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ife Player RAW novel - Chapter 420
“그러면 마나 컨트롤은 학교에서 배운 게 전부라는 거야? 와, 정말 대단하다. 나는 혼자 못했을 거야.”
“은우 네가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었어. 마나 컨트롤, 그거 독학으로도 공부할 수 있어.” “아니야. 나라면 혼자서 못했을걸. 정말 대단한 것 같아.”
“별 거 아니라니까, 참….”
말은 그렇게 한다지만.
온태양은 차은우의 칭찬을 듣고는 올라가는 입가를 어찌하지 못했다.
바로 조금 전에 동아리 선배들에게 편재를 해소하는 방법을 배운 그가 몇 번의 시도 끝에 성공적으로 힘을 조절한 것이다.
같은 그룹으로 배정을 받은 그녀가 그에게 조언을 해준 덕이기도 했고.
그리고 그는 그것을 계기로 그녀와 급속도로 친해질 수 있었다.
“응? 원바? 그게 뭔데?”
“음, 원바운드의 줄임말인데 혹시 여기서는 쉬는 시간마다 남자애들이 공 가지고 밖에 나가 놀지 않았어?”
“우리는 쉬는 시간이 되면 교실을 이동해야 해서 공강이 있지 않으면 다른 걸 할 시간은 없었어. 그래도 네가 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까 무척 재미있었나 보다.”
“아, 하긴 그러겠네. 내가 공을 좀 잘 차거든. 아니면 다음번에 너도 같이 해볼래?”
“정말? 나도 한 번 해보고 싶어! 다음에 시간 되면 불러줘.”
사실, 온태양은 문화탐방 동아리에 가입하는 게 내키지 않았다.
노은하와 목민호와 같은 부류들이 동아리에 즐비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실제로 부원들 태반이 나름 배경을 지니고 있는 이들이었다.
모든 강자들이 약자를 착취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가 들어가기 꺼려할 만도 했다.
그럼에도 온태양이 들어간 이유는 소꿉친구 조아라가 설명회를 듣고 흥미를 보인 이유도 있는 한편으로 차은우가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처음 봤을 때도 슬퍼 보이는 듯한 얼굴에서 느끼기는 했지만….
역시 은우는 나쁜 애가 아니었어.
처음에는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슬픈 분위기를 풍기는 미모 때문에 눈길이 갔다.
그리고 끌림은 차은우가 목민호의 소꿉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로 강해졌다.
그때 자신의 정의가 말해주었다.
지금 날 보며 웃고 있는 얼굴이 은우의 진짜 얼굴인 거야.
대체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으면 이렇게 착한 애가 슬픈 얼굴을 하고 있던 거지?
차은우는 고통 받고 있다.
그렇다면 그녀를 구원해줄 수 있는 사람은 그녀가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알고 있는 자신밖에 없다.
그리고 그녀가 고통을 받는 원인은 명백했으니─.
“─목민호 때문에 많이 힘들지?”
“…어? 그게 무슨 소리야?”
“다른 애들한테서 은우 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목민호가 권력으로 사람들을 혼내려고 하면, 그때마다 네가 목민호를 말리느라 많이 고생했다고.”
“그런 일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나는 민호 때문에 고생한 적이 없는데…. 오히려 가….”
“가인이한테도 많이 들었어. 네가 많이 고생을 했다는 걸.”
“…….”
소꿉친구라는 단 하나의 이유로.
목민호에게서 떨어지지 못한 채로 3년 동안 그가 벌인 패악을 막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온태양은 자신이 사실을 말하자, 얼굴이 굳어버린 차은우를 보면서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저기, 태양아. 아무래도 네가 뭔가 오해하고 있는 것 같은데….”
“거짓말하지 않아도 돼. 여기에는 목민호도 없으니 그냥 편하게 말해. 뒤에 노은하가 있기는 하지만 지금 우리를 보고 있지는 않으니까.” “얘. 내 말 끊지 말고….”
“목민호에게 약점을 잡힌 거라도 있는 거야? 그래서 말하기 힘들어서 그런 거야?”
“…….” “괜찮아. 나는 네 편이니까. 나라도 괜찮다면 네 고민을 들어줄게.”
차은우가 입을 벌린다.
온태양은 그녀의 마음을 이해했다.
다른 사람들은 권력에 굴복했어도. 그녀만은 정의감을 버리지 못하고 목민호를 바로잡기 위해서 노력했을 것이다. 혹은 착한 성격으로 인해 목민호에게 휘둘리기만 했거나.
