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er's Regeneration Life RAW novel - Chapter (283)
애독자의 갱생 라이프-283화(283/439)
283―――――
새로운 영웅은 언제나 환영이야!
“누디아의 대군을 검 한 자루로 밀어붙이는 모습은 다시는 없을 모습이었습니다!”
“히스파냐에 김유현 경과 같은 분이 있다니, 하늘에 감사드릴 뿐입니다!”
“어, 예.
예···.”
자신은 그냥 시온이 부탁해서 클라우젠으로 달려왔고, 혼자서는 너무 튀는 것 같아서 에카테리나까지 데리고 와서 자꾸만 성가시게 만드는 떨거지들을 정리한 것뿐인데.
갑자기 히스파냐의 또 다른 영웅이 되어서는 가는 곳마다 병사들과 기사들의 찬사를 듣고 왕국민들의 감사 인사와 환호성을 듣고 있다.
분명 자신들도 적들과 싸우며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한 사람들인데.
마치 시작하자마자 김유현이 등장해서는 누디아를 박살낸 것처럼 대하고 있다.
공을 뺏긴 것 같으니 오히려 기분 나빠해야 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까지 하며 김유현은 클라우젠 영지 전체의 찬사를 받고 있는 지금 상황이 영 적응이 되지 않는 듯 한 모습이었다.
‘당연하지.
널 영웅이라고 작업한 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이미 영웅이라고 여왕에게까지 공인을 받은 또 다른 영웅인데, 거기서 누가 태클을 걸 거냐고?’
여태까지 시온이 여기저기서 활약을 하며 공을 세우고 이름값을 높여둔 것은 바로 오늘과 같이, 자신이 뭔가를 대중에게 이야기 할 때 ‘저 새끼가 뭔데 저딴 말을 해?’ 따위의 반응이 아니라 ‘오오오!
저 사람이 저런 말을 하는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거야!’ 라는 반응을 얻기 위함이었다.
그렇게 해서 요정들이 나쁜 놈이었어요!
라고 해도 ‘그랬군요!’ 라는 대답을 듣고.
더 나아가서 알고 보니 천족들이 개새끼들이었어요!
라고 외친다고 해도 ‘그, 그럴 수가!
믿기지 않지만 당신의 말이라면 일단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라는 대답을 듣길 원했다.
그리고 현재, 시온은 자신이 원하던 그림으로 반이 넘게 진행되었다고 확신했다.
이제는 단순히 자신만 위로 치고 올라가서는 이로운 것보다는 해로운 것이 더 많았다.
‘인간들이 다 그렇지.
처음에는 우와, 하고 감탄하다가 나중에 가서는 추락하는 것에 더욱 열광하고 박수를 쳐.
어쩔 수 없어, 그게 사람의 본성이니까.
그걸 탓할 마음은 추호도 없고.’
여기서 더 올라가봤자 질투와 시기, 그리고 의심과 오해만 살 뿐이다.
명성은 이 정도면 되었고 명예는 애초에 관심 밖이었으며 권력은 클라우젠 변경백령의 후계자 정도면 먹고 살만하다.
지금 시온에게 필요한 건 또 다른 영웅, 또 다른 왕국의 희망이었다.
그리고 그 영웅이고 희망이고 전부 자신의 사람들로 채워 넣어서 아예 본격적으로 히스파냐는 물론이고 다른 곳까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만들 생각이었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김유현은 최고의 카드지.
영웅이라고 불릴 만한 무력 가졌고, 사람들 눈앞에서 그걸 보여주었고, 그럴 만한 공 세웠고.
그런데 정작 본인은 거기에는 관심 없고 그냥 이번에는 제발 편안히 좀 살고 싶다는 마인드에 내 말을 믿고 따르는 사람.
이것보다 더 완벽한 그림이 있을까!’
한 명의 영웅이 빛이, 빛이 아니라고 하면 고개를 갸우뚱거릴 것이다.
하지만 또 다른 영웅이 그게 맞는 말이라고 한다면, 그리고 또 다른 영웅들이 그에 동조하며 진실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과연 ‘인간’ 이란 동물이 거기에서 버틸 수 있을까?
아니, 절대 못 버틴다.
분명 거기에 휩쓸려서 원하는 대로 움직여주기 마련이다.
그들은 자신들보다 더 강하고, 잘났고, 정의로우며 높은 위치에 있고 옳은 일을 했으니까!
