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ife Player RAW novel - Chapter 321
자신은 평범하다.
민지는 자신의 냄새를 추격해오는 몬스터들로부터 도망치면서 다시금 그 사실을 깨달았다.
검은 망토의 마법을 사용한다 한들 놈들로부터 도망칠 수도 없었으며, 그렇다면 체내 마나만 괜히 낭비할 뿐이었다.
장시간 망토의 마법을 유지하느라 체내 마나도 부족한 실정이었다.
컹컹!
크르르르
민지는 숨을 헉헉 몰아쉬었다.
꼭 몰이사냥을 당하는 기분이었다.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어째서인지 놈들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놈들이 유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았다.
그것은 곧 확신이 되었다.
놈들은 자신을 공격할 수 있음에도 돌연 측면에서 튀어나와서는 자신이 반대편으로 향하도록 만든 것이다.
씨….
살기 위해서 도망치는 이 순간이 너무나 분했다.
분했고, 절망적이었고, 무엇보다도 무력감을 느껴야만 했다.
자신이 얼마나 약한 존재인 것인지 뼈저리게 절감할 수 있었다.
자신은 약하고, 평범했다.
컹!
“꺄악! 큭…!”
개와 원숭이의 형상이 뒤섞여 있는 몬스터는 나무를 굉장히 잘 탔다.
민지는 지나치던 나무에서 별안간 뛰어내린 몬스터를 보고 놀라서는 비명을 질렀다.
순간 황급히 앞으로 내딛은 발이 경사로를 밟고 미끄러졌다.
그대로 진흙으로 된 언덕을 굴러, 논두렁으로 떨어진 그녀는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진흙을 뒤집어쓴 감각은 불쾌했고, 논두렁에서 굴러 떨어진 고통으로 눈물이 왈칵 솟구쳤다.
그럼에도 그녀는 이를 악물어서는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렸다.
조금만 더….
더 빨리…!
발밑이 푹푹 빠졌다.
놈들은 이 순간을 기다렸던 것인지 논두렁 언저리에서 자신을 포위하려 하고 있었다.
민지는 이내 허리춤에 차고 있던 쌍검을 역수로 취해서는 달려드는 놈들에게 휘둘렀다.
컹컹!
칼날은 놈들에게 닿지 않았다.
놈들은 자신을 조롱하려는 것인지 앞발을 번쩍 들어서는 스쳐지나가는 칼날을 피해냈다.
“…놀리지 마.”
더 이상 도망칠 데도 없었다.
그녀는 아무 짝에로 칼을 휘둘러 달려드는 놈들을 위협했다.
놈들은 잘도 피해냈다.
그러면서 자신이 힘이 빠지는 때를 노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것을 알면서도 대응할 수 없다는 상황이 너무나 분했다.
만약에 놈들의 상대가 은하였다면 어땠을까?
필시 놈들은 이리 간을 보는 듯이 행동하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은하라면 그냥 죽여 버렸겠지.
그럼 놈들의 상대가 하양이었다면?
필시 놈들은 하양이 펼치는 마법을 막아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럼 놈들의 상대가 그 외의 다른 친구들이었다면?
다들…, 지지 않았을 거야.
가정은 무의미했지만 필시 그들은 자신처럼 고전하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자신은 그들보다 약했다.
그들보다 재능이 없었다.
자신은 평범했다.
팔을 물렸다.
마치 전류가 피를 타고 몸 안으로 퍼지는 감각에 비명을 질렀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눈을 감는 사이 다른 한 마리가 달려드는 것을 보고 반사적으로 체내 마나를 발현했다.
때마침 목에 걸고 있던 반지에서 체외로 발현된 마나를 흡수하고는 세상에 섭리를 재연했다.
일회용 아티펙트 .
그녀의 몸을 중심으로 퍼져 나간 냉기는 팔뚝에 매달려 있던 녀석을 순식간에 얼려버렸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얼음으로 이루어진 방벽이 자신을 감싸서는 달려드는 놈들의 공격을 모조리 튕겨낸 것이다.
가공할 만한 마법이었다.
냉기에 닿은 놈들 중에서 온전히 살아남은 놈들은 아무도 없었다.
급속도로 다리가 냉각된 몬스터는 지면에 발을 내딛는 순간 얼어붙은 다리가 처참히 부서져나갔다.
컹컹 소리가 울리고, 그런 식으로 다리를 잃은 놈들이 고꾸라졌다.
