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er's Regeneration Life RAW novel - Chapter (84)
애독자의 갱생 라이프-84화(84/439)
84―――――
캣닢 POWEEEEEEERRRRRRR !
톡―.
“하앗!
냥!
냐아앙!”
바지 위에서 그냥 균열 부근을 가볍게 건드렸을 뿐이었다.
다른 여인들 같았으면 장난치지 말라며 그냥 가볍게 웃고 넘겼을 행위.
하지만 위니의 반응은 상상 그 이상의 것이었다.
시온조차 놀라서 손을 뗄 정도로.
‘와, 진짜.
길냥이들 발정기일 때도 이러나?’
가끔 발정기가 온 암고양이들이 엄청나게 울어대고, 수컷 고양이들이 그런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죽음과 삶이 오고가는 냥냥 펀치로 사투를 벌이는 장면은 본 적이 있다.
하지만 그 장면과, 지금 자신이 마주하고 있는 이 정신 나가게 하는 상황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그, 그보다 방금 엄청 젖어있던 거 같은데?’
위니가 속옷만 입은 것도 아니고, 분명 멀쩡한 재질의 멀쩡한 상태인 하의를 걸치고 있었음에도 손가락 끝에 분명한 물기가 느껴졌다.
혹시나 해서 다시 한 번 더, 그리고 조금 더 강하게 눌러보니 확실히 촉촉한 기운이 검지 끝에 와 닿았다.
“흐읏··· 하으으!
냐으으!
냐야아앙!”
누가 보면 손가락 두 개라도 쑤셔 넣고 마구 돌리는 줄 알겠다, 이 여자야!
시온은 그렇게 외치며 끄응!
하고 침음을 내뱉었다.
가슴까지는 그래도 맛보기였다지만 이 이상 건드린다면 자신은 둘째 치고 이 고양이가 분명 눈깔이 돌아가서는 들덤빌 것이 확실했다.
그렇다고 그냥 무시하고 가슴만으로 만족시켜주자니 절대 이 여자가 그냥 놔줄 것 같지 않고.
‘···여기서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이득일까요, 마법의 소라 고동님.
이 이상 건드리지 않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이 가련한 고양이를 잔뜩 쓰다듬어주는 것이 옳은 일일까요!’
만약 진짜로 마법의 소라 고동이 있었다면 이렇게 대답했을 것이다.
‘좋은 일’ 과 ‘옳은 일’ 중 무엇을 하는 게 정답일 것 것이냐고.
거기에 더해서, 애당초 네놈 새끼는 이미 답을 정하지 않았냐고 말이다.
‘···그렇죠, 마법의 소라 고동님.
사내새끼가 밥상 뒤엎으면 고자 새끼인 법이죠!
일단 질러!’
고민은 짧았고 결정은 빨랐으며 시온은 고자가 아닌 남자였다.
후!
하고 숨을 내뱉은 이후 위니의 핫팬츠와 비슷한 형태의 바지를 붙잡은 이후 무척이나 가벼운 여인의 몸을 살짝 들면서 하의를 벗겨 내렸다.
그러자 천과 살결이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기다란 은빛 실이 여인의 가랑이 사이에서부터 끈적하게 늘어지다가 허공에서 툭, 하고 끊어져 내렸다.
샤륵―.
“하으으··· 냐아앙···.”
하의가 허벅지를 지나 종아리에 대충 걸쳐진 그 모습이 어찌나 자극적인지.
시온은 다시금 간신히 참아내던 욕망이 미친 듯이 들끓어 오르기 시작했다.
‘시펄.
동해물과 백두산.
동해물과 백두산!’
효과 직빵이라는 애국가를 4절까지 완창을 하고 나서야 진정이 좀 되었다.
한숨을 내뱉은 시온은 슬쩍 위니를 살폈다.
혹시라도 조금이나마 가라앉았다면 이쯤에서 관둘까 생각했는데, 그의 기대를 박살내듯 그녀는 여전히 학학거리며 참지 말고 어서 해달라는 듯 자신의 볼을 시온의 가슴에 비비고 있는 중이었다.
