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ftop Elf RAW novel - Chapter 2
EP.2 2. 등록 기념 선물
2. 등록 기념 선물
⌜무사히 고객님의 정보를 Yas 시스템에 등록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지금부터 레벨에 의한 제한 외 다른 제약 없이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시스템 튜토리얼을 진행하시겠습니까? [yes / no]
*튜토리얼 완료시 등록 기념 선물(10 포인트)이 주어집니다.⌟
골이 띵한 느낌과 함께 정신을 차리자, 어두운 방 안과는 달리 환하게 빛을 뿜어내고 있는 안경 렌즈가 내 눈을 부시게 만들었다.
잠시 미간을 찡그리며 안경 렌즈의 환한 빛에 적응할 시간을 갖으니, 기절하기 전에 봤던 글씨와 같은 문체의 안내문이 눈에 들어왔다.
등록에 성공했다는 알림을 보자, 내 뒤통수를 날려버릴 듯이 가해지던 끔찍한 고통이 기억나며 몸서리가 쳐졌다.
그 정도 고통이면 선택지를 고르기 전에 미리 알려줘야지 미친놈들아…
시스템에 대한 불만은 잠시 접어두고 화면을 채우고 있는 글씨들을 읽어보니, ‘레벨에 의한 제한’외 다른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말과 함께 다시 한번 선택지가 주어져 있었다.
아까 ‘yes’를 말하고 당한 것이 있어 선뜻 선택지를 고르기가 쉽지 않았지만, 튜토리얼 완료시 선물이 있다는 부가 설명을 보자, 나는 다시 뭔가에 이끌리듯 ‘yes’를 말할 수 밖에 없었다.
튜토리얼 선물은 못 참지…
다시 한번 ‘yes’를 외치자, 안내창이 사라지며 꽤나 세련된 디자인의 인터페이스가 렌즈 위로 떠올랐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저희 Yas 시스템의 기본 인터페이스로, 원하시는 아이콘을 바라보시고 클릭한다는 생각을 하시면 바로 관련 설명이 이어집니다.⌟
시스템의 설명대로 화면 우측 상단에 있는 아이콘 중 가장 왼쪽에 있는 것을 바라보며 클릭한다는 생각을 하니. 진짜로 시스템이 나의 생각을 읽은 것 마냥 해당 아이콘에 대한 설명을 나열하기 시작했다.
뭐지? 뇌파 감지 뭐 그런건가?
⌜스킬&스펙 – 해당 아이콘을 통해 사용자의 현재 보유한 스킬 및 스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해당 아이콘이 확장되는 애니메이션과 함께 떠오른 또 다른 창. 게임에서 봐오던 캐릭터의 스텟창과 유사했다.
⌜이름 : 김형식
나이 : 22
신장 : 182cm
체중 : 75kg
외모 : 86%
성기 길이 : 3.2cm / 6.9cm
성기 두께(직경) : 2.1cm / 3.2cm
성기 강직도 : 82%
정력 : 58%
보유 스킬 : -⌟
창에 표시된 정보들을 본 나는 약간은 장난으로 시스템을 대하던 태도를 고칠 수 밖에 없었다. 화면에 떠오른 각종 신체 수치들은 단 1mm의 오차도 없이 나의 신체 정보와 일치했기 때문.
이전에는 본 적도 없는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보던 기술이 적용된 안경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호기심이 더욱 커져갔다.
스펙 창 우측 상단의 ‘X’ 표시를 클릭하니 다시 첫 화면으로 돌아오는 시스템.
이번에는 스펙 아이콘 옆에 있던 선물상자 같이 생긴 아이콘을 클릭하니, ‘상점’이라는 글씨가 상단 중앙에 박힌 창이 떠올랐다.
그 아래로 수면제부터 비아그라까지 의사의 처방 없이는 구하기 어려운 일회성 약물부터 발정제와 같이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높은 물품까지 나열되어 있었다.
나의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는 물품들을 보며 스크롤 하던 중, 어떤 아이템 하나가 나의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남성 성기 강화제(길이)’ : 복용시 성기의 발기 시 길이를 1mm 증가시켜줍니다. *구매에 필요한 포인트 : 1 pt⌟
화면에 표시된 내용이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외과적 수술 없이 내 왜소한 물건의 사이즈를 키울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쿵쾅쿵쾅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사춘기 이후 끊임 없이 나를 괴롭히던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한줄기 희망에, 나는 튜토리얼 완료시 주어질 10 포인트를 얻기 위해 빠르게 상점 창을 닫고 튜토리얼의 다음 단계를 진행했다.
마치 처음 게임을 접한 뉴비에게 설명해주는 것처럼 각종 시스템과 UI를 설명하는 튜토리얼을 따라 빠르게 눈을 움직였다.
그리하여 안경을 통해 녹화한 영상을 볼 수 있는 라이브러리와 추후 각종 보상을 얻을 수 있는 퀘스트를 관리하는 퀘스트 창까지 모두 확인하자, 폭죽이 터지는 화려한 이펙트와 함께 튜토리얼을 완료했다는 표시가 나타났다.
⌜축하합니다! 튜토리얼을 모두 완료하셨습니다. 사용자님의 성공적인 첫 출발을 기념하며 10 포인트를 지급해 드렸습니다.⌟
그와 동시에 좌측 상단 UI에 황금빛 코인과 함께 10이라는 숫자가 생겨났다.
