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er's Regeneration Life RAW novel - Chapter (287)
애독자의 갱생 라이프-287화(287/439)
287―――――
앞으로 내딛는 발걸음
클라우젠은 이후 상황에 대비하여 더욱 전후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히스파냐 본대는 방어가 아닌 공격으로 전환하기 위해 준비에 들어갔다.
그러는 사이 시온 자신은 무엇을 해야 하느냐?
‘할 게 뭐가 있어.
그냥 놀면서 쉬는 거지.’
어차피 자신이 지금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전부 다 끝냈다.
감독으로서 지시해야 할 사항, 무대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며 특수 효과는 어떤 방식으로 들어가야 하는지 모두에게 착실하게 알려주었다.
나머지는 조연들이 준비 작업에 들어가면서 무대를 밝혀줄 일만 기다리면 된다.
재촉을 해봤자 어차피 효율이 더 나올 것 같지도 않고, 사람이란 게 자신이 직접 원해서 움직일 때만큼 열정적이지도 않으니 지금은 그냥 지켜보는 게 최선이었다.
‘사흘 정도는 쉬자.
그 사흘 못 버티고 문제 생길 정도로 내가 히스퍄나를 약하게 키우지는 않았잖아?
앞으로 거사 치르기 전에 좀 노는 것 정도는 괜찮잖아?’
그렇게 생각하며 시온은 거의 한 시간을 아덴과 함께 보냈다.
모든 일이 끝나고 나서도 이 세상에서 지내게 된다면, 히스파냐는 영원히 자신의 집이 될 것이고 형제자매간의 화합이야말로 그 어떤 평화보다도 더욱 좋다는 대현자 아버지의 말씀에 심히 동감하는 시온으로서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몸뚱이의 원주인이 아덴에게 해준 것이라곤 증오와 질투심 어린 눈빛에 악의 서린 욕설과 행동일 뿐이었으니 지금이라도 관계 개선에 힘쓰는 편이 좋았고, 아덴도 확 바뀐 형의 모습에 무척이나 반가운 모습을 보이고 더해서 왕국의 영웅이라는 사람이 제 형인 것이 여태까지의 일들은 전부 다 잊게 만들 정도로 흥분되는 모양.
“아, 형!
형!
다른 거요!
다른 거!
이번에는···.”
“아덴.”
오랜만에 형을 만나서 온갖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던 아이가 더욱 흥분하려는 찰나.
귀부인 한 명이 나타나서는 나긋한 목소리로 아덴을 제지한다.
그러자 아덴이 ‘아, 어머니!’ 라고 말하며 몸가짐을 바로 하고는 고개를 숙인다.
“전투를 끝내고 집으로 막 돌아오신 분께 너무 과한 요구를 하는 건 아닐까요?”
“아, 그, 그게··· 저는 형이 너무 반가워서···.”
“이해해요.
하지만 이제 그만 형을 쉬게 해주는 것이 동생 된 도리랍니다.”
레오나의 조곤조곤한 말에 아덴은 제 실수를 깨달았다는 듯 몸을 움츠렸다.
그리고는 혹 자신의 실수로 시온이 불편하지는 않았을까 무척이나 걱정된다는 눈치로 자신보다 열다섯 살이나 많은 형을 올려다본다.
“걱정 마라, 아덴.
동생이랑 이야기 좀 나눈 거 가지고 왕국의 영웅이 지칠 리가 있겠니?”
물론 시온은 그런 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어머니께 가보라는 듯 등을 톡, 하고 밀었다.
그리고는 자신 역시 아덴처럼 몸가짐을 바로 한 후 비록 자신을 낳아준 여인은 아니나 어찌 되었든 이제는 클라우젠의 안주인인 레오나에게 인사를 해보였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어머니.”
“세상 어느 곳보다도 편한 곳이 집일 텐데, 힘들지는 않았나요?”
“세상 어느 곳보다 편한 곳을 제 집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중이니 괜찮습니다.
더해서 이렇게 아덴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해줄 수도 있으니 금상첨화 아니겠습니까?”
아마 예전의 시온이었다면 죽었다 깨어나도 못 했을 일.
아덴에게 가지는 증오심에는 제 어머니의 빈자리를 차지했다는 레오나 백작부인에게 가지는 분노도 원인으로 분명 자리하고 있었다.
당연히 시온이 여태 레오나 백작부인에게 함부로 했을 거라는 건 눈에 훤히 보이는 것들.
