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urn to the building owner RAW novel - Chapter (392)
회귀해서 건물주-392화(392/740)
392
“이상한 말?”
“네, 근데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아니, 가면 가는 것이고 아니면 마는 거지, 거기서 이상한 말이 나올 게 뭐가 있는가?”
신춘오 회장으로서는 김영우 실장이 무슨 말은 하는지 쉽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분명히 군대를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을 테고, 그러면 그에 대답은 두 가지밖에 없다. 가거나 말거나.
그런데 지금 김영우 실장은 그게 아니라 다른 말을 했다는 얘긴데, 신춘오 회장으로서는 지금 그 말 자체가 이해가 안 갔던 것이다.
김영우 실장은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그 말이 뭐냐 하면…… 한 번 더 갔다 오겠답니다.”
“뭐라고?”
신춘오 회장은 자신의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란 말인가.
한 번 더 갔다 오겠다니?
신춘오 회장은 궁금한 마음에 바로 물었다.
“지금 뭐라고 했는가?”
“글쎄 그게…… 한 번 더 갔다 오겠다고 했습니다.”
“한 번을 더 갔다 오겠다? 그 말대로라면 이미 한 번 갔다 왔다는 얘기가 아닌가?”
“그러니까 말입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린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네?”
“아니, 그 말을 듣고 가만히 있지는 않았을 거 아닌가? 당연히 다시 물었을 테고, 김 군이 다시 설명을 했을 거 아닌가 말이야. 그래서 난 그다음 대답이 궁금하다는 얘기네.”
신춘오 회장은 다시 물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어이가 없었다. 얼핏 생각해도 이건 도저히 말이 안 되는 경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또 한편으론 그다음 대답이 궁금한 것도 사실이었다. 왜냐하면, 현성이 아무 생각 없이 그런 말을 할 성격은 아닐 거란 생각 때문이었다.
“말을 안 합니다.”
“말을 안 해? 그건 또 무슨 소린가?”
“그냥 그런 게 있답니다. 말로 설명이 안 된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허허, 이거야 원…….”
신춘오 회장은 헛웃음밖에 안 나왔다. 분명히 말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그게 무슨 소린지 궁금했었다. 그런데 이젠 또 그 이유를 말로 설명이 안 된다고 하면서 설명할 수 없다고 한다.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린지…….
그때 김영우 실장의 입에서 이상한 말이 또 나왔다.
“10월 5일이랍니다.”
“10월 5일? 그건 또 무슨 소린가?”
“입대 날짜랍니다.”
“입대 날짜? 아니, 아직 휴학계도 안 냈는데 입대 날짜를 안단 말인가? 그게 가능한가?”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황당하다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으로선 그걸 확인할 수 없으니 그저 황당할 뿐입니다. 어쨌거나 확실한 건 이번 학기를 마치면 휴학계를 낸다는 겁니다.”
“굳이 왜 꼭 가겠다고 하는지…….”
신춘오 회장으로서는 아쉬울 뿐이었다. 한 번을 가든 두 번을 가든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 어차피 그 말은 말도 안 되는 말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굳이 왜 가려고 하느냐는 거다. 남들은 안 가려고 별짓을 다 하는데 말이다. 그저 안 가겠다고 한마디만 하면 알아서 다 해줄 텐데 말이다.
쩝.
신춘오 회장은 입맛을 다시는 걸로 아쉬움을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오히려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은 어떡하든 안 가려고 하는데 빼주겠다고 하는데도 굳이 가겠다고 하는 모습이 듬직해 보이는 건 사실이었다.
그때 김영우 실장이 다시 말을 이었다.
“그리고 휴학을 하더라도 강릉에 계속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공인회계사 시험 때문인가?”
“네, 그렇습니다. 2월에 1차 시험이 있고 6월에 2차 시험까지 보려면 고시반만큼 공부하기 좋은 곳이 없다고 합니다.”
“결국은 휴학을 하고 시험에 집중하겠다는 얘기군.”
“네, 맞습니다.”
“그런데 말이야…… 시험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김 실장 생각은 김 군이 정말 시험에 합격할 거라고 생각하는가?”
“그게 좀…….”
