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urn of a Crazy Genius Composer RAW novel - chapter (44)
망나니 천재 작곡가 회귀하다-44화(44/482)
계진성은 마냥 못마땅한 얼굴로 회의실 벽면의 시계를 노려보는 중이었다. 그래, 사전에 약속했던 인터뷰 시간은 정오였다.
새벽 다섯 시 무렵에 눈을 떴고, 평소보다 더 일찍 회사에 출근했지만 자질구레한 업무가 손에 잡힐 리 없었다.
한데 고대했던 인터뷰는 약속된 시간으로부터 장장 두 시간이 흘렀음에도 시작조차 못 하고 있다.
왜냐고?
그 이유는 한 문장으로 설명 가능하다.
– HS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신예 작곡가 HS는 약속된 시간으로부터 장장 두 시간이 지나도록 얼굴조차 비추지 않고 있다. 김 실장에게 여덟 통가량의 재촉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걸어 한바탕 성질을 내 봤으나 돌아온 답은 한결같았다.
“곧 갈 겁니다.”
곧, 곧, 곧, 그놈의 곧!
만약 ‘곧’이라는 단어에 형체가 있다면 당장 목을 조르고 싶어질 따름이었다.
그간의 기자 생활을 통틀어 이런 수모는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년간의 기자 생활을 통틀어 이런 수모는 처음이다.
톱급 배우. 톱급 모델. 톱급 가수라면 또 모를까, 얼마 전에 첫 개인 앨범을 발매한 생 신인이 두 시간이나 바람을 맞힌다?
이건 명백한 ‘선전포고’다.
비록 이 선전포고가 작곡가 개인의 의지인지 김 실장의 지시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실 그런 건 딱히 중요하지 않다.
지금 그가 고민 중인 사안은 지금의 수모를 대체 어떻게 되갚아 줄 것이냐 정도에 불과했으니 말이다.
“흠.”
이렇게 된 이상 손에 꼭 움켜쥐고만 있던 LS 엔터 소속 아이돌 그룹 리더의 ‘마약 구매 미수’ 혐의를 세상에 알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아아.
물론 오늘 이와 같은 수모를 겪지 않았더라도 머지않아 보도할 생각이기야 했다. 그렇게 좋은 소스를 썩히는 건 직업 정신에 위배되는 행위일 테니까.
다만 우회적으로 보도할 생각이었다. 암만 그래도 상도의라는 게 있지 않겠는가? 제 이름이 아닌 ‘차명’으로, 우회해서 보도할 생각이었는데….
마음이 바뀌었다.
지금의 불쾌함을 돌려주고 싶어졌다. 아무래도 직접 보도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감히 장담컨대 김 실장은 앞으로 며칠 뒤쯤 연예면 조회수 랭킹 1위를 차지한, 마약 구매 미수 혐의의 LS 엔터 소속 아이돌 리더 관련 기사를 접하게 될 거다.
그리고는 씩씩거리며 스크롤을 쭉쭉 내리다가 기사의 맨 아래쪽, 최하단부에 적힌 제 이름 석 자 ‘계진성’을 마주하고는 목덜미를 꽉 부여잡게 될 거다.
끼이익-.
그때, 별안간 회의실의 문이 “활짝” 열렸고.
“혹시 계진성 기자님 맞으십니까?”
정체 모를 남자가 회의실 안에 들어섰다.
심지어.
튼튼해 보이는 헬멧을 뒤집어쓴 채로.
“예, 맞는데 누구시죠…?”
이내 ‘헬멧남’이 고개를 꾸벅 숙여 보였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작곡가 HS입니다.”
그 말에 계진성이 얼떨떨한 얼굴을 한 채 그가 내밀어 온 손을 꽉 맞잡으며 답했다.
“예, NBS 연예부 소속 계진성입니다.”
분명 나타나면 쓴소리를 퍼붓겠다고 거듭 다짐했건만 보자마자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오토바이를 타고 오셨나 봅니다?”
그 말에 현승이 답했다.
“아뇨, 인터뷰 때문에 급하게 준비했습니다.”
급하게 준비했다고? 마스크도 모자도 아닌 ‘헬멧’을? 계진성이 애써 당혹감을 감췄다. 원래 소위 말하는 예술가라는 족속은 이해하려고 들면 안 되는 법이다. 그가 애써 침착한 척 생각을 한번 정리해 봤다.
‘침착하게 생각하자….’
그러고 보면 국내 모 프로듀서는 ‘종이 상자’를 뒤집어쓴 채로 활동했던 이력이 있다. 음악방송에도, 예능 프로그램에도 상자를 머리 위에 뒤집어쓰고 출연하지 않았던가?
