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ftop Elf RAW novel - Chapter 151
EP.151 151. 왁싱(2)
151. 왁싱(2)
[쫘악! 쫘악!… 사락사락…]흔히 메디컬 드라마나 영화에서 봐오던 파랑색 니트릴 장갑을 착용한 지혜 누나가 자지 뿌리 바로 위에 난 털들을 쓰다듬으며 면밀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마치 견적이라도 내는 것 처럼 내 물렁하지만 육중한 좆대를 두 손가락으로 집어 올려 사타구니 구석구석을 살피는 누나.
그리고는 알콜솜으로 왁싱할 부위를 세심하게 닦은 그녀가 조그만한 가위로 털들을 짧게 다듬곤, 오일 비슷한 것을 사타구니에 발라주었다.
다음으로 기계 속 왁스가 잘 데워진 것을 확인한 누나가 내 얼굴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형식아 이제 슬슬 사작할게.”
이어서 약간 넙적한 나무 스틱으로 잘 녹은 왁스를 퍼 올린 지혜 누나가 그것을 체모가 무성하게 자라 있는 나의 사타구니를 가져왔다.
스틱에 묻은 왁스를 살짝 식힌 후 그것을 자지 윗부분 체모가 무성해지기 시작하는 부위에 펴바르기 시작하는 지혜 누나.
[스으윽 스윽스윽…]뜨거움과 따뜻함 중간 정도의 온기가 느껴지는 왁스가 피부에 닿는 것과 동시에, 시간이 지나며 그것이 식어가며 딱딱하게 굳는 것이 느껴졌다.
이와 함께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고통에 대한 두려움. 좆털이 뽑혀 나가는 게 얼마나 아플지에 대한 걱정에 절로 호흡이 빨라지고 있었다.
“자 이제 왁스 굳은 거 뗄건데 조금 따끔할 수도 있어~”
[쯔와아아아아악!!!]“꺼흙!!!”
뗀다는 말을 마치자마자 경쾌하고 거침없는 손놀림으로 피부에 밀착해 있던 왁스를 잡아 뜯어내는 지혜 누나.
곧 ‘쩌억’하는 소리와 함께 사타구니에서 엄청난 고통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마치 불에라도 데인 것처럼 얼얼한 고통이 척추를 타고 뇌를 강타하자, 이를 꽉 깨물고 있던 입에서 단말마와 같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이와 동시에 내 커다란 손에 의해 한껏 구겨지는 곰돌이 인형.
눈물이 찔끔 나올 것만 같은 고통에 순간 뇌가 정지하며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저 예상을 뛰어넘는 고통에 몸만 파르르 떨릴 뿐…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살짝 들어 혹시 살점이 떨어져 나간 것은 아닌지 진심으로 의심되는 나의 사타구니로 시선을 옮기자, 장갑을 낀 손으로 왁스를 떼어낸 부위를 지그시 눌러 진정시키고 있는 지혜 누나의 모습이 보였다.
방금 전 나의 처절한 반응에 대해 살짝 놀란 표정으로 내 얼굴을 바라보며 입을 떼는 그녀.
“많이 아파? 형식이 너 피부가 많이 연약한 편인가 보다… 일단 최대한 살살 해볼게.”
금세 빨갛게 변한 내 피부를 살펴보며 걱정어린 표정을 내보이면서도 바로 나무 스틱으로 왁스를 퍼올려 바로 옆 부위에 펴바르는 지혜 누나.
이미 한번 아찔한 고통을 경험해봐서일까?
지금 발려지고 있는 왁스가 굳은 후 어떤 고통이 찾아올지 아는 내 머리 속은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다른 것들에 대한 사고를 멈추고, 그저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각을 최대한 줄일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왁싱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어떡하면 지혜 누나와 야릇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던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상황.
예상을 한참 뛰어넘는 고통에 성욕까지 억제되는 놀라운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내가 이러고 있는 사이, 치골 위에 두번째로 발라진 왁스가 어느새 굳으며 내 체모를 단단하게 붙잡았다.
곧이어 다시 한번 지혜 누나의 파란 장갑을 낀 손이 능숙하게 움직이며 왁스의 살짝 들려진 부분을 쥐고 팍! 뜯어냈다.
[쫘아아아악!! 꾸기잇!!]핑크색 왁스가 피부에서 떼어지는 것과 함께, 사춘기 이후 나와 10년 가까이 함께 해온 털들이 뽑혀나가며 다시 한번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의 고통이 엄습해왔다.
이미 한번 경험해 본 것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고통의 크기가 더 커진 것처럼 느껴지는 가운데, 그래도 미리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있었던 덕분에 아까와 같은 신음이 튀어나오지는 않았다.
그저 내 손에 들린 곰돌이 인형만 원래의 형상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구겨질 뿐…
****
내가 이빨을 꽉 깨물고 고통을 참아가는 동안 지혜 누나의 손은 바쁘게 움직였고, 어느새 불알을 제외한 내 자지 주변의 털이 전부 사라지며 매끈한 피부가 드러나 있었다. 물론 빨갛게 부어 오른 채로…
그나마 다행인 것은 두번째 왁스를 떼어낼 때를 제외하곤, 왁싱이 진행될수록 내가 느끼는 고통의 정도가 조금씩 작아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왁스를 떼어낼 때마다 숨을 참아야 할 정도이기는 했지만 말이다.
