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ftop Elf RAW novel - Chapter 167
EP.167 167. 굿바이 안경
167. 굿바이 안경
⌜시스템 렌즈 – 현재 사용중인 안경의 대체품으로, 한 번 구매시 영구적으로 렌즈 착용을 통해 시스템 이용이 가능합니다. 착용 이후 시간이 흐름에 따른 눈의 뻑뻑함과 같은 부작용은 일절 없으며, 현재 착용중인 안경과 같은 기능을 수행합니다.⌟
안 그래도 지금까지 섹스를 위해 격렬하게 몸을 움직이거나 얼굴을 맞대는 일이 생길 때마다 안경이 꽤나 거추장스러웠지만, 차마 안경을 벗을 수는 없어 그저 불편함을 감수하고만 있던 상황에서 렌즈라니…
‘이건 무조건 사야해!’
속으로 이렇게 외친 나의 시선이 곧바로 ‘시스템 렌즈’의 가격란으로 향했다.
‘400 포인트’.
당장에 ‘스킬 강화 스크롤’에다가 ‘랜덤 스킬북’이나 ‘특성화 강화제’ 하나를 더 살 수 있는 많은 양의 포인트였지만, 그간 전에는 착용하지도 않던 안경을 쓰면서 여간 불편한 것이 나이었던 내게는 능히 지불할 만한 포인트였다.
일말의 고민도 없이 바로 ‘시스템 렌즈’를 구매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나는 곧장 구매 버튼을 클릭했다.
⌜성공적으로 400 포인트를 사용하여 ‘시스템 렌즈’를 구매하였으며, 해당 아이템은 인벤토리에서 확인 가능하십니다. 오늘도 저희 상점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와 동시에 성공적으로 아이템을 구매했다는 내용의 알림창이 떠오르며 인벤토리가 자동으로 열리니, 휑하니 비워져 있던 인벤토리 한 구석에 흔한 디자인의 플라스틱 렌즈 케이스가 있었다.
그것을 확인하자마자 단 1초도 지체하지 않고 인벤토리에서 렌즈 케이스를 꺼내드는 나.
그리고선 바로 렌즈 케이스의 뚜껑을 열어보니, 별다른 색깔 없이 투명하고 얇은 두께의 렌즈 한 쌍이 모습을 드러냈다.
‘어 근데 렌즈는 어떻게 끼더라?…’
애초에 안경도 ‘Yas 시스템’을 접하면서 처음 써 본 나였기에, 안경에 비해 착용 난이도가 훨씬 높은 렌즈의 경우 이걸 어떻게 눈에 넣어야 할 지 막막하기 그지 없었다.
[톡 토도독…]400 포인트짜리 렌즈를 사놓고 마냥 방치해 놓고 있을 수는 없기에, 일단 옆에 있던 폰을 집어 들고 ‘렌즈 착용하는 방법’을 검색하자, 여러개의 게시물들과 함께 영상들이 핸드폰 화면에 주르륵 나타났다.
그 중에 가장 상단에 표시된 영상을 터치하니, 웬 여성 한 명이 나타나 렌즈를 착용하는 것을 단계 별로 하나씩 하나씩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것을 보고 바로 따라하며, 우선 오른쪽 눈에 끼울 렌즈를 검지 위에 렌즈를 거꾸로 올리는 것까지 성공한 나.
이어서 핸드폰에서 들려오는 여성의 설명에 따라 왼손으로 오른쪽 눈을 강제로 벌린 채 검지에 올려진 렌즈를 가까이 가져다 대었다.
신체에서 가장 연약한 곳이라 할 수 있는 눈 바로 근처로 렌즈가 점점 가까워질수록 본능적인 두려움이 커져가며 오른손이 덜덜덜 떨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나는 애써 빠르게 뛰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영상 가이드에 따라 근처 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 시선을 고정시킨 채 행동을 이어갔다.
다음 순간, 각막 바로 코 앞까지 다가온 렌즈가 살포시 눈동장 위로 올려지듯이 맞닿았고, 그대로 원래부터 눈과 하나였다는 듯이 밀착하는 렌즈.
처음 렌즈를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 ‘Yas 시스템’의 하이 테크놀로지 덕분인지 딱히 별다른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후우우…”
렌즈를 동공 위로 안착시키기까지 참아왔던 한 숨을 몰아쉬고, 이번에는 나머지 한쪽 렌즈를 집어 왼쪽 눈으로 가져다 대는 나.
그래도 한 번 해봤다고 왼쪽 눈의 경우 오른쪽보다 좀 더 편안한 상태에서 2배는 빠르게 진행되었다.
이윽고 마침내 왼쪽 렌즈까지 착용을 마치자, 눈 앞에 원형의 로딩바가 나타나터니 아주 천천히 숫자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새로운 기기를 동기화하고 있습니다… 1%…2%⌟
그렇게 로딩바가 미세하게 채워짐에 따라 1씩 커지고 있는 숫자를 바라보고 있던 바로 그 순간, 문득 처음 ‘Yas 시스템’에 등록했을 당시가 머리 속에 떠올랐다.
‘설마 새로운 기기에 등록한다고 이것도 아픈 건 아니겠지??…’
진짜 머리가 깨지는 듯한 고통과 함께 기절했던 당시의 잊지 못할 기억이 소환되자, 순식간에 몸집을 키운 공포심이 나를 잠식하며 손이 덜덜 떨렸다.
심지어 지금은 눈에 착용하고 있는데… 이거 진짜 죽을 수도 있겠는데?