김영우 실장은 말을 끝까지 잇지 못했다. 솔직히 전공도 안 배운 상태에서 1학년만 마치고 시험을 본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된다. 그런데 그냥 시험 보는 데 의의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합격을 하겠다고 하니 김영우 실장으로서는 도저히 인정할 수 없었던 것이다.
“어려울 거란 얘기군?”
“죄송하지만 제 생각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닐세, 김 실장이 죄송할 게 뭐가 있는가. 솔직히 어느 누가 전공을 배우지도 않은 상황에서 독학으로 그것도 1학년만 마치고 시험을 본다는데 합격할 거라고 믿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있다면 그 사람이 바보인 거지.”
신춘오 회장이 말을 끊었다가 바로 이었다.
“그런데 말이야 나는 아무래도 바보인가 보네.”
“네? 그 말씀은…….”
“그래, 이상하게 다른 사람은 몰라도 김 군만큼은 그 말도 안 되는 일을 꼭 해낼 거 같단 말이야. 내가 이상한 거지?”
“네? 아, 아닙니다. 사실 저도 조금 전에 말은 그렇게 했지만 솔직한 마음은 왠지 이번에도 현성 군이 시험에 합격할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현성 군이 보여준 능력이라면 충분히 합격을 하고도 남을 거 같습니다. 틀림없습니다.”
김영우 실장은 조금 전 자신이 했던 말을 완전히 뒤집었다.
사람이 살다 보면 때로는 선의의 거짓말을 할 때가 필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지금이 바로 그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지금 신춘오 회장의 현성에 대한 믿음은 거의 절대적이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이 굳이 그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내색할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이번 겨울에도 현성 군이 공부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특별히 신경 쓰겠습니다. 또한, 1차 시험 볼 때도 현성 군이 시험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잠자리부터 모든 걸 살뜰히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김영우 실장은 어차피 자신이 해야 할 일이기에 이왕이면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신춘오 회장이 지시하기 전에 미리 선수를 쳤다.
그래서였을까.
신춘오 회장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그리해주겠는가?”
“네, 회장님. 그러니 그 부분은 아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고맙네, 그럼 난 김 실장만 믿겠네. 아, 참 그리고 혹시 김 군이 언제 종강하는지 알고 있는가?”
“네, 알고 있습니다. 다음 주 금요일에 기말시험이 끝나면 바로 종강한다고 합니다. 종강과 동시에 여름 방학 때와 마찬가지로 고시반에서 자고 먹으며 1차 시험에 대비한다고 했습니다.”
“알았네. 내가 누누이 말하지만 김 군에 대한 지원은 조금도 아끼지 말게. 내 말 무슨 말인지 알지?”
“네, 회장님.”
“그리고 아까도 말했지만, 푸드트럭 기사들도 확실히 챙기는 거 잊지 말고. 이번에 큰일을 한 사람들이야. 정규직으로 확실히 채용하라고. 자고로 사람을 귀하게 쓸 줄 알아야 그 회사도 잘 되는 법이네. 사람이 곧 회사의 미래라는 거 항상 명심하고.”
“네, 회장님.”
김영우 실장은 바로 고개를 숙였다.
가끔은 예전과 너무나 다르게 변한 회장의 모습에 놀랄 때가 많다.
조금 전에도 마찬가지다.
푸드트럭 기사까지 챙기는 그의 모습은 확실히 예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변한 모습이었다.
이 모든 게 다 현성을 알고 지내면서 변한 그의 모습이다.
역시 사람은 곁에 누가 있는지에 따라 변하는 듯하다.
김영우 실장은 미소를 지으며 회장실을 빠져나왔다.
***
탁탁!
“여기 잠깐 주목, 오늘 시험 끝나고 저녁에 종강파티 있는 거 알지? 장소는 1학기 때와 마찬가지로 풍년식당이고 시간은 7시니까 다들 늦지 말고. 1학년 마지막 날이니까 한 명도 빠지지 말고 참석하기다. 그럼 다들 시험 잘 보고 이따 보자.”
현성은 교탁에서 말하는 과대표 김명우를 힐끔 바라봤다.
그런 현성의 입가에 자연스럽게 미소가 번졌다.