여기에 더하여 왁스를 바르기 위해 중간중간 내 자지를 잡아 위치를 변경시키는 누나의 손과 함께, 벌어진 니트 사이로 살짝씩 보이는 구리빛 피부와 가슴골 일부가 내게 진통제와 같은 역할을 하며, 고통을 완화하고 익숙해지는 것을 도왔다.
이렇게 나 스스로가 ‘왁싱’에 어느정도 익숙해졌다고 생각하던 찰나, 다시 한번 내게 불안감을 불러 일으키는 지혜 누나의 경고가 들려왔다.
“형식아 이제 좀 익숙해졌지? 이제 음낭 부위에 왁스 바를건데… 남성분들이 여기는 좀 더 아파하더라.”
이 말과 함께 평소보다 약간 쪼그라들며 주름진 내 불알을 쓰윽 훑은 뒤, 왁스가 발라져 있는 나무 스틱을 가져다대는 그녀.
곧 액체 상태의 왁스가 불알에 펴발려지며 주름 사이사이로 스며들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전과 마찬가지로 딱딱하게 굳으며 불알에 난 털들을 단단하게 고정시켰다. 분홍색 왁스와 내 불알털이 운명공동체가 되는 순간이었다.
이내 지혜 누나가 방금 전과 다를 바 없는 손놀림으로 굳어진 왁스를 살짝 들어내 잡을 곳을 만들어내곤, 그대로 그것을 시원하게 잡아 뜯었다.
[쯔아아아악!!!]“으크흡!!…”
불알의 깊은 주름 사이사이를 채우고 있던 왁스가 떨어져 나가는 것과 함께,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고통이 전해져왔다.
심지어 고통의 크기마저 훨씬 컸기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던 나의 입에서 또다시 신음이 새어나왔다.
이런 나의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방금 왁스를 떼어낸 곳을 살포시 눌러 진정시키며 다른 손으로 반대편 불알에 왁스를 펴바르는 지혜 누나.
그리고는 마치 기계와 같은 움직임으로 굳어진 왁스를 떼어내고, 진정시키고, 다시 왁스를 바르는 것을 반복했다.
****
불알에 이어 내게 고양이 자세를 취하도록 만들고 회음부와 항문 주위에 난 털까지 전부 제거하는 과정에서, 나는 남자라면 수치스럽게 느낄 수 밖에 자세를 취하며 얼굴을 살짝 붉히는 나를 보고 희미한 미소를 짓는 지혜 누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그녀의 두 눈에는 확실하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색기가 흐르기 시작했는데, 누나를 대상으로 시전한 ‘음침한 눈길’이 이를 뒷받침 해주었다.
⌜이름 : 유지혜
나이 : 28
신장 : 176cm
체중 : 58kg
외모 : 93%
가슴 사이즈(컵) : 92cm (F컵)
쓰리 사이즈 : 92 – 54 – 90 cm
성욕 : 84% – 같은 공간에서 오랜 시간 ‘암컷 발정 페로몬’에 노출된 것과 더불어, 사용자님의 성기를 보며 성욕이 상승하였습니다.
현재 상태 : 발정(1단계) – 왁싱을 받는 동안 사용자님의 모습을 바라보며 ‘디그레이더’ 성향이 자극되었고, 이로 인해 발정 단계에 돌입하였습니다.
성적 성향 : 디그레이더, 디그레이디
보유 스킬 : Yas 시스템 사용자가 아님
보유 포인트 : Yas 시스템 사용자가 아님⌟
밀폐된 방 안에서 꽤나 오랫동안 밀착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낮은 성욕 수치와 ‘발정’ 단계가 예상 밖이기는 했지만, 누나가 지금 나로 인해 성적 흥분 상태라는 사실이 상황이 내게 나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가운데, 엉덩이골 끝부분에 붙어 있던 마지막 왁스가 떼어졌다.
“이제 왁스로 하는 건 다 끝났고, 남은 게 있는지 확인할 테니까 그 자세로 잠깐만 기다려.”
“어 누나.”
다음 순간, 왁스를 데우던 기계의 전원을 끈 그녀가 이번에는 족집게를 쥐고, 고양이 자세를 하고 있던 내 엉덩이 쪽으로 바짝 붙어왔다.
순식간에 호흡이 느껴질 정도로 내 엉덩이 쪽으로 다가온 누나의 얼굴.
이어서 그녀의 손이 내 엉덩이골을 따라 주름진 곳을 이리저리 벌리며 미쳐 왁스가 떼어내지 못한 털들을 족집게로 뽑기 시작했다.
이전처럼 털들을 뭉터기로 뽑힐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줄어든 고통과는 반대로 누나의 손길이 닿는 빈도와 시간이 늘어나자, 자취를 감추었던 성욕이 다시금 모습을 드러내며 노발기 상태인 자지 쪽으로 피를 보내도록 만들었다.
지혜 누나의 손이 항문을 지나 회음부 끄트머리, 불알과 인접한 곳에 다다를 쯤, 내 자지는 반정도 발기하며 그 우람한 자태를 내보였다.
침대 쪽으로 숙이고 있던 고개를 살짝 틀어 여전히 내 엉덩이 사이를 매만지고 있던 지혜 누나를 바라보자, 그녀가 중간중간 아래로 축 늘어져 있는 내 두터운 자지를 흘깃거리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 좆대로 향하는 시선의 빈도와 끈적함이 더 짙어지는 가운데, 장갑 낀 누나의 손이 나의 불알을 주무르며 주름진 곳을 피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