보호마법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던 몬스터들은 그걸 목격하고 주춤하는 기색을 보였다.
“…큭….”
민지는 침음을 삼켰다.
겁을 먹은 놈들이 물러나나 했더니 경계심을 품은 채로 자신의 주변을 배회하고 있었다.
자신을 보호하는 마법이 사라지면 놈들은 다시금 달려들고 말리라.
결국 상황은 변하지 않은 것이다.
놈들에게 자신은 먹이에 불과했고, 자신은 여전히 피식자의 위치에 서 있었다.
마나 드레인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여기에서 죽고 싶지 않았다.
옷소매를 찢어, 피를 흘리는 팔을 보호마법이 꺼지기 직전에 지혈한 그녀는 검을 쥔 손에 힘을 주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머리는 여전히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으며, 고통을 넘어설 만큼 과도한 흥분이 그녀의 몸을 뜨겁게 달궜다.
자신은 피식자의 위치에 머물러서, 그런 식으로 죽고 싶지 않았다.
정녕 자신이 플레이어가 되려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던가.
은하의 옆에 나란히 서기 위해서?
아니─.
“─나는─!”
두터운 얼음의 방벽이 녹아내리는 그때.
보호마법이 완전히 사라지는 타이밍을 재고 있던 그녀는 이를 악물고 앞으로 뛰쳐나갔다.
저 너머에서 플레이어들의 기척이 감지되고 있었다.
이놈들에게서 벗어나기만 한다면 살아남는 것은 어렵지 않으리라.
그녀는 최단경로를 모색하는 한편 자신의 앞으로 뛰어드는 몬스터에게 힘차게 칼을 휘둘렀다.
칼날은 깊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칼날에 피부가 베이는 감촉에 놀란 녀석이 자리에서 펄쩍 뛰어올랐다.
“─살 거야─!!”
여기서 죽고 싶지 않다.
저딴 놈들에게 죽기 위해 살았던 자신이 아니었다.
여기에서 겁을 으레 집어삼킨 채, 누군가가 구해주러 오기만을 바라는 자신이 아니었다.
그동안 피나는 노력을 했다.
은하를, 친구들을 따라가기 위해.
가장 밝은 별처럼 반짝이는 그와 나란히 선다면 자신도 그를 따라서 찬란하게 빛날 거라 생각했기에.
정녕 그러기를 바란다면 여기에서 포기해서는 안 됐다.
처음부터 힘들 거라고 알고 있었고 이 정도는 아직 힘든 축에는 끼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니 아직 더 할 수 있다.
그러니 더 힘차게.
마나…, 크래셔!
칼날을 확장시킨 그녀는 있는 힘껏 측면에서 달려오는 녀석을 향해서 칼날을 휘둘렀다.
체내 마나를 머금은 칼날이 놈을 절단했다.
그러니 더 빠르게.
일회용 아티펙트 덕분에 녀석들은 수가 상당히 줄어들어 있었다.
그러니 포위망에서 벗어나는 것은 조금만 더 노력을 하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녀는 자신의 몸을 채찍질했다.
마나 드레인을 사용해서 놈들에게 부족한 체내 마나를 충당하는 한편 자신의 유일한 장점이라 할 수 있는 기동성을 살려서 공격을 피해냈다.
이상하게 칼날이 가볍게 느껴졌다.
그러다 칼날만이 아니라 몸 전체가 가뿐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처음에는 착각이라 생각했다.
더, 더, 더 빠르게!
그래야 저기까지 갈 수 있어!
아니, 착각이 아니다.
그녀는 체내 마나가 밑바닥을 보일 때가 돼서야 자신의 신체에 일어난 현상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기프트.
왜 이걸 이제야 깨달은 것일까.
그러나 자신의 몸은 마치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는 듯이 익숙하지 않은 힘을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었다.
이 힘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몰라도 체내 마나를 소모하면 소모할수록 자신의 몸이 더더욱 빨라진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몸은 여느 때보다 가벼웠고.
칼날을 휘두르는 손길에 무게감은 조금도 들지 않았다.
더, 더, 더, 더 빨리…!
아직 더 할 수 있어!
논두렁에 푹푹 박히던 발은 마치 수면보행을 깨우친 것처럼 재빠르게 앞으로 나아갔다.
반면에 자신을 뒤쫓는 몬스터들은 번번이 논두렁에 빠지기 일쑤였다.