미리 약속된 튜토리얼 보상인 10 포인트가 지급되었다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곧바로 안내창을 닫고 상점 아이콘을 클릭했다.
그리곤 아까와 마찬가지로 여러 아이템들이 나열된 목록들을 빠르게 스크롤하여 다시 찾아낸 성기 강화제.
그 아래로도 다른 종류의 강화제들이 눈에 들어왔지만, 나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보유하고 있는 포인트를 전부 사용하여 성기 강화제(길이)를 구매했다.
⌜10 포인트를 사용하여 성기 강화제(길이) 10개를 구매하시겠습니까? [yes / no]⌟
구매를 확인하는 시스템의 질문에 바로 ‘yes’를 선택하자, 10개의 코인이 차감되는 모션과 함께 렌즈 너머로 시스템 창과는 다른 창이 하나 떠올랐다.
⌜상점에서의 첫 구매를 축하드리며, 인벤토리 창이 활성화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해당 창을 통해 구매하신 물건을 현실로 직접 가져오시거나 보관하실 수 있습니다.⌟
곧바로 인벤토리 창에 들어있는 강화제를 손으로 집는 모션을 취하자, 아무런 이펙트 없이 내 손에 자양강장제와 유사한 모양새를 취하고 있는 약병 하나가 쥐어졌다.
마치 빈손이었던 마술사들의 손에 어디서 생겨난지 모를 카드가 꽃이 나타나는 것 처럼…
도무지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야스 시스템의 놀라운 기술력에 놀라는 것도 잠시, 물건의 사이즈를 키울 수 있다는 흥분에 차있던 나는 손에 들려있는 성기 강화제의 뚜껑을 따고 입 안으로 붓기 시작했다.
[따다닥! 벌컥벌컥]병의 외형과 마찬가지로 맛과 색깔도 일반적인 자양강장제와 비슷하게 생긴 액체를 전부 삼켰음에도 몸에 별다른 변화가 일어나는 느낌은 없었다.
바로 직전 눈 앞에서 오버 테크놀로지의 현장을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기 강화제의 효능에 대해 의심이 피어오르려던 찰나, 약간의 위안이 될 만한 메시지가 떠올랐다.
⌜성기 강화제(길이)의 복용이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강화제의 경우 복용 후 약 10분 이후부터 신체에 작용됩니다.⌟
강화제의 효능이 적용되는데 10분 이라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확인한 나는 인벤토리에 남아있는 9개의 약병들을 전부 꺼내고, 차례대로 뚜껑을 따 전부 마시기 시작했다.
꽤나 힘겹게 거의 1L에 달하는 성기 강화제를 전부 마시고 난 후, 핸드폰으로 10분짜리 타이머를 맞추었다.
그리고 여기서 또다시 시스템의 말도 안되는 기술력이 나를 놀래켰는데, 방금 전까지만 해도 방바닥에 굴러다니던 강화제의 빈 병들이 전부 연기처럼 사라지고 없어져 있었다.
외계의 기술이라는 말 외에는 쉽사리 설명되지 않는 고도의 기술력에 감탄과 공포를 동시에 느끼며, 강화제의 적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스펙 창을 켜보았다.
⌜이름 : 김형식
나이 : 22
신장 : 182cm
체중 : 75kg
외모 : 86%
성기 길이 : 3.2(+0.5)cm / 6.9(+1.0)cm
성기 두께(직경) : 2.1cm / 3.2cm
성기 강직도 : 82%
정력 : 58%
보유 스킬 : -⌟
확실히 내 물건 사이즈 옆에 괄호로 표시된 수치까지 확인하니, 불안감은 점점 더 줄어들고 기대감이 피어올랐다. 그에따라 더욱 빨라지기 시작하는 나의 심장 박동.
[띠리리링????]이내 10분 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핸드폰에서 타이머의 종료를 표시하는 알림음이 울렸다.
이와 동시에 스펙 창에 괄호로 표시되어 있던 숫자들도 사라지더니, 내 발기 후 성기 길이는 7.9cm 라는 수치를 표시하게 되었다.
이제 실제로 내 물건의 사이즈가 바뀌었는지 확인해볼 시간.
서둘러 아랫도리를 전부 벗고 침대에 앉은 나는 빠르게 자지를 발기시키기 위해 아까 건너편 옥상에서 커다란 젖가슴을 출렁이던 여성을 떠올렸다.
곧 머리 속에서 스판 재질의 원피스에 감싸여 있던 젊은 여성의 탐스런 육체가 떠오르며, 물렁해 있던 자지가 딱딱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이내 손아귀 안에서 완전히 발기한 내 자지. 이 순간, 나는 내 성기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평소라면 손 안에 완전히 감싸여 보이지 않아야 할 내 자지가 지금은 손 밖으로 귀두 끝 부분이 살짝 튀어나와 그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다.
내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기쁜 상황에 서둘러 짐 속에서 줄자를 찾아내 자지 길이를 재보자, 뿌리부터 귀두 끝까지의 길이가 정확히 7.9cm였다.
거짓말 같은 일이 현실이 되는 순간. 나는 그간 날 괴롭혀오던 사이즈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온 몸이 환희로 가득 차 벌벌 떨리기 시작했다.
이제 소추라는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모두가 잠들어 있을 이 날 새벽. 나는 1cm나 커진 나의 물건을 붙잡고 위로 아래로 엉엉 울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