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urn to star chef RAW novel - Chapter 171
171
Chapter40 – 홀리데이 (4)
AM 4:00
새벽과 아침의 경계쯤 되는 모호한 시간, 파인다이닝 홀리데이의 총괄 셰프 뱅크시가 감고 있던 두 눈을 지그시 떴다.
바깥은 깜깜했다. 호화롭게 꾸며진 침실의 한쪽 벽면이 아예 통유리로 마감되어 있었음에도, 보이는 것이라곤 짙은 어둠 탓에 시꺼멓게 물든 선샤인 코스트 해변이 전부였다. 아니, 실은 ‘해변’이라 칭하는 것이 무색하게 느껴질 지경이었다. 만약 이곳이 해변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지 못했더라면, 그 사실을 영영 눈치채지 못했을 지경이었으니까.
이따금 저 멀리 서 있는 등대의 불빛이 느릿한 박자에 맞춰 점멸했으며, 그럴 때면 어둠 속에서 잔잔히 일렁이던 *윤슬(*물비늘)이 잠시 제 존재를 드러냈다가 도로 자취를 감추곤 했다.
“흠.”
짧게 침음을 흘려 보인 그가 몸을 일으켜 세웠다. 매일 새벽 네 시, 기계처럼 눈을 뜨는 것. 이는 그가 처음으로 요리를 시작한 40년 전부터 여지껏 단 한 번도 어기지 않고 지켜온 일련의 신념이었다.
뱅크시는 소문난 ‘원칙주의자’였다. 단연 기상 시간뿐 아니라, 모든 일을 정해둔 원칙에 의거하여 처리하곤 했다. 무수히 많은 이들이 그에게 ‘훌륭한 예술은 약간의 불규칙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며 지적하곤 했으나, 그는 이와 같은 말들을 단 한 번도 귀담아들었던 적이 없다.
헤밍웨이나, 헤르만 헤세, 위고 등의 유명 예술가들이 규칙적인 생활의 중요함을 거듭 강조했음을 지극히 잘 알고 있던 까닭이었다.
밀로의 비너스 상을 시작으로,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등···.
기나긴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신봉받는 예술 작품은 소위 말하는 *황금비(*Golden Ratio), 즉 ‘1:1.618’의 비율을 지키고 있기 마련이다. 극단적인 아름다움에도 분명한 원칙과 필요로 하는 규칙 등이 존재한다. 그는 그 사실을 신봉했으며, 자신의 생활 습관은 물론이고 요리에도 담아내기 일쑤였다.
그가 매일같이 새벽 네 시면 눈을 뜨곤 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꽤 오랜 시간 영위해 온 핵심적인 이유였다.
이윽고, 거실로 나선 그가 곧장 블랜더로 야채를 곱게 갈아서는 단숨에 들이켰다. 입에 좋은 것들은 필연적으로 입에 쓰기 마련이다. 이내 그가 미간을 잔뜩 찡그린 채, 혀 위에 남은 엽록소의 맛을 음미하려 노력해가며 런닝 머신 위에 올랐다. 그리고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천천히 레일 위를 걷기 시작했다. 걸음이 차츰 빨라지더니, 종지에는 뛰기 시작했다.
그가 비 오듯 흐르는 땀을 닦아가며
레일 위에서 내려온 것은, 런닝 머신 타이머 위로 표기된 붉은 숫자가 기계가 작동한 지 어느덧 한 시간이 넘었음을 알리기 시작한 뒤의 일이었다.
규칙적인 생활, 운동, 그리고 균형 잡힌 식단.
그가 예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탄탄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 또 여전히 번쩍이는 영감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었다.
그렇게 샤워를 마친 그가 옷을 고르기 시작했다. 말끔히 다려둔 톰 브라운 사의 와이셔츠에, 고급스러운 질감의 정장 바지. 에르메스 사의 벨트, 베르사체 사의 로퍼에 이르기까지···.
옷을 모두 차려입은 뒤에는, 젖은 머리 위에 포마드를 발라 정갈하게 넘겨 올렸다. 어차피 ‘일’이 시작되고 나면, 화이츠 차림에 조리모를 뒤집어써야 할 터였으나 적어도 그 전까지는 신사로서의 풍모를 유지하고자 늘 노력했다. 그를 따르는 요리사들 역시, 이와 같은 노력에 경의를 표하기 일쑤였고 말이다.
그가 홀리데이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고작 여섯 시밖에 되지 않았을 무렵의 일이었다.
