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born as the Greatest Talent of the Noble Family RAW novel - Chapter (111)
명가의 역대급 재능천재로 환생했다 111화
67. 치욕은 이제부터
아카데미 검술회 동아리의 ‘검술 대련 행사장’.
아카데미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대련 행사의 규모 역시 상당했다.
아예 대련장 하나를 통째로 빌려 도전자를 받고, 푸짐한 상품도 제공한다.
값비싼 아티팩트와 스크롤, 여기에 대단한 만듦새의 무구까지.
그런고로 매 축제마다 돌아오는 아카데미의 검술회 동아리의 대련 행사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이고, 큰 인기였다.
무엇보다 ‘비전공자’들만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승리의 가능성도 존재한다.
“보통은 5연승하면 반드시 아카데미 검술회랑 대련해야 하는 규칙 때문에 못 올라간단 말이지?”
행사에선 푸짐한 상품과 상금을 제공한다.
규모 덕분에 적당히 연승해도 상금과 적당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대로 두면 결국 죽 쒀서 다른 학부 주는 꼴이라, 당연하게도 안전장치가 존재한다.
“그래서 보통 최종 승자는 검술학부지. 정확히는 아카데미 검술회지만, ‘검술회’에는 보통 검술학부 애들만 들어가니까.”
“그래서 몇 년 전부터는 말이 검술 대련 대회지 마법이나 소환술, 기타 다른 기술도 사용을 허용했단 말이야?”
아카데미 검술회 입장에서는 동아리의 규모와 재력, 세력을 과시하는 목적으로 주최하는 행사.
때문에 검술학부 혹은 아카데미 검술회 동아리 외 다른 비전공자가 우승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근데 쟤는 비전공자에 동아리 회원도 아닌데 검 들고 다 패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를 것 같다.
데인 소그레스.
느닷없이 나타나 참가를 신청하더니, 도전하는 족족 모조리 한두 합 만에 쓰러뜨리고 있었다.
“하, 항복!”
호기롭게 도전했다가 단 한 합 만에 목덜미에 칼끝이 들어오자 항복을 외치는 무투학부 3학년생.
“……방금 봤어? 어떻게 된 건데?”
“모, 못 봤어…….”
“이걸로 벌써 1시간 동안 10명 넘게 제압당했어…….”
구경하던 학생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누적 상금액이 표시된 마법 전광판 쪽으로 향했다.
1시간 동안 10번을 훌쩍 넘긴 승리.
아카데미 검술회 동아리 회원 1명을 포함한 결과.
그리고 지금까지 총합 28명의 도전자 퇴치.
5명의 비전공자와 1명의 동아리 회원을 상대하는 걸 무려 5회나 반복했다.
이제 다음에 다시 동아리 회원을 상대하기까지 한 명의 비전공자만 상대하면 된다.
역대급 기록이었고, 전례가 없는 일이었으며-
‘망했다.’
‘이거 어쩌냐. 상금 저거 다 타가면 우린 망해!’
‘상품까지 타 가면 본전도 못 건지겠네…….’
아카데미 검술회 동아리 회원들의 표정은 그야말로 오랜 숲의 늪지대처럼 푸르죽죽하게 썩어들어 갔다.
이 대련의 진행 방식은 간단하다.
도전자가 나서서 승리자에게 도전한다.
그리고 5연승마다 동아리 회원을 상대해야 한다.
나름의 안전장치다.
아카데미 검술회 동아리가 체면을 지키고 금전적 손실을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
때문에 보통은 5연승에 그친다.
비전공자는 비전공자니까.
물론 승리 횟수에 따른 수당을 지급하긴 한다.
그런데 데인은…… 승리 수당은 물론.
“저게 다 얼마야.”
“세상에, 크라운 금화가 벌써 70개나 쌓였네.”
“기왕이면 저 건방진 검술학부 놈들 콧대를 확 꺾어 줬으면 좋겠는데.”
누적 상금까지 모조리 챙겨갈 것 같았다.
크라운 금화 70개.
참가비와 승리 수당을 모두 합친 금액.
저걸 다 챙겨간다면?
재정적인 타격이 문제가 아니라, 거대 동아리의 자존심에 거대한 흠집이 생기게 된다.
“다음.”
데인의 물음에 나서는 도전자는 아무도 없었다.
이것도 문제다.
상대가 너무 강한 나머지, 도전자가 없으면 상금이 잘 누적되지 않고 그럼 행사 자체가 망하게 된다.
“저게 말이 돼?”
“아니, 쟤 창술로 입학시험 패스한 거 아니었어?”
“검술도 잘한다고……?”
