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er's Regeneration Life RAW novel - Chapter (286)
애독자의 갱생 라이프-286화(286/439)
286―――――
앞으로 내딛는 발걸음
대륙 위 요정들은 모두가 하나 같이 자신들이 천족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종족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시온의 말을 빌리자면 심각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중이었다.
이유?
그런 건 없다.
그냥 자신들이 그 어떤 종족보다도 더 고귀하고 훌륭해서 그렇다고 생각할 뿐이다.
천족들이 빛 그 자체로 불리니 그 다음으로 깨끗한 자신들이 천족의 다음 가는 종족이라고 생각하는 게 이유의 전부였다.
원래라면 그 무슨 개 풀 뜯어 처먹는 소리냐고 다른 종족들이 반발했을 것이다.
하지만 요정들이 왜 ‘요정’ 이라고 불리겠는가.
성깔은 정말 더럽다 못 해 구역질이 날 정도로 좆같은데 정작 생겨먹은 건 어찌나 눈이 부신지, 정말 천족들 다음 가는 종족답게 아름답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지랄 맞은 것이 문제이긴 하다만 그 주둥이만 다물고 있으면 그래도 좀 있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니 자연스레 대륙에서는 요정을 뭔가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죽어라 싸우는 용인이나 황량한 땅에서 살아가는 마족들이 ‘악’ 으로 규정되는 것과는 상반되는 부분으로 ‘어떤 모습으로 다른 이들에게 기억되는가.’ 라는 부분을 교훈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시가 되는 종족이었다.
‘그런데, 그런 요정이 타락했다?
빛을 배신했다?
키야.
이거야말로 물어뜯기 딱 좋고 구설수에 오르기 딱 좋은 씹을거리지.’
여기서 조심해야 할 것은, 괜히 모든 요정들에 대한 적개심을 키워서는 안 된다는 것.
괜히 입을 너무 과하게 놀렸다가 대륙 위의 모든 요정들을 적으로 돌리면 오히려 일이 더 어렵게 돌아갈 수 있다.
시온이 노리는 건 누디아를 거점으로 하여 인간들을 이간질시키고 계속해서 혼란과 불안 상태를 야기하여 결국에는 모두가 빛의 뜻에 더욱 매달리고 동시에 마족을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을 만들기 위해 움직이는 급진파 요정들이었다.
‘김유현이 쏘아 올린 작은 공으로 인해 현재 요정들은 서로 간의 상당히 골이 깊어진 상태다.
이걸 잘 노려서 적은 어디까지나 급진파 요정이라는 걸 다른 요정들도 눈치 채게 해야 해.’
잼을 발라 먹냐, 아니냐로 이미 아주 오래 전에 하나의 단결된 거대한 종족이었던 요정들은 엄청난 내전을 겪고 결국 서로 갈라섰다.
이후로도 무슨 잼이냐, 무슨 빵이냐 따위로 또 싸우기 시작해서 이후로는 온갖 시비로 각각의 부족들이 틈만 나면 으르렁거리기 바빴다.
당연히 천족에 대한 의견도 각각의 부족이 다를 수밖에 없다.
급진파 요정들이 대부분이었던 몇몇 부족은 천족이야말로 요정을 이끄는 진정한 빛이며 오직 그들을 따르는 것만이 요정들의 번영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와는 반대로 다른 부족들은 천족이란 자들이 물론 빛의 후예라는 건 인정하지만 그들을 좋게 바라보는 것과 아예 절대적인 존재로 추앙하며 떠받드는 것은 다르다고 여겼다.
천족이 요정보다 더 우월하다는 건 인정하지만 그들을 신성시 여기느냐, 아니면 그냥 조금 더 뛰어난 종족으로만 대우하느냐 에서 또 파벌이 갈린 것이었다.
“얼마 전부터 요정 사회가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는 첩보를 전달받은 적이 있습니다.
서로 뜻이 상반되는 부족들 간에 뭔가 문제가 생긴 듯 한데 그 중 몇몇 이들이 자신들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 비밀리에 누디아의 정계에 발을 들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걸 어떻게···.”
“포로로 붙잡혔던 아이브에게서 알아낸 정보입니다.”
물론 다 개뻥이다.
들키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을 수도 있지만, 어차피 지금 시온에게 필요한 건 정확하고 확실한 증거보다는 대충 들으면 ‘아.’ 하고 대충 넘어갈 수 있는 이유 정도였다.
당장 아이브가 달려와서 내가 언제 그랬냐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어차피 설득하면 다 지나가는 일이 되고 잊히는 것이 될 뿐이니 문제될 건 없다.
