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urn to the building owner RAW novel - Chapter (734)
회귀해서 건물주-735화(73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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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눈을 감고 생각을 하던 신민기 회장이 고개를 좌우로 천천히 저으며 눈을 떴다. 그리곤 현성을 바라보며 바로 말했다.
“김 사장님, 저로서는 아무리 생각을 해도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그러지 마시고 직접 알려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진짜 모르시겠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그게 알 거 같기도 하면서도 묘하게 떠오르지 않네요.”
쩝.
현성은 아쉽다는 듯 입맛을 다셨다. 그리곤 잠시 생각을 하는 듯하더니 이번엔 신미기 회장 옆에 서 있는 윤승현 실장을 향해 물었다.
“혹시 실장님도 모르시겠습니까? 지금 이 시점에서 제가 왜 그 얘기를 끄집어냈는지 말입니다.”
“글쎄요, 저도 잠깐 생각을 해봤습니다만, 뚜렷하게 생각나는 게 없습니다.”
“음, 그렇단 말씀이죠.”
현성은 잠시 신민기 실장과 윤승현 회장을 번갈아 바라본 후 윤승현 실장을 향해 다시 말했다.
“실장님, 그때 씬라면 매출이 10%나 오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거야 농씸에서 수재민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네, 좋습니다. 그렇다면 그때 TV로 그 모습을 시청하던 사람들은 농씸이라는 회사에 대해서 어떻게 느꼈을까요?”
“그거야 당연히 좋은 이미지로…… 아, 잠깐만요!”
윤승현 실장이 대답을 하다 말고 뭔가 생각난 듯 무릎을 탁 쳤다. 그리곤 바로 현성을 향해 말했다.
“사장님, 혹시 지금 이미지 마케팅을 말씀하시려는 겁니까?”
이미지 마케팅이란 상표 콘셉트 등 감성에 의한 이미지를 고객의 마음속에 심어 주는 것을 말한다.
좋은 이미지를 심어 그 회사의 매출을 올리고자 함이 그 목적이다.
현성은 대답 대신 씨익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윤승현 실장의 표정이 바로 바뀌었다.
“바로 그거였군요. 사장님이 말씀하시고 싶었던 게 말입니다.”
“네, 맞습니다. 직접적으로 그 상품 광고를 하지 않아도 매출이 오르는 방법입니다. 그게 일일이 상품을 광고하는 것보다 효과는 훨씬 더 크거든요.”
바로 그때, 신민기 회장이 두 사람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그러니까 김 사장님 말씀은 소비자들의 감성을 건드려 광고 효과를 노리자는 거지요?”
“네, 그렇습니다. 그게 바로 이미지 마케팅이니까요.”
“결국은 지금 농씸이라는 회사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그때의 일을 예로 드신 거군요.”
“네, 맞습니다.”
현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신민기 회장이 다시 물었다.
“혹시 그 방법을 다시 쓰자는 건가요?”
“저는 그 푸드트럭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회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음, 푸드트럭이라 …….”
신민기 회장은 턱을 매만지며 아무 말이 없었다. 그 나름대로 고민을 하는 것이다.
그러기를 잠시.
신민기 회장이 고개를 갸웃하며 현성을 바라봤다. 그리곤 바로 말을 이었다.
“사장님, 근데 말입니다. 지금은 수해가 난 곳도 없는데 어떻게 푸드트럭을 이용해서 이미지 광고를 할 수 있을까요?”
“잘 생각해 보세요. 뭐가 있는지.”
“글쎄요, 제가 생각이 짧아서 그런지 푸드트럭을 이용할 방법이 지금으로선 당장 마땅히 생각나는 게 없습니다만, 이봐, 윤 실장, 자네는 혹시 뭐 생각나는 게 있는가?”
신민기 회장은 갑자기 옆에 서 있는 윤승현 실장을 바라봤다. 그러자 순간 당황한 윤승현 실장은 움찔하며 어쩔 줄 몰라했다.
그 모습을 본 현성이 윤승현 실장을 향해 물었다.
