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er's Regeneration Life RAW novel - Chapter (399)
애독자의 갱생 라이프-399화(399/439)
399―――――
이번 기회에
“밑으로만 넣어드리는 건 좀 적었나요?”
“조용히 해.
나만 안마 받아서 조금 그러니까 너도 해주는 거야.”
아니, 안마를 누가 혀로 해줍니까.
그것도 뭉치면 절대 안 되는 곳을.
무릎을 꿇고 앉아 천천히 제 물건을 삼켜가는 릴리트를 내려다보며 그리 중얼거린다.
굳이 이런 것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했지만 뭔가를 받았으면 주는 게 맞다고, 나중에 받아먹는 게 습관이 되면 서로 피곤하다는 논리로 맞서는 릴리트였다.
말린다고 해서 들을 여인도 아니고, 딱히 말리고 싶지도 않았기에 시온은 그녀가 하고 싶다는 대로 놔두기로 했다.
직후 여인의 혀가 귀두 쪽을 핥아 올리는 순간 전기 자극 같은 게 등줄기를 관통한다.
혹 이 서큐버스가 마법이라도 쓴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짜릿한 감각.
곧 입안의 따스함과 침으로 감싸며 혀를 빙글빙글 돌린다.
시작부터 강하게 나오는 터라 시온이 끄응, 하고 침음을 내뱉으니 제 물건을 물고 있으면서도 미소를 짓는 릴리트가 딱 눈에 들어왔다.
네가 조금 전 자신에게 했던 게 그저 그런 안마였다면 지금 자신의 안마는 비교를 불허하는 최고의 기술이라고 말하듯, 깊은 곳까지 한 번에 남성을 물어넣는다.
혀끝을 둥글게 말았다가, 뾰족하게 모았다가 빙글 돌려서 구석구석 핥아댄다.
모든 것이 이성의 몸과 마음을 녹이기 위한 숙련된 몸짓.
단 한 번의 공격에 절대 빠져나가지 못 할 함정으로 끌어당기곤 그곳에서 쾌락에 겨워 몸부림치며 자신에게 정을 토하게 만드는 서큐버스의 계략.
“크허윽!”
충분히 뿌리칠 수 있지만, 시온은 괜스레 그러지 않았다.
이것도 결국 서큐버스 퀸인 릴리트의 자존심과 관련된 일.
이성, 심지어 자신이 마음에 품은 남자의 몸을 제가 조절할 수 없다면 그것만큼이나 비참하고 또 슬픈 일도 없을 테니까 말이다.
쉴 새 없이 혀를 움직이고 시온의 것을 그대로 목구멍 너머로 빨아들여 삼킬 듯 강하게 빨아들이자 이제는 굳이 참지 않기로 했다.
다음의 장면이 서큐버스가 원하는 것일 테고, 여인으로서 꼭 봐야 할 제 남자의 모습이니까.
뷰르르륵!―
릴리트의 몸 구석구석을 안마하면서 계속 쌓여왔던 욕망이 그대로 분출된다.
평소보다도 더 많은 양이라고 시온은 자신할 수 있었지만 릴리트는 자신에게는 어림도 없다는 듯, 마치 더 내놓으라고 말하는 듯 끝까지 남성을 빨고 쥐어짰다.
그리고는 몇 번 우물거리는가 싶더니 전부 그걸 꿀꺽, 하고 삼켜버리는 릴리트.
이후 옆에 놓여있던 컵을 집어 들고는 시온의 방 안에 있던 와인을 따라서는 그대로 원샷을 해버렸다.
“유후.
술 맛 좋네.
아아, 안주 맛이 좋아서 그런 건가?”
“···순서 틀리신 거 아닌가요?
술 다음이 안주죠.”
“그러니까.
내게는 네가 술이고, 이게 그나마 정신 좀 차리게 해주는 안주거든.”
와인병을 흔들거리며 릴리트가 그렇게 속삭인다.
자신의 몸이 술이고, 술이 안주라니.
참 말도 안 되는 소리 같은데 또 그 말을 서큐버스 퀸이 하고 있으니 상당히 괜찮게 들리는 말이었다.
“···예쁘네요.”
“응?”
“릴리트님이요.”
저녁때를 지나 이제 해도 다 저물었고, 오직 빛나는 것 안에 켜두었던 촛불뿐.
그 사이에서 비치는 여인의 희고 고운 나신이 오늘따라 유독 더 아름답게 보였다.
마족이어서 그런지, 서큐버스여서 그런지, 아니면 그냥 원래 아름다운 모습이 은은한 빛과 어둠에서 잘 혼합되어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다.
다만 확실한 건 한 번 제대로 뽑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의 똘똘이는 아주 굳건하다는 것이었다.