그뿐이랴?
미국의 유명 프로듀서이자 디제이인 마시멜로는 제 이름 그대로 마시멜로 탈을 쓴 채로 활동한다. 또 데드마우스는 쥐 모양 탈을 쓰고 활동하기도 하고….
한데, 뭔가 이상하다.
지금 작곡가가 뒤집어쓴 헬멧은 컨셉이라 할 정도로 디자인이 특별한 헬멧이 아니다. 그러니까 이건 말 그대로 그냥 헬멧이다. 퀵 배송을 비롯한 배달 업무를 하시는 분들이 심심찮게 쓰곤 하는 평범한 헬멧 말이다.
‘심지어….’
사용감이 느껴졌다. 아주오랫동안 사용한 것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긴다고 해야 하려나? 세월의 풍파 비스무레한 게 정말 고스란히 느껴지는 헬멧이다. 급하게 구했다더니 중고나라나 당근마켓에서 구매한 걸까?
“어쨌든, 시작하시죠.”
분명 나타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바탕 쓴소리를 해야겠다고 몇 번이고 다짐했다. 그런데 헬멧을 뒤집어쓰고 나타나는 바람에 주도권을 빼앗겨 버리고야 말았다.
“아, 예….”
그리고는 작곡가를 슬쩍 훑어봤다. 키도 크고, 어깨도 꽤 넓고, 목소리도 좋다. 무엇보다 헬멧 고글 너머로 어슴푸레하게 보이는 두 눈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말 희미하게 보이는 두 눈만 봐도 얼추 가늠할 수 있었다.
‘뭐지? 눈만 봐도 꽤 잘생긴 것 같은데?’
눈만 놓고 보면 ‘마케팅 수단’으로 쓰이기에 일절 부족함 없는 외모가 분명했다. 저런 얼굴을 대체 왜 감추는 거지? 매부리코나 화살코인가? 피부가 울퉁불퉁한가? 그런 게 아니라면 긴 하관을 감추기 위해서?
“사진은 따로 안 찍겠습니다. 더우실 것 같은데 차라리 헬멧은 벗고 계시는 게….”
그 말에 작곡가가 단호하게 답했다.
“이게 편합니다.”
신분 노출을 극도로 꺼린다더니 사실인 양 보였다.
“예, 그럼 바로 인터뷰 시작하겠습니다.”
인터뷰가 으레 그렇듯 초반에는 무난하고 평이한 질문 몇 개가 오갔다. 몇 살인지, 취미는 무엇인지, 어떻게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됐는지 등등.
본격적인 인터뷰가 시작된 건 LS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게 된 경위를 묻는 질문부터였다. 그때부터 계진성은 인터뷰에 잔뜩 몰입할 수 있었다.
“그럼 LS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메일로 보낸 데모곡 몇 개 덕에 계약하실 수 있던 거군요?”
“예, 맞습니다. 집에서 MIDI로 찍은 곡 몇 개가 꽤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작곡가가 덧붙였다.
“충분히 재화의 가치를 지닌 곡이라고 확신했고, 매절로 판매할 의사가 있으니 구매 의사가 있거든 연락 달라고 했죠.”
“그 메일이 계약으로 이어졌고요?”
“네, 일단 첫 3곡은 매절로 판매했습니다. 그 직후에 계약 내용 조율을 시작했고, 수차례 수정 끝에 도장을 찍었죠.”
계진성이 의아하다는 양 물었다.
“수정이요?”
작곡가, ‘현승’이 고개를 끄덕였다.
“독소조항까지는 아니라지만 법적 해석에 따라 불리하게 작용할 여지가 있는 내용이 몇 개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에 꽤 민감해서 거듭 수정을 요구드렸고, 감사하게도 사 측에서는 수용해 주셨죠.”
계진성은 저도 모르게 연신 감탄사를 남발했다. 보통 이 또래의 친구들이 LS 엔터 같은 대형 회사의 계약서를 받았을 때의 반응은 비스무레할 거다. 성공의 김칫국을 들이켜고는 망설임 없이 곧장 도장을 찍어 버리겠지.
‘철두철미하네.’
설령 마음에 안 드는 계약 조건이 있더라도 일생일대의 기회가 날아가는 건 아닐까 싶은 불안감에 수정을 요구하기는커녕 입술만 옴짝달싹 댈 게 분명했다.
‘담도 좋고.’
무엇보다 계약하게 된 계기가 인상 깊었다.
‘메일로 보낸 데모곡으로 계약을 따냈다….’