“실장님도 생각나시는 게 없으십니까?”
“글쎄요, 그게…….”
윤승현 실장은 입만 달싹일 뿐 그다음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자 신민기 회장이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말했다.
“윤 실장, 우리 이거 오늘 둘 다 저녁밥 굶어야 하는 거 아냐?”
“죄송합니다. 그게 쉽지가 않네요.”
“아니, 그렇다고 윤 실장이 죄송할 건 없고…….”
신민기 회장은 씁쓸한 미소를 짓더니 다시 현성을 바라보며 말했다.
“김 사장님, 미안합니다. 우리가 이렇습니다. 그러니 이젠 그만하시고 그 해답을 주십시오. 더 있다가는 제가 혈압만 더 오를 거 같습니다. 허허…….”
신민기 회장은 포기한 듯 헛웃음을 짓고 말았다. 그러자 그 모습을 본 현성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씁쓸한 표정으로 잠시 두 사람을 바라본 후 바로 말을 이었다.
“네, 좋습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죠.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건 바로 무료급식입니다.”
“네? 무료급식이요?”
신민기 회장은 의외라는 듯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건 그 옆에 서 있던 윤승현 실장도 마찬가지인 듯했다. 그런 그가 바로 입을 열었다.
“지금 그 말씀은 농씸에서 푸드트럭을 이용해 무료급식을 하라는 얘기인 거죠?”
“이제 이해하셨습니까? 아시겠지만, 아이엠에프 사태로 힘든 사람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진짜 한 끼 밥 먹기가 힘들 정도로 말입니다. 물론, 다른 봉사 단체에서도 무료급식을 하는 곳이 전국적으로 있기는 합니다만, 그 숫자가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그 부족한 부분을 우리 농씸에서 채우자는 거죠?”
윤승현 실장의 눈빛이 반짝였다. 결국, 그도 이제는 현성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충분히 이해를 했다는 얘기다.
이번엔 신민기 회장이 나섰다.
“역시 김 사장님은 다르시군요. 어찌 그런 생각을 했는지 그저 감탄할 뿐입니다. 그렇게 되면 어려운 분들한테 식사도 제공하고, 당연히 그렇게 되면 회사 이미지도 좋아질 테고 말입니다. 이거야 말로 일거양득이 아닙니까. 아니, 일거양득이 아니라 그 이상입니다. 투자 대비 그 효과는 훨씬 좋을 테니까 말입니다.”
신민기 회장은 만족한다는 듯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 모습을 본 현성이 살짝 미소를 지은 후 다시 말을 이었다.
“열 대 정도만 투입하면 될 겁니다.”
“열 대요?”
“네, 푸드트럭 열 대를 전국에 푸는 겁니다. 즉석에서 씬라면을 끓여 무료급식을 하는 겁니다.”
“밥이 아니라 씬라면을…… 이거야 말로 기가 막힌 방법입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농씸의 이미지는…….”
“잠깐만요!”
현성이 손을 들어 신민기 회장의 말을 중간에서 끊었다. 그러자 신민기 회장이 궁금한 듯 현성을 빤히 쳐다봤다. 그리곤 바로 물었다.
“왜 그러십니까? 혹시 무슨 문제라도 있는 겁니까?”
“여기서 중요한 건 무료급식의 목적입니다.”
“목적이요? 어떤 목적을 말하는 건가요?”
신민기 회장은 이해가 안 간다는 듯 고개를 한쪽으로 틀었다.
현성의 대답이 바로 이어졌다.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무료급식의 주목적은 회사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
“네?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신민기 회장으로선 얼핏 이해가 안 가는 말이었다.
무료급식의 목적이라면 당연히 회사의 이미지를 개선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현성은 지금 그게 아니라고 말을 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렇다면 그가 말하는 진짜 목적이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신민기 회장은 바로 물었다.
“김 사장님, 저는 지금 사장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지금 무료급식을 하는 목적은 당연히 회사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면 도대체 뭐가 목적이란 겁니까?”
