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er's Regeneration Life RAW novel - Chapter (64)
애독자의 갱생 라이프-64화(64/439)
64―――――
악역은 나쁜 놈이 하는게 아니라 머리 좋은 놈이 하는 것
“이 시장의 존속, 그리고 당신의 미래.
라고 하면 이해가 빠르려나?”
“···예?”
시온의 말에 코네안 자작은 ‘이게 무슨 소리인지?’ 라고 반문했다.
여태 구경 잘 하면서 당장이라도 물건을 구입할 것처럼 굴더니, 이제 와서 사는 것이 아니라 판매하는 것이 목적, 심지어 그 판매하는 것이 이 시장의 존속, 그리고 당신의 미래란다.
“시온 공자.
도대체 그게 무슨 말입니까?”
“아주 간단하고 심플한 이야기지.
이 시장의 관리는 지금 누가 하고 있습니까?”
“···이쪽입니다만.”
“그래.
관리는 그쪽이 하고 있겠죠.
공간을 제공하고, 노예상들을 불러오고, 물건들을 예쁘게 포장해서 구매자들한테 떡 하고 가져다 놓는 것까지 말이야.
그런데 말입니다?
만약에, 정말 만약에 불순한 의도를 품은 누군가가 이곳을 공격한다면.
버틸 수 있겠어요?”
코네아 자작은 도통 이해를 하지 못 하겠다는 표정이었다.
노예들이 들어오는 입구는 수로를 통해서 오는 길이라 잠입도 힘들고, 대규모 침입은 더더욱 힘들다.
거기에 애초에 거기로 적이 들어온다는 건 영지의 함락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과 시온이 들어온 출입구로 말하자면 거기도 이상하다.
영지의 가장 안전한 곳, 영주성 내부에 위치한 곳인데 누가 무슨 수로 침입하겠는가.
“쓸데없는 걱정입니다.
이 영지가 적대 세력과 인접한 곳도 아니고, 왕국 한복판에 있는데 말이죠.
적들의 침입이라니.
가당치도 않은 말입니다.”
“원래 적은 외부의 존재가 아니라 내부의 것이 더 무섭다고 하던데.”
그렇게 말하니 코네안 자작은 비로소 시온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는 설마, 하는 표정으로 시온을 바라보았고, 미청년은 씨익 미소를 짓는 것이 ‘네가 생각하는 게 아마 맞을 걸?’ 이라는 반응이었다.
“···지금 나를 협박하는 겁니까?”
“협박이라니.
말이 좀 그러시네.
협업 하자는 건데 말입니다.”
“있지도 않은 외부의 위협을 운운하며 보호를 해주겠다고 나선다.
이런 말은 결국 상납금을 원한다는 소리 아닙니까.”
“오.
그래도 눈치는 빠삭하네.”
“그런 걸 협박이라고 부르지 않으면 뭐가 협박이란 말인지.”
“진짜 협박이 뭔지 말해줄까?”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두드리는 손길이 마치 악기 건반을 누르듯 유려하기 짝이 없었다.
시온은 이런 대화가 무척이나 즐겁다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내가 오늘 있었던 일들을 왕성에 전부 말한다거나.”
“무슨!”
시온의 말에서 왕성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코네안 자작은 평정심을 잃고 말았다.
다른 건 몰라도 왕성만큼은 절대 아니었다.
이 일이 왕성에 알려지면 그 순간 작위고 영지고 전부 몰수에, 국법을 어긴 죄로 세페르 카슈가르와 같이 감옥에 갇히게 될 것이다.
그 뿐이랴?
여태 쌓아온 부와 명예도 한 순간에 잃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
이곳의 일이 왕성에 전해진다는 건 곧 모든 것의 종말을 의미했다.
하지만 코네안 자작도 나름 머리라는 것을 달고 있는 인물.
최소한의 역공은 할 줄 아는 인간이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군요.
그대라고 안전하겠습니까?”
“흠?”
“아까 말하지 않았습니까.
카슈가르 백작과 이런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나누고도 정작 왕실에는 보고를 누락했다고 했지요.
그 말인 즉, 시온 공자 당신도 왕실의 뜻을 어기고 있었다는 말이 됩니다!”
“그렇게 되려나?”
“그렇게 됩니다!
그 어떤 핑계를 대도, 고기를 잡기 위해 스스로 미끼가 되겠다고 말을 한다고 해도 결국 당신은 왕실의 뜻을 어긴 것이니까!
분명 당신을 깎아내리기 위한 자들의 공격에 너덜너덜해질 것이 뻔하죠!”