그럼에도 놈들은 여전히 집요했고 여전히 빨랐다.
마나 크래셔
그러니 조금만 더 빨리.
그녀는 사선을 그리며 추격해오던 놈을 향해 칼날을 휘둘렀다.
한순간 속도가 주춤하기는 했지만, 달려들던 놈을 떨어뜨릴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금 가속했다.
마나를 소모하는 양만큼 비례하듯 속력에 추진력이 붙었다.
어느덧 그녀는 놈들에게 벗어나는 속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큭…!”
앞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매서웠고, 이대로 더 속력을 냈다가는 이 몸이 바람에 찢겨나갈 것만 같았다.
그제야 그녀는 깨달았다.
조금만 더…, 하면 됐는데….
여기까지가 한계라는 걸.
이 힘을 발휘하려면 체내 마나는 어느 정도 바닥을 드러내야 했고, 그 상황에서 마나를 소모한다 해도 급격하게 빨라질 때가 되면 마나가 바닥을 드러내고 마는 것이다.
하양이처럼, 수빈이처럼, 은우처럼 이 힘을 받쳐줄 마나가 없는 현실이 너무나 슬펐다.
“…조금만 더…!”
억지로 마나를 쥐어짰다.
그러자 마나 회로가 난동을 부리고 누군가가 심장을 움켜쥔 것만 같은 고통이 엄습했다.
무엇보다 그렇게 해서 빨라진 몸은 칼날처럼 날카로워진 바람에 의해 상처가 났다.
은하처럼 부족한 마나를 보완하는 마나제어능력이 형편없다는 현실이 너무나 슬펐다.
은혁이처럼, 서나처럼, 파랑이처럼, 민호처럼 체력이 좋지 않은 현실이 너무나 슬펐다.
마나 크─!
마법은 완전히 이어지지 못했다.
놈들을 따돌리며 나아가던 신체가 마치 추진력이 다해버린 부스터처럼 무거워지고, 느려졌기 때문이다.
그러한 상태에서 전개하던 마법은 현실로 구현화하는데 필요한 마나를 충당하지 못하고 허공에 흩어졌다.
민지는 몸을 휘감고 있던 마나가 허무하게 흩어지는 장면을 보면서 거대한 상실감을 느꼈다.
더는…, 안 돼.
나는 여기까지밖에 못해.
강해질 수 있는 힘을 얻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 힘을 깨달으면서 동시에 자신의 한계를 보고 말았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기프트가 저절로 깨닫는 힘이라면, 마찬가지로 자신의 한계가 어디인지 저절로 깨닫게 만드는 것이다.
그동안 어렴풋이 느꼈던 한계를, 기프트를 발동하지 못하게 되면서 확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자신의 한계는 여기까지다.
이 한계를, 이 벽을 넘어서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불가능해.
이런 게 가능할 리 없어.
신은 불공평하다.
사람은 모두 벽을 가지고 있다.
한계의 벽을 넘으면 지금과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신은 불공평하게도 이 벽을 넘을 수 있는 그릇을 가진 사람과 넘을 수 없는 그릇을 가진 사람을 구분했다.
노력만으로는 바꿀 수 없는 차이.
그릇에 담을 수 있는 내용물은 노력여하에 따라서 바꿀 수도 있지만 내용물을 담는 그릇의 크기나 형태는 결코 바꿀 수 없다.
그렇기에 그녀는 내용물이 모조리 바닥이 나는 순간, 그릇의 정체를 직면하게 되었다.
그동안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던 마음은 그야말로 처참하게 무너져 내렸다.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이룰 수 없는 일도 있는 것이라고.
그녀는 자신의 벽을 마주하는 순간 절망하고 말았다.
…움직여.
그러나 본디 절망이 클수록 희망은 밝게 빛나는 법이었고.
아직…, 할 수 있어!
어둠 속에서 빛나는 희망을 찾으러 없던 힘마저 그러모아 발버둥 치게 만드는 법이었으니.
마─.
“─아아아악!!”
그러나 희망은 이루어지지 않기에 덧없는 법이었다.
마나 크래셔를 발동하려다가 그만 마나 폭주를 일으킨 그녀는 온 몸이 물어뜯기는 격통에 휩싸였다.
결국에는 앞으로 고꾸라진 그녀는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며 흙바닥을 데굴데굴 굴렀다.
그리고 그녀를 뒤쫓던 몬스터들은 낮게 으르렁거리며 그녀의 주변에 모여들었다.
