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urn of the Sword God-Rank Civil Servant RAW novel - Chapter (136)
검신급 공무원의 회귀-136화(128/346)
“됐다!! 됐어!!”
메가 드레이크 두 마리분의 뼈가 합성되며 하나의 새로운 뼈가 탄생되었다.
그 이름은 본 쿼터 드래곤.
알림을 본 수호는 웃었다.
‘정말 다니엘의 말대로군.’
쿼터 드래곤은 드래곤의 피가 4분의 1밖에 없는 쿼터 블러드의 드래곤을 말했다.
그리고 시스템은 최소 쿼터 블러드부터 오리지널의 일부로 인정했기에 새롭게 진화한 뼈의 이름이 드레이크가 아닌 드래곤으로 명명된 것.
수호가 말했다.
“바로 제작해요.”
“네, 아, 알겠습니다.”
수호의 요청에 공다원은 스킬 포션을 섭취한 후 바로 다음 스킬을 사용했다.
그리고.
[ 뼈를 재구성하시는데 성공하셨습니다. ] [ 본 쿼터 드래곤이 제작됩니다. ]그 결과는 성공.
스킬이 성공하자 빛이 뿌려지며 두 사람 앞에 메가 드레이크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거대한 본 드래곤이 모습을 드러냈다.
“내, 내가 본 드래곤을 마, 만들다니……!”
비록 쿼터이긴 하지만 본 드래곤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에 따라 공다원은 대단한 업적을 인정받아 보너스 스탯을 획득했고 수호 또한 마침내 본 드래곤과 조우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때였다.
“어어!”
공다원의 표정이 다급해진다.
마치 대형 사고라도 발견한 직원처럼 말이다.
그러더니 이내 곧.
“도, 도, 도망치세요!”
“통제가 안 되나요?”
“네, 네?”
“그럴 것 같았습니다.”
“그, 그게 무슨?!”
“잠시만 쉬고 계세요.”
수호는 다시 손날로 그의 뒷목을 가격해 그를 기절시켰다.
그런 다음 아공간 하우스에 그를 집어넣자 수호의 눈앞에 시스템 알림이 떠올랐다.
[ 본 쿼터 드래곤이 공다원 플레이어의 통제를 벗어납니다. ]보이는 그대로였다.
본 쿼터 드래곤이 공다원의 통제를 벗어나 멋대로 폭주하기 시작한 것.
그 증거로 본 쿼터 드래곤의 머리 위에 여태 보지 못했던 네임카드가 떠올랐다.
– 본 쿼터 드래곤 Lv.151
무려 151레벨!
하지만 저 수치는 어디까지나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본 쿼터 드래곤이기에 저 정도밖에 책정되지 않은 것
‘진짜였다면 최소가 200대였겠지.’
통제에서 벗어난 본 쿼터 드래곤이 폭주하기 시작한다.
– 크허어어어엉!!
콰앙!!
폭주하기 시작한 본 쿼터 드래곤이 특유의 거대한 꼬리를 휘둘러 수호를 공격한다.
녀석.
성대도 없는 해골 뼈다귀 주제에 잘도 울부짖네.
그래도 다행인 점이라면.
아무리 150레벨대의 본 쿼터 드래곤이라 할지라도 종족 자체가 드래곤으로 되어 있어 용혈을 가진 수호에겐 피어가 먹히지 않는다는 것.
수호는 즉시 혈검을 소환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에게 스킬 하나를 사용했다.
[ 축복이 발동됩니다. ]100레벨이 되어서야 겨우 손에 넣은 버프 스킬로, 사용하는 즉시 마력이 허락되는 동안 모든 스탯이 10%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 홀리 인챈트가 발동됩니다. ]성스러운 힘에서 업그레이드된 홀리 인챈트를 사용하자 붉은 혈검이 새하얗게 빛나기 시작했다.
상대는 언데드로 분류된 본 드래곤.
그러니 홀리 인챈트만 한 스킬도 없다.
준비를 마친 수호는 본 쿼터 드래곤의 꼬리 공격을 회피하자마자 바로 녀석의 사각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드래곤을 상대로 정공법을 펼치는 건 바보 같은 짓이지.’
수호는 전생에 드래곤을 딱 두 번 만나 봤다.
이번 생에 본 타워 드래곤까지 합하면 세 번이지만 녀석들을 상대하며 깨달은 점이 있다면 드래곤은 어떠한 경우에라도 정면으로 상대해선 절대로 사이즈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
그만큼 드래곤은 강력한 종족이었으니까.
그래서 항상 후위를 노리거나 사술로 녀석들을 약하게 만들어야 했다.
타워 드래곤을 상대할 때도 아공간 하우스를 활용해 히트앤런 전술을 구가했으니까.
수호는 녀석의 후미를 잡자마자 바로 녀석의 꼬리뼈를 공격했다.