우리들이 영웅이라고 부르는 그 사람들을 따르는 것이 또한 자신 스스로가 영웅이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니까 말이다!
“유현 경.
클라우젠 사람들도 좋지만 히스파냐의 본대에서도 그대 얼굴을 꽤나 궁금해 해서 말이야.
누디아의 대군을 상대하고 괴물 그 자체라는 용인족을 상대했음에도 상처 하나 없는 그대를 보고 싶다는데.
시간 괜찮겠나?”
볼코 후작이 은근히 김유현을 재촉한다.
히스파냐의 본대 역시 누디아의 군대와 전투를 치렀고 승리를 거두었지만 어찌 되었든 일정 부분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와중에 홀로 적의 본대를 단순히 상대한 것이 아니라 아예 궤멸 직전까지 몰아붙이며 자국으로 도망가게 만든 전설적인 무용을 뽐낸 이를 데리고 가면 폭발적인 사기와 함께 히스파냐에 대한 자긍심 역시 거칠게 불태울 수 있기 때문이었다.
즉 히스파냐를 위해서 네 얼굴 좀 팔라는 소리나 다름없는 상황.
김유현은 남들에게 관심을 받는 지금의 상황이 그리 유쾌하지는 않은 모양이었지만 곧 시온이 내뱉은 한 마디로 인해 ‘아아.’ 하고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시온 공자.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겁니까.
이래서는···.”
“너 사람 본성 몰라서 그러는 거야?”
“···예?”
“그렇게 활약을 해놓고 조용히 뒤로 물러나고 싶다?
넌 그렇겠지.
하지만 인간은 안 그래.
어떻게든 이용해먹고 싶겠지.
그게 대의를 위해서든 아니면 개인적인 사리사욕을 위해서든 말이야.
네가 강하다는 건 인정해.
하지만 살귀 마냥 검을 휘두를 사람은 결코 아니지.”
“그렇습니다.”
“너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을 검으로 막을 게 아니라면 너도 최소한의 방어 장치는 두르고 있어야지.
너무 뒤로 물러나면 무시당하는 법이야.
그런 이유로 내가 나 자신을 내세워야 할 때는 아주 당당히 내세웠던 거지.
검으로 100명 죽여서 나를 무섭게 여기는 일보다 그 100명을 내 병풍으로 세워서 오만하게 서있는 편이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더 잘 먹힌다, 이런 말이야.”
이 방식은 김유현이 과거 무림에서 겪고 또 당했던 일들을 그대로 들려주는 형식이었다.
무림맹에게 속았다는 걸 깨달은 그는 자신들이 이 중원의 올곧은 검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이 사실은 속에서부터 썩어 문드러진 자들이라고 알리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무림맹은 턱도 없는 짓이라며 자신들의 영향 하에 있는 세력들에게 김유현이야말로 중원을 사특한 뜻으로 물들이려고 하는 외지인이라고 몰아붙였다.
김유현이 제 무력으로 적을 죽이며 아니라고 외치면 저것 봐라, 괴물이지 않느냐!
라는 말로 몰아붙이고, 반대로 김유현이 어떻게든 말로 설득을 해보려고 하면 이미 무림맹 측의 권력에 굴복한 이들은 역으로 그를 붙잡으려고 갖은 노력을 했었다.
“끄응···.”
나서는 건 좋아하는 체질이 아니고, 자신을 뽐내는 건 더더욱 싫어한다.
현실 세계에서는 워낙 소극적이다 못 해 내성적이기까지 한 주인공, 김유현.
그냥 어쩌다 보니 주인공으로 발탁되어 운 좋게 살아남고, 또 운 좋게 강해져서 아등바등 버티며 걷고 또 걸은 것이 현재 그의 삶이었다.
“그리고, 히스파냐의 영웅이라는 타이틀 정도는 있어야 에오스도 만족하지 않겠어?”
“그건···.”
“명색이 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두 수장 중 하나였고, 지금도 쟌과 동급으로 받아들여지는 실력자인데 그 정도 명예 정도는 들고 있어야 에오스도 널 붙잡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
내 생각이 너무 과한 것일까?”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하, 이 놈 진짜 답답하네.
시온은 험한 소리 나갈 것 같은 혀를 한 번 말아 내뱉어질 말들을 예쁘게 포장한 다음 다시 술술 흘려보냈다.
“권력이나 명예가 처음에는 달콤해도 나중에 가면 그거에 중독되어서 헤어 나올 수가 없다고들 하지.
