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gressing as the Reincarnated Bastard of the Sword Clan RAW novel - Chapter (70)
회귀검가의 서자가 사는 법-70화(70/224)
백갑용기대 (5)
‘뭐가 어떻게 된 거지?’
테오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고민에 잠겼다.
그러다 문득 몇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일이 커져버린 인질극 사건.
전멸한 이전 구조대.
사라진 발뭉.
생각보다 약한 블랙 스컬의 전력.
에드 트로이반의 알 수 없는 속내.
.
.
‘만약 전생과 다르게 항룡이 이번 사건을 ‘이용’하려 했던 거면 어떻게 되는 거지?’
한 가지 가정이 떠올랐다.
발뭉을 몰래 이동하던 중에 블랙 스컬이란 테러리스트에게 점거되는 사태가 발생한다.
원래대로라면 이를 구하기 위해 움직여야 하지만, 때마침 구조대가 백갑용기대라고 한다.
에드에게 있어 정적이라 할 수 있는 율리우스의 부대이자, 조카의 원수인 테오가 소속한 부대.
평소에도 음모 꾸미기를 좋아하는 에드는 순간 좋은 생각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차도살인.
다른 칼로 정적과 원수를 함께 베는 생각을.
‘이미 발뭉은 회수했고, 블랙 스컬을 미끼로 백갑용기대의 피해를 최대로 키우려 한다면……!’
순간, 테오는 등골이 저절로 오싹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역함정.
이곳은 에드가 만들어낸 파리지옥이었다.
백갑용기대 5번조를 통째로 잡아먹기 위한 지옥.
정신이 번쩍 들었다.
“셀퍼드, 아린!”
“깜짝이야! 갑자기 왜 그래?”
“이블린! 이블린 조장님과 다른 대원분들은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어서 찾아야 해요!”
“아직 토벌 중이겠지. 왜……!”
“안 됩니다! 서둘러서 이곳을 탈출해야 됩니다!”
테오가 다급하게 소리쳤다.
“성채가! 이제 곧 성채가 공격당할 겁니다!”
“……!”
“……!”
* * *
블랑키 요새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숲 지대.
“헉, 헉, 헉……!”
블랙 스컬의 대원, 키란은 품에 검은 보자기로 돌돌 말린 뭔가를 꼭 끌어안고 달리고 있었다.
-반드시, 반드시 이것을 지켜야 한다, 키란! 라그나르 놈들 때문에 죽은 마을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보물이니, 반드시……!
요새를 떠나기 직전.
대장님은 이것을 그에게 맡기면서 몇 번이고 신신당부했다.
적의 마수로부터 어떻게든 도망치라고.
자신들이 라그나르의 시간을 끄는 사이에 최대한 요새에서 멀리 벗어나라고.
이 물건의 정체 따윈 모른다.
세레스 상단에게서 빼앗았을 때부터 여태 이 수상한 보자기에 감싸져 있었으므로.
다만, 길쭉한 생김새를 봤을 때 ‘검’이 아닐까 짐작하는 게 전부.
그 정체는 목적지에 도착할 때쯤에 들을 수 있을……!
‘어? 세상이 왜?’
키란의 생각은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갑자기 달리다 말고 시야가 뱅그르르 돌고 있었으니까.
그 생각이 살아생전 그가 마지막으로 한 생각이었다.
푸우우-
풀썩!
머리를 잃은 키란의 시체가 그대로 바닥에 엎어졌다.
그리고,
타닥!
죽은 시체 주변으로 검은 로브를 푹 뒤집어쓴 스무여 명의 괴인이 조용히 내려앉았다.
그중 한 명이 시체에 깔린 물건을 꺼내 보자기를 풀었다.
남색 검집에 황금색 손잡이를 가진 보검.
스르릉-
그는 보검을 검집에서 살짝 열어 날의 상태를 확인한 뒤, 도로 닫으면서 한쪽을 돌아봤다.
“목표로 하던 발뭉이 맞습니다. 회수 완료했습니다.”
“수고했다.”
“감사합니다.”
대장의 말에 수하가 절도 있게 고개를 숙이면서 제자리로 돌아갔다.
“이깟 검 한 자루 때문에 이게 대체 무슨 사달인지. 뭐, 덕분에 우리도 백갑용기대 놈들의 콧대를 꺾을 수 있게 되었다만.”
대장은 머리를 덮고 있던 로브를 뒤로 젖혔다.
에드와 상당히 닮았으나, 라그나르의 특징인 선홍색 눈도 가진 사내.
시드라 에보일.
