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ftop Elf RAW novel - Chapter 195
EP.195 195. MT(4)
195. MT(4)
“오빠 왜 이렇게 오래 걸려~ 빨리 와❤️”
이유정과 고정민 사이에 불화가 생겨났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오늘따라 더 맛있게 느껴지는 담배를 태우고 다시 청운채 안으로 들어가자, 지아가 여지없이 아양을 떨며 나를 반겨주었다.
그러면서 눈을 흘기며 이유정의 표정을 살피는 지아.
이유정의 표정이 썩어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지아의 얼굴에 아주 만족스런 미소가 지어지는 것이 내 눈에 들어왔다.
‘지아 쟤도 참 악취미야…’
이후로도 중간중간 이유정의 신경을 긁어대며 술을 마시다보니, 어느덧 자정에 가까운 시간이 되었고, 이를 확인한 고정민이 다시 한번 자리에서 일어나 주위의 이목을 자신에게 집중시켰다.
“여러분 다들 즐거우신가요? 아쉽지만 오늘은 이만 헤어져야되겠습니다. 맘 같아선 밤새 즐겁게 놀고 싶지만, 그러면 내일 제대로 못 놀잖아요? 하하하”
“아아…”
오늘 술자리의 마무리를 알려오는 고정민의 말에 여기저기서 아쉬움이 가득 담긴 탄식이 들려왔지만, 이내 모든 이들이 군말 없이 거실에 어질러진 술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채 3분도 되지 않아 말끔하게 치워진 거실. 이내 하나 둘씩 청운채를 나서 자신의 숙소로 흩어지더니, 어느새 그 많던 사람들로 붐비던 거실이 텅텅 비게 되었다.
뒷정리를 마친 다른 학생회 학생들마저 2층으로 올라가자, 거실에는 나와 지아, 그리고 이유정과 그의 남친인 고정민 단 네 사람만 남게 되었다.
“형식아 무슨 할 말 있어?”
“네 정민이 형. 혹시 2층에 방 남는게 있을까요?”
“응? 그건 왜?”
왜 안 나가고 여기 남았냐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는 고정민에게 2층에 빈 방이 있냐고 묻자, 이전보다 더 의문스러운 표정을 짓는 그.
“이왕 여기까지 놀러 왔는데 지아랑 따로 자기 좀 그래서요. 이상한 짓은 안 할 테니까 빈 방 있으면 거기서 자도 될까요?”
“회장 오빠 어떻게 안 될까요?”
“어… 빈 방 하나 있는데 거기서 자.”
“오빠!”
내 말을 듣곤 약간 난처하다는 표정을 짓던 고정민… 하지만 나에 이어서 지아까지 눈썹을 축 내려뜨리며 부탁하자, 못 이기는 척 손으로 위층을 가리키며 빈 방의 존재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남친의 대답을 듣자마자 그의 팔뚝을 때리며 발끈하는 이유정.
하지만 이미 고정민의 입에서 나온 위층 빈 방에서 자라는 말을 바꿀 수는 없었다.
“그럼 저희는 짐 챙겨서 다시 올게요.”
그렇게 이유정과 고정민의 둘 사이 관계를 더 험악하게 만드는 동시에 따로 잘 뻔한 위기에서 벗어나는 나와 지아.
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이유정과 고정민을 뒤로 하고, 우리 두 사람은 각각 풍림채와 연화채로 향하여 자신의 짐을 챙겨 청운채로 돌아왔다.
나와 지아가 다시 거실로 돌아왔을 때, 이유정과 고정민은 서로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다투고 있었다.
“아니 내가 아까 그렇게까지 얘기했는데 또 무시하고 오빠 맘대로 하면… 아 몰라! 오빠 알아서 해!”
한껏 찡그린 얼굴로 고정민을 닥달하다가 현관문으로 들어오는 나와 지아를 발견하곤, 신경질을 부리며 2층으로 올라가는 이유정.
이에 질린다는 표정을 짓고 있던 고정민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더니, 꽤나 피곤한 얼굴로 우리를 2층 빈 방으로 안내해주었다.
“화장실 바로 옆 방이라 조금 시끄러울수도 있는데, 다들 술에 취해 자고 있으니 일단 오늘은 조용할거야… 그리고 아까 얘기했던 것처럼 되도록 이상한 짓은 하지 말고.”
“네 당연하죠. 정민이 형 고마워요.”
“회장 오빠 감사합니다.”
방금 전까지 자신의 여친과 싸워 심기가 불편해 보이던 고정민.
하지만 아름다운 외모의 지아가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과 함께 고개를 약간 숙이며 윗가슴을 살짝 내보이자, 금세 헤실거리는 얼굴로 돌아왔다.
‘하… 새끼… 자꾸 이러면 이유정 뿐만 아니라 너도 조지고 싶어지는데…’
내가 속으로 그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고민하던 사이, 이제 더 이상 우리 방에 머무를 명분이 없는 고정민이 방을 나서며 자신의 화난 여친이 있을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가 사라지고 멀어지자, 방금 전 ‘이상한 짓’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개나 줘버렸다는 듯이 내게 커다란 젖통을 비벼오며 안기는 지아.
“오빠 아까 봤어요? 저 회장 이라는 사람 짜증 나서 틱틱 거리다가도 내 가슴골 보고 기분 풀리는 거?”
“어 나도 봤는데 왜?”