코네안 자작의 외침에 시온은 ‘흐음.’ 하고 턱을 쓰다듬으며 고민에 빠진 모습이었다.
그러자 코네안 자작은 ‘역시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애송이!’ 라고 생각하곤 말을 이었다.
“공을 세우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정말 돈을 만지고 싶은 것인지 난 모릅니다.
하지만 방법이 틀렸습니다, 시온 공자.
위에 있는 자일수록 떨어지기도 쉽다는 걸 알아야죠.
그대의 수는 틀렸습니다.
나를 협박할 수 있을지언정 그쪽 역시 모든 책임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테니까.”
“···.”
“왕국의 전쟁 영웅이라는 자가 굳이 이런 일까지 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 기준에서 볼 때 오히려 그대의 행보는 수상하기 짝이 없죠.
정보를 듣고도 왕성에 고하지도 않았고, 굳이 여기에 찾아와서 시장을 전부 둘러봤다?
내가 보기에는 오히려 이종족 노예에 상당히 관심이 많아서 욕심이 생겼다가 아예 여기를 꿀꺽 하고 싶은 생각에 무리를 했다, 라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여전히 시온은 대답이 없었다.
그저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며 뭔가 일이 잘 풀리지 않아 고민이라는 반응.
덕분에 더 신이 난 코네안 자작이 역으로 클라우젠의 자제를 몰아붙이기 위해 막 입을 열려는 순간이었다.
“신나지?”
“···에?”
“좋아 죽겠지?
클라우젠이라는 거대한 가문의 자제를 이렇게 몰아붙이니까.
깊이 생각하지도 않고 무턱대고 들어와서는 뭐든 내놓으라고 협박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말이야.”
“무슨 말을 그렇게···.”
“그쪽이 이런 상황에서도 그렇게 당당한 이유를 보자고.
내가 왕실에 비밀로 하고 여기를 찾아왔기에 다른 이들이 내 의도를 순수하게 여기지 않을 수 있다는 말.
뭐,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지.
변경백도 아닌, 그저 그 가문의 자제인 놈이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했으니까.
충분히 왕실의 뜻을 모독하는 것처럼 보일 거야.
그런데, 여기서 문제 하나?”
시온은 낄낄거리며 턱을 괴곤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았다.
“만약 왕실이 사전에 이미 보고를 받았다면?
혹은 보고를 받았다고 나와 입을 맞춰준다면?”
“···뭐, 뭣?”
“잘 생각해.
클라우젠 변경백이 어떤 가문인지.
그 긴 세월 동안 굳건히 이 히스파냐의 방패가 되어서 국경을 지킨 곳이지.
동시에 왕실에 항상 충성을 바치는 가장 믿음직한 신하이기도 하고 말이야.
그렇다면 클라우젠이 흔들리면 가장 손해를 보는 곳이 어디일까?”
답은 이미 나와 있다.
여태 누디아의 공격을 막아낸 가문, 항상 왕가에 충성을 바치던 가문.
그런 곳이 흔들리면 가장 먼저 반응할 곳이 과연 어디일까.
이건 그 어떤 머저리를 불러와도 답이 나올 만한, 아주 뻔한 것이었다.
“당연히 왕실이야.
히스파냐 왕실이 가장 먼저 손해를 보게 되지.
당장 이번 전쟁에서도 승리를 이끌어내고, 파티에서도 귀족들의 충심과 화합을 다졌던 가문이 흔들린다고 생각해봐.
그게 달가울까?
카슈가르 때처럼 ‘클라우젠 가문을 죽이자!’ 라고 달려들 것 같나?”
“그, 그건···.”
답을 내놓기 꺼려하는 코네안 자작이었다.
카슈가르는 애초에 너무나도 확실한 증거들과 증인까지 있어서 피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시온 클라우젠은, 아주 조금만 노력을 기울여도 상황을 요리조리 피해갈 수 있었다.
아니, 오히려 다른 이에게로 뒤집어씌울 수도 있음이었다.
시온은 그런 남자를 바라보며 조소를 머금은 후 말을 이었다.
“하도 여자 노예들만 괴롭히다보니 뇌가 썩다 못해 화석이 된 모양인데, 왕성과 그 중앙 지역의 정치 구조가 그렇게 단순치가 않아.
누구의 잘못은 싹 가리고, 또 누구의 잘못은 어느 때보다도 크게 키워야 할 때지.
스무 살 먹은 애송이도 아는 걸 잘나신 자작 나리께서 모른다니.