여타 파인다이닝이라면 아직 불이 꺼져있을 시간이다. 혹은 열정으로 가득 찬 쿡 헬퍼 한두 명이 먼저 출근하여, 주방 바닥에 쪼그려 앉은 채 야채를 손질해가며 선배들이 출근하기를 기다리고 있을 시간이었다.
하나, 홀리데이의 풍경은 사뭇 달랐다.
뱅크시 셰프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을 때, 이미 그를 제외한 모든 팀원들이 모여있었다. 주방은 이미 활기가 가득했으며, 관리자급 쿡들은 홀 테이블 한 자리를 꿰차고 앉은 채 이번 시즌 메뉴에 대한 토론을 벌이는 중이었다.
그와 그의 팀원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하루라는 시간을, 또 생업이랄 수 있는 요리를 대하는 자세가 오롯이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셰프, 오셨습니까?”
홀리데이의 수 셰프, ‘다니엘’이 건네온 말에 뱅크시 셰프가 고개를 한 번 끄덕여 보이는 것으로 답을 대신하고는 빈자리를 꿰차고 앉았다.
“아침 회의 중이었나 보군.”
한데, 뭐랄까? 분위기가 사뭇 기묘했다. 다들 무어라 할 말이 있기라도 한 양, 입술을 옴짝달싹 대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을 따름이었으니 말이다. 이내 뱅크시가 다니엘을 돌아보며 되물었다.
“문제가 있나?”
그 말에 창백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피부가 하얀 청년, 다니엘이 “아.” 하고 탄식을 흘려 보인 뒤 나직이 답했다.
“네. 안 그래도 말씀드리려 했는데···.”
“말해 보게.”
이내 다니엘이 테이블 밑에 감춰둔 제 양손에 꼭 움켜쥐고 있던, 매거진 한 권을 뱅크시 셰프에게 건네주었다. 권위 있는 푸드매거진, ‘아트 컬리넬리’의 이번 달 발행호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셰프 뱅크시의 미간이 서서히 좁아지기 시작했다. 다름 아니라, 메인 커버에 새겨진 헤드라인 문구 탓이었다.
[ 아트 퀴진 계의 거장 셰프, ‘뱅크시’와 뉴욕 파인다이닝 업계를 대표하는 신예 셰프 ‘필상’의 대결 성사? ]그 밑으로 놓인 사진이 가관이었다. 한껏 폼을 잡고 있는 ‘영 셰프’의 독사진 한 장이 메인 커버로 떡하니 박혀 있는 상태였으니 말이다. 이내 뱅크시 셰프가 짧은 한숨을 내쉬어 보이고는 말문을 열었다.
“정말이지 가관이군. 이 정도 행동력이라면 칭찬받아 마땅하겠어. 대결이 성사된 지 고작 이틀이 흘렀을 뿐인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영악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 것 같군요. 아마 이번 대결에서 패하더라도, 본인에게는 별다른 손실이 없으리란 사실을 이용하려는 거겠죠.”
수 셰프의 말에, 곁을 지키고 있던 체구가 우람한 쿡 한 명이 거들었다.
“맞습니다. 이래서 대형 에이전시를 등에 업고 있는 셰프들과는 가급적 관계를 트지 않는 게 좋은 법인데···.”
“다른 매거진도 아니고, ‘아트 컬리넬리’ 매거진이잖아요? 예정되어 있던 메인 커버를 밀어내고, 헤드라인으로 박아 넣을 줄이야.”
분위기가 한껏 어수선해지자, 수 셰프 다니엘이 제 손을 살짝 들어 올려 보이고는 재차 말을 이었다.
“아트 컬리넬리 매거진이 발행∙유통되기 시작함과 동시에, 곳곳에서 관련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영 셰프 스스로 본인의 SNS와 개인 스트리밍 채널을 통해서도 대결 소식을 알리고 있고요.”
그 말에 뱅크시 셰프가 팔짱을 낀 채, 천천히 제 생각을 정리해보기 시작했다. 아마 아트 컬리넬리 측과 ‘정보 선공개 협상’을 통해 메인 커버 자리를 따냈을 것이다. 아트 컬리넬리가 발행되기 전까지 관련 소식을 함구하고 있을 테니, 메인 커버 자리를 내달라는 요구를 들이미는 방식으로 말이다.
또, 아트 컬리넬리 매거진 발행 및 유통이 확실히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는 금일 자정 이후로 주구장창 이 소식을 알려대는 중일 테고 말이다.
영악하다.
