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urn of the Calamity-Class Death Knight RAW novel - Chapter (135)
멸망급 데스나이트가 회귀함 135화(135/175)
멸망급 데스나이트가 회귀함 135화
135화 유적지 (3)
“그렇게 얻어맞고 싶다는데. 소원대로 해 줘야지.”
데미안이 아공간을 열어서 육각형 몽둥이를 쓱 꺼냈다.
몽둥이가 모습을 드러내자 1, 2, 3호가 새된 비명을 질렀다.
“기껏 은혜를 베풀었더니 이런 어리석은 선택을 하다니…….”
헤이든이 가소롭다는 얼굴로 데미안을 바라봤다.
“아니면 설마 내가 누군지 모르는 건가요? 내가 누군지 알면 이딴 짓은 못할 텐데요.”
“대충 알기는 하는데.”
“대충? 어쩜 그렇게 무지할 수가! 그래서 이런 한심한 선택을 했군요! 하지만 무지는 죄가 아니니 제가 이해해 드리도록 하죠.”
헤이든이 쯧쯧 혀를 차며 말했다.
“제 이름은 헤이든 올덴부르크! 누군가는 절 이렇게 부르죠! 우는 아이도 뚝 그치는 헤이든! 위풍당당한 헤이든이라고요! 왜 그런지 아십니까?”
헤이든이 가슴 위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미들클래스의 기사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듣는 데미안의 얼굴에 짜증이 올라왔다.
“아아, 그렇다고 절 보통 미들클래스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저는 많은 미들클래스들과 싸워서 승리를 거둔 진짜 중의 진짜! 그래서 누군가는 저를…….”
“닥치고 검이나 뽑으면 안 될까?”
데미안이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헤이든은 딱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천천히 좌우로 흔들었다.
“당신에게 마지막의 마지막 기회를 주려고 했건만…… 또 이런 선택을 하는군요. 좋습니다. 이제 저도 더 이상 봐드리지 않겠습니다.”
헤이든이 허리춤의 검을 천천히 뽑아냈다. 상당한 명검인지 예기가 보통이 아니었다.
“목숨까지 빼앗을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경고한 것은 어디까지나 팔 한쪽뿐…… 깔끔하게 베어 내고 응급처치까지 해 드리죠.”
헤이든이 마력을 일으켰다. 서슬 퍼런 기운이 데미안을 압박했다.
“아비요홋! 오효오옷!”
헤이든이 괴상한 기합소리를 지르며 달려들었다. 오러가 실린 칼날이 데미안을 압박했다.
‘입만 산 놈은 아니었군.’
경지가 똑같다고 해서 실력까지 같은 것은 아니다. 같은 경지 내에서도 수준 차이는 존재했다.
헤이든은 미들클래스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강자였다. 잘 정련된 검술이 그 사실을 증명해 줬다.
하지만 그래 봤자 미들클래스에 불과했다. 헤이든의 공격은 데미안의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했다.
“제법 민첩하군요! 하지만 그래서야 제 검술을 막아 낼 수 없습니다! 요호옷!”
별안간 헤이든의 오러가 채찍처럼 늘어났다. 헤이든이 칼을 마구 휘두르자 늘어난 오러가 데미안을 에워쌌다.
“이대로 채를 썰어놓은 감자처럼 만들어 버리겠어요!”
오러가 데미안을 압박했다. 그 직전, 데미안이 몽둥이를 두 손으로 잡고 오러의 채찍을 후려쳤다. 그 모습을 본 헤이든이 비웃음을 터트렸다.
“이런 멍청한 사람을 봤나! 나무 몽둥이 따위로 오러를 막을 수는…….”
사기 그릇이 깨지는 소리와 함께 헤이든의 오러가 산산이 부셔졌다. 그 광경에 헤이든의 입이 쩍 벌어졌다.
“……있네?”
헤이든이 혼란에서 빠진 틈을 타서 데미안이 정수리를 몽둥이로 내리쳤다.
빠각.
둔탁한 소리와 함께 헤이든의 머리가 앞으로 숙여졌다. 그 광경을 본 1, 2, 3호들이 비명을 지르며 자신들의 머리를 붙잡았다.
“끄, 끄아아악!”
헤이든은 자신의 머리를 붙잡으며 뒤로 물러났다. 이내 정수리가 멀쩡한 것을 알고 놀란 얼굴로 중얼거렸다.
“어? 뭐, 뭐야? 머, 머리가 터진 줄 알았…….”