시온은 슬쩍 손을 내려 촉촉이 젖어버린 여인의 균열 사이를 부드럽게 만져보았다.
그러자 품에 안겨있던 여인이 흐윽!
하고 끊어지는 신음을 내지르더니 바르르 몸을 떤다.
딱 한 번 만졌을 뿐인데 몸에 전해진 쾌감으로 인해 약하게 가버린 모양.
그 증거로 젖꼭지는 딱딱해질 정도로 솟아올랐고, 음부 쪽은 축축하다 못해 아예 푹 젖어서는 흘러내린 애액으로 마차 의자까지 흥건할 정도였다.
“야, 야.
괜찮아, 위니?”
“아으으, 아으으!
더, 더!
왜, 왜 그만 해.
뜨거워, 뜨거워!
냐아앙!”
아무래도 시온의 애매한 손짓이 위니 입장에서는 타오르던 불길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었던 것 같다.
버둥거리며 제발 자신 좀 살려달라고, 앙앙 울부짖는 고양이의 난리통에 시온은 알겠다는 듯 손바닥에 여인이 흘린 애액을 묻히고는 부드럽게 쓸어주기 시작했다.
“냐아앙!
으으읏!
더, 더!
냐아아아앙!”
쾌락에 겨워 어쩔 줄 몰라 하는 여인의 비명이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만약 위니가 이성을 완벽하게 놓기 전에 방벽을 치지 않았다면 그야말로 대환장 파티가 벌어질 뻔했다.
그렇게 한동안 손바닥만으로 여인의 음부를 부드러이 쓸어주던 시온은 다음 진화(鎭火) 단계로 넘어가기로 했다.
“앙!”
마찰을 멈추고, 대신 손가락을 균열에 가져다대곤 잠시 숨을 고르듯 멈춰 선다.
그러자 위니는 왜 또 멈추냐며, 심술은 제발 부리지 말아 달라며 앙탈을 부린다.
시온은 걱정 말라는 듯 한 손으로는 땀에 젖어있는 여인의 이마에서 머리칼을 떼어주곤 은밀한 손짓으로 그녀의 균열을 위아래로 문질렀다.
“흑!
흐으으윽!
냐응!”
달달 떨리는 몸과 달리 도톰하고 붉은 입술에서는 연신 달뜬 신음이 터져 나온다.
항상 날카로운 기세를 숨기지 않던 손톱은 진작 들어가서 평범한 여인의 손이 되어 있었고, 위니는 그 손으로 시온의 손목을 잡은 채 더 해달라는 듯 투정을 부린다.
“시온.
시온.
시온···.”
갑자기 자신을 부르는 고양이의 애타는 울음소리에 시온은 슬쩍 고개를 내렸다.
그러자 고양이 여인은 혹 상대가 도망갈까 무서웠다는 듯 다른 손을 그의 목에 두르고는 살짝 밑으로 잡아당겨 얼른 입을 맞추었다.
수인들은 성체가 되기 전까지는 관계를 맺는 것을 엄격하게 금한다고 했으니 아직은 아성체인 이 여인도 모든 것이 처음일 텐데 이렇게 대놓고 키스를 요구하는 것을 보니 정말 처음이 맞는 것인가 생각이 드는 시온이었다.
‘그래도 막 익숙하지는 않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군.’
시온이 보기에 지금 위니의 키스는 그저 아무것도 모르는, 여인이 되기 직전의 소녀가 길을 알려달라고 애교를 부리는 것과 똑같았다.
속으로 피식, 웃으며 그는 슬쩍 혀를 내밀어 그녀의 입술을 두드리다가 안쪽으로 파고든 후 위니의 혀를 마음대로 농락했다.
고양이 여인은 살짝 놀랐는지 몸을 움찔 떨었지만 잠깐의 시간이 흐르자 본능적으로 주도권을 자신에게도 내어달라는 듯 시온의 혀를 역으로 자신이 감싸며 부드럽게 빨기 시작했다.
