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ftop Elf RAW novel - Chapter 112
EP.112 112. 오빠 지난번에 얘기했던 선물 기억나요?
112. 오빠 지난번에 얘기했던 선물 기억나요?
결국 약속했던대로 지아의 보지 속을 내 좆물로 가득 채워주고나서야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해변으로 나오게 된 우리 세 사람.
대여해두었던 파라솔로 돌아왔을 때의 시각은 어느새 오후 3시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우리가 무려 2시간 넘게 자리를 비우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찾는 전화 한 번 걸지 않던 주인 아저씨는 여전히 돗자리에 누운 채 낮잠에 빠져 있었다. 자신이 자는 동안 어떤 야하고 배덕적인 일이 일어난지도 모른 채…
뭐 덕분에 아저씨 부인과 딸이랑 방해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니, 이런 무감각한 모습이 오히려 고맙게 느껴졌다.
그런 주인 아저씨를 내버려두고 현정 아줌마와 지아를 양쪽에 끼고 바다로 향하는 나.
“아저씨는 주무시도록 냅두고, 우리끼리 제대로 물놀이나 해요”
내 말을 듣곤 거의 동시에 고개를 끄덕이며 좋다는 말을 꺼내는 두 모녀와 함께 천천히 물 속으로 들어갔다.
직후, 연예인 부럽지 않은 외모와 아찔한 몸매의 두 여성을 양팔로 두르고 있는 나를 향해 사방에서 쏟아지는 질투와 부러움이 가득한 시선을 무시하고, 지아가 챙겨온 공을 갖고 놀기 시작하는 우리.
펜션에서 어느정도 성욕을 해소한 덕분에 오전과는 달리 온전히 ‘물놀이’에 집중하며 공을 서로에게 던지고 쳐내는 나와 두 모녀.
중간중간 현정 아줌마와 지아가 공을 던지거나 받을 때마다 두 사람의 탐스런 젖가슴이 출렁이는 모습이 내 집중을 흐트리기도 했지만, 물 속에 잠겨있는 자지가 커지는 것 외엔 별다른 문제 없이 물놀이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렇게 두 아름다운 여인과 수영도 하고 물싸움도 하며 정신 없이 놀기를 약 2시간.
중간에 깨어난 아저씨까지 합류하여 놀던 우리는 오후 5시가 되는 것에 맞춰 물 밖으로 나왔다.
그리곤 곧바로 돗자리와 챙겨왔던 짐들을 정리하여 펜션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우리 네 사람.
“파라솔만 반납하고 얼른 펜션 가서 고기 먹자”
벌써부터 펜션으로 돌아가 고기 구워 먹을 생각으로 신나보이는 주인 아저씨가 이전에는 본 적 없는 재빠른 동작으로 파라솔을 반납하는 것과 함께, 남은 우리 셋은 짐을 챙겨 펜션으로 향했다.
****
간단한 샤워와 짐 정리를 마치고, 펜션 건물 앞쪽의 작은 테라스에 마련된 불판 주위에 둘러 앉은 주인집 가족과 나.
[치이익~]고기 굽는게 본인 전문이라고 호언장담한 주인 아저씨가 집게를 들고 고기를 굽기 시작하는데, 고기가 노릇노릇하게 익으며 나는 냄새와 소리가 가히 예술적이었다.
이 순간만큼은 성욕보다 식욕이 더 커지는 것 같은 기분…
곧이어 뜨겁게 달궈진 불판 위에서 잘 익혀진 삼겹살들이 한 쪽 접시에 담아지고, 또다른 삼겹살이 불판 위로 몸을 눕혔다.
이와 동시에 고기가 담긴 접시 쪽으로 향하는 네 쌍의 젓가락.
내 젓가락이 여전히 약간의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두툼한 삼겹살 한 조각을 집어 소금이 담긴 종지에 잠깐 들렀다가 내 입으로 직행했다.
다음 순간, 입안에 퍼지기 시작한 고소한 육향과 육즙이 섹스에 비견될 만큼의 엄청난 쾌감을 선사하기 시작했다.
낮 동안 섹스와 물놀이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서인지 평소보다 수배, 아니 수십배는 더 맛있게 느껴지는 삼겹살. 내 인생에서 먹어본 고기 TOP 3 안에 들 정도였다.
“음~ 너무 맛있다”
“그러게 엄마. 이 정도면 아빠가 자랑할만하네”
“그치? 맛있지? 봐봐 고기는 내 전문이라니까 하하하”
비단 나만 삼겹살이 맛있게 느껴진 것은 아니었는지, 현정 아줌마와 지아 모녀도 연신 비음 섞인 감탄을 쏟아냈고, 이것을 들은 주인 아저씨의 어깨가 한껏 올라갔다.
이후로도 쉬지 않고 부지런히 젓가락을 움직이며 노릇노릇한 삼겹살을 각자의 입 속에 집어넣는 우리 네 사람.
그렇게 불판이 삽겹살로 채워졌다 비워지기를 수 차례.
어느새 준비해온 고기가 전부 우리 배 속으로 사라지며 기분좋은 포만감이 들게 만들었다.
슬슬 테이블을 치우려던 그때, 집게를 내려놓은 주인 아저씨가 기대감 가득한 얼굴로 술자리를 이어갈 것을 제안했다.
“이제 배도 든든하게 채웠으니, 빨리 테이블 치우고 안에 들어가서 2차 해아지?”
“그럼요 아저씨. 근데 저는 내일 운전해야하니까 조금만 마실게요”
“그래그래 나는 우리 형식이랑 같이 마시는 것만으로도 즐거우니까 그냥 앉아만 있어도 돼”
강릉까지 오는 내내 주인 아저씨가 운전한 것과 더불어 그가 모르게 내가 한 짓이 있어, 최소한의 도리로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는 내가 운전하겠다고 저녁 식사전에 밝혔었다.