“딴생각을 할 여유가 있는 모양이지?”
어느 새 등 뒤로 다가온 데미안이 몽둥이로 뒤통수를 후려쳤다.
불시의 공격이라 대비할 틈이 없었다. 헤이든은 뒤통수를 움켜잡고 신음을 흘렸다.
“또, 또 때렸어!”
헤이든이 분노를 터트리며 돌아봤지만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어, 없잖…….”
그 순간, 몽둥이가 또 다시 뒤통수를 후려쳤다. 헤이든의 몸이 크게 휘청거렸다.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봐야지.”
데미안이 몽둥이로 헤이든의 머리를 쉴 새 없이 두드리기 시작했다.
헤이든의 기량으로는 데미안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속수무책으로 얻어맞을 수밖에 없었다.
“그, 그만!”
헤이든이 두 손바닥을 내밀며 소리쳤다. 그러자 데미안의 손을 멈췄다.
“왜, 왜 머리만 때리는 거예요! 내가 무슨 북인 줄 알아요!”
헤이든이 울먹이며 항의했다. 데미안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그럼 머리 말고 다른 곳을 때릴까?”
“당연히 그렇게 해야…… 아니, 때리라는 소리가 아니라……!”
데미안의 몽둥이가 다시 움직였다. 이제는 머리가 아니라 헤이든의 몸 곳곳을 골고루 때리기 시작했다.
“악! 끄악! 아악!”
몽둥이에 얻어맞을 때마다 헤이든이 비명을 내질렀다.
“자, 잠깐! 머, 멈춰 봐요!”
한참을 얻어맞던 헤이든이 소리치자 데미안이 손을 멈췄다.
“다, 당신! 내, 내가 누구를 모시고 있는지 알아요? 바로 더플리스 경을 모시고 있어요!”
그렇게 말하며 헤이든은 굉장히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마치 이 이름을 대면 데미안이 설설 기기라도 할 것 같은 얼굴이었다.
문제는 데미안은 더플리스라는 사람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는 점이었다.
“빅턴 님! 빅터 님!”
그런 데미안에게 티에보가 달려와서 속삭였다.
“더플리스 경은 마카다미아 왕국의 하이클래스 중 한 명입니다. 장창을 기가 막히게 잘 사용하는 걸로 유명하죠!”
“……이곳에 대해서 진짜 너무 자세하게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정보단체에 돈을 주고 구해 온 정보들이라 자세할 수밖에 없습죠.”
티에보가 쑥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그쪽의 꾀죄죄한 남자가 잘 알고 있군요! 이제 아시겠습니까? 이대로 날 계속 때리면 당신의 미래가 아주 암울해질 겁니다!”
헤이든이 자신만만하게 덧붙였다.
“그놈 말대로 더플리스 경은 하이클래스니까요!”
잠시 침묵이 흘렀다. 데미안은 짧게 말했다.
“아, 그러냐.”
그리고 다시 헤이든을 구타하기 시작했다.
“억! 잠깐! 그만!”
이번에는 헤이든이 애원해도 멈추지 않았다.
* * *
헤이든의 구타는 한참이 지나서야 끝났다.
데미안은 너무 때려서 맨들맨들해진 몽둥이를 아공간에 집어넣었다.
“모처럼 속이 후련하네.”
티에보가 그런 데미안을 경악스럽다는 얼굴로 바라봤다.
“왜? 하고 싶은 말 있냐?”
“아, 아닙니다. 하, 하나도 없습니다!”
티에보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 댔다.
“가서 숙소나 잡자.”
오늘은 해야 할 일이 아주 많았다. 유적지에서 얻은 지도를 토대로 가스달을 찾아낼 계획을 세워야 했다.
“다, 당신…… 내, 내게 이런 굴욕을……!”
그때였다.
헤이든이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켰다. 몸에 상처는 없었지만 너무 많이 얻어맞은 탓에 몸을 제대로 가누질 못하고 있었다.
“이, 이런 일을 당하고도 내가 참을 줄 알아요?”
헤이든이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계란처럼 타원형으로 되어 있는 금속이었다.
그 물건을 본 순간, 데미안의 눈빛이 험악해졌다.
저건 단순한 물건이 아니었다. 유적지에서 발견할 수 있는 유물로서 뚜껑을 열고 던지면 폭발하는 물건이었다.
“정신 나간 새끼. 설마 그걸 사용할 생각이냐?”