상당히 영리한 친구다.
연예계에 들어설 수 있는 은밀한 비법을 꿰뚫고 있던 건가? 가수건, 배우건, 프로듀서건, 제 역량을 마구 뽐내고 과시하지 않는다면 20대 내내 골방에서 썩다가 좌절하기 마련이다.
길거리 캐스팅, 영양가 있는 지인의 소개,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과 같은 방식으로 연예계에 들어서는 건 ‘소수’의 이야기다.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머리를 써야 한다. 계속해서 새로운 문을 찾아 두드려야 하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어리고 괴짜같은 작곡가가 취한 방식은 상당히 영리했다. 무엇보다 대중이 열광할 만한 무언가 특별하고 드라마틱한 서사가 아닌가? 장담컨대, 이 사실이 알려지면 꽤나 각광을 받을 거다.
“처음 업계에 이름을 알린 건 서지니 씨 덕분이었죠?”
“맞습니다.”
“첫 곡을 서지니 씨에게 드렸던 이유가 있을까요?”
현승이 대수롭지 않다는 양 답했다.
“그냥 좋은 악기라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악기?”
“저는 아티스트를 악기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는 부연했다.
“바이올린으로 소리를 내는 건 쉽습니다. 활을 현에 대고 문지르기만 하면 되죠. 다만 연주를 하는 건 별개의 영역에 있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럼….”
“이전에 서지니 씨의 음원 성적이 부진했던 이유는 제대로 된 연주를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프로듀싱한 프로듀서 내지 작곡가의 문제겠죠.”
도발적인 말이었으나 별달리 부정의 여지가 없기도 했다. 결국 HS의 곡을 받은 서지니는 화려한 성공을 거뒀다. 제 이름 석 자 앞으로 따라붙던 ‘언제 적’이라든지, ‘퇴물’이라든지 하는 명예롭지 못한 수식어도 전부 지워버렸다.
그녀는 다시금 일약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일본 진출에 성공하며 커리어를 다시 한번 갱신했다. 일본 현지에서는 딱히 힘을 못 쓰던 K-POP의 위상을 드높였고, 이제 그녀가 만든 한류 열풍의 수혜를 보고 있는 이들도 더러 있다.
그런 그녀와 공동작업을 했던 모든 프로듀서 및 작곡가 전원을 단숨에 물 먹이는 도발적인 말이었으나 아무렴 어떠랴? 방금의 말 몇 마디 덕분에 자극적인 내용을 몇 줄이나 뽑을 수 있게 됐다. 게진성 입장에서는 ‘떙큐’였다.
“그럼 정아린 씨는요?”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악기였다는 겁니까?”
현승이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 만났을 때 정아린은 퇴출 직전의 연습생이었습니다. 회사 지하 연습실에서 청춘을 반납하고 꿈을 좇는 많고 많은 이들 중 한 명이었고, 월말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아 쫓겨나기 직전이었죠.”
“흥미롭네요.”
“연습실을 지나던 도중 우연히 정아린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고 마찬가지로 좋은 악기라고 판단했습니다. 사측에서는 염려했지만 충분히 좋은 악기라고 생각했고 결과로 증명해 냈다고 생각합니다.”
유려하게 이어진 말에 계진성이 다시금 저도 모르게 감탄사를 흘려 보였다. 서지니든, 정아린이든 음원 방송이나 예능 프로에서 HS를 심심찮게 언급하며 감사를 표하기 일쑤였다. 알고 보니 이런 서사가 숨겨져 있었을 줄이야….
‘진성아, 잘했다, 잘 참았어….’
그리고 감이 시키는 대로 집요하게 쫓아 이런 서사를 가장 먼저 기사로 다루게 된 자신이 대견해 쓰다듬어 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자, 벌써 마지막 질문입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유명 작곡가 제이블과 음원 경쟁을 해 보고 싶은 마음에 의도적으로 개인 앨범 발매를 미루셨다고요?”
“예, 맞습니다.”
“현재 아쉽게도 제이블에 비해 저조한 음원 성적을 기록 중이신 상황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또 심정은 어떠신지 한번 여쭤볼 수 있을까요?”
질문을 마친 계진성이 고글을 뚫어지라 노려봤다. 허를 찌르는, 또 감정이 상할 법한 질문이니 움찔하리라 생각했건만 아니었다. 어린 작곡가는 한 치의 고민도 없이 무던한 투로 이렇게 답했다.
“아직까지는 딱히 별생각 없습니다.”
아직까지는? 걸려든 건가? 계진성이 더 집요하게 물었다.