전생에서는 1학기 개강파티를 망치는 바람에 1년 내내 교수들과 동료들로부터 무시를 당하고 힘들어했던 김명우다.
결국, 1학년 종강파티에서는 본인 스스로 친구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던 그다.
하지만 지금 그의 모습에서는 어디에서도 그늘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만큼 1년 동안 수고했고 과를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다.
그 덕분에 나름대로 교수들과 동료들로부터 인정도 받았다.
그래서인지 오늘따라 그의 모습이 더욱 활기를 띠었다.
현성은 이번엔 옆에 앉은 오정수를 슬쩍 바라봤다.
한국대 대신 강상대로 올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던 장본인. 그를 바라보던 현성의 눈빛이 갑자기 서늘하게 변했다.
바로 오늘이다.
오정수가 평생 불구자로 살 수밖에 없었던 그 사고, 종강파티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사고를 당한다. 원인은 바로 오토바이 음주운전.
그 사고로 인해 한쪽 다리를 잃고 말았던 오정수다.
그래서 그 사고를 막기 위해 현성 스스로 강상대로 온 것이다.
“왜?”
오정수가 자신을 바라보는 현성을 향해 물었다.
그러자 현성이 피식 웃으며 바로 말을 이었다.
“시험 잘 보라고.”
“어? 어, 싱겁기는…….”
오정수는 씨익 웃었다.
그러자 현성이 바로 물었다.
“오늘 시험 끝나고 어디 갈 거야?”
“3시에 올겨울에 쓸 연탄 들어온다고 해서 집에 가봐야 돼. 창고에 연탄 정리한 다음에 종강파티에 갈게. 거기서 봐.”
“같이 갈까?”
“아니야 그럴 필요 없어. 그리고 아까 보니까 지도교수님이 너보고 시험 끝나고 오라고 하는 거 같던데?”
“아, 참 그렇지.”
현성은 그제야 지도교수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어떡하든 오늘은 오정수와 같이 움직이려고 했던 마음이 크다 보니 미처 그 일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현성의 말이 바로 이어졌다.
“집에서 나올 때 버스 타고 나와라.”
“어?”
“무슨 말인지 몰라? 이따 종강파티에 올 때 오토바이 타지 말고 버스 타고 나오라고. 어차피 종강파티 하면 술 먹을 거잖아? 설마 술 먹고 오토바이 타겠다는 건 아니지?”
“어? 어, 그래. 알았어…….”
오정수의 목소리에 힘이 없었다.
현성은 다시 다짐을 받고 싶었지만 그건 또 아니라는 생각이었다. 어쩌면 지금 이 정도로 잔소리를 하는 것도 다른 친구들이 보면 웃기는 모습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때였다.
드르륵.
앞문이 열리면서 교수님이 들어왔다.
***
시험을 마친 현성이 향한 곳은 지도교수인 손민호 교수실이었다.
“어서 오게.”
현성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손민호가 반갑게 그를 맞았다.
“자, 이쪽으로 앉고, 오늘은 생강차 대신 커피로 준비했는데 괜찮지? 요즘은 내가 또 이 원두에 빠져서 말이야.”
현성은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나올 뻔했다. 그건 바로 커피를 내리고 있는 손민호의 모습 때문이었다.
전생에서 그가 보여줬던 모습은 근엄 그 자체였다.
커피는 고사하고 학생들과 말조차 섞는 일이 거의 없었던 그다. 그런 그가 지금 현성을 위해 커피를 내리고 있는 것이었다.
“자, 들어 보게.”
“향이 너무 좋습니다.”
“친구 한 녀석이 에티오피아에서 원두를…….”
두 사람은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주로 손민호 교수가 얘기하는 편이었고 현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얘기를 듣는 편이었다.
그렇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 쯤 손민호가 현성을 보며 물었다.
“어디까지 마쳤는가?”
아마도 예상컨대 손민호가 자신을 부른 이유가 바로 이것일 것이다. 바로 공인회계사 시험 준비에 관한 궁금함.
현성의 대답이 바로 이어졌다.
“일단 1차 시험인 회계학까지 마쳤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현성의 추가 설명이 이어졌다.
