알 수가 없었다.
수인 회의에 인간이 온 것도 당황스러운데, 그 인간이 선물이랍시고 고기를 잔뜩 들고 와서는 마치 보란 듯이 먹어대고 있다.
그것도 혼자가 아니라 묘은족 인원들 모두가 사이좋게 말이다!
“···안 먹을 거면 돌려주시고요.
이쪽은 입이 많답니다.”
시온의 말에 반사적으로 자신들의 몫을 지키려는 월랑족이었다.
물론 하운드가 ‘야, 이 등신들아.’ 라고 으르렁거리니 바로 물러서기는 했지만.
“도대체 이게 무슨···.”
한편, 호비족의 라프라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는 듯 주먹을 강하게 쥐었다.
원래 자신이 상상하던 수인 회의는 현재 대륙의 불안한 정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서로가 서로의 의견을 말하고, 듣고, 고민하고, 답을 내놓는 그런 중요한 것이었는데.
웬 인간 하나가 갑자기 나타나서는 이 신성한 회의를 무슨 먹자판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었다.
“이럴 수는 없···.”
“시온 클라우젠, 이라고 했지요.”
라프라가 분노를 토해내려는 찰나.
갑자기 그녀의 옆에 앉아있던 파울가가 슬쩍 손을 들어스 제 손녀를 제지했다.
그리고는 비록 나이는 좀 먹었을지언정 그 어떤 호비족 전사보다도 더 날카로운 눈빛으로 앞에 앉아서 한창 고기를 우적거리고 있는 인간 남자를 바라본다.
“맞습니다, 호비족의 대모님.”
“파울가, 라고 불러주면 된답니다.
그보다 클라우젠, 시온 클라우젠이라면 나도 한 번은 들어본 인간 세상의 이름인데 말이지요.”
“하, 할머니?”
“···그래.
히스파냐 왕국에서 그 이름을 대면 모르는 이가 없을 거라고 하는 정보원들의 이야기를 내가 들은 기억이 있어요.
내 말이 맞나요, 시온 공자?”
“제 입으로 답하자니 조금은 부끄럽군요.”
그렇게 말하면서도 ‘그게 바로 저입니다!’ 라고 또 은근히 티 정도는 내주는 시온이었다.
겸손을 보이는 건 항상 좋지만 그게 너무 과해서 스스로를 낮추면 역효과를 낼 수도 있으니 항상 적절한 선을 찾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아, 나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파울가님.
왕국의 신성이라고 했던가?”
“하운드, 자네는 소식이 좀 늦는구만.
이제는 신성 수준이 아니라 그냥 그 자체로 인간 왕국의 별, 영웅이 된 진정한 사내라네.
저렇게 어린데 말이야.”
“오호.”
다른 부분에서는 뚱한 반응을 보이던 하운드가 ‘사내’ 라는 말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면서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을 보이는데 그게 단순한 궁금증이 아니라, 인간들에게 진정한 사내라고 불리는 남자와 한 번 싸워보고 싶다는 느낌이 가득했다.
“관두게, 하운드.
손님일뿐더러 내 사위님이야.
건드리면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바로 전쟁이라고.
명심하게.”
“···쳇.
그냥 쳐다보기만 해도 바로 그러기냐?”
거스 대왕의 제지에 하운드는 구시렁거리며 시선을 돌렸다.
한편, 호비족의 대모 파울가는 시온을 바라보며 가만히 턱을 쓰다듬다가 갑자기 피식 미소를 짓고는 거스 대왕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거스.
자네 딸아이 심정이 이해가 가.”
“무슨 말이요?”
“왜 하필 같은 묘은족이 아니라 인간이었는지 알겠다고.
흐음··· 같은 호비족이었다면 내가 확 잡아먹었을지도 모르겠어.
아아, 나이가 있으니 좀 힘드나?”
“거 이상한 소리 마쇼, 파울가.
당장 내 딸 또 하악질을 하며 불쾌감을 표시할 것 같으니.”
“농담이야, 농담.
그보다 자네가 정말 시온 클라우젠이라면 난 그대가 우리 수인들의 자리에 잠시 머무는 것 정도는 허락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대모?”
“할머니?”
호비족들과 라프라가 대경실색해서는 파울가를 바라본다.
하운드나 월랑족들도 의외라는 시선으로 그녀를 쳐다보았고, 거스 대왕도 ‘흐음?’ 하고 탄성을 내뱉으며 마치 이유를 묻듯이 파울가를 응시했다.
“시간이 좀 되기는 했지만, 일전에 우리 호비족 몇몇이 인간들에게 끌려갔다가 어찌 된 일인지 무사히 호비족의 영토로 돌아온 적이 있었다.