빠각!
– 크허어어어엉!!
이미 죽은 언데드라 통점이야 없겠지만 자신이 공격당했다는 사실은 그 누구보다 잘 안다.
수호는 튼튼한 기동력을 바탕으로 녀석의 꼬리를 중점적으로 노렸다.
콰앙! 콰앙! 콰앙!!
그럴 때마다 녀석은 몸에 벌레라도 기어다니는 것처럼 거칠게 발악하며 수호를 깔아뭉개려고 애썼다.
하지만 그런 단순한 전술이 수호에게 먹힐 리가 없다.
‘게이트에 소속된 몬스터였다면 까다로웠겠지만 플레이어 소유였던 넌 그저 덩치만 큰 샌드백에 불과하다.’
통제가 풀린 소환수들은 대부분 그렇다.
게이트 소속이었다면 마력이 몇 배나 강화되어 본인 소유의 스킬이라도 사용할 테지만 플레이어가 데리고 있다가 통제가 풀린 녀석들…… 특히 이놈처럼 야매로 탄생한 녀석들에게 괜찮은 스킬이나 있겠는가?
그리 생각하며 한 번 더 검을 휘두른 순간이었다.
콰드득! 쩌억!
제대로 들어갔다.
마침내 수호가 쌓아 올린 데미지를 견디지 못하고 녀석의 꼬리가 떨어져 나간 것이다.
– 크허어엉!!
꼬리가 떨어져 나가자 녀석이 더더욱 발광한다.
위협을 느껴서 그런 것이다.
하지만 더더욱 거세진 발광에 비해 녀석의 움직임은 좀처럼 균형을 잡지 못했다.
그럴 수밖에.
‘꼬리 달린 놈들은 꼬리가 무게추 역할을 해 주거든.’
수호는 일순 균형을 잡지 못한 녀석의 그림자를 향해 귀영창을 꽂아 넣었다.
[ 그림자 주박이 발동됩니다. ] [ 그림자 출혈이 발동됩니다. ]녀석이 기울어진 순간에 귀영창을 꽂아 넣어 녀석의 행동을 묶는다.
레벨이 50쯤 차이가 나니 그 시간이 오래 지속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상관없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 정도면 충분하니까.
수호는 그대로 녀석의 몸통을 타고 올라가 녀석의 척추뼈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콰직! 콰직! 콰직!
이음새 있게 제대로 묶인 녀석의 척추뼈는 잘 짜놓은 갑옷의 그것과도 같다.
하지만 그렇기에 무적은 아니다.
수호는 녀석의 꼬리뼈를 공략할 때처럼 녀석의 수많은 척추뼈 중 하나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 강철 자르기가 발동됩니다. ]서걱!
강철 자르기도 사용했다.
하지만 녀석의 뼈가 가진 강도는 강철 그 이상.
아무리 쿼터 블러드라 할지라도 녀석의 이름에는 ‘드래곤’이 포함되어 있으니까.
– 크허어어엉!!
[ 본 쿼터 드래곤이 드래곤 피어를 사용합니다. ] [ 용혈이 발동됩니다. ] [ 드래곤 블러드의 드래곤 피어 면역 효과에 의해 피어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본 쿼터 드래곤의 드래곤 피어.
직전에서 울리는 피어에 귀청이 터질 것 같으나 수호는 이를 악물고 참아 냈다.
그쯤 본 쿼터 드래곤의 힘을 견디지 못한 귀영창이 사슬 끊어지듯 저 멀리 튕겨 나간다.
콰앙!!
‘이런!’
드래곤이라는 종족이 가진 타고남과 50레벨 차이에서 나오는 근본적인 힘의 차이는 여러모로 수호를 압박하는데 용이했다.
하지만 수호는 자신이 질 것이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 봤자 덩치만 큰놈일 뿐!’
수호는 자신의 귀에 힐을 시전한 후 다시 녀석에게 바짝 붙었다.
– 크허허허엉!!
[ 구름 베기가 발동됩니다. ]카강!
이후엔 히트앤런이었다.
꼬리를 잘라 균형을 빼앗았으니 이제 남은 건 몸의 중심이 되는 척추뼈를 파괴하는 것뿐.
수호가 아는 대형 스켈레톤 몬스터를 상대할 땐 이게 최적이었으니까.
그렇게 한참의 히트앤런이 구가된 중이었다.
[ 강철 자르기가 발동됩니다. ]콰드득!!
하얗게 빛나는 혈검이 본 쿼터 드래곤의 척추뼈에 깊숙이 박힌다.
그것을 본 수호의 눈에 이채가 돌았다.
‘끝이다!’
수호는 다시 한번 검을 들어 역수로 쥐었다.
그리고 있는 힘껏 검을 내지른 순간 그것은 일순간 창끝이 되어 녀석의 뼈를 깊이 파고들었다.