“자신들의 목적이라 하면?”
볼코 후작의 날카로운 질문에 시온은 그에 맞춰서 표정을 굳히곤 답했다.
“히스파냐와 누디아의 관계가 지금처럼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두 국가가 결코 화합하거나 손을 잡는 모습을 나오지 않게 하는 것, 정도로 생각 중입니다.”
“···허어.”
“무슨 말도 안 되는 일이···.”
“이러면 즉시 군을 돌려 자국 안에 있는 요정부터 압박하여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런 말이 나올 줄 알았다, 염병!
아니, 괜히 서로 물고 뜯고 싸우는 놈들 통수 쳐서 그놈들이 서로 사이좋게 손잡고 이쪽 괴롭힐 이유를 왜 만들려고 하냐고!
오히려 적당한 미끼 던져주고 상대편에게 간도 잘 쳐줘서 다른 쪽이 더욱 물어뜯기 좋게 해줘도 모자랄 판국에 말이다.
“미련한 생각 말게, 이 답답한 사람아.
요정들이 어디서 지내는지 몰라서 그러는 건가?”
물론 바로 볼코 후작의 한심하다는 목소리가 날아들었다.
요정들은 다른 이종족들이 그러하듯, 아니 그보다 더 한 수준으로 숲 속 깊은 곳에 자신들만의 마을을 형성하고 살아간다.
길이 조금만 좋지 않아도 움직이는 데에 지장이 생기는 것이 군대인데, 그런 울창한 숲 속에 군을 집어넣어봤자 그들이 원하는 게릴라에 야금야금 갉혀 사라질 뿐이었다.
더해서 마나도 수준급으로 잘 다루고 궁술은 말할 것도 없으며 근접전도 훌륭하니 정말 무력 충돌을 생각한다면 히스파냐가 훨씬 더 큰 피해를 입어야 할 각오를 해야 했다.
“조금 전 요정들 사이에 뭔가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했지, 시온.”
“네, 아버지.”
“그걸 이용할 생각인 게냐?”
“그렇습니다.
요정들은 자신들에 대한 자부심이 넘쳐나는 종족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그대들 동족이 인간과 짜고 더러운 수를 쓰며 온갖 수상한 짓을 하고 다닌다.
증거를 원한다면 이미 붙잡은 요정도 있고 증언도 전부 받아두었으니 다 보여주겠다, 식으로 말한다면 과연 내부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흐음.”
“누디아로 진격하는 건 어디까지나 이쪽의 명분을 양국에 분명히 알리기 위함입니다.
바깥으로는 빛을 따르는 척 하면서 온갖 수상한 짓을 다 하고 다니는 요정들과 연관이 되었다며 누디아를 흔들고, 안으로는 요정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내서 그들 스스로가 속히 누디아와 연관된 자들을 솎아내게 만드는 것이죠.”
굳게 닫힌 대문을 여는 방법 중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그냥 안에서부터 스스로 열게 만드는 것이다.
누디아는 스스로 일으킨 전쟁에서 대패했다.
심지어 히스파냐에 마족 추종자가 있다는 개소리 명분까지 내세웠는데 말이다.
그런 와중에 신성 프러센을 공격했던 마족들은 쫓겨나고 오히려 역공을 당하고 있고.
누디아 자신들도 히스파냐의 반격을 맞이하여 어떻게 싸워야 할 건지 고민하며 아주 머리가 다 터질 지경일 것이다.
그런 때에 히스파냐가 군을 이끌고 다가와서 ‘누디아 사이에 이상한 자들이 숨어있다.
겉으로는 빛의 종자라면서 히스파냐에서 온갖 수상한 짓을 벌인 그들이 그쪽과 연관되어 있다고 한다.
증인도 있고, 증거도 있다.
이번 일에 대한 빠른 해명을 원한다.
답하지 않으면 누디아 전체를 그 배신한 요정들의 밑으로 알고 공격하겠다.’ 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반응할까.
‘누디아라고 자존심이 없겠냐.
요정들에게 놀아나서 이 지경까지 왔다고 하면 아이브처럼 멀쩡한 귀족들은 속에서 그야말로 열불이 터질 텐데.’
급진파 요정들에게 넘어간 자들 사이에는 누디아의 국왕도 있다.
여색을 탐하느라 요정들의 농락에 홀라당 넘어간 미련한 남자.
그래도 주제에 왕이란 자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놈이라 오히려 시온한테는 좋았다.
나라 말아먹을 때까지 그 자리에 있으려는 왕과, 요정들에게 넘어가서 이 나라를 히스파냐에게 통째로 내어주게 생긴 것에 분노를 토해내는 귀족들.
