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ftop Elf RAW novel - Chapter 180
EP.180 180. 개강 파티(1)
180. 개강 파티(1)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미노리 아줌마와의 질펀한 섹스를 추억으로 새길 수 있었던 일본 여행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온 나는 이전과 다를 바 없이 여러 여인들과 몸을 섞는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렇게 해가 지나며 내가 복학할 학기의 개강이 코 앞으로 다가온 지금, 나는 한 층 더 성장해 있었다.
⌜이름 : 김형식
나이 : 23
신장 : 182cm
체중 : 73kg
외모 : 93%
성기 길이 : 13.5cm / 23.4cm
성기 두께(직경) : 3.4cm / 5.5cm
성기 강직도 : 95%
정력 : 96%
성기 특성화 : 1. 버섯이 아니라 귀두(Lv.3) – 귀두의 부피가 15% 증가하였습니다.
2. 찌릿찌릿 피O츄(Lv.4) – 성기 삽입 시, 상대방의 쾌감을 65% 증폭시킵니다.
3. 울끈불끈 자지기둥(Lv.3) – 성기의 힘줄과 혈관이 기존보다 50% 돌출되었습니다.
보유 스킬 : 음침한 눈길(Lv.4) – 이성의 신체 및 심리 정보, 그리고 성적 성향을 제공합니다. 추가로 사용자가 원하는 행위에 대한 대략적인 성공 확률을 제공합니다.
암컷 발정 페로몬(Lv.3) – 사용자가 원하는 시기에 선택적으로 페로몬 향기를 내뿜어 이성의 호감 및 성욕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성을 최대 ‘발정(3단계)’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순간 암시(Lv.1) – 상대방에게 사용자가 원하는 개념 및 행위를 ‘상식’으로 각인시킵니다. 효과는 1시간 동안 지속되며, 스킬의 레벨이 올라갈수록 상식화 시킬 수 있는 개념 및 행위의 수위가 증가합니다.
보유 포인트 : 331 pt⌟
외모 수치 향상과 더불어, ‘흉기’ 수준이었던 자지가 더 커진 것보다 눈에 띠는 변화점이 하나 있었으니… ‘음침한 눈길’이 4레벨로 업그레이드되며 새로 생긴 기능이었다.
특정 상황에서 상대방이 나의 제안이나 내가 원하는 행동을 할 확률을 대략적으로 표시하는 기능까지 생긴 ‘음침한 눈길’.
실제로 얼마 전 ‘음침한 눈길’이 업그레이드 된 이후 1층 주인집에서 식사를 하던 중 현정 아줌마와 지아를 상대로 이 새로운 기능을 시험해 본 결과, 그 성능이 아주 확실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상황에서 최현정 ・ 박지아가 사용자님의 요구를 듣고 화장실에서 펠라를 할 확률은 90% 이상입니다.⌟
‘음침한 눈길’이 알려준 확률을 근거로 식사 도중 화장실에 가며 현정 아줌마에게 나를 따라와 자지를 빨아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니, 그녀가 남편에게 적당히 둘러대며 화장실로 따라왔다.
그리고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내 바지 지퍼를 내리고 자지를 꺼내 개걸스럽게 빠는 현정 아줌마.
이를 통해 나는 비록 대략적이기는 하지만, 상대방의 현재 심리 상태에 대한 설명 외에 내가 의도하는 행위의 성공 확률을 알 수 있는 수단이 늘었다는 것에 크게 기뻐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또 하나의 유용한 수단을 얻게 된 나의 머리 속에서는 지난 2개월 간 고심하던 전 여친에 대한 복수 계획이 점점 세밀하게 다듬어지고 있었고, 당장 다음 주에 있을 개강 파티에서 계획이 실행 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여기에 뜻밖의 선물까지 더해졌는데… 개강을 앞두고 평소와 마찬가지로 주말을 이용해 수경 이모가 머무는 호텔로 찾아간 내게 그녀가 대뜸 쇼핑백 몇 개와 차 키를 건네는 것이었다.
“며칠 전에 쇼핑하다가 형식이 너한테 잘 어울릴 것 같은 옷이 몇 벌 보여서 샀어. 그리고 이건 나 좀 자주 찾아오라고 주는 뇌물❤️”
명품 옷과 신발이 든 쇼핑백과 함께 좀 더 자주 자신을 찾아오라며 독일 유명 브랜드의 로고가 박힌 차 키를 내미는 수경 이모.
평소의 나라면 부담스럽다며 거절했을 만한 고가의 선물들이었지만, 직감적으로 이것들이 전 여친인 이유정의 이목을 끄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결국 고심 끝에 수경 이모의 ‘선물’을 가장한 ‘뇌물’을 받은 나는 보답으로 그날 그녀가 두 번이나 실신할 정도로 열심히 자지를 박아주었다.
“끄하아아아앙❤️ 헤그으으오오오옷❤️❤️”
[푸슈우우웃!! 퓨슈슛 퓨슛 퓻퓻퓻❤️]*
*
*
그리하여 수경 이모의 서프라이즈(?) 선물 덕분에 개강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마칠 수 있게 된 나는 최후의 순간 이유정이 어떤 표정을 지을지 머리 속으로 그려보며 개강 파티날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
[그르르르릉…]개강일인 수요일로부터 이틀이 지난 금요일 오후.