중앙기무국의 1급 요원으로, 에드 트로이반의 심복으로 불리는 자였다.
“그럼 각자 위치로.”
파앗, 파앗-
스무여 명의 괴인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그들은 각자 챙겨왔던 부품들을 빠른 속도로 조립했다.
마화포(魔火砲).
폭발 마법이 내재되어 일반적인 화포보다 십여 배 이상의 위력을 선보인다는 전쟁용 아티팩트였다.
때로는 전장의 사신으로도 불린다는.
총 열 개의 포구가 일제히 저 멀리 보이는 블랑키 요새로 향했다.
“이제 슬슬 요새에 매설해뒀던 화약도 폭발할 때가 되었군.”
째깍, 째깍-
대장은 시침이 돌아가는 회중시계를 보다가 조용히 아래로 내렸다.
“발포.”
아주 나지막한 말투였지만.
명령의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쾅! 쾅! 콰콰쾅!
콰르르릉-
포구가 일제히 불길을 내뿜었다.
마치 용의 울음소리처럼.
* * *
툭!
전(前) 동백궁주, 에밀 트로이반은 마른 수건으로 금자란의 잎을 닦다 말고 대가 부러지자 인상을 팍 찡그렸다.
그리고,
와장창창!
선반 위에 놓여 있던 화분들을 모조리 깨뜨려버렸다.
동양에서 비싼 값을 주고 사 왔다는 청자며 난들이 모두 엉망이 되어 버렸지만,
정작 대기하고 있던 시녀들이며 집사들은 무표정한 얼굴이었다.
하루가 멀다고 벌어지는 광경에 이제 익숙해진 것이다.
“빌어먹을, 빌어먹을, 빌어먹을!”
쾅! 쾅! 쾅!
에밀은 한참 동안 주먹으로 선반을 내려치고 남은 화분마저 발로 걷어찬 뒤에야 겨우 화를 가라앉힐 수 있었다.
그러다 광기 섞인 눈빛으로 집사를 돌아봤다.
“하아……! 하아……! 지금쯤이면.”
“예. 궁주님.”
“지금쯤이면…… 테오 라그나르와 그 떨거지들, 전부 파묻혔겠지?”
백갑용기대 5번조를 역함정으로 몰아넣어 생매장한다는 작전은 전부 에밀의 작품이었다.
그녀의 소중한 아들, 악시온을 죽인 원수를 끔찍하게 죽이기 위해 탄생시킨 작품.
자칫 혼란 중에 발뭉이 훼손될 위험도 컸지만.
알게 뭐란 말인가?
악시온이 없는 계획 따위 다 부질없는 것을.
‘그래도 우연히 발생한 도난 사건을 이런 식으로 발전시킬 생각을 하시다니…… 에밀 님도 결국 트로이반의 핏줄이시라는 건가.’
집사는 마른침을 삼키면서 에밀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예. 그럴 것입니다.”
“확실히 뒈졌겠지? 응?”
“다른 누구도 아닌 중앙기무국입니다. 항룡의 진전을 이어받은 그들이 실수할 리 없지 않습니까?”
“그래. 그렇지. 우리 오라버니의 손길이, 그리고 트로이반의 축복이 닿은 아이들인데 말이야. 실수 따윈 있을 수 없지.”
“다만…….”
“왜? 걸리는 거라도 있나?”
“아, 아닙니다. 없습니다.”
집사는 ‘에드 님을 사칭해서 허락 없이 기무국을 움직인 것에 대해 어떻게 보고를 올려야 할까요?’라고 묻고 싶은 것을 억지로 삭였다.
지금 그런 질문을 던졌다간 모가지가 떨어지기 십상이었으니까.
에밀은 그제야 기분이 풀렸던지 입가에 엷은 조소를 뗬다.
“그러니까.”
이에 집사는 다시 긴장했다.
“놈의 머리가 올 때까지 기다리자고. 오호호호!”
저 웃음이 보일 때면 항상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곤 했으니까.
* * *
셀퍼드와 아린이 테오에게 사정을 묻기도 전에 갑자기 사방에서 화포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이게 무슨?”
두 사람의 시선이 재빨리 창밖으로 향했다.
하늘 위로 긴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포탄이 보였다.
쾅! 쾅! 콰아앙!
포탄이 성채 곳곳을 두들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일어나는 격진.
우르르-
성곽이 무너지고, 뿌연 연기가 풀풀 날렸다.
“제길! 먼저 가겠습니다!”
“테오!”
셀퍼드와 아린이 말릴 새도 없이 테오는 재빨리 지면을 박찼다.