그런데 반대로 말하자면, 멍청한 놈들이나 거기에서 헤어 나오지 못 하는 거 아닐까?
내가 보기에 김유현.
너 정도의 사람이라면 그렇게 미련할 거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고 주인공도 으쓱이게 만드는 법이다.
김유현이 시온 자신을 꽤나 좋게 보고 있는 상황에서 역으로 자신이 그를 칭찬하면 분명 반응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역시나 예상대로 김유현은 시온의 말이 맞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쯤에서 쐐기를 박을 요량으로, 시온은 슬쩍 이런 말을 덧붙였다.
“그리고 히스파냐 본대 옆에 북쪽 전사들이 와 있잖아?
내가 저번에 한 소식을 들었어.
에오스가 이미 혼기가 차다 못해 늦은 감까지 있는데도 배우자가 없다고.
그래서 전사들이 서로의 강함을 뽐내며 자신이 수장의 남자가 될 자격이 있다고 한 번 경쟁을 할 거라는 소식이지.”
거기까지 말하니 김유현도 더는 망설이지 않았다.
여전히 짓고 있는 표정이나 대중을 향해서 흔드는 손은 부자연스럽기 짝이 없었지만 그래도 이런 자리가 싫어서 어쩔 줄 몰라하던 기색은 거의 다 사라진 후였다.
‘역시 사람치고 권력이나 명예욕 싫어할 놈 없다니까.
그게 돈이고 여자고 다 가져다 주는데.’
권력이 나쁜 게 아니다.
명예욕이 나쁜 게 아니다.
욕심 그 자체가 나쁜 건 결코 아니다.
다만 거기에 빠져들어 헤어 나오지 못 하고 그걸 그릇된 방향으로 끌고 가는 놈이 병신이고 머저리이며 죽어도 싼 놈들이다.
그런데 그걸 마치 권력이니 명예이니 그것들 핑계로 돌리며 제 부족함을 감추려고 하니 그런 말들이 나오는 것이었다.
“일단 영웅 2호기로 김유현 만들었고, 그 다음은 누구를 해볼까···.”
영웅 스토리는 진부하다고 해도 결국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다 있다.
금수저가 금테 두르고 금 두른 검 휘둘러서 성공한다고 해서 그걸 영웅이라고 하지도 않고 사람들이 거기에 열광하지도 않는다.
항상 남들과 그리 다르지 않은, 오히려 불우한 과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노력을 하며 자신의 능력만으로 치고 올라가는 그런 스토리를 사람들은 원한다.
그게 자신들의 평범하면서도 힘들었던 삶을 대변해주고, 거기에서 자신도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환상을 품게 되며 그 영웅을 자신과 동일시 여기게 되니까 말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클라우젠 변경백령의 후계자였으나 망나니 소리 들을 정도로 개차반에, 김유현은 출신조차 불분명한 외지인.
하지만 결국 제 능력으로 저마다 사람들의 두 눈에 확실히 각인될 공을 세웠다.
이걸로 영웅 스토리는 충분해.
다음은 누가 좋을까?’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리며 생각에 빠졌던 시온은 저 앞에서 리히텐 변경백이 누군가에게 보고를 듣고 있는 장면을 바라보곤 그리로 향했다.
클라우젠 변경백령에 도착해서 리히텐 변경백을 만나면 가장 먼저 히스파냐가 방어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이것저것 말을 할 게 많았다.
조언 겸 의견을 구하기 위해 막 말을 붙이려는 찰나.
“생포했나?”
“예.
바로 붙잡아서 이리로 끌고 오고 있는 중입니다.”
“고생했다.
성으로 데리고 오면 심문해야 할 터이니 단단히 잘 감시하도록.”
이건 또 무슨 일이야, 라고 중얼거리며 시온이 리히텐 변경백 옆으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또 뭔 일이 생긴 겁니까?
라고 물으니 리히텐 변경백은 침음을 내뱉고는 입을 열었다.
“클라우젠으로 오는 길목에서 요정 여인을 하나 잡았다고 한다.”
“요정이요?”
“그래.
행색이 무척이나 초라하고 상태까지 좋지 않은데다가 아무리 누구냐고 질문을 해도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 하기에 수상한 자라고 판단, 그 여자를 생포하여 성으로 데리고 오고 있다고 하더구나.”
요정들이라면 누디아가 완전 폭망하는 순간 빠르게 손절했다고 생각했는데.
왜 갑자기 이 타이밍에 그 끄나풀이 나타난 거지?