“그냥 창술을 너무 잘해서 검도 잘 쓰는 것처럼 보이는 거 아닐까?”
“뭐가 됐든 검술학부 저놈들이 개망신당할 확률이 올라가는 거라고.”
학생들은 데인이 검술마저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쉬이 믿지 않았다.
물론 소환술사 특별 전형 시험에서 3등급 소환수 ‘안타레스’와 검으로 맞서던 것 덕분에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
하지만 사람은 눈으로 보지 않은 건 쉽게 믿지 않는 법이다.
특히, 지금처럼 인정하기 힘들 때는 더더욱.
다만 이와 별개로-
“꼴 좋다. 표정 봐라.”
“맨날 좀 이긴다 싶으면 바로 탈락시키더니.”
“이게 조작이지.”
“평소에도 지들 멋대로 구는 놈들이면서.”
행사 자체의 인기는 많지만, 한편으로는 평소 일부 검술학부 학생들의 행동들과 결국 동아리 회원이 승자가 되는 이 행사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었다.
그러니 지금 대적할 자가 없어 보이는 데인은 자연히 응원을 받을 수밖에.
“더 없나?”
“…….”
데인이 재차 물었지만 조용하다.
데인은 피식거렸다.
“큰 행사라 해서 왔는데 별거 없네.”
덕분에 아카데미 검술회 동아리 회원들은 그야말로 죽상이었다.
이대로 가다간 행사고 뭐고 다 망하게 생겼다.
“이거, 참가 자체를 무효로 못하나?”
“젠장, 비전공자잖아! 검술학부만 아니면 누구나 참가 가능이라고!”
“망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주최 측이 발을 동동 구르던 그때였다.
“저놈인가?”
아카데미 검술회 동아리 회장.
현재 검술학부의 유일한 4코어 쿼드급 실력자.
콘레드가 나타났다.
“회, 회장님.”
행사 진행을 담당하던 회원들이 죽을죄를 지은 사람처럼 고개를 푹 숙였다.
콘레드의 실력이나 배경에서 흘러 나오는 아우라도 아우라.
그러나 무엇보다 지금 이 행사를 콘레드가 무척이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
“저놈이 지금 우리 행사를 망치고 있다는 거지.”
엄밀히 말하면 망치는 건 아니다.
그건 어디까지나 주최 측 입장일 뿐.
자율전공학부이자 창술, 마법, 소환술로 입학 시험을 통과한 데인은 지극히 정상적인 방법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있었기 때문.
“28연승?”
콘레드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현재 28연승.
그럼 4명의 동아리 회원을 쓰러뜨렸다는 소리.
그것도 비전공자가.
“이런 미친 경우가…….”
그 순간 도전자 한 명이 나섰다.
“나는 무투학부 4학년 엘톤 브리가다. 데인 소그레스, 그대에게 대련을 신청한다!”
그리고 잠시 후.
“스, 승자. 데인…… 소그레스!”
28연승이던 기록은 29연승이 되었고-
콘레드는 역대 최고 연승 기록이 29연승임을 떠올렸다.
현재 타이 기록.
1승만 더 거두면…….
‘절대 안 된 일이지.’
콘레드는 다급히 부회장에게 은밀히 속삭였다.
“지금 준비해라.”
“네?”
“알잖아. 무슨 말인지.”
“…….”
행사에는 변수가 없어야 한다.
거대한 동아리인 ‘아카데미 검술회’가 주최하는 행사라면 더더욱 그래야 한다.
그래야 전통과 역사를 지킬 수 있기 때문.
엄한 놈이 연승 기록을 깨는 것도 모자라 행사 자체를 망치는 걸 두고 볼 수 없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망신도 그런 개망신이 없다.
당장 이 행사에 후원한 졸업생이 몇 명이며, 이름만 대면 아는 사람이 얼마나 수두룩한데!
“2일 차 초반에 제가 벌써 나가면 다음엔…….”
“지금 설마 패배를 예상했나?”
“그, 그런 건 아닙니다!”
“그럼 가서 이겨야지, 부회장.”
“……알겠습니다.”
29연승.
자율전공학부.
창술, 마법, 소환술로 그 어려운 전공시험을 통과하고 이제는 검술로 전공자들을 찍어누르는 천재.
‘에이 씨, 설마 지겠어?’
3코어.
검술학부 전체를 통틀어 꽤 하는, 아니 꽤 높은 수준의 실력.
지금까지 데인을 상대한 녀석들의 면면을 보니 기껏해야 2코어.
3코어와는 천지 차이다.
‘가만.’
