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carnator's Second Sword RAW novel - Chapter (275)
◈ 275화
아티팩트 조화의 지팡이.
그 힘은 사용자가 가진 힘을 하나로 합하는 것이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될지 누구도 알 수 없으며 단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다.
모든 것을 운에 맡기는 말도 안 되는 아티팩트.
하지만 이 아티팩트의 창조자는 단 하나만큼은 단언했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힘으로 합쳐진다고 말이다.
우웅!
그렇게 그런 조화의 지팡이를 사용한 구안은 하나로 합쳐지고 있었다.
뼈도 그의 마나도 고유마법도 말이다.
그 모습은 마치 커다란 알의 형태 같았다.
‘…….’
심상치 않았다.
흐름도 느껴지는 기운도 보통이 아니었다.
마음 같아서는 막고 싶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다.
4명의 육성 장군들.
그들이 나를 생포하고 구안을 보호하기 위해 집중적인 공격을 시작했으니까 말이다.
“흐읍!”
“하앗!”
콰앙!
콰가각!
펑!
커다란 대검, 커다란 도끼, 날카로운 검, 그리고 눈 깜짝할 사이에 다가오는 빛 마법.
하나하나가 아주 강력했다.
일반인은 근처에만 있어도 크게 다칠 정도로 말이다.
“후우.”
동시에 대응하는 것은 무리다.
그렇다면 한 명, 한 명씩 재빠르게 돌아가며 상대한다.
꽈악!
아스토리안이 검을 강하게 잡았다.
그리고 제일 먼저 나와 같은 검을 들고 있는 자를 향해 덤벼들었다.
‘목숨을 걸고 죽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번다.’
일일이 목숨을 걸고 육성 장군과 싸울 수 없다.
지금 목표는 그저 나에게서 거리를 벌리게 만들며 잠시 공격하지 못하게 틈을 만드는 것이다.
“어서 와라!”
장발의 검은 머리카락의 남성.
이자는 다가오는 나를 보는 순간 검을 검집에 넣었다.
방금 전까지 날카롭고 빠른 검술을 휘두른 그를 생각해보니 어떤 종류의 검술을 펼칠지 예상이 갔다.
흐름을 유심히 살피며 그자의 다음 움직임을 예측했다.
“우르탄류 발도!”
역시 검을 재빠르게 뽑아 휘두르는 기술이었다.
상당한 속도를 자랑하는 기술이기는 하지만 타이밍을 예측당하면 의미가 없는 기술이기도 하다.
쾅!
“허?”
나는 검을 내질러 뽑으려면 검의 손잡이 끝부분을 노렸다.
그 결과 검은 머리의 육성 장군은 검을 뽑지 못하였고 놀랍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폭풍(爆風).”
그리고 그 자세에서 손목을 회전시키며 폭풍 같은 바람과 함께 폭발을 일으키는 기술을 재빠르게 사용했다.
지근거리의 기술이기에 직접 몸으로 맞기에는 부담스러운 기술일 것이다.
후우웅!
퍼버버벙!
“이런!”
타닷!
기술을 사용한 순간 검은 머리의 육성 장군은 빠르게 반응하며 나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났다.
전혀 맞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스칠 줄 알았지만 빠른 반응속도로 완전히 피해내 버린 것이다.
‘역시 그자와는 좀 다르군.’
불칸을 만난 곳에서 싸운 육성 장군과는 다르다.
방금 공격을 피한 이자는, 이곳의 육성 장군들은 분명 그자보다 더 강하다.
“나하고도 놀아달라고!”
붉은 머리의 육성 장군이 도끼를 내려치려고 하였고 나는 물러나며 그것을 피했다.
콰아앙!
쩌저적!
안 그대로 부서진 바닥이 더 부서지며 커다란 균열을 만들어냈다.
전력으로 공격한 것도 아닌데 이런 위력이라니 직접 몸으로 맞으면 위험한 공격이었다.
“일순십검(一瞬十劍).”
촤자자작!
촤악!
순간적으로 휘둘러지는 열 번의 검.
그것을 그녀를 향해 휘둘렀다.
속도보다는 힘 쪽이 더 발달 되어 보이는 이 여자라면 이 기술이 적당해 보였다.
“으윽! 아프구나!”
‘회복?’
하지만 붉은 머리의 육성 장군에게 난 상처는 재빠르게 회복되기 시작했다.
놀라운 점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그녀는 절반 정도의 공격을 맞았지만 육체가 잘리지 않고 상처만 생겼다는 것이었다.