순간의 감정 탓에 부린 객기라고 생각했건만, 실은 치밀한 계획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여태껏 천천히 또 조심스레 쌓아 올린 명성을, 마치 모기라도 된 양 빨아가겠다는 저열한 의도가 담긴 계획 말이다.
“호들갑 떨 것 없네. 애초에 우리가 아트 퀴진에 온 신경과 주어진 시간을 쏟기로 한 이유 자체가, 메인스트림 마켓을 활보하는 셰프들과 다른 노선을 걸어 나가기로 결심했기 때문이지 않나?”
“그렇지만···.”
“영 셰프 역시 자본주의 셰프 중 한 사람일 뿐이야. 온갖 미디어의 땔감으로 쓰이는 주제에, 본인만 그 사실을 모르고 기고만장해 있을 뿐이지. 그런 셰프에게 굳이 신경을 기울일 필요 없네.”
말을 마친 뱅크시 셰프가 제 커피 잔 손잡이를 가볍게 움켜쥐며 덧붙였다.
“동요하지 말게. 하루는 짧고 이번 시즌에 선보일 작품에 대해서 고민할 시간도 부족해. 우린 하던 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나가면 그만이야.”
그때, 수 셰프 다니엘이 어렵사리 재차 말문을 열었다.
“한데 여론 반응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다들 영 셰프의 팀과, 우리 팀의 대결을 박빙이라 표현하고 있는 모습이···.”
그 말에 “뭐?” 하고 신경질적인 투로 되물어 보인 뱅크시 셰프가 커피 잔을 도로 내려놓으며 되물었다.
“박빙? 감히 누가···?”
이내 다니엘이 제 손에 쥔 휴대폰을 건네주는 것으로 답을 대신해 보였다. 액정 위로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 몇 개가 나타나 있는 상태였다.
[ 빌리 반 코퍼레이션 측 관계자 曰 “홀리데이 사업부 측과 대결 실시간 방송 유무 조율 중.” ] [ 영 셰프 VS 뱅크시 셰프, 아트 퀴진 파인다이닝 홀리데이의 테스트 키친 행사 당일 대결 예정. ] [ 영 셰프 단독취재 – 이는 아트 퀴진 파인다이닝, ‘홀리데이’ 의 지휘권을 둔 대결. 영 셰프 曰 “준비가 부족하나, 오랜 시간 구상해오긴 했다. 다소 불리한 대결이지만, 진실되게 임할 것이다.” ] [ 평론가가 꼽은 2015 빅 이슈는? 뱅크시 셰프와 영 셰프의 대결 1위로 꼽혀. 대다수의 평론가 박빙 예상. ] [ 영 셰프, 개인 SNS를 통해 화려한 객원 셰프 라인업 공개. 분자요리 계의 선구자 갈라예프 셰프, 장 조니의 헤드 셰프 다빈, 신예 파티쉐 줄리아, 요리계의 교황 폴 보티즈 셰프까지···. ]폴 보티즈란 이름을 확인한 뱅크시 셰프의 두 눈이 세차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내 그가 분기가 가득 치솟은 눈을 한 채로, 어렵사리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노망난 늙은이 같으니라고, 끝까지 눈엣가시 역할을 자처하는군. 은퇴를 선언한 지 얼마나 지났다고···.”
“셰프···.”
“괜찮네, 괜찮아. 폴 보티즈 역시 마찬가지야. 영 셰프와 마찬가지로 언론 탓에 과대평가된 셰프 중 한 명일 뿐이라고.”
말을 마친 그가 다급하게 커피를 들이켰다. 혀를 조금 데인 듯했으나, 전혀 괘념치 않는 듯 보일 따름이었다. 그리고는 가쁜 숨을 몰아쉬어 가며, 자신에게만 들릴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무어라 중얼대기 시작했다. 당당함으로 가득한 평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이내 그의 시선이 파인다이닝의 창가로 향했다. 통유리로 된 터라, 선샤인 코스트의 해변이 한눈에 보이는 창으로. 홀리데이의 최고 장점으로 꼽히곤 하는 인테리어 중 하나였다.
창 너머에 자리한 수면 위로, 어스름한 여명의 윤기가 반들댔다. 유려한 파도의 움직임 탓에 그 위로 서려 있던 빛이 깨졌다, 도로 결합하기를 반복했다. 수면은 마냥 평온해 보일 뿐이었다. 불안으로 요동치는 그의 심리와 다르게,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평온하기 그지없을 따름이었다.