“근데 오빠는 그 모습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아요? 설마 오빠도 저처럼 네토?…”
“아닌데? 지금도 저 새끼를 어떻게 조져야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다행이에요❤️ 저는 오빠 말고 다른 남자는 싫어요❤️”
손 안을 가득 채우고도 남는 지아의 빨통과 엉덩이를 부드럽게 주무르며 내 속내를 말해주자, 그녀가 정말 기쁘다는 듯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맞춰온다.
[츄우웁 츄븝츄븝…]“그런데 지아 너는 내가 다른 여자랑 섹스하는 거 보면 더 흥분한다고 했잖아. 정확히 어떤 느낌이야?”
평소 내가 다른 여자들과 섹스하는 것을 부추기는 지아가 어떤 흥분을 느끼길래 그러는지 궁금하여 묻자, 그녀가 반쯤 발기해 있던 내 좆대를 쥐로 위아래로 쓱쓱 문지르며 입을 열었다.
“정확하게 표현할 수는 없는데, 그냥 다른 여자들이 오빠 이 대물 자지에 박히면서 자지러지는 모습을 보거나 상상하면 보지가 막 꿈틀거리면서 존나 꼴려요❤️”
이 말을 하면서 또 흥분했는지 자연스럽게 바지 지퍼를 내리고 나의 묵직한 자지를 밖으로 꺼내는 지아.
그리고는 천천히 내 앞에 무릎을 꿇으며 자세를 낮추더니, 길게 빼낸 혀로 귀두를 할짝할짝 핥기 시작했다.
그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가볍게 읊조리는 나.
“근데 지아야… 만약에 나중에 우리가 결혼하게 되어도 내가 다른 여자랑 자는 거 원할 것 같아? 그러다가 임신해도 괜찮고?”
‘결혼’과 ‘임신’이라는 말이 나오자 약간 몽롱해져 있던 지아의 얼굴이 정색하며, 그녀의 깊은 눈동자가 나를 올려다 봤다.
“오빠도 저랑 결혼하고 싶어요? 다른 예쁜 언니들 말고 저랑?”
“그럼… 내가 지아 네 처녀까지 따먹었는데 당연히 너랑…”
평생 자신만 바라보며 헌신하기를 바라기는 커녕 오히려 다른 여자들을 따먹고 다니라고 장려까지 해주는, 지금 내게 있어 최고의 신붓감인 지아에게 너와 결혼할 생각임을 밝히자, 이전에 본 적 없는 감동 받은 표정을 지으며 일어서는 지아.
이어서 그녀가 내게 꼬옥 안기며 애정이 듬뿍 담긴 목소리로 속삭여왔다.
“나만 오빠랑 결혼하고 싶어하는 줄 알았는데… 그래서 나중에 오빠가 다른 여자랑 결혼한다고 해도 어떻게든 이 관계 계속 유지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빠가 나랑 결혼하고 싶다는 그 말. 너무 기뻐요❤️”
직후, 양 볼에 홍조를 띤 지아가 얼굴을 마주보며 내게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이곤, 음란함 보다는 애정이 물씬 풍겨오는 끈적한 키스를 해왔다.
우리 두 사람의 말랑말랑한 혀가 부드럽게 서로를 휘감으며 타액을 나누는 것도 잠시, 살짝 입술을 떼어낸 지아가 이번에는 단호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말을 이었다.
“대신에 임신… 오빠 아이는 저만 가질 수 있어야 해요. 오빠가 다른 여자들 보지 마구 쑤시고 다니는 건 좋은데, 그 년들이 오빠 아기까지 갖는 건 싫어요. 그러니까 앞으로도 질싸는 하더라도 저 이외에는 그 피임약 꼭 먹고 해주세요.”
“그럼 당연하지…”
도저히 ‘그렇게는 못하겠는데’라고 말할 수 없는 지아의 분위기에 일단 오케이 하기는 했는데, 음… 자신 이외에 다른 여자가 내 아이를 품는 것은 싫다라… 이유정에 대한 복수가 끝나고 여유가 생기면 능력 되는 대로 전부 임신 시킬 생각이었는데…
****
어쩌다 지아와 ‘결혼’과 ‘임신’에 대한 이야기까지 한 이후, 나는 챙겨왔던 가방 속에서 조그만한 초소형 카메라를 가지고 복도로 나왔다.
그리곤 이유정과 고정민이 머무는 방문이 잘 보이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나.
핸드폰을 켜서 영상이 잘 찍히고 있는지까지 확인한 후, 두 사람의 방문 쪽으로 다가가자, 내게는 너무나 익숙한 남녀의 헐떡이는 신음과 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헉헉헉! 유정아 이제 화 좀 풀어.”
“하으으 흐읏! 몰라~ 더 세게 박아 오빠아아!”
조금 전까지만 해도 서로를 잡아 먹을 듯이 싸우더니, 결국 섹스로 화해하고 있는 이유정과 고정민의 모습에 피식 헛웃음을 날린 나는 발소리를 죽여가며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어느새 이불을 깔아 놓고 그 위에 알몸으로 누워있던 지아가 야릇한 자태를 뽐내며 나를 반겼다.
슬며시 뽀얀 다리를 벌려 자신의 음란하기 그지 없는 음부를 내보이는 지아.
그 모습에 자지로 피가 쏠리는 것을 느끼며 나 역시 걸치고 있던 옷을 전부 벗고 그녀 옆에 몸을 눕혔다.
“오빠 잘 설치하고 왔어요? 설마 두 사람 벌써 자는 건 아니죠? 그러면 안 되는데…”
“걱정 마. 방금 가보니까 안에서 섹스하고 있더라. 아마 조금 있다가 뒤처리 할려고 나올거야.”
“그럼 그 전에 미리 몸 좀 달궈요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