****
⌜새로운 기기를 동기화하고 있습니다… 100%. 성공적으로 ‘시스템 렌즈’를 사용자님의 정보와 동기화하였습니다. 지금부터 시스템 사용이 가능하십니다. 추가적으로 장기간 눈을 감고 계시면 수면모드가 활성화되며 렌즈의 작동도 일시적으로 멈추게 됩니다.⌟
⌜이름 : 김형식
나이 : 22
신장 : 182cm
체중 : 73kg
외모 : 90%
성기 길이 : 13cm / 22.2cm
성기 두께(직경) : 3.3cm / 5.4cm
성기 강직도 : 95%
정력 : 96%
성기 특성화 : 1. 버섯이 아니라 귀두(Lv.3) – 귀두의 부피가 15% 증가하였습니다.
2. 찌릿찌릿 피O츄(Lv.4) – 성기 삽입 시, 상대방의 쾌감을 65% 증폭시킵니다.
3. 울끈불끈 자지기둥(Lv.3) – 성기의 힘줄과 혈관이 기존보다 50% 돌출되었습니다.
보유 스킬 : 음침한 눈길(Lv.3) – 이성의 신체 및 심리 정보, 그리고 성적 성향을 제공합니다.
암컷 발정 페로몬(Lv.3) – 사용자가 원하는 시기에 선택적으로 페로몬 향기를 내뿜어 이성의 호감 및 성욕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성을 최대 ‘발정(3단계)’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순간 암시(Lv.1) – 상대방에게 사용자가 원하는 개념 및 행위를 ‘상식’으로 각인시킵니다. 효과는 1시간 동안 지속되며, 스킬의 레벨이 올라갈수록 상식화 시킬 수 있는 개념 및 행위의 수위가 증가합니다.
보유 포인트 : 71 pt⌟
심장이 쫄깃해지다 못해 녹는 듯한 느낌이 들던 10여 분의 시간이 지나고, 마침내 원형 로딩바가 전부 채워지며 숫자가 ‘100’에 도달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몸이 먼저 반응하며 눈이 질끈 감기고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경직 되었으나, 다행히 우려하던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저 성공적으로 동기화를 마쳤고, 이제부터 시스템 이용이 가능하단 안내창과 나의 스텟창이 나타났을 뿐…
‘오… 근데 눈을 감고 있어도 시스템 창이 보이니까 뭔가 아OO맨 수트 입은 것 같네… 쩐다…’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가시자, 공포가 물러난 자리에 새로 경험하는 신기술에 대한 감탄이 자리 잡았다.
확실히 안경에 비해 편의성이 대폭 증가한 렌즈의 효용에 대해 크게 만족하며 뭔가 새로운 기능이 있는지 찾아보던 그때, 누군가 복도를 지나 내가 머물고 있는 방으로 다가오고 있는 발소리가 들려왔다.
‘이번에는 누구일려나?…’
아직 대상이 누구인지 그 모습이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나는 너무나 당연하게 지금 걸어오고 있는 사람이 지아나 현정 아줌마 둘 중 한명일 것이라고 확신했는데, 왜냐하면 아까 저녁 식사가 끝나고 화장실에서 질펀한 쓰리썸을 즐기고 난 후 두 여인 모두 밤에 내 방에 찾아가겠다고 말했었기 때문이었다.
[끼익끼익… 드르르…]잠시 뒤, 나무로 된 바닥의 끼익거리는 소리가 문 앞에서 멈추는 것에 이어, 미닫이 문이 천천히 열렸다.
그리고 열려진 틈으로 조심스럽게 방 안으로 들어오는 늘씬하면서도 가슴과 엉덩이는 크게 부푼 몸매를 뽐내고 있는 여인.
나와 눈이 마주치자 요망한 눈웃음을 지으며 색기를 풀풀 풍기는 여인의 정체는 바로 지아였다.
살며시 방문을 닫고 곧장 내가 누워있는 이불 속으로 미끄러지듯이 파고드는 그녀.
그리고는 아주 자연스럽게 내게 안기며 그 말랑하면서도 달콤한 입술을 내 것에 밀착해왔다.
[츄브읍… 츄웁 츄븝츄븝❤️]평소와는 달리 바로 혀를 집어넣지 않고 부드러운 입술로만 상대의 입술을 빠는 로맨틱한 키스를 잠시간 이어가다 입을 떼어낸 지아가 한껏 사랑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이며 입을 열었다.
“아까 화장실에서 급하게 한 것도 스릴 넘치고 좋기는 했지만, 그래도 오빠랑 이렇게 나란히 누워서 키스하면서 섹스하는 게 제일 좋아요❤️”
“그래? 나도 좋아…”
갑작스레 이전에는 따로 이런 간지러운 표현은 하지 않던 지아의 말에 일단 동조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나.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이 음탕하기로는 둘째라면 서러운 색녀가 갑자기 왜 이런 분위기를 조성하는지 의심이 되었다. 뭐… 물론 청초하면서도 섹시한 지아의 이런 모습도 아주 좋기는 했지만…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사이, 어느새 이불 깊은 곳으로 들어온 그녀의 부드러운 손이 유카타를 젖히곤, 물렁한 상태인 내 자지를 쥐었다.
[스윽… 스윽…]아까 온천이나 저녁 식사 때처럼 느릿하면서도 아주 섬세한 손놀림으로 내 좆대를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하는 지아.
오늘 벌써 3번이나 사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위 4%에 도달한 나의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은 정력은 순식간에 자지를 딱딱하게 만들었다.
나의 이런 급속 발기에 아주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 지아.
“오빠 자지 이렇게 딱딱해졌으니까 제가 또 빼드려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