스윽, 스윽―.
그 와중에 시온의 손가락이 일정한 리듬으로 균열을 마찰해주자 점점 위니의 몸이 위로 붕 떠오른다.
달달 떨리는 와중에도 좋아 죽겠다는 듯 허리까지 살살 돌리는 것이 진짜 남자의 이성을 당장이라도 박살낼 듯 하다.
‘발정기의 수인이 이렇게나 무섭구나.
왜 귀족 새끼들이 수인 노예에 그렇게 목을 맸는지 알만 하네.’
코네안 자작과 그 고객들이 조금은 이해가 가는 시온이었다.
물론 그들과 동류가 되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지만.
시온은 다음 단계로 들어가기 전 잠깐의 휴식 시간을 주기 위해 균열을 계속 자극하던 손길을 멈추었다.
그러면서 입술까지 떼어내자 위니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아주 조금은 이성이 돌아온 듯 약간의 빛이 머무는 눈동자를 하고 있었다.
“하으, 하으.
냐아아앙···.”
“이제 좀 괜찮아?”
“···응.
고, 고마워.
또, 또 은혜를 입었어.”
“그러면 이제 그만 해도 된다는 소리인가?”
“그, 그건···.”
이성이 돌아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그보다는 남아있는 본능이 훨씬 더 강하다.
지금도 시온이 한창 균열을 만져주어서 어느 정도 불이 줄어든 것뿐이지, 다시 시간을 주면 사그라들려고 하던 불길이 더 거세게 일렁여서 남아있던 이성을 전부 태워버릴 것이다.
“무, 무서워.
나, 나 왜 이래···?
성체가 되기 전에는 발정기도 없고, 원래 묘은족의 발정기는 이때도 아닌데.”
“그러면?”
“달이 가장 높이 뜨는 때··· 아앗!
이, 이거 종족 비밀인데!”
“늦었네.
비밀이 드러났으니 축하한다고 해줘야 하나?”
“으으읏!”
자신의 비밀을 남에게 어이없이 공개해버린 위니는 분하다는 표정이었지만 별 수 없었다.
이미 내뱉은 말을 주워 담을 수도 없을뿐더러, 마음 한 구석에서 다른 인간은 몰라도 눈앞의 이 남자는 믿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생겨나고 있어서였다.
“그리고.”
토톡―.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균열 입구를 두드려본다.
저 들어갈 생각인데 준비 다 되셨죠?
라고 묻는 그 행동에 위니는 ‘아으?’ 하고 탄식을 내뱉었다.
“아직 네 몸에 붙은 불꽃이 다 꺼지지 않은 것 같은데.”
“그, 그게···.”
“네가 이제 됐다!
라고 한다면 나도 그만 하고.
발정기의 고양이 건드렸다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뻔히 아는데 이 이상 하고 싶지는 않거든.”
이건 진심이었다.
일발필중으로 2세가 생길 수 있는데 계획도 없는 남자가 그걸 밀어 넣을 리가 없지 않은가.
“으으, 으으···.”
위니도 잔뜩 긴장해서는 어쩔 줄 몰라 하는 반응이었다.
시온은 모르겠지만, 수인들은 성체가 되기 전에는 발정기를 가지지 않는다.
첫 발정기가 바로 성체가 되기 직전에 나타나고, 그 이후로 성체가 되고 나서부터는 주기적으로 발정기를 가지는 것이다.
‘아, 아직 성체까지는 시간이 남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왜, 왜 갑자기 발정기가 온 거야?’
무섭고, 부끄럽고, 스스로가 한심스러워질 정도였다.
이유는 알지 못 하지만 어찌 되었든 타인 앞에서 발정을 해서는 앙탈을 부리며 안겨들었으니까.
‘하지만···.’
하지만, 기분은 좋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하늘로 붕 떠오르듯 너무나 황홀했다.
시온이라는 인간이 만져주기 전까지는 당장이라도 불타 죽을 듯 엄청난 격통에 시달렸는데, 그의 손길이 와 닿자 그 불꽃은 언제 거칠게 타올랐냐는 듯 스르르 꺼져 버렸다.