바람이 그를 감쌌다.
미풍.
풍뢰신이 발동되었다.
파앗-
‘이블린만큼은 어떻게든 구해야 해!’
테오는 자신을 이 자리까지 끌어준 첫 번째 검을 이렇게 허무하게 잃고 싶지 않았다.
아니, 에드에게 이딴 식으로 꺾이고 싶지 않았다.
‘마력이 얼마 안 남았어. 어떻게 하지?’
문제는 슬로우를 상대하느라 그 많던 마력의 대부분을 소모했다는 것.
이블린과 대원들의 위치를 파악하면서 이동까지 하고, 심지어 요새에 있을지 모를 화약까지 같이 파악하려니 몸이 축 가라앉는 것 같았다.
그래도 이를 악물면서 어떻게든 버티려는데,
화아악!
갑자기 신체 곳곳에서 없던 활력이 조금씩 깨어나기 시작했다.
‘……영마독!’
테오는 그것이 신체를 변화시키고 마력회로 곳곳에 흩어진 영사룡의 기운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휘휘휘!
그 기운이 빠른 속도로 마력에 녹아 회전했다.
그러자 덩달아 테오를 감싸던 바람도 같이 반응해서 점점 강화되었다.
<풍뢰신 – 질풍>
2단계가 금세 활짝 열린 것이다.
파아아앗-
덕분에 테오는 아주 빠르게 이블린을 찾아 도착할 수 있었고,
“조장님!”
“테오 라그나르? 네가 왜 여기에……!”
“적습입니다! 여긴 함정이었습니다! 서둘러 이곳을 빠져나가야 합니다!”
이블린은 반문하지 않았다.
테오의 말만 듣고 바로 상황을 이해한 것이다.
“전원, 철수하……!”
하지만 이블린의 퇴각 명령은 떨어지지 못했다.
포탄이 그들이 있는 건물의 위쪽을 때리면서 소리가 묻혔던 것이다.
게다가,
콰르르릉!
그들이 딛고 있는 바닥까지 알 수 없는 이유로 떨리고 있었다.
포탄이 만들어낸 여진이 아니었다.
저 아래.
훨씬 더 깊숙한 곳에서부터 일어난 폭발이 만들어낸 지진이었다.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
“요새 안에 화약까지 매설해뒀나?”
이블린의 눈이 격하게 떨렸다.
요새 내부에서 자폭이 벌어지고, 외부에서 포탄이 떨어진다면 어디로도 탈출하기가 힘들었으니까.
그때, 테오가 재빨리 죽은 블랙 스컬의 검에 손을 갖다 댔다.
뭘 하려는 거지?
이블린은 묻지 못했다.
테오의 얼굴이 너무 진중했다.
[‘스킬: 해츨링 싱크로’가 해당 물건의 사념을 읽습니다.]테오는 블랙 스컬의 사념을 계속 읽으면서 슬로우의 사념과 같이 빠르게 비교하고 있었다.
‘슬로우 갱은 이 요새의 구조를 너무 잘 이해하고 있었어. 그렇다는 건 이곳을 꽤 오랫동안 블랙 스컬이 사용했다는 뜻.’
그리고 보통 그런 곳에는 항상 있기 마련이었다.
‘쉘터. 찾았다.’
테오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조장님, 서둘러서 아래로 내려가야 합니다.”
“뭐? 아래로?”
이블린이 그게 무슨 소리냐고 질문하려는데, 옆에서 다른 대원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신입! 지금 다 같이 죽자는 거냐?”
다른 대원들도 똑같이 고개를 끄덕였다.
상식적으로 테오의 대책은 말이 되질 않았으니까.
하지만 스킬에 관련해서 말할 수는 없는 노릇.
다른 방향으로 설득해야 했다.
“바깥이 더 위험합니다! 바깥 경계를 서던 흑설이 왜 소식이 없는지를 생각하십시오!”
“……그래도 와이번을 타고 가면!”
“그에 대한 방책도 마련되어 있을 겁니다! 조장님!”
“조장님! 아무리 봐도 무모합니다! 아무 경험도 없는 햇병아리의 말을 믿으실 겁니까?”
테오와 대원들이 이블린을 동시에 돌아봤다.
선택을 재촉하는 시선.
콰르르릉!
이 시간에도 폭발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우지끈. 뭔가가 부서지기 시작하는 불길한 소리도 같이 들렸다.
이블린은 결단을 내려야했다.
“테오 라그나르의 의견에 따른다.”
“조장님! 위험하……!”
“명령이다.”