“아.”
릴리트를 천천히 침대에 눕히고 조심스레 몸을 쓰다듬는다.
티 하나 없는 고운 피부, 마족이라지만 정작 그 어떤 천족보다도 성스러워 보인다.
여태까지 수도 없이 자신이 탐한 몸인데 분위기가 살짝 바뀌니 괜히 손을 대는 게 죄를 짓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미를 뽐내고 있는 릴리트.
스윽, 슥―.
그녀의 옥문을 톡톡 두드리자 품에 안겨있던 여왕님이 짐짓 화난 표정을 해 보인다.
괜한 짓 말고 어서 해달라는 듯, 자꾸 놀리면 화낼 거라고 경고하듯 말이다.
시온은 알겠다는 듯 미소를 띠곤 천천히 남성을 밀어 넣었다.
오일이 잔뜩 묻은 손으로 애무를 하고, 덕분에 그 안에서 몇 번이고 샘물이 터져나온 터라 아무런 저항 없이 그대로 꿀꺽꿀꺽하고 남성을 삼키는 릴리트.
동시에 여인의 입에서 달콤한 신음소리가 살살 새어나오고 있었다.
“앗!
아, 아앙!”
감미로우면서도 조금은 애가 타는 소리에 시온은 시작부터 바로 거칠게 허리를 휘둘렀다.
솔직히 여태껏 참은 건 릴리트 뿐만이 아니었고, 여인의 몸 구석구석을 탐하면서 이미 자신 역시 부풀어 오를 대로 부풀어 오른 후였으니까 말이다.
“하앙!
하응!
좋아!
지, 지금이 제일 좋아!
더 빠르게!
빠르게!
아, 아아아!”
지금도 충분히 빠른 건데 여기서 더 빠르게 하면 인간 죽습니다!
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그런 말을 진짜로 했다가는 남자 자존심 다 죽는다.
시온은 이를 악물며 이미 최고점에 달해있던 허리 움직임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이전의 움직임들이 그녀를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만큼은 오롯이 자신을 위한 것.
릴리트로 릴리트이지만 자신의 이 들끓는 욕망을 걷어내기 위해 시온은 미친 듯이 달렸다.
이리저리 출렁거리는 저 탐스러운 가슴을 손아귀에 쥐고 마음껏 쥐어짜고 싶었지만 그리 했다가는 지금의 이 페이스가 확 느려질 것이다.
때문에 그저 릴리트의 손만 꼭 쥔 채 허리 움직임에만 집중하는 시온이었다.
퍽!
퍽퍽!
철썩!
철썩!
“아앙!
으아아앙!
히윽!
아아앗!”
릴리트로 시온이 평소보다 배는 더 흥분했다는 걸 알아차린 모양이었다.
신음소리를 참지 않고 내뱉으며 남자의 청각마저 흥분시키고, 애가 타는 신음을 내뱉으면서도 그의 볼에 입을 맞추거나 입술을 살살 핥거나 깨무는 등 온갖 애교를 살상 부리기까지 한다.
그러다가 시온이 허리까지 돌리며 자신을 압박하니 그대로 전기가 통한 듯 바르르 떤다.
이대로 녹아내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제 얼굴이 풀어져도 너무 풀어진 것 같다는 직감이 들었는지 애써 시선을 피하려는 릴리트.
하지만 그걸 그대로 보고만 있을 남자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
“저 봐요, 릴리트님.”
“너, 너무!
아으읏!
오래 봤어!”
“오래 본다고 안 닳아요.”
“안 닳으니까 안 보는, 아응!
거, 거야!
자, 자꾸 보면!
하악!
재미없잖아!”
또, 또 기분이 좋아지니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한다.
릴리트의 특징이라면 역시 이렇게 정신없는 정사 중에 혹여 제 약점으로 이용될 수 있는 진심을 숨기려고 되도 않는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었다.
서큐버스로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면서도 빈틈없을 것 같은 여왕님의 허당기 가득한 구석이라 그마저 이리도 사랑스러울 수가 없었다.
“흡!”
“하윽!
하, 하아아앙!”
갑자기 여인의 옥문에서 제 물건을 빼내는 남자.
그에 릴리트가 왜 그러냐고 막 입을 열려는 찰나 갑자기 그녀의 몸이 휘릭, 하고 돌려진다.
이내 침대 위에 엎드리게 된 릴리트가 아아?
하고 탄성을 내뱉는 순간 시온은 그녀를 위에서부터 덮어 누르듯이 몸을 포갰다.
“히끅!”
어느 때보다도 더 굵고 커진 물건을 다시금 옥문 안으로 밀어 넣는다.
이번에는 체중까지 실리니 릴리트도 전보다 더 강렬한 반응을 보였다.