끝이었다.
김민지는 거리를 천천히 좁혀오는 놈들을 바라보고는 자신의 죽음을 직감했다.
“─누구 마음대로?”
그때, 짙은 혈향이 깔렸다.
☆
“야, 김민지. 괜찮냐?”
“…응.”
“괜찮기는. 딱 보기에도 지금 엄청 아파 보이는 구만, 뭘.” “피칠갑을 하고 있는 빙구 오빠보다는 아닌 것 같은데….”
“이거 내 피 아니야. 내가 어디서 칠칠맞게 맞고 다니는 놈인 줄 알아?”
김민지의 기척을 탐색하는 데에는 꽤나 시간이 걸렸다.
아무래도 몬스터에게 도망치느라 어베니어즈 클로크를 사용한 것인지 번번이 기척을 감지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필시 서나라면 민지의 이동경로를 유추하면서 그녀의 기척을 더듬으려 했을 것이다.
그러나 발로 뛰어다니는 진파랑은 그녀와 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 없었다.
자신에게 그런 재능은 없었다.
그게 뭐 어때서?
발로 뛰면 되는 일 아닌가?
그러나 파랑은 자신이 가지지 못한 재능에 연연해하지 않았다.
머리로 찾지 못하면 몸으로 찾으면 될 뿐이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한 방법은 아주 많았으며, 최선을 선택하지 못하면 차선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이는 유일하게 은하와 죽이 맞는 부분이기도 했다.
자신이나 은하나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하지 못하는 것은 안 하는 대신, 다른 방안을 만들면 될 뿐이었고.
할 수 있으면서 못하는 것은 어떻게든 해내면 되는 것이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한 방법은 반드시 하나가 아니었으며,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고르면 되는 일이었다.
“아무튼. 이제는 나한테 맡겨.”
파랑은 여기까지 오면서 김민지가 위험에 처해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시간을 들여 찾는 것보다, 몬스터들에게 쫓길지언정 김민지를 찾는 일을 우선으로 했다.
덕분에 파랑은 그녀를 찾아내느라 추격해오는 몬스터들을 상대해야만 했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말했지만, 사실 파랑이 뒤집어쓰고 있는 피는 대부분 자신이 흘린 피였다.
솔직히 몸은 지칠 대로 지쳤다.
그러나 얼이 빠진 것처럼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민지를 뒤에 두고서 나약한 꼴을 보일 수는 없었다.
“이건 아직 노은하 그 자식한테도 보여주지 않은 거니까…, 감사하게 여기라고.” “…….”
제7위계 몬스터들의 무리.
그가 이만한 몬스터들을 쓰러뜨릴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더군다나 그는 진이 빠질 대로 빠진 상태였다.
놈들로부터 그녀를 지키며 전투를 치르는 일은 불가능했다.
그의 기프트를 논하지 않는다면.
이번에는 제대로 다룰 수 있을까?
제대로 다룰 수 있고말고.
파랑은 자문자답했다.
그동안 기프트를 제어하기 위해서 그는 은하의 지옥훈련을 견뎌냈다.
게다가 현재는 알 수 없는 확신이 자신이 기프트를 제대로 다룰 수 있을 거라고 말해오고 있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다.
처음부터 두려워했던 적도 없지만.
두려워할 이유가 어디에도 없었다.
그야 내 힘이니까.
진파랑은 자의식이 강했다.
그렇기에 자신의 힘을 과신했지만 그렇기에 자신의 힘을 굳게 믿을 수 있었다.
이 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노라고.
한 치의 의심도 없었다.
그러니 여─.
─닥치고 내 말이나 들어.
송곳니를 내보이며 웃은 진파랑은 체외로 발현된 마나를 신체 전체에 휘감았다.
“이 상태가 되면 다른 사람한테는 말도 하지 못하니까 네가 어떻게든 변명 좀 해주라.“
기프트 .
파랑은 기프트가 발동되는 흐름을 어떻게든 제어하려고 하며 민지에게 말을 걸었다.
민지의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지만, 기프트를 제어하기 위해 더는 뭐라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아, 하나를 까먹었네.
옷 좀 챙겨달라고.
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이 일이 끝나면 가방에서 옷을 꺼내 입으면 될 일이다.
진파랑은 충만감에 휩싸인 상태로 몬스터들을 향해 포효했다.
리라이프 플레이어 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