그나저나 느닷없이 데인 소그레스가 나타난 게 단순히 이 대련 행사에 대한 흥미 때문일까?
아니다.
누가 봐도 건드려서다.
그 증거로, 데인은 지금 몰려온 아카데미 검술회 동아리 위원들을 싸늘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보란 듯이 말이다.
“감히 우리 동아리 행사를 방해해? 회원도 넷밖에 안 되는 발에 차이는 동아리 주제에…….”
이런 심경도 모르고 대놓고 도발하는 콘레드.
“방해?”
그 모습에 데인이 비웃음을 머금었다.
“거대 동아리 맞아? 29연승 할 때까지 막을 만한 녀석이 하나도 없잖아.”
“후배 주제에 건방지게!”
“난 자율전공학부지, 검술학부가 아니야. 그쪽 동아리는 더더욱 아니고.”
따박따박 받아치던 데인은 싸늘하게 덧붙였다.
“방해는 너희들이 먼저 시작했지. 재미있는 방법으로 말이야.”
“……!”
알고 있었다니.
하지만 티를 낼 순 없었다.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군.”
“곧 알게 될 거야.”
콘레드는 그 많은 동아리 회원들 앞에서도 전혀 떨지 않고 받아치는 데인의 모습을 바라보며 부회장을 윽박질렀다.
“뭐 하고 있어?”
“가, 가겠습니다.”
“가서 이겨. 무슨 수를 쓰더라도.”
무슨 수를 쓰더라도.
부회장은 그 말을 곱씹으며 동아리 후배로부터 연습용 검을 받아들고 대련장으로 들어섰다.
“네, 말씀드린 순간 아카데미 검술회 동아리의 부회장님이 들어오십니다!”
데인의 미친 연승으로 침울해 있던 사회자의 목소리에 다시 활기가 깃들고, 중간중간 심어 놓았던 바람잡이들이 휘파람을 불었다.
“이겨라!”
“저 건방진 놈을 박살 내버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평소 이런 검술학부의 행태를 안 좋게 바라보던 학생들 중 한 명이 느닷없이 외친 것이다.
“상금 주기 싫어서 부회장까지 출전시키냐!”
순간 대련장엔 침묵이 깔렸다.
너무 직설적인 말.
하지만 곧바로 반박이 나오진 않았다.
오히려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검술학부와 동아리의 위세 탓에 구경만 하고 있던 다른 학생들이 들고일어났다.
“그래! 너무 치사하잖아!”
“비전공자 상대로 트리플급씩이나 내보내냐!”
“이참에 기록이나 싹 깨져라!”
아무래도, 불만이 다들 많았던 모양.
말이 푸짐한 상품에 거액의 상금이지, 결국 검술학부가 모든 걸 차지하는 이 대회.
물론 참가는 본인의 선택.
누가 칼 들고 협박한 게 아니니까.
하지만-
“이겨라! 데인!”
“소그레스 파이팅!”
“검술학부 이 치사한 놈들아!”
평소 마법학부 못지않게 사고를 치고, 타 학부 학생들을 무시하고 다닌 업보 덕분인지 반발은 장난이 아니었다.
“이, 이게 무슨…….”
콘레드는 일방적인 응원에 당황해버렸고 대련장에 있던 부회장은 그야말로 죽을맛이란 표정.
“대, 대련을 시작하겠습니다! 모두 정숙해 주세요!”
심판이 간신히 학생들을 제지하고 나서야 시작되려 하는 대련.
‘이길 수 있다. 아무리 그래도 28명이나 상대했는데!’
부회장은 아닌 척해도 데인이 지금 꽤 지쳤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 아버지가 알려 주신 기술을 사용하면…….’
부회장은 가문의 비기, 마력 회오리를 떠올렸다.
검 속에서 마력을 소용돌이치게 만들어 타격과 동시에 강력한 충격을 주는 기술.
회장 콘레드조차도 감탄하는 비기다.
제대로 먹히기만 하면 연습용 검따위야 제대로 부러뜨리고도 남는다.
‘무기가 부러지면 나의 승리다.’
제국 ‘표준 대련 규칙’엔 무기가 부러지거나, 무기를 놓치거나, 엉덩이가 땅에 닿거나, 혹은 항복을 선언하면 패배로 간주한다.
부회장은 그걸 노린 것.
‘빠르게 끝낸다.’
그리고 마침내-
“대련을 시작합니다!”
대련이 시작되었다.
타탁!
부회장은 검을 겨누고 빙빙 도는 신경전 따위는 무시한 채 그대로 달려들었다.
그리고 검을 내리그었다.
‘맞았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어억!”