“아앗!
으읏!
아아아앙!”
정상위와는 달리 속살에서 느껴지는 압박이 더해지니 시온도 슬쩍 입술을 깨물었다.
까딱 잘못하다가는 자신이 먼저 사정할 상황에 놓이게 되었으니까.
“하앙!
빠, 빨리 해줘!
애태우지 마!
어, 얼른!”
몸에 불이 붙은 이가 어서 물을 뿌려달라고 하는 것처럼.
사막을 걸으며 물 한 모금 마시지 못 한 이가 제발 마실 물을 달라고 하는 것처럼.
릴리트는 시온의 모든 것을 순순히 받아들이며 열락의 기운으로 가득 찬 교성을 내뱉고 있었다.
여자라기보다는 이제 암컷의 얼굴이 되어 사랑스러운 신음만 내지르는 릴리트.
그게 너무 기쁘고 또 사랑스러움을 느끼며 시온은 다시 한 번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퍽!
퍽!
퍽퍽!
“응읏!
응으으읏!”
단순히 엎드려서인지, 아니면 부끄러워서인지, 그도 아니라면 이마저 남자를 자극하기 위한 서큐버스의 계략인지.
릴리트는 베개에 파묻힌 소리를 내며 앙앙 울어대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확실한 것은 오직 하나.
이 여자가 나를 원하고 있다, 이 남자가 나를 원하고 있다.
오직 그 뿐이었다.
“조, 좋아?”
원래라면 시온이 여인에게 하던 질문.
하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릴리트가 그에게 하는 질문이 되었다.
“네?”
“으응!
조, 좋냐고!
하앗!
나, 나 좋아?
나랑 하는 거, 아아앙!
조, 좋아?”
예상치 못 한 질문이었지만 곧 시온은 왜 이 타이밍에 릴리트가 이런 아이 같은 질문을 하는지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질투를 안 한다고는 했지만, 결국 어쩔 수 없이 그런 감정을 지닐 수밖에 없었던 여인.
그래도 그들보다는 자신이 더 우월하다고 본인은 생각하지만, 정작 상대인 시온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
아마 그녀는 확답을 받고 싶었을 것이다.
이미 답을 받았다고 해도, 할 때마다 그 말을 듣고 싶을 것이다.
당신이 가장 아름답다는, 당신이 가장 좋다는, 당신이 항상 우선일 것이라는 그 말.
이건 소유욕에 생긴 것도, 계약으로 인한 걱정도, 질투심에서 이끌어진 것도 아니다.
정말 단순하게, 한 여인이 마음을 품은 남자에게 던지는 질문.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자신과 함께 있으면 다른 여인들은 생각 따위 나지도 않는다는 그런 말을 듣고 싶어 하는 마음의 연장선이었다.
“어, 얼른!
아, 아아아앙!
아, 앙대!
나, 나 가!
가, 가, 가!”
아무래도 또 다시 예속의 계약이 빛을 발한 것일까.
잔뜩 흥분해서는 애달프게 매달리며 앙앙 울어대는 릴리트.
시온은 이 여자가 답도 듣지 못 하고 혼자 가기 전에 자신의 대답과 함께 자신 역시 그녀와 함께 절정의 그 너머로 향해야 함을 깨달았다.
“우리 여왕님과, 헉헉.
함께 있는데!
다른 게 어떻게 생각날까.”
“아앙!
응아응!”
“당신만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당신이 처음이자 최고임은 확실해요.
이건 전에 드렸던 말과 똑같아요.
진심으로, 릴리트님이 저를 사랑한다고 외치는 이상 저도 그러할 겁니다.”
“아앙!
아아!
아아으아아!”
이대로 숨이 넘어가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될 정도로 격해지는 신음 소리.
얼른 가버리고 싶지만 릴리트는 다만 시온을 끌어안으며 그를 응시할 뿐이었다.
같이 갈 준비가 되었냐는 그 무언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인 시온이 강하게 여인의 속살을 파내는 순간, 그 안에 남자의 강렬한 흔적이 그대로 쏟아졌다.
“흑!
아, 아으으윽!
아아아아!”
파도가 또 한 번 두 남녀를 휩쓸고 지나간다.
시온은 그 파도에서 바로 빠져나와 침대 위로 어떻게 내려오기는 했지만, 릴리트는 아직도 그 파도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듯 조금씩 몸을 움찔거리며 경련을 일으켰다.
혀까지 살짝 내밀고 학학거리며 쾌락의 여운에 잠겨있는 여인을 바라보던 시온은 그녀의 곁으로 다가가서는 슬며시 몸을 바로 해주었다.
“···너.
나, 나 버리면 안 돼.”
“제가 왜 버려요.”