그들이 말하길, 한 인간 귀족이 자신들은 물론이고 이종족 노예들을 구해주었다고 하더구나.”
“어··· 저도 그 이야기 들었어요, 할머니.
인간임에도 인간들을 벌하고 그리 좋게 보지 않던 이종족들을 구해주었다고 말이에요.”
“맞아.
그 때 우리 월랑족 여인 몇도 함께 돌아왔지.”
“그 인간 귀족이 누구까지인지는 모른다고 했지만, 이후 왕국에서 나온 소문들을 종합해본 결과 그 인간 귀족이 클라우젠 변경백령의 시온, 시온 클라우젠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단다, 아이들아.”
대모 파울가의 말에 호비족들과 라프라는 물론이고, 월랑 쪽 수인들까지 놀란다.
그러니까, 인간들의 손에서 동족을 구해준 인간이 바로 저 너무나도 젊은 청년이라는 소리였다.
하운드와 월랑족들이, 그리고 라프라와 호비족들이 진짜냐는 눈빛으로 시온을 바라본다.
그에 시온은 전보다도 더 부끄럽다는 듯 그들의 시선을 피하면서도 ‘저 혼자만 한 일이 아니니 너무 그렇게 말씀하시는 마세요.’ 라는 겸손은 떨지 않았다.
수인들은 인간들보다 조금은 단순한 면이 있으니 괜한 겸손은 자신의 공이 없어서 혹은,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서 보이는 행동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음이었다.
“크흠!
그렇지.
바로 그 때 우리 사위님이 내 딸이자 제 아내 되는 리아도 구한 거 아니겠는가!
이런 좋은 인간 남자도 세상이 있는 법이고!
바로 그 인간이 내 사위님이며 이렇게 우리들과 함께 하는 중이란 소리지!”
시키지도 않았는데 거스 대왕이 알아서 추임새까지 넣어준다.
이미 묘은족은 시온이라는 인간에 대해서 그리 큰 경계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될 만한 호비족은 자신들의 지도자인 대모, 파울가가 오히려 미소를 지은 채로 앉아만 있으니 뭐라고 항의나 불만도 내비치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인간들에게 가장 큰 적의를 가진 종족인 호비족이 그러니 자연스레 월랑족들도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이야?’ 라는 눈빛으로 회의장의 분위기만 살필 뿐 별다른 말이 없었다.
슬슬 본격적으로 나설 타이밍이 왔다고 판단한 시온은 흠흠, 헛기침을 하곤 입을 열었다.
“이런 말을 제가 직접 하자니 조금은 부끄럽지만, 여러분들의 말씀대로 당시 노예시장을 무너트리고 거기 잡혀있던 여러 이종족들을 구한 적이 있습니다.”
“어째서?
인간들은 우리들에게 그리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을 터인데.”
“물론 사이가 좋지 않다는 건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그렇게 으르렁거리면서 싸울 수도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무엇보다 왕국은 노예를 사고파는 행위를 엄금하고 있습니다.
이종족이라고 해서 다를 건 없습니다.
비록 여러분은 스스로를 왕국에 속한 이들이 아니라고 하시지만, 우리 히스파냐는 같은 땅에서 함께 지내는 이웃이라고 생각하며 조금이라도 더 사이를 진전시키고자 노력 중입니다.”
“흐음···.”
“여태까지 계속해서 일어나던 불미스러운 일들에 사과를 하고자, 그리고 앞으로 조금이나마 편한 사이가 되기를 바라며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비록 제가 불편하시겠지만 조금만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렇게 말하면서 시온은 본능적으로 호비족의 젊은 여인, 라프라를 응시했다.
어차피 파울가는 다른 수인들에 비해서 호의적인 눈길을 지니고 있으니 다음은 호비족의 2인자라고 할 수 있는 라프라 차례다.
그녀까지 설득해서 경계심을 조금 누그러트리게 만들면 호비족이 더는 대놓고 송곳니를 드러내지 않을 것이고 월랑족도 분위기를 살피다가 이제는 입 다물고 있는 편이 낫겠다 싶으면 알아서 침묵할 이들이었다.
‘묘은족이나 월랑족은 인간들과 어느 정도 교류를 한다.
그러니 호비족만 완벽하게 제압하면 다른 이들은 일단 오늘 하루 정도는 넘어가자 식으로 나올 확률이 매우 높아.’
적의 적은 친구라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요정과 사이가 좋지 않은 이 수인들은 시온 입장에서 너무나도 훌륭한 친구였다.
무대만 좀 만들어주고 설정 조금 첨가해주면 알아서 한 편의 영화를 찍을 이들.
그 배우들을 섭외하기 위해서 필요한 건, 그들도 알게 모르게 캐스팅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다.