“오호…… 이게 뭔지 알고 있는 모양이죠? 그럼 이게 얼마나 강력한지도 알고 있겠군요!”
저 폭탄이 터지면 20m 이내에 있는 것들은 모조리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게 분명했다.
“아무리 당신이라 해도 이건 무서운 모양이군요!”
가당치도 않은 소리였다.
하이클래스에 오르면서 데미안의 몸은 호신기로 보호를 받고 있었다.
저딴 폭탄으로는 데미안을 죽일 수 없다. 한 개가 아니라 백 개가 있어도 마찬가지였다.
문제는 데미안 이외에 다른 사람들이 죽는다는 것이었다.
데미안은 스스로를 이타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자신 때문에 발생한 분쟁으로 애꿎은 사람이 죽으면 잠자리가 뒤숭숭할 게 분명했다.
“그걸 터트릴 생각이라면 나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
“오오, 무섭기도 해라. 어디 한번 막아 보세요!”
헤이든이 금속체의 뚜껑을 움켜잡자, 데미안은 벌성지광약을 운용했다. 단숨에 헤이든의 목을 꺾어 죽일 생각이었다.
그때 무언가가 빠른 속도로 날아왔다. 한 자루의 단검이 헤이든의 팔뚝을 꿰뚫고 땅에 박혔다.
“끄아아악!”
헤이든은 비명을 내지르며 폭탄을 떨궜다. 피가 철철 흐르는 팔뚝을 움켜쥐고 신음을 흘렸다.
“이게 무슨 짓이지?”
딱딱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데미안은 소리가 난 쪽을 쳐다봤다.
딱딱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두꺼운 갑옷을 입은 기사가 병사들과 함께 걸어오고 있었다.
기사와 병사들의 옷에는 백국의 문양이 그려져 있었다.
“……도, 도미니코 경!”
기사를 보자마자 헤이든이 기겁하며 소리쳤다.
“다시 물어보겠다. 방금 무슨 짓을 하려고 했지? 설마 저 위험한 유물을 이 자리에서 터트릴 생각이었나?”
투구를 쓰고 있어서 기사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화가 단단히 났다는 사실만큼은 똑똑히 알아볼 수 있었다.
도미니코가 위압적인 목소리에 헤이든이 식은땀을 뻘뻘 흘렸다.
“내, 내가 아니라 저, 저기 있는 천민을 추궁하세요! 출신도 모르는 천한 것이 가, 감히 나를…… 귀족을 건드렸단 말입니다!”
“가당치도 않은 소리를 하고 있군. 나는 지금 네놈의 죄를 묻고 있다.”
도미니코가 바닥에 떨어진 폭탄을 집어 들며 말했다.
“사전에 규칙을 들었을 텐데? 귀족과 기사의 활동을 허락하는 대신 지상에서는 어떤 분란도 일으키면 안 된다고 말이야.”
도미니코가 싸늘한 어조로 덧붙였다.
“헤이든 올덴부르크. 규칙을 어겼으니 널 백국에서 추방하도록 하겠다.”
“뭐, 뭐라고요? 이, 이럴 수는 없어요! 더, 더플리스 경께서 가만히 계실 것 같아요?”
“마음대로 하라지. 어서 이 남자를 데려가라.”
백국의 병사들이 헤이든 올덴부르크에게 다가갔다. 헤이든이 병사들을 향해 살기를 퍼트렸다.
“다가오기만 해 봐요! 모조리 죽여 버릴…….”
그때, 도미니코가 움직였다. 헤이든에게 접근하더니 주먹으로 턱을 강타했다.
“컥!”
헤이든은 두 눈동자를 뒤집으며 축 늘어졌다. 백국의 병사들은 헤이든을 질질 끌면서 사라졌다.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어.”
도미니코가 데미안을 돌아보며 말했다. 투구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안광에 데미안은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하이클래스였군.’
더플리스라는 이름을 듣고도 당당했던 이유가 있었다. 무려 하이클래스의 경지에 오른 강자였다.
데미안은 거기서 더 나아가 도미니코라는 기사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봤다.
‘마스터 클래스에 도달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
검후 이후로 이만한 천재를 보는 것은 오랜만이었다.
“경비를 담당하는 책임자로서 사과를 할 수밖에 없군. 미안하게 되었네.”
도미니코가 투구를 벗으며 말했다. 그러자 대충 만든 빵처럼 투박한 얼굴이 모습을 드러냈다.