“……네. 알겠습니다.”
항의하던 대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위기 시 상명하복은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철칙.
그 뒤는 운명 공동체였다.
“테오. 네 어깨에 우리 33인의 목숨이 걸려 있다는 걸 잊지 마라.”
테오는 이블린의 깊게 가라앉은 눈을 보고 그녀가 자신을 시험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것은 그가 대원들에게 실력을 증명해 보일 기회였다.
-과연, 권좌에 앉을 만한 역량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한 증명의 기회.
여기서 맹활약을 보여야만, 앞으로 테오가 걸어 나갈 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일말의 동요 없이 나를 신뢰하고 있어.’
이블린은 말하고 있었다.
당신의 첫 번째 검을 마음껏 휘둘러보라고.
그리고 이들의 마음을 사라고.
‘……그럼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없지.’
쿵쿵쿵쿵쿵!
테오의 심장이 거칠게 뛰기 시작했다.
“따라와 주십시오.”
테오가 앞장서서 길을 열었다.
이블린이 바로 뒤를 받치고, 다른 대원들이 각자 맡고 있는 위치를 고수하면서 쐐기 진형을 구성했다.
파아앗-
“어? 어어어? 조장? 다들 어디로 가는 거야!”
“잔말 말고 따라와! 말할 시간 없으니까!”
“알았어! 제기랄!”
뒤늦게 마주친 셀퍼드와 아린도 합류하는 동안,
-아아악!
-갑자기 왜 폭발이……!
-어서 여길 빠져나가야 해!
-쉘터로! 쉘터로 이동해! 서둘러!
아직 처치하지 못한 블랙 스컬의 잔당들도 곳곳에 혼란에 빠진 게 보였다.
5번조는 거치적대는 놈들만 빠르게 해치우면서 달렸다.
그러면서 테오는 미처 일행에 합류하지 못한 대원들도 빠르게 찾아 속속들이 불러 모았으니.
콰릉! 콰릉! 콰르릉!
우르르-
그러는 동안에도 연쇄 폭발은 쉴 새 없이 일어났다.
천장과 벽면, 기둥 곳곳에서 균열이 잔뜩 가면서 낙석이 우수수 쏟아졌다.
붕괴가, 시작되었다.
쿠르르르……!
“테오오오오!”
“조금만!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
테오의 머릿속은 다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정수리가 뜨거워질 정도로.
‘좌, 우…… 아니, 여기서는 대각선 방향인가? 아냐. 저쪽은 포탄이 날아오고 있어. 그 옆은 매설 화약……. 다른 방향으로 꺾어야 해. 길을 찾으면 어디로 가야지?’
용의 심장이 만든 예민한 감각으로 주변 정보를 빠르게 읽어 들이고,
해츨링 싱크로로 파악한 요새의 내부 지도를 비교하여 길을 파악한다.
아무리 테오가 흑설에서 배운 정보 판단 능력이 대단하다고 해도, 이런 급박한 상황에 제대로 판단을 내리기란 쉽지 않은 일.
다행히 벌모세수를 겪으면서 두뇌 회전도 빨라져 버틸 수 있었지만,
자칫 여기서 조금이라도 실수를 했다간 떼 몰살을 당할 수 있었다.
‘어디지? 어디로 가야……!’
그러다 판단이 어려운 길목을 만났을 때.
테오의 판단 능력도 한계치에 다다랐다.
쩌걱!
뇌리 한편에서 뭔가가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츠츠츠-
바로 그때 움직였다.
영마독이 척추를 타고, 경추를 지나 뇌의 영역에 들어섰다.
콰앙!
뭔가 폭발하는 소리와 함께 골이 왱 하고 울렸다.
그리고.
순식간에 한계를 돌파한 열기가 뇌리를 새하얗게 물들였다.
백열(白熱)이었다.
띠링!
[‘스킬: 해츨링 싱크로’의 숙련도가 대폭 상승하여 등급이 상향 조정됩니다.] [스킬 등급: C+] [백열을 깨달았습니다.] [지금부터 사고 속도가 빨라집니다.] [연산 처리 속도가 원활해집니다.] [판단력이 상승합니다.]테오는 자신의 신체에 또 어떤 변화가 벌어졌는지 파악할 새가 없었다.
하지만 이전보다 훨씬 빨라진 사고 능력을 바탕으로 주변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고,
“여깁니다!”
쾅!
지하에 위치한 쉘터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사람까지 들어와 쉘터 문을 닫은 순간,
콰르르릉-
요새가 완전히 붕괴되었다.
회귀검가의 서자가 사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