하도 권력판에서 밀려있다 보니 그런 방향으로는 머리라도 굳었나 보네.”
명백한 조롱, 하지만 코네안 자작은 함부로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당장 자신부터 생각해봐도 답이 나와서 였다.
코네안 자작가와 클라우젠 변경백령.
둘 중 어느 쪽에 왕실이 모든 죄를 뒤집어씌울지는 안 봐도 훤한 상태였다.
“왕국 정세도 한 번 잘 살펴봐.
그렇지 않아도 대귀족 가문 중 하나였던 카슈가르가 반역을 주도해서 난리가 난 상황에 클라우젠 변경백령까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왕국 내부나 외부다 참 좋―다고 박수라도 치겠다.
그렇지?”
“큭···.”
사실 카슈가르가 반역을 꾀한 적은 없다.
다들 모르고 있고 시온만 알고 있는 진실.
그저 자신의 쇼에 넘어가버린, 이종족 노예에 미친 남자가 있을 뿐이었지.
하지만 그런 건 더는 중요치 않다.
이미 에라더 왕자와 바네사 왕녀 간의 경쟁 구도는 시작되었고, 이제부터 왕성은 전보다도 더욱 즐겁고 신나는 정쟁에 휘말릴 것이었다.
그리고 그런 오물통에서, 시온은 어느 누구보다도 더 잘 살아남을 자신이 있었다.
진흙탕에서 살아남는 놈은 앞뒤가 맞는 말로, 논리적으로 상대를 억누르는 이가 아니다.
선동하고, 분위기를 조장하고, 이익과 손해를 강조하는 놈이 살아남는다.
‘나는 영웅이 아니야.’
단순한 말장난 몇으로 상대를 찍어 누를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그게 비겁하다고 해도, 촌스럽다고 해도, 억지라도 해도 상관 없다.
어차피 세상에서 말싸움이란 건 논리적인 놈이 아니라 목소리 크고, 억지 잘 부리는 놈이 이기는 거니까.
괜히 똑똑한 놈들이 우기는 놈들을 피하겠는가?
그런 방향에서 볼 때, 논리에서도 우기기에서도 코네안 자작은 시온에게 완해를 당했다.
“누구의 말이 더 옳고 그른지 판단하는 건 이 바닥에서는 손해, 그 자체야.
그 어떤 논리도, 증거도, 설명도 필요 없어.
그냥 철저하게 손익 관계로 맞냐 아니냐를 따지고 상대를 살리고 또 조지는 게 정치판의 논리거든.”
당장 왕실을 받쳐주는 기둥이라고 여겼던 가문 하나가 알고 보니 자신들의 심장에 비수를 꽂으려고 했다는 불안감이 왕실을 알게 모르게 바짝 조이고 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웬 자작 하나가 ‘사실 시온 클라우젠이 이상한 생각을 지니고 있었어요!’ 라고 하면 얼씨구나 좋다고 바로 그를 잡아들일까?
아니면 쉬쉬 하면서 넘어가려고 할까.
‘거기에 이상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
애초에 세페르는 나와 노예 시장에 대해서 그 어떤 이야기도 나누지 않았는데 코네안 자작이 ‘시온 공자가 세페르와 붙어먹었습니다!’ 라고 말한다면 오히려 수상하다는 눈빛은 내가 아니라 놈이 감당해야 할 걸?’
오히려 시온이 ‘코네안 자작가에 오니 자작이 좋은 구경 시켜주겠다며 나를 이끌어서는 이상한 곳으로 데리고 갔다.
노예시장인 걸 뒤늦게 알아채고 왕실에 알리겠다고 하니 이상한 누명을 씌워 나를 겁박하려고 했다!’ 라고 말하는 편이 더 괜찮은 그림이었다.
“우리 잘 생각하자고.
내가 원하는 건 이쪽 바닥이 싸그리 무너져 내려 앉는게 아니거든.
그냥 같이 맛있는 밥 좀 같이 먹자는 거잖아?
솔직히 구색 좋잖아.
클라우젠 변경백령이 뒤를 봐준다고 생각하면 자작도 오히려 한결 마음이 편할 텐데?”
“···.”
조금 전까지 거세게 압박을 하던 시온이 살짝 물러서서 당근을 던져주자 바로 코네안 자작이 그걸 물고서는 고민하는 눈치가 보였다.
이대로 자신이 강하게 나가면 분명 부러지는 건 스스로일 테고, 그렇게 되면 차라리 아무 짓도 안 하느니만 못 한 상황이 되어버린다.
반대로 보자면?
