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carnated, Fallen Noble RAW novel - Chapter (184)
대전쟁(1)
프랑스, 파리.
“오늘, 우리는 민족의 원한을 갚는다!”
프랑스 총리 프랑수아 드 라 로크는 연설을 이어갔다.
“프랑스는 핍박받았다. 프랑스는 고문당했다. 프랑스는 고통당했다!”
프랑스의 정당한 영토는 빼앗겼다. 프랑스의 정당한 권리는 짓밟혔다.
“저 신성로마제국의 게르만인의 짓이다!”
물론, 실제로는 아니었다. 무슨 알자스-로렌도 아니고 애초에 1848년에 상실한 영토는 애초에 큰 가치도 없었다. 그나마 의미가 있다면 관광수익을 좀 잃었다는 점이었는데 딱히 와 닿는 건 아니었다.
그러나 프랑스는 고통당했다. 그 근원은 런던 금융시장 붕괴로 인한 어마어마한 충격이었고, 국가의 위신은 추락했으며 경제는 바닥을 쳤다.
자살자가 급증하고 야반도주한 사람은 그보다 많았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하마터면 파산할 뻔했고 상당수의 기업과 은행은 실제로 파산했다.
그러나 이때 파산할 뻔한 중앙은행은 프랑스인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으로 기사회생했다.
물론 이런 금 모으기 운동을 벌이려면 반드시 전제되거나, 아니면 뒤따라와야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민족주의였고, 프랑스는 백년전쟁 시기부터 내려오는, 유럽에서 민족의식을 가장 빨리 얻은 나라 중 하나였다.
그렇기에 민족주의는 한 번 더 도약했다.
파시즘이라는 이름으로.
물론 여기서는 무솔리니는커녕 이탈리아도 없으니 파시즘이라는 단어는 없다.
오직 디스포시즘이 있을 뿐.
라 로크의 사병집단이자 정치깡패인 디스포스에서 따온 이 사상은 원 역사의 파시즘과는 얼개가 다소 다르기는 하였으나 그 근본은 동일했다.
‘모든 것은 프랑스를 위해.’
라 로크의 당인 프랑스 사회당은 개헌선을 넘어간 압도적인 승리를 연신 거두었다.
그리고 파시즘은 적이 있어야만 존속할 수 있는 법, 안 그래도 영독관계가 가면 갈수록 차가워져가는 것을 깨달은 라 로크는 신성로마제국을 선택했고, 철저한 전쟁준비를 거쳤다.
‘우리를 도와주시오, 당신들도 호엔촐레른이 신성로마제국이 어쩌니 하면서 설치는 것 마음에 들지 않잖소?’
‘우리가 얻는 건?’
‘당신들이 독립해 황제를 다시 칭하게 해 주고 바이에른까지의 영토는 보장해주리다.’
오스트리아 왕국을 지배하면서 한때 황가였던 자신들이 옛 신하였던 호엔촐레른의 제후 노릇이나 하게 된 것에 이를 박박 갈고 있던 합스부르크를 끌어들인다.
영독관계를 더욱 이간질시켜서 이중제국, 프랑스, 합스부르크라는 대독 포위망을 완성시키고 신성로마제국을 두들겨패리라.
그리고 이는 제법 성공을 거두었다. 물론 라 로크의 덕이 아니었다.
독일 총리였던 알프레트 폰 티르피츠는 빌헬름 2세와 독일 국민들의 강력한 지지 하에 해군력 증강을 선언했고, 왕립해군마저 긴장할 정도로 막대한 수의 군함들이 신조되기 시작하자 영독관계는 라 로크가 뭐 해볼 것도 없이 알아서 악화되었고, 라 로크는 이를 프랑스에 대한 침략 마수라고 선전하며 군비를 증강했다.
그리하여 신성로마제국은 그가 집권기간 내내 철저하게 요새화해놓은 알자스-로렌을 돌파하지 않으면 네덜란드 루트를 탈 수밖에 없는데, 네덜란드는 이중제국의 독립보장이 걸린 상태.
즉, 네덜란드를 침공하는 순간 이중제국은 반드시 참전하게 되며, 신성로마제국은 사방에 적이 깔렸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깨닫게 될 터였다.
안에도 적, 바깥에도 적, 동쪽, 서쪽, 남쪽에서 모두 적이 몰려들면 신성로마제국이 무슨 재주로 살아남겠는가?
신성로마제국을 갈가리 찢어버리고 라인란트를 합병해내어 나폴레옹의 영광을 프랑스에 다시 되돌려줄 것이다. 나폴레옹은 혁명의 배신자이기는 하지만 그가 전쟁의 천재였고, 그가 승리하였다면 프랑스의 영광은 무궁하였으리라는 걸 부정할 수는 없었다.