이것을 핑계로 주인 아저씨에게 술을 적당히 마시겠다고 말하니, 호쾌한 웃음을 터뜨리며 내 어깨를 두드리는 그.
옛날의 나였다면 아저씨의 이런 반응에 약간의 죄책감이라도 느꼈을 테지만, 이제 와서는 일말의 죄의식도 들지 않았다.
그 대신 느껴지기 시작한 약간의 동정심… 내가 주인 아저씨에게 베푸는 호의도 이에 기인한 것이었다.
이어서 내 머리 속에 떠오른 생각 하나.
‘원래 암컷이 우월한 수컷한테 넘어오는 게 본능이고 진리니까’
****
테이블을 정리하고 거실로 자리를 옮긴 우리 네 사람은 보지도 않는 TV 소리를 배경음 삼아 대화를 나누며 술잔을 비우고 있었다.
다음날 운전해야 하는 내가 캔맥주 하나를 홀짝이고 있는 사이, 소맥을 7잔 연달아 말아 마신 주인 아저씨가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입을 열었다.
“그로니꽈아… 내가 붜기에눈…”
“아이고 아저씨 많이 취하셨네”
“아뉘야 나 안 취해서어”
풀린 혀로 인해 잔뜩 늘어진 발음과 게슴츠레하게 떠진 눈을 보고 그가 만취한 것을 알아챈 내가 아저씨를 방으로 옮기려 몸을 일으키자, 현정 아줌마와 지아도 같이 일어나 아저씨를 부축하는 것을 도왔다.
자신은 안 취했다고 손사레를 치면서도 제 몸 하나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그를 남자방으로 데려가 침대 위로 눕히자, 순식간에 골아떨어지며 코까지 골기 시작하는 주인 아저씨.
그런 그를 뒤로 하고 술자리를 정리하기 위해 다시 거실로 나온 나와 두 모녀.
바로 그 순간, 현정 아줌마와 지아가 서로 묘한 눈빛을 주고 받으며 고개를 살짝 끄덕이는 것이 내 눈에 들어왔다.
마치 약속했던 뭔가를 확인하는 것 같은 두 모녀의 행동에 의아함을 느끼던 것도 잠시, 내 바로 옆에 있던 지아가 자신의 젖가슴을 내 팔뚝에 살살 비비며 입을 열었다.
[물컹❤️ 스윽스윽…]“오빠아… 혹시 지난번에 우리 유럽 여행 가기 전에 했던 말 기억나요?”
“너랑 아줌마 여행 가기 전에? 글쎄…”
거의 3주 전 일을 떠올리기 위해 미간을 좁히고 고심하는 나의 가슴팍을 손으로 부드럽게 쑬며 말을 잇는 지아.
“그때 엄마랑 제가 여행 갔다 와서 선물 준다고 했잖아요❤️”
“어! 맞어… 그래서?”
“그 선물 지금 오빠한테 줄려고 하는데… 대신에 선물 준비하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그런데, 혹시 그 동안 거실 정리 좀 부탁해도 될까요?”
정체 모를 선물을 준비하는 동안 거실을 치워달라 부탁하는 지아가 가리킨 곳에는 접시 두개와 안에 술이 조금 남아 있는 소주병과 맥주병, 그리고 내가 마시던 캔맥주 하나가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었다.
애초에 술자리 중간중간 현정 아줌마가 다 마신 술병이나 빈 그릇들을 치웠기에, 좀만 서두르면 30초 안에 다 치울수 있을 정도로 정리할 것도 별로 없는 상황.
그렇기에 나는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지아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그럼 당연하지. 내가 치워놓을게… 근데 선물은 뭐야?”
“그건 비밀이에요❤️ 이따가 직접 봐요 오빠❤️”
“형식아 지아랑 선물 준비 끝나면 전화나 카톡으로 부를 테니까 우리 방으로 와. 알았지?”
“네 아줌마. 대신에 최대한 빨리 준비해주세요. 벌써부터 궁금해 미치겠으니까 흐흐”
잠시 뒤, 현정 아줌마와 지아가 여자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나도 천천히 술자리 흔적이 남아있는 테이블을 치우기 시작했다.
[부시럭 부시럭]양손에 각각 접시와 술병을 들고 주방 쪽으로 향하던 도중, 두 모녀가 들어간 방 안쪽에서 비닐 재질의 무언가가 펄럭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과연 어떤 선물을 준비하길래 저렇게 하는지 궁금해지는 것과 동시에 한껏 부풀려지기 시작하는 나의 기대감.
‘현정 아줌마와 지아가 준비한 선물이니까 분명히 야한 거겠지?’
그렇게 테이블을 다 치우고 방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으며 궁금증과 기대감을 키우기를 약 5분.
현정 아줌마로부터 선물 준비가 완료되었으니 들어오라는 문자가 도착했다.
– 형식아 준비 끝났으니까 들어와❤️
이것을 읽자마자 남자방에서 자고 있는 주인 아저씨의 상태를 한 번 더 확인하고, 두 모녀가 있는 여자방으로 향하는 나.
[끼리릭…]약간 뻑뻑한 느낌의 문고리를 돌리고 천천히 문을 열자, 비닐에 싸여있는 침대와 그 위에 나란히 앉아 있는 두 모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낮에 봤던 비키니는 애교 수준으로 느껴질 정도로 파격적인 디자인의 속옷? 비키니를 입은 채, 나를 보고 야릇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현정 아줌마와 지아.
바로 그때, 현정 아줌마가 자신의 팔을 교차하여 은근슬젖 풍만한 젖가슴을 가운데로 모으며 나를 반겼다.
“어서와 형식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