어느 쪽이든 아무도 그녀의 고통을 알아주지 않았을 것이다.
“─민호는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런 애가 아니야.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거 아니니?”
소꿉친구에 대한 책임감 때문일까.
하지만 그녀는 속에 담아두고 있을 심정을 쏟아내지 않았다.
온태양은 몸을 홱 돌려서는 앞으로 걸어가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어깨가 떨리고 있다.
필시 감정에 격해 있는 것이리라.
은우가 뭘 잘못했다고….
잘못은 목민호랑 노은하가 해놓고, 상처는 왜 쟤가 받아야 하는데….
착하고, 예쁜 아이.
온태양은 홀로 저만치를 걸어가는 은우의 뒷모습을 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때, 뒤에서 이천서와 같이 있던 노은하가 그녀를 향해 달려갔다.
“너 얼굴이 왜 그래?” “있어…. 있지, 은하야…. 아니야. 나중에 얘기할게.”
허락도 없이 차은우의 손을 잡은 노은하가 그녀를 추궁한다.
온태양은 발끈했다.
그녀가 고개를 숙이며 젓는 모습이 그를 얼마나 멀리하고 있는 것인지 잘 알 수 있었다.
그는, 불의를 참지 못했다.
온태양은 이내 노은하에게 다가가 뭐라 말을 하려고 했다.
이천서가 뒤에서 말을 걸지 않았으면.
“은우를 공략하는 건 힘들 거야.”
“뭐?”
“힘들 거라고.”
온태양은 어이가 없어서 되물었다.
머리 뒤로 깍지로 낀 손을 얹은 이천서가 그의 물음에 답했다.
“은우랑 민호가 소꿉친구야. 뭐…, 이것만 말해도 뭔 말인지 알겠지? 두 사람 사이가 각별해서 우리들이 끼어들 자리가 없어요. 그러니 그냥 다른 애를 알아보는 게 좋을 거야.”
“…….”
“만약에 너도 노은하 사단에 있는 여자애들을 노리고 있는 거라면…, 적어도 우리가 노리는 상대는 서로 같지 않게 하자. 페어플레이 알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지껄이면서 이천서가 입술을 삐죽 내민다.
그러고는 고개를 돌려 들리지 않게 씨부렁거리는 것이다.
“젠장…. 남자라도 반하게 생겼네. 저런 얼굴로 덤벼들면 여자애들이 껌뻑 죽겠어. 진짜 쟤랑 안 겹치게 골라야지, 원….”
온태양이 듣지 못했을 리 없다.
그러나 그는 어이가 없어서 반박을 할 수가 없었다.
“은하야! 같이 가! 치사하게 너희끼리만 가냐!? 이별아, 우리도 가자!”
“어…, 응!”
더군다나 이천서는 할 말을 끝내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노은하를 향해 뛰어갔다.
다시 홀로 남겨진 온태양은 그가 조금 전과 달리 실실거리며 은하의 비위를 맞춰주는 걸 보고 콧방귀를 뀌었다.
간신배 같은 놈이네.
노은하는 그것도 모르는 모양이니 썩을 대로 썩은 놈이구나.
감언이설에 넘어가고 어리석다.
온태양은 이천서처럼 권력자에게 알랑거리는 부류를 혐오했다.
물론 감언이설에 넘어간 어리석은 권력자 또한.
저들 사이에 끼어 있는 차은우가 참으로 안쓰러울 따름이었다.
한편─.
“─이걸로 빵이라도 사먹어.”
“”감사합니다.””
언덕길을 오르기 시작했을 때.
은우는 길가에 앉아 구걸을 하는 아이들에게 돈을 건넸다.
거리를 헤매는 아이, 원더런이다.
두 아이는 남매인지 얼굴이 닮은 부분이 있었다.
…역시 은우는 착하구나.
온태양은 은우의 선의에 감동했다.
그리고 그들을 본 척도 하지 않고 지나가는 노은하와 그녀를 칭찬하며 어물쩍 넘어가는 이천서의 행동에 다시금 실망했다.
“─여동생을 돌보느라 힘들겠다. 자, 이거 가져가.”
“”감사합니다!!””
어느덧, 온태양도 원더런들의 앞에 섰을 때.
그는 앞서 가던 차은우가 뒤돌아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느꼈다.
동시에 남자아이가 보살피고 있는 여동생에게서 자신의 여동생 태희를 떠올렸다.