“음원 성적이 뒤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말에 현승이 답했다.
“그러지 말라는 법도 없으니까요.”
계진성이 속으로 ‘나이스!’하고 외치며 재차 물었다.
“승부에 임하는 포부를 들어 볼 수 있을까요?”
그 말에 현승이 고개를 갸웃하며 되물었다.
“무조건 이기는 싸움을 승부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일순 계진성이 넋 나간 얼굴로 현승을 바라봤다. 대체 뭘 먹고 살면 이렇게 고압적이고 자신만만할 수 있을까? 꼿꼿한 허리며, 살짝 치켜든 턱이며, 자신만만한 말투, 고글 너머로 어슴푸레하게 보이는 확신에 찬 눈까지….
중요한 점은 싫지 않다.
아니, 오히려 이런 당당한 태도에 호감을 느끼고 있었다. 저도 모르는 새에 이 어린 작곡가의 위풍당당한 태도에 잔뜩 매료된 게 분명했다. 간신히 정신을 다잡은 계진성이 제 의무를 다하기 위해 다시금 질문했다.
“그럼 이 자리를 빌어 제이블 씨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딱히 없는데요?”
“그냥 편하게 말씀해 주시면 제가 잘 정리해 보겠습니다.”
헬멧 속에 감춰진 현승의 입꼬리가 슬쩍 말려 올라갔다. 이건 뻔해도 너무 뻔한 미끼다. 하지만 영리한 물고기는 미끼만 “쏙.” 빼먹고 빠져나가 낚시꾼을 화나게 만들곤 하지 않던가? 이리된 거 영리한 물고기 행세를 한번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도발이 필요한 거죠?”
계진성이 “아뇨, 그냥….”하고 말끝을 흐렸다. 도발이 필요했다. 모두가 열광할 만한 화끈하고 자극적이며 시건방진 그런 도발!
“캐삭빵도 할 수 있을 만큼 자신 있습니다.”
캐삭빵? 계진성이 눈매를 좁히자 현승이 부연했다.
“게임에서 캐릭터 삭제를 걸고 1:1 승부를 벌이는 행위를 두고 캐삭빵이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정적이 흐르기를 잠시.
“어라? 그럼….”
진 사람이 은퇴하자는 거잖아-?
“이런, 미친….”
저도 모르게 욕지거리를 내뱉은 계진성이 제 입을 양손으로 꽉 틀어막았다. 안 그래도 오늘의 취재 내용을 옮겨 적어 보도한다면 연예면 중앙 메인은 우습게 노려볼 수 있을 게 분명했다. 한데, 이로써 완성됐다.
‘이건….’
어마어마한 후폭풍을 불러일으킬 발언이 분명했다. 이 정도면 두 시간을 기다린 게 아깝지 않다. 만약 이런 흥미진진한 발언이 기다리고 있었을 줄 알았더라면 열 시간이든, 스무 시간이든 정말 군말 없이 기다렸을 거다.
“이렇게 적어 주시면 감사할 것 같은데요.”
그때, 현승이 말을 이었다.
“저도 자신 있는데, 은퇴빵 뜨실?”
그리고는 고개를 슬며시 기울이며 물었다.
“혹시 쫄?”
계진성은 확신했다. 저 헬멧 안에 숨겨진 얼굴은 분명 영화 속 악당을 닮았을 거라고. 첨언하자면 로켓단 같은 어수룩한 악역이 아닌, 영화 매트릭스의 스미스처럼 미형적이고 절대 이길 수 없을 것만 같은 악역.
그리고 계진성은 그런 악역을 몹시 좋아한다. 비단 자극적이고 화제 몰이를 할 수 있는 소스를 줬기 때문이 아니다. 이 의문의 작곡가에게는 사람을 홀리게 하는 마성적인 매력 비스무레한 게 존재했다.
꼿꼿하게 핀 허리며, 자신만만한 말투, 어떤 질문에도 한 치의 막힘없이 대답하는 기지, 고글 너머로 어렴풋이 보이는 확신에 찬 두 눈까지. 마치 당당하게 살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처럼 보일 뿐이었다.
‘HS….’
그를 이루고 있는 모든 게 이렇게 소리치고 있었다.
– 난 스타성 있는 천재예요! 오만하고 자신만만하게 굴 자격이 충분한 그런 천재!
비록 제이블과의 음원 경쟁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아마 대부분 제이블의 승리를 점칠 것이다.
양상 자체가 이미 그리 흐르고 있지 않은가?
다만.
계진성은 이미 HS의 승리를 기도하게 되어 버렸다.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