“어려운 분들의 식사입니다.”
“네? 어려운 분들의 식사요?”
신민기 회장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현성을 바라봤다. 그로서는 무슨 말인지 여전히 이해가 안 가는 말이었다.
그때 신민기 회장의 옆에 서 있던 윤승현 실장이 현성을 향해 물었다.
“지금 사장님께선 목적의 우선순위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네, 바로 그겁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여기서 우선순위가 바뀌면 안 된다는 겁니다.”
현성의 얘기를 들은 신민기 회장이 다시 나섰다.
“그러니까, 김 사장님 말씀은 회사의 이미지 개선보다도 무료급식을 받는 사람들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거죠?”
“네, 그렇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라는 겁니다. 그분들을 이용해 광고를 찍으려 한다면 안 된다는 겁니다. 예전에 전임 회장님께서 하신 것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그들을 돕기 위해 접근을 해야 나중에 부수적으로 회사의 이미지도 좋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현성의 말이 바로 이어졌다.
“그렇지 않고 아예 처음부터 회사의 이미지를 개선할 목적으로 접근을 한다면 사람들은 머지않아 그 의도를 알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만 날 것이라는 겁니다.”
“역효과라…….”
신민기 회장이 잠시 생각을 하는 듯하더니 바로 말을 이었다.
“그러니까 결국 소비자들은 무료급식을 하는 그 원래의 목적을 알 거란 말씀인 거죠?”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시선이 의외로 무섭습니다. 더군다나 그 시선은 단순히 소비자들뿐만이 아닐 거라는 겁니다.”
“소비자들 말고 누가 또 있습니까?”
“동종업계요. 이 사람들의 간계가 장난이 아닐 겁니다. 그래서 더욱 그 목적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겁니다.”
“아, 네…… 그런 게 있겠군요.”
신민기 회장은 인정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그가 바로 다시 입을 열었다.
“이게 또 단순한 게 아니었군요.”
“아니요, 단순합니다.”
“네? 그건 또 무슨 소립니까? 생각해 보니 신경 쓸 게 한두 개가 아닌데 말입니다.”
“회장님의 진심 하나면 됩니다.”
“지금 진심이라…… 하셨습니까?”
신민기 회장이 천천히 되물었다. 그런 그의 표정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사뭇 진지해 보였다.
“네, 그렇습니다. 회장님의 진심만 담기면 끝나는 문제입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누가 아무리 악의적으로 편집을 하려 해도 결국은 회장님이 이기실 겁니다.”
“진심이라…… 이게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어렵네요.”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어려운 분들을 가엽게 여기는 회장님의 그 진실한 마음만 담기면 되는 문제입니다. 왜, 그런 말도 있지 않습니까? 진심은 통한다고 말입니다.”
“진심은 통한다라……? 허허, 저한테 어려운 숙제를 주시는군요.”
신민기 회장의 입가에 묘한 웃음이 번졌다.
물론 쉬운 문제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신민기 회장이 욕심만 조금 내려놓는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얘기다.
잠시 신민기 회장을 바라보던 현성은 소주병을 들었다.
“한잔 하시겠습니까?”
“네, 그러죠.”
신민기 회장은 술잔을 내밀었다. 그러자 현성은 그 잔에 술을 채운 다음 자신의 잔에도 술을 채웠다. 그리곤 약속이라도 한 듯 두 사람은 조용히 잔을 부딪친 다음 입으로 가져갔다.
두 사람은 아무 말도 없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굳이 말이 필요 없었기 때문이다. 어차피 지금은 서로 각자의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뿐이었다. 물론, 현성은 이미 정리를 끝낸 상태이긴 하지만.
잠시 후.
신민기 회장이 조용히 술잔을 내려놓으며 현성을 바라본 후 천천히 말을 이었다.
“무료급식 문제는 제가 심혈을 기울여 잘 추진하겠습니다. 과연, 그 진실한 마음을 제가 얼마나 담아낼지 모르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제 몫일 테니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농씸이 거듭날 수 있도록 이번 기회에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해볼 작정입니다.”