학기 초에 자신을 믿어주고 시험 교재까지 완벽히 준비를 해준 사람이 바로 손민호다. 그런 그에게 준비 과정을 설명하는 건 너무도 당연한 얘기였다. 현성은 그가 궁금해할 모든 내용을 하나도 빠짐없이 설명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현성의 설명이 끝나자 손민호가 바로 물었다.
“그러니까 앞으로 2개월 동안은 실전 위주로 문제를 풀 거란 얘기지?”
“네, 그렇습니다. 10년 치 기출 문제를 가지고 실전과 똑같이 풀 겁니다.”
“음…… 내가 잔소리할 게 없네. 그래, 시험 날짜는?”
“2월 23일입니다. 합격자 발표는 4월 3일이고요.”
“그렇군…….”
손민호는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사실 처음 공인회계사 교재를 사줄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빠른 시간에 준비를 마칠 줄은 몰랐다. 그저 하겠다는 그 마음이 너무 기특해서 응원하는 마음으로 교재를 사줬던 것이다.
“고맙네. 자네를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양쪽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네.”
“저야말로 정말 고맙습니다.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그 마음 절대 잊지 않을 겁니다.”
“혹시 시험 장소는 아직 모르지?”
“네, 응시 번호에 따라 다른데 중앙대와 한양대 중의 하나일 겁니다.”
“알았네. 내가 아마 그때쯤이면 서울에 있을 걸세. 서울에 올라오면 연락해. 잠자리도 내가 알아서 잡아 줄 테니 말이야.”
손민호의 표정이 한없이 다정스럽게 느껴졌다.
그런 그를 보며 현성이 빙긋 웃으며 말을 이었다.
“이거 어쩌지요, 잠자리는 이미 다른 분께서 잡아주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어찌 알았는지 신춘오 회장으로부터 며칠 전에 연락이 왔다. 시험 볼 때를 대비해서 이미 호텔에 예약을 했다는 것이었다.
손민호의 말이 이어졌다.
“허허, 벌써? 도대체 누가?”
“서울에 아는 분이 계십니다.”
“아는 분? 혹시 그분이 농…… 아, 아닐세. 알았네. 내가 한발 늦었구먼. 허허…….”
손민호는 ‘농씸의 회장’이냐고 물으려다가 말았다. 그렇지 않아도 주기적으로 농씸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현성의 학교생활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물어보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알게 된 게 농씸 회장과 현성과의 관계다. 확실한 건 모르겠지만 두 사람이 특수한 관계라는 건 틀림이 없었다.
손민호가 다시 말을 이었다.
“알았네, 어쨌건 서울 올라오면 연락하게. 얼굴은 봐야지.”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참, 오늘 종강파티에 안 오십니까? 아까 과대표가 얼핏 그런 말을 한 거 같아서 말입니다.”
“굳이 내가 가서 분위기 깰 일이 있는가? 개강파티야 어쩔 수 없지만, 종강은 아니지.”
맞는 말이다. 종강파티에 지도교수가 참석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렇다고 참석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는 것이다.
현성의 말이 다시 이어졌다.
“아닙니다. 다들 교수님이 참석하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애창곡을 듣고 싶다고 다들 고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꼭…….”
“허허, 정말인가?”
손민호의 표정이 밝아졌다. 전생과는 비교조차 안 될 정도로 학생들과 친해진 손민호였다. 결국, 몇 마디를 더 나누자 손민호의 입에서 참석하겠다는 답변이 나왔다.
그렇게 한 학기가 저물어 가고 오정수의 검은 그림자도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종강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풍년식당에 도착한 현성.
‘설마 아니겠지…….’
식당 안으로 들어가려다 현성은 멈칫했다.
오정수 때문이었다. 낮에 그렇게까지 얘기했는데 설마 오토바이를 타고 오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그래도 왠지 찝찝한 건 어쩔 수 없었다.
“왜? 안 들어가?”
현성이 입구에서 머뭇거리자 뒤따라오던 조영민이 물었다.
그러자 현성이 잠깐 생각하는 듯하더니 바로 말했다.
“영민아 먼저 들어가. 나 잠깐 뭐 좀 확인하고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