그런 청년이 이제는 ‘어머니’ 라고 거리낌 없이 부르며 찢어죽일 듯 바라보던 동생을 챙기는 모습이 레오나 백작부인에게는 상당히 이상해보일 수도 있음이었다.
“정말 많이 바뀌었네요.”
“과거의 제가 워낙 되먹지 못 한 놈이란 건 인정합니다.”
“그런 말은 아니에요.
다만···.”
“너무 늦었지만, 이 자리에서 감히 용서를 빌고 싶습니다.
어머니를 잃고 그 빈자리를 지금의 당신께서 뺏었다고 생각했던 과거의 제가 보였던 어리석은 언행들에 대해서 말입니다.”
여인들은 남자들보다 감이 훨씬 민감하다.
이런 때에는 번지르르한 말, 예를 들자면 사실은 모두를 속이기 위한 위장이었다, 따위의 헛소리는 괜한 의심을 살 수도 있는 법이었다.
차라리 이렇게 개인적인 자리에서 과거의 흠을 인정하고 자신이 모자랐었다, 생각이 짧았다, 라고 인정하며 용서를 구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며 바뀌기 위해 노력했던 자신의 모습을 강하게 어필하는 편이 훨씬 좋을 거라고 시온은 생각했다.
‘레오나 백작부인도 결국 엄마거든.
어린 아들도 있고, 한창 모성애가 콸콸 넘치는 때란 말이다, 이거야.’
이상한 귀족 여인들처럼 속에 능구렁이가 들어앉은 것도 아니고 그 리히텐 변경백이 부인과 사별하고 외롭게 지내다가 의지할 수 있는 여인이라고 하여 받아들인 사람이다.
당연히 루시아처럼 마음씨 좋은 여인일 확률이 높았고, 시온의 어릴 적 시절도 조금은 봤을 테니 그 소년 안에 있던 슬픔과 애처로움이 어느 정도 남아있을 것이었다.
시온은 바로 그 부분을 자극하여 레오나 백작부인이 자신에게 수상하다는 느낌을 가지게 만들기보다는 이제 와서라도 제 잘못을 바로잡고 제대로 살아보려는 ‘어머니를 일찍 여읜, 아직은 너무나 어린 청년’ 이라는 분위기를 강조하고자 함이었다.
“그렇게 말하면, 내가 너무 미안해지잖아요.”
그리고 그 생각대로, 레오나 백작부인은 미소를 지으면서도 왜인지 모르게 미안하다는 기색이 가득 담긴 감정을 얼굴에 드러냈다.
시온 클라우젠이라는, 나이 차도 별로 나지 않는 새 아들 때문에 마음고생을 많이 했지만 그만큼 불쌍하게 여겼던 여인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부분이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라고 하셨고, 그리고 특히 여편네 마음 챙기는 것이 최고 중의 최고라고 말씀하셨느니라!’
오늘도 아버지의 가르침을 몸소 실행하며 시온은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저었다.
“그런 뜻으로 말씀드린 게 아니라는 건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앞으로 어머니나 아덴에게 보였던.
아들로서 형으로서 실격이었던 언행들을 고쳐나가며, 그 때 했던 실수들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시온이 고개를 다시 한 번 숙이니 레오나 백작부인이 따라서 인사를 한다.
형과 어머니가 그러니 아덴 역시 ‘어어, 자, 잘 부탁드립니다!
형님!’ 이라고 외치며 배꼽 인사를 해 보인다.
“아덴.
미안하지만 나머지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꾸나.
시간도 많이 흘렀고, 이 형님도 가서 볼일이 좀 있어서 말이다.”
“아, 넵!
혹시 제가 형님의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게 만들었다면···.”
“그냥 이럴 때에는 나중에 더 놀아주세요, 라고 말하면 된단다.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아.”
“하지만···.”
“그리고 자랑하렴.
실컷 자랑해.
내 형이 히스파냐의 영웅.
시온 클라우젠이라고 말이야.”
허락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아덴이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열심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저들 모자도 이제는 완벽하게 자신에게 넘어왔음을 확신한 시온은 먼저 가보겠다면서 발걸음을 돌렸다.
“지금의 주인님께서 저 두 분에게 어떤 무례를 저질렀다는 건지 전 상상이 안 가는걸요.”
여태 시온과 두 모자간의 일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리시키다가 슬쩍 입을 열었다.
아무래도 제 주인이 여전히 젊은 백작 부인과 아직 솜털 가득한 꼬마에게 고개를 숙이던 장면이 그닥 마음에 들지는 않았던 모양.