콰드드드득!!
파괴음과 동시에 녀석의 척추뼈가 도미노처럼 부서져 들어간다.
그와 동시에 마침내 녀석의 척추뼈가 두 동강이 났고 파괴된 척추뼈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균열이 퍼져 나갔다.
바가각! 바각! 바가각! 바가각!
균열 난 뼛조각은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
데미지가 누적된 척추뼈는 더 이상 본 쿼터 드래곤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했고 연쇄적으로 파괴 현상이 일어나 몸 전체의 붕괴를 야기하기 시작했다.
“후우.”
수호는 거리를 벌려 녀석이 무너지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 크허어어어엉!!
본 쿼터 드래곤은 무너져 갔다.
녀석은 무너져 내려가면서도 분하다는 듯 울부짖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는데 마침내 녀석의 머리가 바닥에 떨어졌을 때 그제서야 본 쿼터 드래곤은 울부짖는 것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해치웠나?”
죽은 적도 되살린다는 마법의 주문.
그러나 정말로 해치웠다.
그도 그럴 게 섬뜩한 푸른 안광이 이제는 꺼진 촛불처럼 생기를 잃었으니까.
녀석이 완전히 무너져 내린 직후였다.
[ 본 쿼터 드래곤을 처치하셨습니다. ] [ 레벨이 올랐습니다. ] [ 모든 스탯이 1 올랐습니다. ]눈앞에 떠오른 짤막한 알림들.
녀석을 처치했고 그에 따라 레벨이 올랐다는 알림이었다.
그것을 본 수호가 성취감에 웃었다.
‘정식 몬스터가 아니라 MVP 선정은 안 됐나 보네.’
뭐, 상관은 없다.
MVP 보너스는 이미 메가 드레이크를 처치하며 받았으니까.
수호가 획득한 보너스 스탯을 마력에 투자한 직후였다.
화아아악!
갑자기 빛나기 시작하는 본 쿼터 드래곤의 골격체.
발광하던 그것은 이내 사방으로 산란하더니 이내 수호에게 흡수되기 시작했다.
동시에 시스템 알림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 본 드래곤을 처치하셨습니다. ] [ 용혈의 세 번째 권능의 해금 조건이 모두 충족되었습니다. ] [ ① 100레벨 달성. ] [ ② 본 드래곤 처치. ] [ 드래곤 본을 흡수합니다. ] [ 용혈의 세 번째 권능이 해금됩니다. ] [ 드래곤 그로우가 개방되었습니다. ] [ 드래곤 그로우로부터 용골(S)을 터득하셨습니다. ] [ 드래곤 그로우로부터 용체(S)를 터득하셨습니다. ] [ 드래곤 그로우로부터 드래곤 센스(S)를 터득하셨습니다. ]쏟아지는 알림들.
그것은 본 드래곤 처치 조건을 충족함으로써 용혈의 세 번째 권능이 깨어났다는 것을 알려주는 알림들이었다.
‘드래곤 그로우라…….’
수호는 즉시 새롭게 개방된 권능들의 정보를 확인했다.
[ 용골 ]– 등급 : S
# 용의 핏줄을 타고난 자만이 받을 수 있는 선택이자 타고난 권능.
# 신체의 뼈를 드래곤의 뼈로 교체한다.
# 용골이 적용되는 동안 뼈의 강도와 회복력은 소유자의 마력에 비례하며 최하 능력치는 가장 약한 드래곤의 것을 따른다.
[ 용체 ]– 등급 : S
# 용의 핏줄을 타고난 자만이 받을 수 있는 선택이자 타고난 권능.
# 살과 근육을 비롯한 신체의 모든 기능과 강도와 회복력을 드래곤의 것으로 교체한다.
# 용체가 적용되는 동안 살과 근육을 비롯한 신체의 기능과 강도와 회복력은 소유자의 마력에 비례하며 최하 능력치는 가장 약한 드래곤의 것을 따른다.
[ 드래곤 센스 ]– 등급 : S
# 용의 핏줄을 타고난 자만이 받을 수 있는 선택이자 타고난 권능.
# 오직 드래곤만이 가질 수 있는 특수한 감각을 여섯 번째 감각으로 각성한다.
정보를 확인한 수호가 웃었다.
“좋네.”
그냥 좋은 정도가 아니었다.
아주 좋은 옵션들이었다.
옵션만 놓고 보면 전생에서도, 이번 생에서도, 그 어떤 플레이어도 손에 넣지 못했고 최고의 플레이어였던 자신조차도 본 적 없는 그런 옵션들이었으니까.
‘그럼 이것들을 공략 조건으로 가진 뉴블러드는 얼마나 더 좋다는 거야?’
수호가 입꼬리를 올리며 그제서야 게이트를 나선다.
검신급 공무원의 회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