정보라고 해봤자 아직은 얻을 것도 없을 테고 히스파냐보다는 누디아가 더 안전할 텐데?
‘뭔가 있군.’
또 일해야 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슬펐지만, 누디아의 첩자 따위도 아니고 요정이라면 무조건 쓸 만한 정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온이었다.
마침 자본주의산 진실의 방인 코에 탄산이 부족한 와중에 무림 특산 진실의 방 보유자인 김유현이 머지않은 곳에 있으니 그쪽의 협조를 받는다면 없는 말까지 만들어서는 술술 내뱉게 할 수 있음이었다.
“아버지.
저도 그 요정 여인에게 가 봐도 되겠습니까?”
“좀 쉬지 그러냐.
아직 부상도 다 나았다고 하지 않은 것 같은데.”
아, 이거요?
시온은 팔을 들어보이며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했다.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로, 루시아의 치료 마법 덕분에 약간의 흉조차 없이 말끔했다.
여태 이러고 있던 건 히스파냐 사람들에게 ‘내가 이만큼 고생했고 또 죽을 뻔 했는데도 그 와중에 이 비상한 재주로 너희들을 승리로 이끌었다!’ 라는 부분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어차피 말려 들어먹을 것 같지도 않다.
얼른 끝내고 성으로 들어오거라.
네 동생이 형님 언제 오냐고 아주 목이 빠질 기세였다.”
“알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아덴 얼굴이나 좀 꼬집고 싶네요.”
그 후 시온은 몇몇 기사들과 함께 요정 여인을 생포하여 데리고 오고 있다는 성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타이밍에 바보 같이 제 몸을 숨기지도 못 하고 나돌아 다니다가 인간에게 붙잡힌 요정족이라는 게 수상했다.
애초 제정신이 박혀있으면 요정과 누디아 사이에 뭔가 접점이 있다는 정보가 새어나갈 수도 있는 상황에 움직이지 않고 처박혀서는 ‘저희는 아무런 죄가 없어요.
모르는 일이에요.’ 라고 말하는 편이 좋았으니까 말이다.
“공자님.
저기 정찰병들이 오고 있는 모양입니다.”
말을 타고 달려오던 이들은 성문 앞에 서있는 시온과 기사들을 보자마자 속도를 줄이고는 훌쩍 말안장 위에서 내려서는 곧 이 변경백령의 주인이 될 남자에게 예의를 갖추었다.
“시온 클라우젠 공자님!”
“고생들 많아.
그래, 요정족 첩자를 붙잡은 것 같다고?”
“정확히는 첩자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첩자라고 보기는 어렵다?”
더 정확한 설명을 요구하는 시온의 시선에 정찰병이 바로 말을 이어나갔다.
“행색도 그렇고, 특히나 얼굴빛이 아예 넋이라도 나간 이처럼 보였습니다.
마치 누군가를 피해 도망치는 것처럼 보였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건 또 아닌 것 같고···.”
“더 자세히.”
“예.
그냥 완전히 정신이 나간 얼굴로 클라우젠으로 가야 한다는 말만 하고 있었습니다.
타고 있던 말은 한 번을 안 쉬고 달려왔는지 탈진 상태였고 요정 여인도 역시 마찬가지로 무척 지쳐있는 상태였습니다.
아무리 말을 걸어도 도통 응하지 않아서 일단 제압하여 성으로 끌고 왔습니다.”
원래 설명을 들으면 궁금증이 좀 해소가 되어야 하는데.
아무리 들어도 뭔가 너무 이상한 것이 많아서 더 알 수가 없어지는 상태였다.
시온은 끄응, 하고 침음을 내뱉으며 일단 그 요정 여인이나 한 번 확인해 보자고 했다.
직접 두 눈으로 상태가 어떤지 봐야 왜 정찰병들이 그녀를 수상하다고 여겨 끌고 왔는지 알 수 있었으니까 말이다.
“···?”
아니, 잠깐만.
이 여자가 왜 여기 있어.
처음에는 시온도 바로 눈치 채지 못 했다.
머리는 산발에 온 몸에 먼지가 가득했으며 특히나 얼굴 쪽에 물기와 먼지나 만나 더럽게 엉겨 붙어서 언뜻 보면 요정이 아니라 그냥 사람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니, 시온은 이 요정 여인이 누구인지 바로 알게 되었다.
―――――――작품 후기―――――――
가, 갑자기 추천이 폭발해서 급하게 오늘도 3연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