‘괴물 같은 방어력과 회복력이군.’
진심으로 강력하게 휘두르는 검이 아니라면 검술 공격은 큰 의미가 없다.
그렇다면 다른 방법이 써야 했다.
꽈악!
오른손으로 검을 잡으며 검을 잡지 않은 왼손으로 주먹을 강하게 쥐었다.
이어서 그 주먹에 오러를 강하게 실었다.
“아르젠류 폭격권(爆撃拳).”
폭격권.
새로운 기술 같은 것은 아니었다.
그저 본래에 있던 아르젠류의 기술을 합친 것뿐이었다.
드래곤의 브레스 같은 위력으로 폭발의 힘을 쏘아내는 폭격.
그리고 폭발의 힘으로 더 빠르고 강한 힘으로 주먹을 내지르는 폭권.
합쳐진 이 공격은 충분히 그녀에게 피해를 줄 것이다.
퍼엉!
콰가가각!
“크하하하!”
나의 공격을 맞은 그녀는 그대로 허리가 꺾임과 동시에 폭격의 힘으로 뒤로 한참 크게 밀려났다.
하지만 동시에 웃었다.
마치 맞아서 기쁘고 즐거운 것처럼 말이다.
지잉! 지잉!
그리고 붉은 머리카락의 육성 장군을 밀어낸 순간 밝은 빛이 나를 향해 날아왔다.
빛 속성의 마법이었다.
스릉!
촤악!
나는 어렵지 않게 그 마법을 베어냈다.
그리고 마법을 날린 존재를 바라보았다.
‘저 외견은…….’
노란빛과 하얀색이 섞인 듯한 머리카락에 특이한 눈동자.
그리고 육성 장군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어머니가 이야기한 그 여자일 것이다.
‘메르시아 아르시.’
어머니가 죽이기로 결심한 친구에서 원수가 된 인간.
내가 없는 사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위협한 인간.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 죽일 듯이 덤벼들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었다.
지금 목표는 그녀가 아니기에.
“너! 방금 그거 폭발의 힘이지? 어떻게 알고 있는 거야! 클라라랑 아는 사이야?”
“…….”
크게 흥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그녀가 나에게 접근했다.
어머니의 이야기대로라면 그녀는 공간 마법도 사용할 수 있으니 언제든지 나의 근처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공간안의 힘이 필요하다.
‘아주 잠시만…….’
구안은 지금 무언가로 변하는 중이다.
순간이동을 하거나 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에게 향하던 공간안의 힘을 잠시 동안 그녀를 향해 방향을 틀어도 괜찮을 것이다.
우웅!
잠시 눈을 감았다가 떴고 그대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윽! 이건 설마…….”
공간안의 힘으로 그녀가 사용할 공간 마법 그리고 이동을 막았다.
길지는 않지만 5초 정도는 묶어둘 수 있을 것이다.
“네 눈에 나는 보이지도 않는 것이냐!”
후웅!
옅은 노란 머리의 육성 장군이 커다란 대검을 휘두르며 나의 등 뒤로 다가왔다.
그의 접근은 당연히 눈치채고 있었다.
하지만 막을 필요는 느끼지 못했다.
당연하지만 저자를 막을 존재가 이미 있으니까 말이다.
콰앙!
“큭!”
나의 구현화.
가역변화는 양손에 오러의 검을 내질러 나를 향한 공격을 막아냈다.
그리고 곧 그와 전투를 시작했다.
‘지금이다.’
틈이 생겼다.
아주 잠시지만 다른 육성 장군들이 나를 향하지 못하는 틈.
다시 없을 기회였다.
콰앙!
바닥을 강하게 디디며 그대로 재빠르게 앞으로 나아갔다.
무언가로 변모하고 있는 구안.
알의 형태였던 것은 이제는 다른 형상을 취하고 있었다.
‘사람.’
새하얀 인간의 형태.
그것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후우.”
숨을 한번 내쉬었다.
그리고 검에 오러를 실으며 자세를 잡았다.
“일순백검(一瞬百劍).”
정확히 어디를 베어야 치명상이 될지를 알 수 없었다.
흐름으로 보아도 확인이 불가능했다.
그렇다면 눈에 보이는 모든 것, 벨 수 있는 모든 것을 베어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촤자자자작!
순식간에 백번의 검을 휘두르고 눈앞에 구안을 조각 내버렸다.
새하얀 인간의 형태는 새하얀 흔적이 휘날리는 존재가 되었다.
““……!””
모든 육성 장군들이 놀라는 기색이 느껴졌다.