두 눈은 너무 작아 잘 보이지도 않았고, 흉터가 가득해 굉장히 험악해 보이기까지 했다. 빈말로도 잘생겼다고 할 수 없는 얼굴이었다.
도미니코의 맨얼굴을 본 순간, 데미안은 충격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
못생겨서? 그게 아니었다.
‘……피울음의 도밍고.’
전생에 가스달이 데리고 다니던 사령기사들 중에서도 특히 강력했던 개체.
마스터들을 수도 없이 죽이고 다녔던 저주받은 괴물이 눈앞에 있었다.
* * *
데스나이트가 육체와 영혼을 모두 변질시켰을 때 탄생한다면, 사령기사는 영혼만 변질시켰을 때 탄생하는 언데드였다.
가스달은 우수한 기사들의 영혼을 모아서 사령기사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들로 기사단을 구성해서 자신의 주력으로 삼았다.
그 중에서 가스달이 가장 아꼈던 사령기사가 바로 피울음의 도밍고였다.
도밍고라는 이름은 가스달이 붙였지만 ‘피울음’이라는 별명은 인간들이 붙였다.
별명에 걸맞게 도밍고는 끊임없이 붉은 눈물을 흘렸다. 그가 지나간 자리에는 붉은 선이 그어질 정도였다.
‘도밍고라는 건 아마 도미니코를 다르게 읽은 이름이겠지.’
데미안이 빤히 쳐다보는 게 이상했는지. 도미니코가 자신의 얼굴을 매만지며 물었다.
“왜 그렇게 빤히 쳐다보는 건가? 그리 잘생긴 얼굴도 아닐 텐데.”
“아는 사람이랑 닮아서.”
“그 친구도 썩 잘생긴 얼굴은 아닐 것 같군.‘
도미니코가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데미안이 웃지 않자 겸연쩍은 표정을 지으며 뒷머리를 긁적였다.
“그나저나 실력이 대단하더군. 헤이든이 좀 이상하기는 해도 적수를 찾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기사인데. 이렇게 쉽게 박살 내 버리다니.”
도미니코가 걱정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어 나갔다.
“하지만 경솔했군. 헤이든은 더플리스의 파벌에 소속되어 있어. 이번 일로 더플리스가 자네를 가만히 놔두지 않을 거야.”
도미니코가 걱정하는 것도 당연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가만히 있을 사람은 없었다.
하물며 더플리스 같은 하이클래스는 말할 것도 없었다.
“지상에 있을 때는 최대한 내가 지켜 주겠지만…… 유적지에 들어갈 때는 각별히 조심하게나.”
그리 말하며 도미니코가 몸을 돌렸다. 백국의 병사들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데미안은 도미니코의 뒷모습을 쫓다가 깨달았다.
그가 걸어가고 있는 방향에 한 여인이 서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붓으로 내리그은 것처럼 긴 생머리가 인상적인 미녀였다. 두 눈동자는 차분하고, 피부는 하얗다 못해서 창백했다.
“와…… 설마 밖에서 프리제 영애를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어느새 옆으로 다가온 티에보가 데미안에게 말했다.
“귀족들이 유적지에 모여드는 이유가 있었네요. 유물검만 찾으면 백국을 손에 넣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런 미녀랑 결혼할 수 있으니까요.”
프리제 영애는 도미니코가 다가오자 바로 옆에 찰싹 달라붙었다. 그리고 작은 목소리로 재잘거리기 시작했다.
대체 무슨 대화를 나누는 것인지 도미니코의 얼굴에서는 웃음꽃이 떠나질 않았다.
“빅터 님께서도 영애께 푹 빠지신 모양입니다.”
티에보가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물었다. 그 말에 데미안은 인상을 쓸 수밖에 없었다.
“갑자기 무슨 헛소리냐.”
“예? 그럼 영애는 왜 계속 지켜보고 계시는 겁니까.”
“그건…….”
데미안은 다시 두 사람을 돌아봤다. 함께 있는 두 사람은 무척 행복해 보였다.
하지만 저 행복은 조만간 파괴되고 만다.
가스달이 백국의 병사와 기사들을 모두 죽이고 자신의 군대로 흡수시키기 때문이다.
데스나이트 시절의 기억 때문일까. 저 두 사람의 운명이 남일 같지 않았다.
어째서 전생에 도미니코가 피울음의 도밍고라고 불렸는지 알 것 같았다.
‘이번에는 내가 막아 주마.’
두 사람이 불행해지기 전에 가스달을 찾아서 죽이자.
데미안은 목표를 한 가지 더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