‘그림이 대충 그려지지?’
더해서 히스파냐에서는 다른 요정들을 이용해서 급진파 요정들을 괴롭히고, 그들의 제 2의 본거지라고도 할 수 있는 누디아에서는 그들에 대한 적개심을 사정없이 드높여 앞으로는 활동조차 못 하게 만든다.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그와 동시에, 빛의 종자라는 것들이 저 모양인데 빛의 교리는, 빛의 후예들은 멀쩡할까 따위의 말을 흘릴 수도 있다.
어차피 타락하고 배신한 자들은 급진파 요정이 될 것이니 히스파냐는 물론이고 누디아도 열정적으로 그들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전쟁에서 대패하고 히스파냐와 또 다른 전쟁을 하기 직전, 그 히스파냐가 ‘우리끼리 이 정도 하고 대신 다른 놈 하나 물어뜯으면서 서로 민심 관리 할까 하는데, 내 손 잡을래?’ 라고 말하는데 과연 어떤 미친놈이 그 손을 뿌리치겠는가.
당연히 얼씨구나 하고 냉큼 손을 잡고 패배로 인한 혼란과 분노를 요정들에게 돌릴 것이다.
“···확실히, 히스파냐로서는 누디아마냥 패배의 위험을 감수할 부담이 많이 사라지는군.”
현재 히스파냐 본대의 사령관을 맡고 있는 볼코 후작의 입이 열렸다.
그는 시온을 바라보며 꽤나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었지만, 지금 당장 군을 움직이겠다는 말은 아직 하고 있지 않았다.
시온의 말대로 실행이 된다면 좋겠지만, 만약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
반대로 히스파냐 내부에서는 요정들이 서로 단결하여 히스파냐를 적대적으로 대하고 누디아는 히스파냐의 군세를 보고 내분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단결하여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전쟁을 불사할 모습을 보인다면.
‘그때는 상당히 곤란해질 수도.’
때문에 볼코 후작이 이대로 누디아를 향해 몰아치는 걸 망설이는 중이었다.
더해서 현재 언제 죽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에드가 4세에 대한 이유도 있었고 말이다.
“볼코 후작님.”
“음?”
갑자기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볼코 후작이 그쪽을 쳐다본다.
거기에는 시온이 고요한 미소를 지은 채 서있는 것이 보였다.
“떠나기 전에 여왕님께 이런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분께서 가시는 길, 적적하지 않게 하라는 그 약속을 지키라고.”
“···.”
“이 정도 공으로 그 분께서 가시는 길에 걱정거리를 전부 덜어드렸다고 하실 수 있으십니까?”
그 말이 볼코 후작에게는 결정타였다.
바네사가 그렇게 말했다면, 이제는 자신이 새로이 모셔야 할 여왕이 그리 말했다면.
그리고 누군가가 떠나시는 분을 위해 최선을 다했냐고 저렇게 묻는다면.
볼코 후작은 더는 망설이지 않고 바로 검을 뽑아들 남자였다.
“각 제대 지휘관들은 들으시오.
지금부터 최대한 빠르게 군을 수습하여 진군할 준비를 갖추도록 합니다.
시일은 딱 사흘.
앞으로 사흘 후에 다시 이 자리에서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 다시금 논할 터이니 그때까지 만전의 대비를 하기 바라오.”
“알겠습니다, 볼코 후작님.”
딱히 반대 의견을 보이는 지휘부 인사는 하나도 없었다.
누디아가 대패하여 물러났으니 역습은 위기가 아닌 기회라고 보는 편이 맞았으며.
그 역습을 주장하는 이는 왕국의 영웅이자 이 클라우젠 변경백령의 후계자인 시온.
거기에 찬성하는 이는 현 히스파냐의 3후작 중 하나인 볼코 후작이며.
반대 의견을 내놓는다면 가장 큰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리히텐 변경백은 오히려 시온과 볼코 후작의 결정에 동의하는 모양새였다.
‘무엇보다···.’
무엇보다, 시온이 언급한 타락과 배신.
그 단어가 주는 화려한 뭔가가 저들의 마음 속 불씨를 발화시켰을 것이다.
‘누디아가 느꼈을 그 정의감인지 뭔지, 그걸 이번에는 저 친구들이 느끼는 거지.’
사람이란게 참 간사한 것이, 뭔가 자신에게 감투가 씌워지고 대단하고 훌륭한 일을 하는 것 마냥 밀어주는 분위기가 생기면 어지간히 나서기 힘들어하는 이들도 갑자기 투사가 되어서는 무척이나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마련이다.