그리고 그 뒤로 찾아온 것은, 엄청난 중독성을 지닌 ‘쾌감’ 이었다.
“시, 시온.”
“응.
위니.”
“호, 혹시 말이야.
이, 이름··· 이름 생각하고 있는 거 있어?”
“···뭔 소리야.
나 2세 계획 없다.”
“그, 그런 목적 아냐!
바보야!
냐아아아앙!”
양 팔을 마구 휘두르며 반항을 하는 고양이.
하지만 시온은 이제 그녀를 완벽하게 제압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감히 누구 앞에서 하악질이냐!
라는 듯 손가락 끝을 슬쩍 균열 안쪽, 입구 너머로 밀어 넣으니 위니가 ‘흐앙!’ 하고 신음을 토해내며 다시 몸을 바르르 떨기 시작했다.
“지금 주도권은 내가 쥐고 있거든?
건방진 고양이 아가씨?”
“흑!
흐으응!
비, 비겁해··· 냐오옹···.”
살살 입구를 휘저어주니 당장이라도 가버릴 듯 몸을 비트는 위니였다.
시온은 그야말로 대악당의 미소를 흘리며 입을 열었다.
“비겁한 일을 당하고 싶지 않다면 내가 묻는 말에 대답부터 하시죠.
아가씨.
갑자기 이름 이야기는 왜 꺼낸 건데.
정말 2세 이름 묻는 거 아냐?”
“그, 그런 거 아니야.
그런 게 아니라··· 그, 그냥 궁금해서 그래.”
“뭐가 궁금하다는 건데?”
“···마, 만약 내가 이름 없는 존재였고··· 시온, 시온이 내 이름을 지어주는 상황이라면··· 나를 뭐라고 부를지 궁금해서···.”
뜬금없어도 너무 뜬금없는 질문이었다.
타이밍도 그렇고, 묻는 내용도 이상하기 짝이 없다.
바로 수상쩍은 기운을 감지한 시온이었지만 딱히 뭔가를 노리고 있는 모습은 아니었다.
그냥 애절한 눈빛으로 제발 대답해 달라는 고양이 한 마리가 무릎 위에 앉아있을 뿐이었다.
“지금 바로 대답해줘야 하나?”
“그건 아니야.
그냥··· 나중에라도.
냐오옹···.”
“그러면 나중에.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고양이 아가씨?”
시온의 대답에 위니는 그렇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그녀도 자신의 균열 너머로 들어온 남자의 손가락이 움직여주었으면 하고 내심 바라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근데 위니.”
“응.”
“너 정말 처음인 거 맞아?”
“무슨 소리야?”
“아니.
아까 전부터 너무 요염하고, 반응도 좋아서.
남자를 알아도 너무 많이 안다고 할까···.”
시온의 중얼거림에 위니는 바로 꼬리를 바짝 세우며 소리를 내질렀다.
“무, 무슨 그런 실례되는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거야?
우리 묘은족은 성체가 되기 전까지 그 어떤 이성과도 관계를 맺지 않아!
첫 발정기도 성체가 되기 직전에 찾아오는 거고!”
“지금은 뭔데.”
“나, 나도 몰라!
아직 성체가 되려면 멀었을 텐데.
가, 갑자기 발정기가 와서는··· 으으!”
자신도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젓는 위니였다.
그에 시온은 위니가 자신이 성체가 되는 시기를 잘못 알고 있거나, 아니면 뭔가가 그녀의 발정기를 강제로 불러 일으켰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다.
“아무튼.”
“하읏!”
“대답을 해야지?
고양이 아가씨?
더 해줘, 아니면 관둬?”
이미 균열 너머로 손가락을 넣고는 살살 돌리고 있으면서 무슨 심술이냐고.
위니는 그렇게 외치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사르르 녹아내린 자신의 몸은 이제는 반항할 기운조차 잃어버린 후였다.