그의 검은 허공을 가르며 몸까지 휘청였다.
거기에 데인이 옆으로 돌아가 검을 휘두르자.
“크윽!”
채앵!
볼썽사나운 자세로 간신히 막아내며 뒤로 물러났다.
‘한순간이지만, 안 보였다.’
등골을 타고 흘러내리는 한 줄기 식은땀.
하마터면 그대로 대련이 끝날 뻔했다.
말도 안 된다.
아무리 공격이 빗나간 상황이라지만 트리플급의 자신이 상대의 검로를 놓치다니.
‘설마…….’
그럼 지금 저 데인이란 녀석의 급이 자신보다 훨씬 높다는 건가.
“뭐 해. 항복할 거야?”
“이익!”
부회장은 다시 달려들었다.
자신의 가설이 틀렸음을 증명해야 한다.
하지만-
후웅!
휘잉!
휙!
검은 애꿎은 허공만 가를 뿐.
그리고 그때마다-
채앵!
카앙!
챙!
데인의 검격이 여지없이 날아들었다.
그때마다 간신히 막아냈지만-
“크윽!”
마지막 검격은 채 막아내지 못하고 비틀거리다가 간신히 검을 짚고 버텨냈다.
“지, 지금 부회장이 압도당하고 있는 거야?”
“트리플급 아니었어? 그보다 더 강하다고?”
“미쳤다…… 심지어 하나도 안 지쳐 보여.”
반면 데인은 평온해 보였다.
마치 오늘 첫 대련을 치르는 사람처럼 호흡 하나 흐트러지지 않은 채.
‘이럴 수는 없어.’
부회장은 마력을 있는 대로 끌어올려 마침내 가문의 비기, 마력 소용돌이를 발동시켰다.
우웅!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것이다.
이건 검 안에서만 휘돌다가 타격하는 순간 튀어나가는 기술이니까.
‘간다!’
부회장은 이전보다 더 강하게 지면을 박차며 달려들었고, 마침내 데인에게 다다랐을 때 검을 그대로 내리그었다.
‘됐다.’
부회장의 머릿속엔 자신의 검과 부딪친 데인의 검이 두 동강 나 바닥을 구르는 장면이 펼쳐졌다.
하지만-
휘잉!
막아낼 것처럼 굴던 데인이 순간 보이지 않을 만큼 빠른 속도로 몸을 틀자…….
쾅!
허공을 가른 검은 그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바닥에 내리꽂혔다.
그리고 모두가 보았다.
“뭐, 뭐야?”
“왜 땅이 저렇게 갈라져?”
“마력! 마력을 썼다!”
마력이 너무 강하게 실린 나머지, 그냥 패이고 말았을 땅이 쩍 하고 갈라지며 파편이 튄 것을.
이와 동시에-
철그렁!
데인은 땅에 처박혀 있던 부회장의 검에 자신의 검을 걸어 그대로 허공으로 끌어당겼다.
텅!
그리고 하늘에 솟아올라 빙글빙글 돌다가 부회장 앞에 떨어지는 그의 검.
패배였다.
“…….”
“…….”
모두가 멍하니 지켜보는 가운데 데인은 피식거렸다.
“제국 표준 대련 규칙에 따르면, 대련 중 무기에 마력을 실을 경우 패배한 것으로 간주하지.”
“…….”
“마력은 진검에만 실어야지, 안 그래?”
데인의 목소리는 모두의 귀에 똑똑히 들렸다.
그러니까, 부회장이 지금 신성한 대련 규칙까지 어겨 가며 대련에 임했다는 사실 말이다.
“거기에 무기까지 떨어뜨렸고.”
데인은 싸늘한 목소리로 말하며 심판을 돌아봤다.
“심판, 대련 결과 선언 안 하나?”
심판은 멍하니 둘을 바라보다 화들짝 놀라 반사적으로 외쳤다.
“스, 승자! 데인 소그레스!”
대련장엔 환호가 울려 퍼졌다.
“대박인데!”
“검술회 부회장이 깨졌어!”
“완전히 압도해 버렸잖아!”
“치사한 놈들! 무기에 마력까지 싣고! 지금까지 매년 한 행사 다 이런 식으로 이런 거 아니야?”
“이 사기꾼 놈들아!”
사방에서 환호와 더불어 비난이 터져 나왔고, 아카데미 검술회 동아리 회원들의 얼굴엔 먹구름이 끼었다.
그야말로 치욕 그 자체.
최고 연승 기록이 이렇게 깨지다니.
“이런 개 같은…….”
콘레드의 주먹이 부들부들 떨려 왔다.
하지만 진정한 치욕은 이제부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