“…….”
현성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일 뿐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이제 농씸이 한 단계 더 성장을 하느냐 하는 문제는 신민기 회장의 손에 달렸을 것이다.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이젠 그의 말처럼 그를 믿고 지켜보면 되는 것이다.
현성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그때였다.
가게 주인이 현성 앞으로 다가왔다.
“사장님, 이건 서비스입니다.”
가게 주인이 작은 쟁반에 가져온 건 다름 아닌 염통이었다.
“사장님! 이건 염통이 아닙니까!”
현성의 눈빛이 반짝였다. 그 이유는 먹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 염통의 맛이 또 끝내주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그 맛을 알고 있는 현성으로선 당연히 흥분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더군다나 이건 메뉴판에도 없는 것이니 현성의 반응이 더욱 격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이건 메뉴판에도 없는 건데 어떻게 된 겁니까?”
“특별 서비스입니다. 사실은 아까부터 계속 고민을 했는데 조금 전에 결심을 굳혔습니다.”
“결심이라면……?”
“아까 말씀하셨던 월세 인상 말입니다. 사장님의 말씀을 믿고 쿨하게 올려줄 생각입니다. 어차피 1년 뒤에는 남는 장사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고마운 마음에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처음 가게에 들어왔을 때 가게 주인의 표정이 좋지 않았었다. 그래서 그 이유를 알아보니 건물주가 갑자기 월세를 20만 원이나 인상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가게 주인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현성은 이곳이 1년 뒤에는 도로로 편입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에게 과감하게 월세를 올려주라고 했었다. 어차피 1년 뒤에는 그 몇 배의 보상을 받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미래를 알고 있는 현성의 입장이었던 것이고, 가게 주인의 입장에서는 달랐다.
과연 현성의 말을 믿을 것인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고민 끝에 이제 현성의 말을 믿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고맙다고 이렇게 특별 서비스로 염통을 들고 온 것이다.
“잘 생각하셨습니다. 제 말이 틀림없을 테니 아무 걱정하지 마시고 열심히 장사만 하십시오.”
“네, 그럴 생각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그 문제 때문에 며칠 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오늘부터는 사장님 덕분에 두 다리 쭉 뻗고 잘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가게 주인의 표정이 처음 가게 들어왔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현성의 표정 또한 당연히 좋았다.
세입자로서의 서러운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가게 주인이 물러가자 현성은 작은 접시에 염통을 나누어 담았다. 그리곤 창가 쪽에 있는 두 사람의 테이블로 걸어갔다.
잠시 후, 현성이 돌아오자 신민기 회장이 염통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물었다.
“이게 그렇게 귀한 겁니까?”
“드셔 보시면 아실 겁니다. 잠깐만 기다리세요.”
현성은 그 말과 함께 염통을 불판에 올려 굽기 시작했다.
이미 초벌로 어느 정도 익혔기에 불판에서는 살짝 굽기만 하면 되는 상태였다.
“회장님, 이제 드셔 보십시오.”
“벌써 다 익었습니까?”
“네, 이미 초벌로 익혔기에 살짝만 구우면 됩니다. 그리고 이건 소금만 살짝 찍어 드시면 됩니다.”
“어디, 그럼…….”
신민기 회장이 묘한 표정을 지으며 염통을 입으로 가져갔다.
“허허, 어찌 이런 맛이…….”
신민기 회장은 만족스럽다는 듯 얼굴에 웃음이 만연하게 퍼지기 시작했다.
잠시 시간이 흐르고.
현성은 신민기 회장을 향해 물었다.
“이제 저한테 궁금한 건 다 확인이 되셨습니까?”
“아니요, 제가 진짜 궁금한 것은 따로 있습니다. 사실은 그것 때문에 김 사장님을 찾아온 겁니다.”
“네?”
현성은 황당할 뿐이었다. 지금까지 입이 닳도록 얘기를 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라니.
현성은 다시 물었다.
“그게 뭡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