구안이 당한 것으로 생각한 것 같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그는 당하지 않았다.
마나가, 흐름이 다시 모이고 있었다.
후웅!
흩어졌던 것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다시 인간의 형태를 이루었다.
손을 펴고 나를 밀어내듯 내질렀다.
단순한 동작이었다.
하지만 그곳에는 엄청난 힘이 실려있었다.
콰아앙!
검을 들어 공격을 막아냈다.
하지만 힘으로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바닥을 부수며 뒤로 크게 밀려나고 말았다.
“후우.”
손이 살짝 울렸다.
엄청난 위력이었다.
저것을 정확히 무엇이라 칭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괴물같이 강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방금까지 싸우던 육성 장군 한 명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었다.
‘반대로 말하자면 강한 것은 힘뿐이야. 아직까지는.’
커다란 힘.
하지만 휘두르는 방식은 단순하기 그지없었다.
조금 전까지 싸우던 두 고유마법이 더 상대하기 까다로웠다.
‘하지만 그렇다고 오러를 두르고 휘두른다고 사라지거나 죽는 것도 아니야.’
일반적인 공격은 통하지 않는다.
압도적인 오러의 힘으로 공격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것은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다른 육성 장군들이 놀라서 저자를 보고 있어 잠깐의 틈이 생겼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집중력은 충분히 고양됐어.’
구안이었던 것을 죽이기 위해 가장 확실한 방법.
그것은 당연히 신검합일의 상태다.
우웅!
끌어올린 집중력으로 집중하고 더 집중한다.
검과 나밖에 없다고 나는 검으로 모든 것을 해내겠다고 자각하면서 말이다.
“후우.”
움찔!
아스토리안은 그저 크게 한숨을 내쉬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것에 이제는 힘의 덩어리가 된 구안이 반응했다.
그의 모든 것이 합쳐진 이것은 천천히 자각이 생기고 있는 일종의 생명체라고 보아도 무방했다.
그리고 그 생명체가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했다.
생명체가 본능적으로 가지는 죽임을 회피하고 싶은 본능을 말이다.
스윽!
““……!””
아스토리안은 검을 강하게 잡으며 자세를 취했다.
단순한 자세일 뿐이지만 그것에 다른 육성 장군들이 반응했다.
‘모습이?’
‘무언가를 몸에 두른 것 같은 저건 대체?’
하지만 섣불리 움직이지 않았다.
그들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절대로 함부로 움직여서 상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이다.
“…….”
아스토리안은 아무 말도 없이 그저 검과 몸을 살짝 낮게 내렸다.
그 자세는 누가 보아도 검을 위에서 아래로 휘두르려는 자세였다.
우웅!
그리고 노려지는 대상인 힘의 덩어리가 된 구안은 마나를 사용하여 방어막을 만들어냈다.
수십cm는 될 법한 두꺼운 둥근 베리어가 겹겹이 그를 보호하기 시작했다.
아크 메이지인 아르시는 그것을 보고 눈치챘다.
저 방어막은 구현화나 고유마법, 혹은 드래곤의 공격이라 할지라도 절대로 쉽게 부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이다.
‘베어낸다.’
검과 하나가 된 순간 잡념은 있어서는 안 된다.
오직 검과 검을 생각하는 나만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나는 생각했다.
베어낸다고 생각하는 나와 이기기 위한 검술을 생각을 하는 나.
이것도 검을 생각하는 나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잡념이 아니다.
“사라져라.”
스릉!
검을 휘둘렀다.
대단한 기술은 없었다.
아래에서 위로 가장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최적의 경로 휘두른 것이다.
“…….”
검을 휘두른 직후.
잠시, 아주 잠시 동안 이곳에서는 소리가 사라졌다.
하지만 사라진 것은 소리뿐 상황은, 현실은 멈추지 않고 흘러갔다.
쩌적!
소리가 다시 들리는 것과 동시에 먼저 구안이 만들어낸 방어막이 갈라졌다.
그리고 뒤이어.
쩌억!
구안이 반으로 잘려나갔다.
처음 아스토리안의 공격에 회복된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회복이 되지 않았다.
반으로 잘렸고, 그대로 뒤로 쓰러졌다.
털썩!
베어진 베리어와 구안.
하지만 베어진 것은 그 둘뿐만이 아니었다.
쩌저저적!
“설마?”
“황성이?”
황성도 함께 베어졌다.
단순히 주변의 공간이 베어진 것이 아니었다.
아스토리안이 정확하게 거대한 황성을 자체를 나누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