*
“놈은 겁쟁이야.”
폴 보티즈 셰프의 말에 모두가 귀를 기울이는 중이었다. 갈라예프, 다빈, 줄리아 등. 자신들의 일을 내팽개쳐둔 채, 필상을 돕고자 호주로 걸음해 준 유명 셰프들 모두가 이번 결정에 만족하고 있었다.
덕분에 요리계의 교황이라 불리는, 더군다나 더는 필드에서 활동하지 않는 전설적인 셰프와 같은 주방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이내 폴 보티즈 셰프가 특유의 쇠를 긁는 것 같은 음성으로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아주 오래전, 내 밑에서 일했던 적이 있지. 실력도, 야망도, 열정도 대단한 녀석이었지만 늘 피해의식에 찌들어있었지. 자신이 유명해지지 못하는 이유가 나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더군.”
말을 마친 폴 보티즈 셰프가 어깨를 한 번 들썩여 보이고는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닐 거야. 당시 외식업계의 포커스는 내게 맞춰져 있었고 녀석은 내 밑에서 나간 이후로 승승장구하기 시작했으니까. 팝 아트가 유행하던 뉴욕에서 잠시 빌빌대다가, 신사실주의가 한창 유행이던 프랑스로 돌아와 시대상을 녹여낸 아트 퀴진을 선보이고 극찬받았지.”
그 말에 갈라예프 셰프가 다빈에게 조용히 물었다.
“혹시 무슨 말씀 하시는 건지 이해돼?”
“아뇨, 전혀요.”
“맞아. 나도 그래.”
그때, 폴 보티즈 셰프가 재차 말문을 열었다.
“그 뒤로 공격적인 인터뷰를 일삼더군. 내가 메인스트림 마켓이 만든 허수아비에 불과하다는 내용의 말을 잔뜩 쏟아내기 일쑤였지.”
이내 줄리아가 되물었다.
“맙소사, 정말 그런 인터뷰를 늘어놨다고요? 한 번쯤은 마주칠 법도 하잖아요? 업계가 얼마나 좁은데···.”
“그 뒤로 놈은 공식 석상에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어. 지난 수십 년 동안 말이야. 덩치는 우람하지만, 하는 짓은 어린아이나 다름없는 놈이야. 제 예술관 안에 갇힌 채로, 일반적인 성공을 꿈꾸는 셰프들에 대한 선민의식에 찌들어있거든.”
그때, 주방 쪽에서 벨 소리가 울렸다. 주방 안에서 홀로 이번 아트 퀴진 메뉴로 선보일 메인 디쉬의, 초안 격이랄 수 있는 요리를 조리하던 필상이 울린 벨이었다. 이내 폴 보티즈 셰프가 나직이 한마디를 덧붙였다.
“지더라도 분명 득이 되기야 하겠지만, 다들 멋지게 질 생각은 하지도 말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니까.”
“한데, 시간이 지나치게 촉박한 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불과 일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으니···.”
다빈이 꺼낸 말에 폴 보티즈 셰프가 답했다.
“우선 필상이 짜둔 초안을 보고 다시 생각해보자고. 정 안 되면, 취지에서 살짝 어긋나는 선택이더라도 예술성보다 맛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춘 요리로 승부를 보는 수밖에 없겠지.”
다들 딱히 올바른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했으나, 별다른 도리가 없었다. 이미 판은 키워질 대로 키워진 데다가, 주사위는 진즉에 던져졌으니까.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파우스트에서 선별해 온 쿡 헬퍼 한 명이 필상이 조리해낸 요리가 담긴 접시를 가져왔다. 그 순간, 접시 위에 담긴 메뉴를 확인한 셰프들의 얼굴이 경악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했다. 다름 아니라, 필상이 선보인 접시 위로 ‘명화’ 한 폭이 고스란히 옮겨져 있던 까닭이었다.
여타 셰프들 중, 가장 먼저 말문을 연 것은 갈라예프 셰프였다.
“정말 미쳤군.”
이내 여타 셰프들 역시 동조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 보이고는 한마디씩 의견을 꺼내놓기 시작했다.
“아트 퀴진이 뭔지 모르겠지만, 이제 어느 정도 감이 오는 것 같기는 하군요.”
“맙소사···.”
모두 공통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시간은 촉박하다. 하나, 각자 분야에서 일가견이 있는 유명 셰프 다섯 명이 모였다. 더군다나, 필상의 압도적인 재능과 천재성까지 곁들여진다면···.
이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