“대단한 사람이니까.
그래서 결국 마족은 걸림돌이 될 테니까.”
“절 그렇게 모르십니까?
걸림돌이 된다고 떠드는 놈을 걸림돌로 만들어서 치워버리는 놈인데.
제가 좋은 놈이라고 생각하세요?
전혀요.
오히려 마족보다 더 한 인간인데.”
그렇게 말하며 시온은 릴리트의 볼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사실 그녀가 걱정하는 게 이상한 것은 아닌 점이, 천족에 대한 인식을 되돌리는 건 가능해도 마족에 대한 인식을 좋게 바꾸는 건 무척이나 힘들었다.
아니, 힘든 정도를 떠나서 솔직히 말하자면 불가능하다고 봐야 했다.
당장 그들이 예전에 벌인 일들도 당당히 기록되어 있을뿐더러 마족이라고 해서 릴리트처럼 무조건 아름다운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마수들까지 있어 인간들에게는 괴물들과 함께 지내는 더 무서운 괴물 정도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어찌 할 수 없는 일은 아니지만, 너무 많은 시간과 공을 들어야 하지.
사람이란 게 좋다고 믿던 게 아니라고 하면 돌아서기는 쉬워도, 나쁘다고 믿던 걸 사실은 아니라고 받아들이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리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좋은 것이 사실 나빴다고 생각하는 건 그냥 그 대상이 나쁘다고 생각하고 말면 될 일.
더해서 자신을 속였다는 느낌까지 드니 바로 적대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하지만 나쁜 것이 사실 좋았던 것이라고 한다면 여태 그렇게 믿었던 자기 자신이 미련한 놈이고 나쁜 놈이 되고 만다.
다른 이들은 전혀 그런 생각이 없다고 해도, 자기 자신을 스스로가 방어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천족들이 참 대가리 하나는 잘 굴렸지.’
시온은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겉으로는 장난스러운 몸짓을 해보였다.
릴리트의 목덜미를 부드럽게 빨다가 슬쩍 고개를 내려 가슴 끝에 솟아오른 젖꼭지를 혀로 살살 건드리니 릴리트는 간지럽다고 투덜거리기는 하지만 그를 밀어내지는 않았다.
“릴리트님.
하나 물어볼게요.
마족들이 지금의 삶을 버리고 천족마냥 각 잡고 점잖게 살아가는 건 불가능하겠죠?”
“당연하지.
아무리 그 비둘기들한테 당했어도 그 지랄 맞음이 어디 가겠니?
본성이야.
어쩔 수 없어.
당장 나도 다른 여자들 다 치워내고 널 독점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하거든.”
“양해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왕님.”
“오냐.
뭐 이런 것 가지고.”
그걸 또 바로 받아치는 릴리트.
그리고는 시온의 턱을 톡톡 두드리며 말을 잇는다.
“또 뭐 꾸미고 있구나?
그렇지?”
“어떻게 아셨어요?”
“한창 열심히 핥아주다가 멈췄잖아.
애만 잔뜩 태우다가 또 도망갔다는 건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소리지.”
릴리트는 자신의 가슴을 내려다보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시온은 킥, 하고 짧은 웃음을 내뱉으며 바로 그녀의 가슴을 강하게 틀어쥐었다.
“앗!
아, 아파!
가장 민감해진 때에 조금은 살살 해달라고!”
“대답해드린 건데요?”
“엥?
무슨 소리야?
무슨 대답?”
“뭔가를 꾸미고 있냐는 질문이요, 거기에 대한 답을 보여드린 건데.”
그러자 릴리트는 당최 이해를 못 하겠다는 반응이었다.
자신의 질문에 답하는 거랑, 제 가슴을 쥐는 거랑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으응!”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서 젖꼭지를 만지작거리자 릴리트가 바로 신음을 내지른다.
아까 전부터 단단해진 민감한 부위를 애무하듯 만지는 게 아니라 괴롭히듯 대하고 있으니 조금은 아프다는 듯 입술을 삐죽였다.
“아파!
괴롭히지 좀 말라니까.
나는 그 미친 파충류가 아니라 서큐버스···.”
라고 말하다 말고 릴리트는 갑자기 뭔가가 떠올랐다는 듯 말을 멈췄다.
그리고는 설마?
하는 표정으로 시온을 바라보았고 그에 여인의 가슴을 주물럭거리던 남자는 그게 맞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마족들이 원래 살던 대로 살겠다면 조금은 짓궂은 장난을 쳐도 상관없겠죠.
짜고 치는 판이라고 해도 호구를 속이기 위해서 돈을 잃는 이는 생길 수밖에 없으니까 말이에요.”
―――――――작품 후기―――――――
하악!
한편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