누군가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자신이 뭔가 대단한 사람이 되었으며 그만한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하면 갑자기 책임감과 사명감이 발동되어 위험은 잊고 나서게 만드는 것이었다.
‘뜸 들이면 누디아도 그렇고 급진파 요정들도 꼬리 자르고 튀려고 할 거다.
그 전에 확실히 압박해서 누디아는 누디아끼리 물고 뜯고 싸우게 하고, 요정들은 저들끼리 더욱 의심하며 갈가리 찢어지게 만들어야 해.’
요정에 대한 의심은 신호탄이다.
그걸 기점으로 ‘빛’ 이 들어간다고 다 믿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분위기를 단순히 히스파냐 뿐만 아니라 누디아에도 퍼트리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최후의 전쟁은 히스파냐가 아니라 누디아에서 벌어지게 만든다.
굳이 시온이 누디아를 선택하는 건, 그렇게 해서 신성 프러센보다도 더 열렬한 빛의 지지자였던 누디아를 순식간에 돌아서게 만들어 열렬한 빛의 대항 세력으로 키우기 위함이었다.
그렇게 하여 첫 번째 회의는 종료되었다.
어차피 누디아로 진격하는 건 거의 확실시 되는 상황이었고, 더해서 시온이 노리는 것이 하나 더 있었다.
‘분명 끄나풀이 또 어디 숨어있겠지.
히스파냐가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누디아로 쳐들어 갈 거라는 소식을 전하는 놈들.
얼른 움직여라.
그래서 더 다급해져서 실수를 하게 만들어.’
누디아를 압박하는 것만으로는 확실하게 균열을 일으킬 수 없다.
때문에 지금 상황이 엄청나게 안 좋다고, 무슨 일이 생길 것이라고 바람을 잡으며 상황을 더 급하게 만들어주는 놈들이 나와서 요정들과 접점이 있는 자들의 마음속에 있는 불안감을 수 십, 수백 배로 증폭시키는 게 더더욱 좋은 그림이 된다.
다급해지면 실수가 나오고, 무리수를 두기 마련.
분명 누디아 내부를 선동해서 히스파냐가 기어코 거짓으로 무장한 채 이 나라를 마족에게 바치려 한다고 떠들며 결사항전의 의지를 불태우게 할 것이다.
‘그래서 아이브를 살려 보냈지.
이성적이고, 누구보다 누디아의 미래를 생각하며 특히 요정의 본모습을 본 재상의 외동딸인 다이아 수저.
그녀를 살려서 돌려보냈다 이거야.’
언젠가는 아이브를 위시한 누디아의 세력들도 알게 될 것이다.
누디아의 안위를 위협하는 적이 과연 히스파냐인지, 아니면 왕과 귀족이라는 탈을 뒤집어쓰고 이종족 따위에게 놀아나며 나라를 흔들리게 하는 자들인지.
그리고 과연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도 말이다!
부디 멀쩡한 정신이 박혀있는 누디아의 진정한 사람들이 현명한 길을 택하기 바라면서.
시온은 리시키다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아덴에게로 향했다.
“형이 그렇게 좋으신가요, 리시키다 경?”
“제 주인님이시니까요.”
“저도 형이 좋아요!
어릴 적에는 엄청 무섭게 대하셨는데, 이제는 다르거든요!”
“어느 누구보다 더 빛나시는 분이니까요.
아마 아덴님을 멀리 대하셨던 이유도 아직 그 분 스스로가 완벽히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치 않으셔서 그랬던 게 아닐까요?”
아니야, 그런 거.
그냥 이 몸뚱이 주인이 금수만도 못 한 놈이었던 걸 내가 싹 다 갈아엎은 거지.
시온은 그렇게 생각하며 슬쩍 다가가서는 아덴의 머리를 톡톡 두드렸다.
“형님!
아, 형!
형아!”
“이번에는 또 무슨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이러는 걸까?”
“북쪽에서 왔다는 사람들이요!
책에는 야만족이라고 쓰여 있었는데 이번에 여왕 전하의 즉위식에 그들의 수장 되는 여인이 초청 받았다고 했는데, 어떻게 된 건가요?”
“아··· 그 초청 받았다는 여자가 클라우젠 성에 있는데 한 번 볼래?”
“어?
진짜요?
우와, 진짜 그 사람이 여기에 있다고요?”
그래, 더해서 언젠가는 네가 형수님이라고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중얼거리며 시온은 아덴과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며 자신이 정말 오랜만에 ‘집’ 에 돌아왔음을 느꼈다.
―――――――작품 후기―――――――
추천은 항상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