그러니 혁명을 배신하지도 않으며 나폴레옹의 영광을 되찾는다면 그제서야 라 로크는 자신이 나폴레옹을 뛰어넘었노라고 자부하리라.
“이제 불을 지필 때가 되었다.”
프랑스는 위대해져야만 한다.
전쟁 준비는 끝났다. 대육군의 무기고는 온갖 종류의 최신 무기로 채워졌고 물자 비축도 충분하며 국민들의 전쟁 지지율은 최상이다. 게다가….
‘저놈들이 마지노선을 멍청하게 들이박아주든, 아니면 네덜란드 국경을 넘든, 네놈들은 어느 쪽이든 끝장이다.’
네덜란드 국경에는 요새선이 없지만 이는 라 로크가 의도한 바, 만약 이 유혹에 넘어간 프로이센의 멍청이들이 네덜란드 국경을 한 발자국이라도 넘는다면 이중제국이 즉각 참전해서 제놈들의 본거지인 동프로이센을 때려부숴버릴 것이다.
반대로 그놈들이 마지노선으로 돌격해준다면 독일의 남자들이 거덜날 때까지 마지노선을 사수한 다음 노인과 허약한 자와 여자와 아이들만 남았을 독일 본토로 밀고들어가서 베를린에 삼색기를 꽃는다.
이것도 저것도 선택하지 않으면 프로이센의 지배에 불만 많은 오스트리아와 바이에른이 들고일어날 것이고, 프랑스 해군은 지중해로 함대를 내보내어 이들을 지원할 것이다. 필요하면 몇 개 군단 정도는 투입할 수 있다. 애초에 합스부르크가 내통하고 지브롤터가 막힌 이상 이중제국이 참전하지 않아도 지중해 항로는 독일 혼자서는 손도 발도 못 댄다. 지중해와 대서양을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는 다름아닌 프랑스 영토에 놓인 운하 하나뿐이니까.
어느 쪽이든 독일은 말라죽는다.
위대한 조국의 여명이 밝아온다.
***
베네치아, 신성로마제국.
“이 개새끼들이.”
베네치아의 옌티안 공작은 간신히 보고서를 북북 찢어버리지 않을 수 있었다.
옌티안 가문의 시조로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초대 베네치아 공작 에드워드 젠티안 전 영국 총리 이래 옌티안 가문은 크게 세 개의 분가로 나뉘어 있었다.
영국에 남은 분가 하나, 그리고 작위를 계승하기 위해 신성로마제국으로 간 분가 하나, 마지막으로 극동으로 떠난 분가 하나.
극동의 분가도 베트남으로 가서 베트남 최고의 명문가가 된 분가와 아우렐리아에 정착했다가 남계 후손이 단절된 분가로 나뉘지만 일단은 그렇다.
그리고 에드워드 젠티안의 적통은 신성로마제국에 있었다. 영국에 남아 있는 옌티안 가문도 사망한 전 총리에 대한 총애가 흐려지지 않았던 위대한 빅토리아 여왕에 의해 사생아 출신임에도 식민지의 군공을 명분으로 작위를 선사받아 대영제국에서 남작가로써 존속되고는 있지만 적당한 지역 유지 정도였을 뿐 그렇게 명문가까지는 아니었다.
물론 대영제국에서 손꼽히는 거부였던 초대 가주가 섭섭하게 굴지는 않았기에 돈은 많았고, 그 돈을 내세워서 사정이 어려워진 명문가와의 혼맥을 쌓는 등 상류사회에 진정으로 편입되고자 노력하고는 있었지만, 사생아 가문 출신이라는 딱지는 생각처럼 잘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베네치아 공작가는 달랐다. 일단 명백히 정실 부인인 플로렌스의 혈통을 이어받았을 뿐 아니라 공작가였고, 황실의 직속 봉신이 아니라 합스부르크 가문의 봉신이라는 조금 모양 빠지는 형식이기는 해도 가문 자체는 제국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부유했을 뿐 아니라 빌헬름 2세의 총애까지 받고 있었다. 그가 젊은 나이에 헌병총감직까지 맡은 건 본신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황제의 총애 없이는 절대 불가능했으리라.
그 반대급부인지, 옌티안 가문은 전통적 프로이센 융커가 아니라는 이유로 은근한 따돌림을 받아왔다. 물론 이 왕따는 그들이 신성로마제국에 정착했을 때부터 이어져온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에야말로 기회가 왔다. 재산이 그들보다 많은 것도 아니면서 형식상 자기들 주군이라면서 깔아보기나 하는 오만방자한 합스부르크 가문이 프랑스와 내통했다는 증거를 잡은 것이었다.