은우가 고민을 털어놓지 못하는 건 아마 아직 나랑 많이 친하지 않아서 그런 걸 거야.
은우랑 친해지도록 노력해야 해. 무엇보다…, 남자애 혼자 여동생을 보살피는 게 얼마나 힘들겠어.
온태양은 과감히 지갑 안에 있던 돈을 전부 꺼냈다.
그러자 아이들이 눈을 크게 떴다.
“이, 이렇게 많이 주시지 않아도 괜찮아요!” “마, 맞아요….”
아이들이 황급히 도리질한다.
그는 그 모습을 보며 기분 좋은 웃음을 터뜨렸다.
순수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래서 그는 사양을 하는 남자애의 손에 돈을 덥석 쥐어주었다.
당분간 돈이 부족해서 생활하는데 다소 지장이 있기야 하겠지만─.
─은우하고도 친해질 수 있겠고, 저 아이들도 이걸로 구원받는 거야.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이 사회를 올바르게 바꾼다.
가슴 속에서 타오르고 있는 정의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인다.
온태양은 믿어 의심치 않았다.
☆
만약에, 아주 만약에.
자신이 붉은 쵸커를 채우고 있는, 거절을 하지 못하는 차은우였다면.
자신은 아마 그의 오해를 풀고자 에둘러서 말을 했을 것이다.
민호는 그런 애가 아니라고.
“은하 네 부탁이라도 안 되겠어. 나 쟤랑 같이 있고 싶지 않아.”
하지만 전과 다른 솔직한 차은우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다.
그녀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온태양에게 화를 내고, 그의 오해를 풀지 않기로 한 것이다.
“온태양하고 계속 대화를 해봤는데 쟤는 자기 듣고 싶은 말밖에 듣지 않는단 말이야.”
“그래? 뒤에서 지켜보았을 때에는 둘이서 즐겁게….”
“걔만 즐거웠던 거지! 나는 하나도 즐겁지 않았어.”
그가 듣지 않을 게 뻔하니까.
그녀가 아무리 열성을 다해 말해도 그녀는 한 번 온태양의 마음속에서 정해진 사실은 변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흔치 않게 씩씩거렸다.
은하가 당황해서 어떻게든 그녀를 다독이려고 할 정도로.
“쟤는…, 너무 독선적이야.”
은우는 전에 학생식당에서 일어난 사건에서 느낀 바를 이제야 제대로 정의할 수 있었다.
독선적이다.
자신이 옳다고 믿으며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한 점에서 미루어 본다고 하면 은하도 마찬가지인지도 모른다.
은하를 닮았다.
하지만 은하와 다르다.
“나랑 온태양이 닮았다고?”
“아니, 달라! 네가 훨씬 나아!”
“…어디가?”
“넌 그래도 우리가 말하면 조금은 고치려고 노력을 하잖아. 근데 쟤는 아무리 말해도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을 거야.”
“네가 그걸 어떻게 아는데?”
“내가 가인이를 모르겠니?”
“…온태양이 최가인이랑 같다고?”
그래, 최가인. 가인이.
은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온태양은 최가인을 닮았다.
둘 다 자신이 하는 말에는 제대로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점이.
물론, 온태양의 대인관계 능력은 그녀하고 비교할 수가 없었지만.
생각해보니 기분이 안 좋네.
은우는 입을 꾹 다물었다.
최가인이 거짓말을 했다.
아니, 어쩌면 그녀에게는 그것이 진실인 것인지도 모른다.
민호가 학생들이 최가인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게 하려고 군기반장을 했었던 것이.
그녀의 눈에는 그가 괜히 학생들을 혼낸 것처럼 보였는지도 모른다.
내가 힘들었던 건 민호를 말리느라 그런 것 때문이 아니라 가인이 널 말리느라 그랬던 거라고.
차은우는 한숨을 쉬었다.
그녀에게 말하더라도 그녀는 아마 괜한 트집을 잡지 말라고 하리라.
말해봤자 소용없다.
입만 아프다.
우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은우는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
자신에 대해 오해한 건 물론이고, 때로는 자신을 위해 최가인의 화를 대신 감당해주던 민호를 오해하는 온태양 때문에.
또 그것을 남의 탓으로 돌려버리는 최가인 때문에.
“그리고…. 이건 말을 못하겠는데 쟤 좀 이상한 것 같아.”
“왜, 어디가?”