비록 이쪽 바닥과는 아무런 연관도, 딱히 대어주는 것도 없는 클라우젠 측에 꽤나 큰 거금을 주게 되지만 오히려 그들의 이름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일개 자작에게 있어 클라우젠이라는 뒷배는 상상보다도 더 큰 방어막이었다.
‘무슨 생각 하고 있는지 다 보인다, 이 아저씨야.’
그런 코네안 자작의 속마음을 이미 훤히 알고 있는 시온이었다.
분명 클라우젠이라는 이름을 어떻게든 이용해 먹겠다는 속셈이겠지.
하지만 이미 이쪽은 그에 대한 대처도 다 생각해 두었다.
저 남자가 보기에 자신은 그저 스무 살 먹은 애송이처럼 보이겠지만.
그 알맹이는 앞으로 어떤 일을 어떤 방식으로 벌여야 더 화끈하게 일을 키울 수 있는지 전부 다 알고 있는 애독자였다.
한편, 코네안 자작은 일단은 저 남자의 뜻대로 해주자고 생각하면서도 최소한 이 자리에서 주도권을 아예 내주는 것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금액을 낮춘다던가, 물건에는 일절 손을 대지 않겠다는 약속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나, 힘으로 저들을 압박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시온 클라우젠의 곁에 마법사 하나와 상급 기사가 붙어있다는 건 자작도 알고 있다.
영지 전체의 기사들과 사병들이 달라붙어도 승패를 장담할 수 없는 상대들.
하지만 그는 이미 그 두 강적에게 손을 써둔 상태였다.
‘지금쯤이면 약기운이 돌 때다.’
무색무취한 액체를 몰래 물에 섞어서 그들에게 권하도록 했다.
몸에 치명적인 독은 아니지만, 몸을 가누는 것이 조금이나마 힘겹도록 만들어진 미약.
두 여인이 그걸 마셨다는 보고까지 직접 확인했다.
지나가던 남자와 손짓으로 주고받은 신호가 그 확실한 증거였다.
‘두 여자를 완벽히 제압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이 남자에게 자꾸 이쪽을 밀어붙이면 여기도 죽을 기세로 덤벼들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시켜줘야 한다.’
주도권을 아예 뺏어오는 건 바라지도 않는다.
동등한 조건도 역시 마찬가지.
코네안 자작은 최소한 자신의 의견이 피력될 만한 위치에 서기를 원했다.
“···일단 잠시 걸으실까요.”
“마음대로.”
코네안 자작은 먼저 몸을 일으켜 세워서 시온을 가장 처음의 천막, 그의 두 호위가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대놓고 위협하는 멍청한 짓은 지양해야 하지만, 적당한 위기감은 내주어야 했다.
그래야 저 청년이 자신을 대놓고 무시하지는 못 할 테니까.
‘천막을 열면 제정신을 차리지 못 하고 몽롱해 있는 호위들을 발견한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싸는 일련의 무리들.
그 주변에서 적당히 이 남자를 구슬리고 최소한의 출혈로 거래를 마무리한다.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야.’
그렇게 생각한 자작은 약에 취해서 억지로 몸을 가누려고 낑낑대고 있을 시온의 호위들을 생각하며 속으로 천천히 심호흡을 했다.
적당한 위기감, 그러나 결코 적대하지는 않겠다는 분위기.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리며 그가 막 천막 문을 여는 순간이었다.
“뭐야?”
···어?
코네안 자작의 두 입이 벌어지며 탄식이 내뱉어지고 말았다.
침대 위에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다리를 꼬고 반쯤 기대어 앉아있는 한 여인.
고고하면서도, 무척이나 매혹적이고 또 천사처럼 아름다우면서도 악마와 같은 살벌한 모습을 지닌 이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던 것이었다.
“···벌써 온 거야?
마침 잘 됐네.
이게 뭔가 하고 묻고 싶었는데.”
릴리트가 내용물은 비어져 있는 잔을 흔들거리며 코네안 자작에게 말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앞에는, 코네안 자작이 비밀리에 준비했던 사병들이 전부 대가리를 땅바닥에 박은 채 바들바들 떨고 있는 중이었다.
―――――――작품 후기―――――――
gkdgh 님 후원쿠폰 감사드립니다!
연참은 제가 비축분을 6편이나 사용한 지라 시간이 조금 필요할 듯 합니다···.
일일 2편으로 일단 참아주시면 안 될까요 ㅠ
다른 독자 분들도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다시 연참으로 뵙겠습니당···.
그러니까 ( 추천 부탁 드려욧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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