물론 합스부르크 가문쯤 되는 대가문을 조지기에는 황제라도 후폭풍을 감내하기 어려울 것이다. 재수없으면 그가 잘려나갈 수도 있다.
그러니까 이건 결정타를 넣을 때 써야지, 벌써부터 쓰면 안 된다.
그렇게 생각하며 모든 증거물을 보관한 뒤 증인들을 확보해나가라는 명령서를 적어서 내려놓았을 때, 노크 소리가 들렸다.
“총감님, 손님이 오셨습니다.”
“손님? 누구…..”
“들어갑니다.”
예의를 신경쓰지 않고 벌컥 문을 열고 들어온 상대를 본 총감도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이 먼 길을 어떻게 오셨습니까?”
“우리 선생님이 보고 싶어서 한달음에 왔죠.”
빙긋 웃으며 문을 닫은 여성은 고개를 까딱였다.
“나가 봐.”
수행원과 비서들을 싹 쫓아낸 여성은 의자가 멀쩡히 있는데도 다른 자리에 앉았다. 그러니까, 총감의 무릎 위에.
이 대담한 스킨십에도 총감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익숙했던 것이다.
“우리 선생님, 얼굴이 왜 이렇게 꾀죄죄해졌어, 잠은 제대로 자는 거야? 식사는 세 끼 꼬박꼬박 먹고 있어? 또 샌드위치에 커피로 때우고 있는 건 아니지?”
어떻게 알았지를 마음속으로 외친 그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안 돼, 내가 황실 요리사까지 붙여줬잖아.”
“황녀님, 진지하게 드리는 말씀인데 말입니다. 소신을 이렇게 총애해주는 건 진심으로 감사드리지만 눈에 띄는 일을 하지 말아주십시오.”
“쯧.”
황녀는 이맛살을 찌푸렸다.
“또 그 찌끄러기들이 왈왈 짖어대?”
“제발 체통을….”
“오라버니만 믿으라고, 아버지는 팔랑귀라서 그런 놈들의 참소에 흔들리지만 오라버니는 선생님 절대적으로 믿으니까.”
오라버니라 함은 다름아닌 황태자다.
그나저나 딸이 아버지에게 팔랑귀라고 욕질을 해대니 이게 불경죄인가 아닌가를 따지기 전에 최신 전함 이름을 딸 이름을 따서-말은 사돈댁 큰어른인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땄다고 하는데 누가 믿나-지을 정도로 딸바보로 유명한 빌헬름 2세로써는 피눈물이 흐를 일이었다.
“크흠…..”
그리고 헌병총감 옌티안 공작은 황태자의 최고 심복 중 하나이며 빅토리아 황녀는 그 황태자가 세상에서 제일 아끼는 여동생이다.
그렇지만 지금 공작은 그 중증 시스터 콤플렉스 환자인 황태자가 자기 심복과 자기 여동생의 관계를 아는 순간 심복이고 나발이고 결투장이 오지나 않을까 고민해야 했다. 황후가 늦둥이로 낳아서 솔직히 황태자와도 나이 차이가 거의 딸 수준으로 나는 황녀는 그럴 만큼 황실 내외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진짜 죽이려고 할 거 같은데.’
“아버지는 줏대가 약해서 안 되지만 내가 오라버니 앞에서 눈물 좀 짜면 오라버니는 바로 축복해줄 거야.”
뭣보다 그가 더 불안한 건 둘의 나이차이였다. 애초에 선생님이라고 부른 것에서 알 수 있듯 둘은 선생과 제자 관계로 처음 만난 것이었다.
프로이센의 황족들은 남녀 상관없이 당연히 군사학 교육을 받아야 했고, 황태자만이 아니라 적통 황자나 황녀-라고는 해도 한 명뿐이지만-들은 사관학교와 참모본부 등에서 우수하다는 평을 받은 현직 장교들에게서 1대1 교육을 받았다.
둘도 그렇게 처음 만난 사이, 처음 만났을 때 황녀는 10대 중반이었고 그는 이미 애 딸린 유부남이었었다. 물론 둘의 관계가 시작된 건 이후 아내가 신대륙에 여행을 다녀오다가 여객선이 북대서양에서 침몰해버리는 바람에 벌어진 대참사로 세상을 떠난 뒤였기에 딱히 불륜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공작은 황녀의 마음을 아내가 죽은 뒤로는 1년, 다 합치면 3년씩이나 거절했다. 일단 신분 격차도 신분 격차고 이미 아저씨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는 자신과 10대의 황녀라는 나이차이도 나이차이였지만 진심으로 사랑했던 아내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고 혼담도 이미 자주 들어오고 있었다. 아무리 융커들에게 경원시당한다고는 해도 군내에서 나름의 입지를 가지고 있으며 황태자의 최측근이니 카이저가 바뀌면 전 총리인 티르피츠 제독처럼 중용될 게 뻔하다.