“아, 거참.
우리 사위님이 이렇게까지 나오면 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시다, 대모.
아직도 손녀고 애들이고 전부 시온 공자를 바라보며 경계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라프라.”
거스 대왕의 말에 파울가가 살짝 가라앉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에 라프라는 화들짝 놀라서는 제 할머니와 시온을 번갈아가며 쳐다보다가 결국 슬쩍 뒤로 물러서고 말았다.
“비록 인간은 여전히 어렵고 껄끄러운 상대지만, 동족의 은인에게까지 송곳니와 발톱을 드러낼 생각은 없답니다, 시온 클라우젠 공자.
거스가 꽤나 좋은 수컷을 물었구만.”
“푸하하!
내가 문 게 아니라 우리 딸내미가 문 것이지.
도대체 언제쯤이나 괜찮은 수컷이랑 짝 좀 맺는가 싶었는데 아주 괜찮은 사위님을 데리고 왔단 말이야.”
“유미는 받아들였고?”
“당연한 소리를!”
확실히 묘은족과 호비족은 뭔가 통하는 것이 있는 모양이다.
거기까지 질의를 마친 후 거스 대왕은 묘은족의 이들을 시켜서 대모 파울가 앞으로 미리 살짝 불에 익힌 요리를 내놓았다.
수인들이라고 해서 항상 갓 잡은 사냥감만 먹는 것도 아니고, 알게 모르게 다른 종족들의 영향을 받은 터라 ‘요리’ 라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이제는 모두가 알게 된 상황.
“그렇지 않아도 거스, 자네가 너무 갑작스레 회의를 소집한 터라 급하게 달려오긴 했지.
늙어서 움직이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허기까지 지니 큰일 날 뻔 했단 말이야.”
“가볍게 드시게.
어차피 여기는 회의를 목적으로 모인 이들이고, 간만에 모인 자리에 손님이 선물을 풀었으니 적당히 받는 것도 나름 예의지 않겠는가!
크하하하!”
조금 전까지는 회의를 위해 모였다고 했는데, 갑자기 회의장에서 축제라도 벌어진 듯 그림이 바뀌어간다.
묘은족들이 낑낑거리며 거대한 화로를 가져오고, 그 위에 시온이 공수해온 최고급 육류들이 착착 올라가며 고기 맛을 아는 이들이라면 절대 버틸 수 없는 냄새의 향연이 시작된다.
“하운드, 그쪽도 이제 그만 경계심 놓고 즐기지.
회의도 회의지만 솔직히 우리 세 부족의 수장들이 모여서 이렇게 회포를 푼 적이 너무 예전이지 않나?
윗대가리가 좀 안심을 해줘야 그 밑의 동족들도 마음을 놓고 지내지.”
“···흠흠.
그렇지 않아도 제대로 즐길 생각이었으니 너무 잔소리 하지 말라고.
아무튼 제 마누라한테 시달리는 걸 갑자기 우리한테 풀려고 한다니까.”
“거기서 왜 우리 마누라 이름이 나와!”
역시나 묘은과 월랑답게 티격태격하는 모습.
하지만 진지하게 싸우려는 의도는 결코 아니고, 그냥 맛난 음식 앞에서 기분이 좋으니 꽤나 흥분을 한 모양이었다.
“드시면서 천천히 이야기하시죠.
호비족의 남은 분들도 간단하게 요기 좀 하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값을 치르라는 것이 아니라 여태까지 미처 보이지 못 했던 히스파냐 측의 호의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
이미 파울가마저 입 안 가득 고기를 물고는 우물거리고 있다.
대모라 불리는 제 수장도 경계심을 어느 정도 거두고는 여유롭게 히스파냐의 선물을 즐기고 있는 와중에 나머지 인원들도 어차피 인간은 시온 하나이고, 나머지는 수인들임을 자각하고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고는 그 선물을 받아들기 시작했다.
“라프라님?”
또 다시 시온이 파울가의 손녀이자 호비족의 대모가 될 여인을 부른다.
현재 가장 자신을 경계하는 저 여인까지 이 고기의 향연에 굴복하면 무대는 완벽하게 마련되는 것이었다.
“아니, 이게 대체···.”
분명 뭔가 진지하고, 심오하고, 심각한 뭔가를 기대하며 파울가를 따라왔는데.
정작 자신의 눈에 비친 건 술만 없을 뿐이지 잔치가 벌어진 공터, 딱 그 수준이었다.
이 상황을 바라보며, 도대체 이게 무슨 짓이냐고 외치고 싶은 라프라였다.
‘하지만···.’
하지만, 거부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선물이었다.
―――――――작품 후기―――――――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고기 반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