나는 수경 배기음이 인상적인 고가의 외제차를 끌고 개강 파티가 열리는 장소인 학교 근처의 한 술집으로 향하고 있었고, 그런 내 옆자리에는 긴 생머리를 찰랑이고 있는 지아가 앉아 있었다.
몇 달 전, 내가 전 여친을 목표로 한 ‘복수’에 대해 살짝 언급하며 도와줄 수 있는지 물어보자, 단 1초도 고민하지 않고 즐겁겠다며 나를 도와주겠다고 선언했던 지아.
그런 그녀에게 오늘 복수의 첫 계획이 실행됨을 알려주자, 안 그래도 아름다운 외모로 쌩얼 그 자체만으로 청초한 매력을 뿜뿜하던 지아는 샵까지 들려 완전무장한 채 나를 따라 개강 파티 장소로 향하는 중이었다.
뭔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미모가 부각되는 화장을 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운전 중인 나의 사타구니가 살짝 불룩해졌지만, 몇 달간 구상하고 준비해온 복수의 첫 시작을 앞둔 상황에서 다른 뭔가를 할 여유는 없었다.
한편, 조수석에 앉아 있는 지아 역시 나 만큼이나 긴장하고 있었는지, 평소라면 내 자지가 살짝 커지기만 해도 바로 눈치 채고 온갖 음란한 짓을 했을테지만, 지금은 그저 말 없이 정면만 바라보고 있을 뿐…
그렇게 약간은 경직된 분위기 속에서 차를 몰다보니, 어느새 오늘의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었다.
깔끔한 솜씨로 주차를 한 후 시동을 끄고 차에서 내리자, 주차장 쪽 유리벽 근처 테이블에 앉아 있던 이들의 이목이 내게 꽂히는 것이 보였다.
그런 그들의 눈길을 신경쓰지 않는 척 연기하며 발걸음을 옮기는 나.
다음 순간, 방금 전까지 약간 긴장한 기색을 보이던 지아가 완전 다른 사람처럼 살며시 웃으며 팔짱을 껴왔다.
그런 그녀의 허리춤에 자연스럽게 팔을 두르고 벌써부터 시끌시끌한 술집 안으로 들어가니, 단번에 주위의 시선이 우리 두 사람에게 쏠리는 것이 느껴졌다.
하기야 그도 그럴것이 온 몸에 명품을 걸치고 있는 나는 둘째 치더라도, 지금 내 옆에 안겨 있는 지아의 미모가 장난 아니었으니까… 개강 파티를 위해 통째로 빌린 술집 곳곳에 앉아 있는 남자들의 시선은 물론 여성들의 신선까지 단번에 끌어당길 정도였다.
수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조금 부답스럽게 느껴지려던 바로 그 순간, 저 멀리서 누군가 우리를 향해 손을 흔드는 것이 눈에 보였다.
“형식아 여기여기.”
이쪽을 향해 손을 흔드는 사람의 정체는 지난번 사건 이후 웃는 얼굴마저도 약간 비굴하게 느껴지는 동기 놈인 박민규였다.
민규 놈이 있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작년에 술자리에 같이 있던 남자 동기 한 녀석이 인사를 건네왔다.
“오랜만이다 형식아. 근데 옆에는 누구?”
“내 여친.”
“안녕하세요. 저는 형식 오빠 여자친구 박지아라고 합니다.”
“아,네 네…”
내게 여자친구가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는지, 지아의 인사를 받고 어버버하는 녀석을 뒤로 하고, 나는 민규 놈에게 미리 말했던 사항을 확인했다.
“야 민규야 여기 맞지?”
“어 맞아… 걔가 앉는 자리 바로 옆 테이블이야.”
‘음… 좋아좋아. 아직까지는 순조롭구만.’
학생회에 친한 친구가 있는 민규 녀석의 정보력을 활용하여 오늘 이유정이 앉을 자리 바로 옆 테이블에 자리 잡는 것에 성공한 내 입꼬리가 살며시 올라갔다.
계획의 첫 단추가 잘 꿰어진 것에 대해 자축하며 오늘 일어날 일들을 머리 속에 그려보던 중, 내 앞에 앉은 민규 녀석이 우물쭈물하며 말을 걸어왔다.
“근데 형식아 너네 집 원래 부자였었나? 지금 입은 옷이나 밖에 타고 온 차도 비싸 보이던데…”
“뭐 그냥 여유가 좀 있는 편이긴 해.”
지난번 편의점 알바를 하던 모습과는 상반되는 럭셔리한 나의 모습에 대한 의문을 표하는 민규의 질문에 꽤나 거만한 태도로 답하는 나.
그러자 녀석이 머쓱한 미소를 지으며 ‘아 그렇구나.’라는 말과 함께 수긍하는 것 처럼 보였다.
‘지난번에 한 번 제대로 당해서 그런지 꽤나 순종적이네…’
속으로 민규 녀석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던 그 순간, 시끌시끌한 술집 안 분위기를 단번에 잠재우는 마이크 소리가 들려왔다.
“아아… 마이크 테스트 하나 둘 셋…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학생회장 고정민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나보다는 못하지만 꽤 훤칠한 키에 훈훈한 외모의 한 남성이 마이크를 쥐고 있는 모습이 시야에 잡혔다.
직후, 자신을 학과 학생회장이라 밝힌 그.
미리 알아본 바로는 지금 저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는 남성이 바로 내 전 여친의 현 남친이었다.
어쩌면 나의 복수 계획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볼 수도 있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