그냥 이 남자의 품에 안겨서, 원하는 것을 마음껏 받고 귀엽게 울고 싶다는 본능만 한 층 강해질 뿐이었다.
“···줘.”
“잘 안 들려.”
“해, 해줘.
계속 해줘.”
“부탁하는 자세가 영 아니네.
해주세요, 라고 해야지?”
그렇게 말하며 또 살살 속살을 돌려주니 위니가 학!
하고 신음을 내뱉으며 몸을 달달 떤다.
당장이라도 절정으로 치달을 듯 과열된 몸을 애써 제어하며, 여인이 애달픈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해, 해주세요.
계속 해주세요.”
“끝에 냐오옹 붙이고.”
참 원하는 것도 많은 시온이었다.
물론 위니 입장에서는 무조건 그의 부탁을 들어주어야만 했지만.
“해주세요.
해주세요.
냐, 냐오옹···.
냐, 냐오오오옹?
흐앙!
아윽!
아아아아앙!”
위니의 부탁이 떨어지자마자 시온은 거칠게 손을 흔들기 시작했다.
손목이 아플 정도로 순식간에 속도를 올리자 위니는 당장이라도 혼절할 듯 비명을 내지르다가 화끈한 고통과 함께 해일처럼 밀려오는 쾌감에 그만 넋을 놓고 말았다.
“아응!
흐아앙!
조, 좋아!
너, 너무 좋아!
냐옹!
냐오오옹!
시온, 시오오오온!”
여인의 신음 소리가 끝나갈 때 즈음에 맞춰 시온이 딱 손을 멈추는 순간.
“···흑!
아극!
흐, 흐아아앙!”
첫 발정기, 그리고 그 끝에 처음으로 진짜 절정을 맞이하게 된 위니였다.
홍수라도 난 듯 균열 입구에서 애액이 왈칵왈칵 터져 나오고, 여인의 가랑이 사이는 물론이고 남자의 손과 옷까지 전부 젖어들게 하고 있었다.
어찌나 절정의 여파가 강력했는지, 위니는 시온에게 기대어서는 몸을 축 늘어트리고 말았다.
연신 뜨거운 숨을 뱉어내며 할딱이던 위니는 본능적으로 남자의 손을 찾았다.
식어가는 자신의 몸을 당신의 열기로 조금이라도 더 감싸달라는 듯.
다행히 시온은 위니의 뜻을 알아차렸는지 반라 상태의 위니의 몸을 가볍게 끌어안아주었다.
“시, 시온.
나, 나···.”
“한 숨 자.
내가 보호해줄 테니까.”
“내, 내가 너를 보호해야 하는데···?”
“오늘 하루는 내가 대신 해줄게.”
연신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시온이 그렇게 말을 마무리하자 위니는 그만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그리고는 그의 따스한 손길을 느끼며, 스르르 잠이 들었다.
―
“얘는 어울리지 않게 갑자기 늦잠이람?”
릴리트는 시온의 마차로 향하며 투덜거렸다.
원래는 다른 기사들과 병사들의 기상 시간에 맞춰 일어나는 그가 오늘따라 아직도 마차 안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야, 늦잠꾸러기는 미녀라는데 왜 네가 늦잠을 자는···.”
문을 활짝 열고 마차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릴리트는 전혀 예상치 못 한 상황에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다.
마차 한 구석에 앉아서 자고 있는 시온.
그리고 그 위에서 그를 꼭 껴안은 채 새근새근 숨소리를 내고 있는 고양이.
문제는, 그 고양이가 묘은족 여인이라는 것과 반라에 가까운 상태라는 점이었다.
“하하.
아하하···.”
빠직―.
릴리트의 이마에 또 한 번 혈관 마크가 새겨지는 순간이었다.
―――――――작품 후기―――――――
짧은 하루 동안이었지만 투베 1위 맛을 보았습니다···.
핣짝···.
아직 많이 부족한 글에 많은 관심과 성원 정말 감사드립니다!
쿨타임 차면 또 궁극기로 찾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