해군 확대에 줄곧 반대해온 황태자였으니 티르피츠 전 총리를 비롯한 내각의 주요 인사들은 황제가 바뀌면 죄다 나가리일 게 뻔했고, 그러면 황태자는 당연히 자기 측근들로 내각을 채우지 않겠는가? 정권이 바뀌면 내무장관 자리는 따놓은 당상일 터였다. 게다가 돈도 제국에서 손꼽을 정도로 많다.
당연하지만 합스부르크나 비텔스바흐 가문처럼 유서깊고 뼈대깊은 통치가문과 융커 가문들이나 멸시하는 거지 그 아랫급에서는 줄을 못 대서 안달일 정도로 좋은 혼처였으니 이런 귀족이 아내를 잃은 건 그야말로 하늘이 준 기회처럼 느껴졌을 터였다.
거기에 질려버린 공작은 사고파는 상품처럼 결혼하기보다는 자기를 이성으로 보고 접근해와서 지위와 신분을 떠나 남자 대 여자로 어필해왔던 황녀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졌다. 애초에 첫 번째 부인과도 연애결혼한 입장이었으니 더욱.
“그런데, 이건 뭐야…….?”
탁자 위에 놓여 있던 1급 기밀 서류를 본 황녀의 얼굴이 점차 굳어 갔다. 아차 싶어서 치우려 했지만, 황녀의 손이 총감의 손을 막았다.
“이거, 확실한 거야? 프랑스가 쳐들어오면…..”
“합스부르크 가문이 내응하며 그 대가는 독립과 바이에른 영토의 획득. 일단 물증은 수집하는 중이지만……. 혐의 자체는 확실합니다. 황녀님.”
서로에게 존대를 한다는 건 공적인 상황이라는 뜻, 무릎 위에서 내려온 황녀는 입술을 깨물었다.
“바이에른과 오스트리아는 제국에 대한 충성심이 가장 약한 지역 중 하나, 게다가 이 지역들은 독자적인 참모본부와 군대를 이끌고 있습니다. 만약 이들이 이반한다면 적대적인 야전군 몇 개가 제국 내에서 튀어나오는 격입니다.”
전선이 둘로 늘어난다. 설마, 정말 설마 이중제국과 프랑스를 동시에 적으로 돌릴 정도로 정부가 미치지는 않았으리라는 상식적인 판단 하에서도 머리가 지끈거리는 가정이었다.
“하지만 합스부르크를 수사했다가는 그 후폭풍을 감당할 수가 없어요,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제가 잘려나가겠죠.”
“그러니까 말이에요, 선생님…..”
“걱정 마십시오, 당장 문제삼을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제국 내의 헌병대는 전부 제 관할이고 바이에른과 오스트리아 영내에서도 그렇습니다. 이는 신성로마제국의 법률 모두에서 반역세력의 처리를 위해서 승인된 바입니다.”
애초에 신성로마제국이 재건된 계기가 1848년의 대반란이었음을 생각하면 이런 불순분자들을 잡아다 감방에 쳐넣어야 할 헌병총감이 제국 내 소국들의 국경을 넘어다닐 수 없게 한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저 공산주의자만이 아니라 외적에 내응하려는 자들에게도 반역죄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유사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헌병대를 미리 배치하고, 합스부르크가 이반하려 한다면 즉각 요인들을 체포하고 군권을 뺏는다. 합스부르크 입장에서는 쿠데타나 다름없는 짓이었지만….. 국난 상황에 프랑스와 손잡으려 했다는 건 합스부르크고 나발이고 모가지를 날려야 마땅한 일이다.
오스트리아인들이 아무리 제국에 불손하다고 해도 프랑스에 나라를 팔아먹을 정도로 배알도 없을까. 헌병총감이라는 직책상 그는 선전선동에 무지하지도 않다. 주로 막는 쪽이기는 하지만 충분히 퍼트릴 능력도 있다.
‘봉건제는 이미 과거의 허상,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자들은 아직 꺼드럭대지만 이 나라는 이미 국민국가를 향해 나아가고 있어.’
지난 대공황이 그걸 더욱 부채질했고, 현 총리인 선동가 괴벨스가 그걸 이끌고 있었다.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합스부르크 가문은 프랑스 혁명 이전처럼 프랑스와 손을 잡고 프로이센을 견제한다는 야무진 계획을 세운 모양이었지만 그러기에는 시대가 너무 바뀌었다는 걸 깨닫게 해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