“그리 좋지는 않았던 과거였어.
리시, 네게도 말해주고 싶지 않을 만큼.”
“주인님의 과거를 궁금해 하는 건 아닙니다!
저는 그냥 굳이 그러셨어야 해서···.”
“가족이야.
가족 관계도 엉망인 남자가 다른 구석에 충실할 수 있겠어?
주변부터 잘 살피고 다녀야 다른 곳에서도 실수 안 하는 법이지.”
그렇게 말하다가 시온은 슬쩍 리시키다의 손을 잡았다.
여인의 흰 손을 부드럽게 매만지며, 혹시나 자신에게 소홀해 하는 건 아닐까 불안해 할 수도 있는 여기사를 달래준다.
“그 가족에, 그 주변에 당연히 리시, 너도 있고.”
“으앗?
아, 아.
네, 넵!
으으···.”
평소에는 무척이나 진중한 여기사이다가도 이렇게 자신이 한 번 훅 치고 들어가면 당황해서는 어쩔 줄 모르는 소녀 감성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이런 귀중한 자산을 헐값에 매각해준 누디아 측에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며.
그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더욱 최선을 다해서 누디아를 흔들어 주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시온은 한창 쉬고 있을 헬렌과 그 옆에 있을 루시아와 리아가 있을 방으로 향했다.
“···?”
방 안으로 들어선 시온은.
“뭣들 하는 중인데?”
라고 말하며 침대 옆에서 뭔가에 한창 열중하고 앉아있는 리아와 루시아를 향해 입을 열었다.
“냐앙, 조용히 해.
시온!
이 여자 깬다!”
“맞아요, 시온.
쉿!”
“···아니, 나한테는 조용히 하라는 둘은 왜 그러고 있냐니까?”
“그러게요.
제가 보기에도 조금 이상한데···.”
리시키다까지 그렇게 말하면서 리아와 루시아를 이상하게 바라보는 이유.
“으으···.”
마치 안 좋은 꿈이라도 꾸듯 인상을 찌푸리며 낑낑거리는 헬렌.
덕분에 그녀의 이마에 주름이 지어지자 그걸 마치 손가락으로 펴주겠다는 듯 거기를 살살 누르면서 원위치를 시키고 있던 두 여자였던 것이다.
그러면 헬렌이 잠시 인상을 폈다가, 또 신음을 내며 얼굴을 찌푸리면 두 여자가 손가락 끝으로 살살 주름을 눌러주면서 그걸 또 펴주고 있는 중이었다.
“시온, 이것 봐요.
같은 여자인데 진짜 감탄이 나올 정도라니까요?
어떻게 자는 모습까지 이렇게 요정이라고 불릴 정도로 예쁜 거예요?”
“냐앙.
확실히 요정들이 재수 없는 이유가 있긴 한 것 같아.”
“···.”
아니, 그쪽들도 어지간한 여인들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의 미모를 가진.
작가와 독자들이 히로인이나 그 후보라고 했던 내로라하는 여인들인데 뭘 그래?
시온은 저 말에 동의하냐는 뜻으로 리시키다를 바라보았다.
그에 그의 충실한 여기사는 잠시 헬렌을 쳐다보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음··· 확실히 뭐라고 해야 할까?
릴리트님이 뭔가 함부로 할 수 없는 보석 같은 분위기라면, 저 분은 그 반대로 쉽게 꺾을 수 있을 것 같이 아련한 느낌을 주는 꽃 같은 느낌이네요.”
확실히 기사여서 그런지 분위기 있는 말은 해주는 리시키다였다.
이렇게 여인들은 다 그렇다는데 오직 시온만이 그런가?
하는 표정이었다.
본인 오피셜에 따르자면 하도 미녀들 곁에 둘러싸여 있어서인지 헬렌이 다른 이들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는 느낌은 그리 강하게 받지 못 하는 중이라는데.
꾸욱―.
“으읏···?”
이때, 리아가 너무 세게 눌러서일까.
깰 듯 말 듯 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던 헬렌이 천천히 두 눈을 뜨고 말았다.
“으앗!
깼잖아요!”
“냐앙?”
그러자 마치 무슨 큰 잘못이라도 저지른 듯 루시아와 리아가 놀라서는 후다닥!
하고 뒤로 물러선다.
리시키다는 또 거기서 뭔 생각으로 그 둘의 방패를 자처해서 서는 것인지, 시온은 이 셋이 뭔가 잘 어울리는 것 같으면서도 묘한 조합이라는 건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
아, 아아···.”