그나마 그의 편을 들어줄 것 같던 은하가 자신을 위로해주니 기분이 풀린다.
어렴풋이 미소를 지은 그녀가 곰곰이 생각하고 입을 열었다.
그럼에도 명확한 해답은 나오지 않았다.
“뭔가…, 뭔가 아니야. 이상해.”
은우는 올라오는 길에 눈에 들어온 원더런들에게 돈을 주었다.
빵 몇 개를 사먹을 수 있는 돈.
지갑 안에는 그보다 더 많은 돈이 들어 있었지만 그만한 돈을 꺼내지 않았다.
한편, 은하는 그들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그녀는 그의 행동이 매정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이건 내 자기만족에 불과하니까.
보이는 사람들이라도 돕고 싶어.
일전에 은하가 말한 적이 있다.
자신이 저들에게 돈을 준다고 해서 저들 모두를 구할 수는 없노라고.
저들만 돈을 준다면, 저들과 같은 사람들에게도 돈을 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그녀도 다소 동의하는 바였다.
그럼에도 그녀는 자신이 이 순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눈에 보이는 이들만이라도 도우며, 때로는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법을 가르치겠다.
그녀가 이따금 봉사활동을 다니는 이유이기도 했다.
“…응?”
“왜 그래?”
그러다 불현듯.
그녀는 다시 뒤를 돌아보았다.
온태양이 원더런 앞에 서 있었다.
그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눈이 마주쳤다.
…부담스러워.
시선이 부담스럽다.
그녀는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었다.
그의 시선이 끈적거렸기에.
부담스럽고, 어째서인지 불쾌했다.
“쟤도 돈을 주려나 보네.”
은우는 뒤따라온 천서가 하는 말을 흘려들으면서 온태양이 하는 행동을 지켜보았다.
지갑에서 돈을 꺼낸다.
사람이…, 나쁜 건 아닌데 말이야.
뭐라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
착하다고 말하기에는…. 이상하게 어딘가 꺼림칙해.
원더런들에게 돈을 주려나 보다.
차은우는 온태양의 고운 마음씨에 조금이나마 누그러졌다.
다시금 눈살을 찌푸리게 됐지만.
“응?”
“어이구, 성인군자 납셨네. 차라리 지갑채로 주지…. 은하야, 안 그래? 내가 봤을 때, 쟤 분명 이별이한테 잘 보이려고 그러는 거다?”
온태양이 지갑에 들어 있던 돈을 전부 넘긴 것이다.
깜짝 놀란 원더런들이 당황해서는 손사래를 친다.
그는 구태여 그들의 손에 돈다발을 쥐어주었다.
그것을 본 그녀의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웠다.
…어리구나.
나도 예전에 은하한테 듣기 전에는 태양이처럼 저런 적이 있었지만….
어리다.
만약에 자신이 아무것도 몰랐다면, 온태양의 선의에 감동했으리라.
하지만 이제 그녀는 알 수 있었다.
원더런들이 손사래를 치는 이유는 받기 미안해서 그러는 게 아니다.
길가를 떠돌아다니는 아이들에게 돈이 중요하지 않을 것인가.
“저러다 뺏기겠네….”
은하가 쯧 혀를 찼다.
그의 말이 맞았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거리 곳곳에는 저들과 입장이 같은 사람들이 숨어 있다.
그들에게 원더런들이 받은 거액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리가 없다.
감지망을 전개한 그녀는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한 인기척을 느끼고 아래로 휜 눈매를 내리깔았다.
“은하야.”
“왜?” “저 애들 좀 도와주면 안 될까?”
“쟤네만 험한 꼴 보는 게 아니야. 다른 사람들은 안 그럴 것 같아? 그거, 동정심이다.”
“…동정심일지도 몰라. 그래도 난 저 애들이 다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
저 어린 아이들이 거액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아니, 무리다.
가진 것을 몽땅 빼앗기는 건 물론, 어딘가가 다치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죽을 수도 있었다.
그래서 그녀도 많은 돈을 건네려 하지 않은 것이다.
저 아이들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딱 그만큼만 건넸다.
“그래…, 알았어. 어쩔 수 없네.”
“정말 고마워.“
“네가 그러고 싶다는데 어쩌겠어. 내가 올 때까지 은우 네가 애들 좀 챙기고 있어.”
“응, 조심히 다녀와. 다치지 말고.”
다행히 은하가 나서주기로 했기에, 은우는 그제야 안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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