한편, 상황을 파악하는 듯 멍한 눈길로 주변을 훑던 헬렌은 비로소 시온을 발견하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뱉으며 슬며시 눈을 감았다가 다시 뜨기를 반복했다.
“리시.”
“네, 주인님.”
“이 둘 데리고 그만 가봐.
오늘은 더 할 일 없으니 푹 쉬고.
대신 내일 일정이 생길 수도 있으니 항상 긴장 풀지 말고.
알겠지?”
“아, 네.
주인님!
두 분, 이만 가시죠!”
“냐앙?
난 헬렌이랑 조금 더 있고 싶은데.”
“주인님 명령입이다.
어서요!”
조금 전까지는 루시아와 리아를 막아주던 리시키다였지만 시온의 명령이 내려오니 바로 칼 같이 두 여인을 몰아서는 방 밖으로 사라졌다.
물론 밖에서 ‘저 둘이 무슨 이야기 나눌지 들어는 봐야 하는 거 아닐까요?’ 라는 루시아의 의견이나 ‘냐앙!
요정 더 괴롭히고 싶다고!’ 라는 리아의 반항이 있었지만 리시키다는 훌륭한 기사답게 그들을 전부 진압하여 방으로 데리고 가는데에 성공하고야 말았다.
‘루시아가 리아한테 물들면 안 되는데.’
상당히 실현 가능성이 높은 부분에 대해 걱정을 하며.
시온은 이제 완전히 잠에서 깨어나 침대에 앉아있는 헬렌을 향해 다가갔다.
곁에 있던 의자를 끌고 와서는 그 옆에 앉아 요정 여인을 물끄러미 쳐다보니 헬렌이 슬쩍 얼굴을 붉히고는 입을 열었다.
“제가 얼마나··· 자고 있었던 건가요?”
“이제 한 두 시간 정도 되었으려나.”
“많이 잤군요.”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제대로 먹지도, 쉬지도, 하다못해 자지도 않아서 탈진이 온 것 치고는 적게 잔거라고 생각하는데.”
그 대답에 헬렌은 ‘그런가요.’ 라고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말했다.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척을 하려는 게 두 눈에 훤히 보였지만, 시온은 딱히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그냥 헬렌의 손만 내려다보고 있었다.
여기까지 정신을 놓고 달려와서는 이제 와서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면 상당히 곤란하다.
아닌 척을 할 거면 조금 더 확실하게 하던가, 그게 아니라면 이제는 정말 지쳤으니 보듬어달라고 말이라도 해야 자신이 뭘 할 수 있다.
‘여태까지는 그렇게 했지.
릴리트님부터 시작해서 쟌까지.
전부 상대편이 먼저 다가오게 만들어서 서로간의 마음을 확인했어.
하지만 이 여자는···.’
시온은 속으로 쯧, 하고 혀를 찼다.헬렌은 과거 노예상들에게 붙잡혀 온갖 고초를 겪고 카슈가르의 세페르에게 비참하게 범해지던 과거를 지닌 여인이다.
시온은 그런 자들과는 아예 격부터가 다른 사람이라고 알고 있을 테지만 몸이 기억하는 그 과거가 마음에 걸려 쉽사리 다가오지 못 하고 있는 게 다 보일 정도였다.
‘···그래.
여기까지 놀래서 달려왔는데 한 번 못 져주겠냐.’
생각을 마친 시온은 슬쩍 헬렌에게 다가가서는 애써 앉아 있으려는 여인의 이마를 검지로 강하게 눌러서 다시금 침대 위에 눕혔다.
“고, 공자님?”
“아예 푹 자.
내일 오전에 갈 곳이 있으니까.”
“갈 곳이라뇨?”
“궁금하면 자라고.
내일 자연스레 알 게 될 테니 괜히 내일 가서 졸지 말고 말이야.”
시온은 그리 말하며 이불을 끌어당겨 헬렌의 목까지 덮어주었다.
그리고는 마치 네가 잠들 때까지 옆에 있어주겠다는 듯, 악몽을 꾸지 않게 편히 잠들 때까지 이렇게 자리하겠다는 듯 의자에 앉아서 헬렌을 내려다보았다.
“···감사해요.”
그런 시온의 속뜻을 헬렌도 알아차렸는지.
요정 여인은 무척이나 편안하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 피곤에 절은 두 눈을 슬며시 감았다.
―――――――작품 후기―――――――
추천은 항상 환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