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ftop Elf RAW novel - Chapter 20
EP.20 20. 잭팟?
20. 잭팟?
웬지 모르게 포인트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것 같은 가챠 시스템에 대한 걱정이 들었다.
뭐 대부분의 게임들도 현금 수익 목적 외에도 유저들의 게임 내 재화 소비를 유도하는 용도로 가챠를 사용하고 있지만, 방금 전의 처참했던 랜덤 아이템 뽑기 결과나 스킬 관련 비용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양의 포인트를 가챠에 쏟아부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물론 가챠에 투자할 필요 없이 내가 필요한 아이템을 직접 구매하는 것이 가장 이성적인 판단이겠지만, 아무래도 성장을 거듭할 수록 높아질 강화제 가격 등을 생각해보니, 꽤나 시스템에 익숙해진 내가 포인트를 쏟아부우며 가챠를 돌리고 있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상상되었다.
아마 그 때쯤 되면 가챠를 돌리는게 더 이득일수도…
아직은 먼 훗날의 일을 고민하며 아까 스킬 튜토리얼에서 언급되었던 ‘스킬 강화 스크롤’을 확인하기 위해 상점 창으로 이동했다.
상점 창이 열리자마자 최상단에 ‘New’ 표시와 함께 테두리가 반짝이고 있는 ‘스킬 강화 스크롤’의 모습이 보였다.
그와 함께 내 눈을 동그랗게 만드는 스크롤의 흉악한 가격이 눈에 들어왔는데, 그 가격이 무려 250 포인트에 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500 포인트짜리 ‘스킬 슬롯’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었다.
야… 이거 어떻게 보면 ‘랜덤 아이템 뽑기’가 혜자일수도… 다시 보니 선녀잖아!
지금 내가 보유하고 있는 50 포인트로는 꿈도 못꾸는 고가 아이템들과 스킬 관련 비용들에, 방금 전까지만 해도 안 좋았던 가챠에 대한 평가가 점점 바뀌고 있었다.
만약 150 포인트를 사용하여 세번의 뽑기를 하는동안 ‘스킬 강화 스크롤’이나 ‘스킬 슬롯’ 등이 한번이라도 뜨면 개이득인 상황.
한번의 실패로 나락까지 갔던 가챠에 대한 이미지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는 다시 한번 기대감으로 가슴을 부풀리며 인벤토리에서 ‘?’가 새겨진 주사위를 꺼내 들었다.
검은색으로 반들반들하게 윤기까지 흐르는 주사위 각면에 황금색으로 새겨진 ‘?’가 사람의 욕심을 더욱 자극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이번에는 부디 고가의 아이템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주사위를 던졌다.
[데구르르… 차라라락!]방바닥을 구르던 주사위의 움직임이 멈추는 것과 동시에 이미 한번 보았던 원형의 돌림판이 렌즈 위로 나타났다.
곧 자동으로 돌아가기 시작하는 뽑기판. 그 모습이 마치 운명의 수레바퀴가 돌아가는 듯한 착각까지 들었다.
[따다다다다닥]빠른 속도로 회전하던 돌림판이 조금씩 속도가 줄어가며, 룰렛과 화살표가 부딪히는 소리의 간격이 늘어나는 것과 함께 그곳에 적힌 아이템명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혹시 이번에도 잡템이 뜨는 것은 아닐까라는 걱정에 나도 모르게 눈이 질끈 감겨졌는데, 한 번 아래로 내려온 눈꺼풀은 돌림판의 소리가 멈출 때까지 올라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틱 틱… 티익…]더 이상의 소리가 들여오지 않게 되고 나서야 마침내 떠지는 나의 눈.
불과 30초 밖에 감고 있었던 눈을 뜨자, 약간 흐릿한 시야 너머로 가챠 결과창이 떠 있었다.
⌜축하드립니다! 성장 촉진제를 획득하셨습니다. ⚠︎뽑기를 통해 얻은 아이템의 경우 상점 구매가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연신 두근거리는 심장소리가 귓가를 울리고 있는 와중 몇번 눈을 깜빡이자, 결과창 정중앙에서 빛을 내고 있는 ‘성장 촉진제’의 선명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야스으읏!!!”
자지 사이즈가 아직 평균 이하인 나에게 가장 필요하던 물건 중 하나인 ‘성장 촉진제’의 영롱한 자태를 보자마자, 나는 속에서 끓어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환호성을 지르며 침대에서 펄쩍 뛰어올랐다.
두번째 뽑기만에 140 포인트짜리 고가 아이템을 건지며 이득을 본 상황에, 자동적으로 나의 입꼬리가 귀에 걸리며 바보 같은 웃음소리가 계속 흘러나왔다.
그렇게 한참동안 행복감을 만끽하다 들떠있던 기분이 어느정도 진정되자, 미쳐 보지 못했던 문구가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뽑기를 통해 얻은 아이템의 경우 상점 구매가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이 말인 즉슨, 성기 강화제 뿐만 아니라 성장 촉진제 같은 아이템도 구매 횟수에 따라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러면 가챠가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데…
자꾸만 ‘다시 보니 선녀 같다’ 짤이 머리 속에 재생되며, ‘랜덤 아이템 뽑기’의 매력을 증대시키고 있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잠시, 나는 인벤토리 속 세개의 랜덤 아이템들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여러 아이템들과 보유 포인트를 바라보며 이것들을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름 : 김형식
나이 : 22
신장 : 182cm
체중 : 75kg
외모 : 86%
성기 길이 : 5.15cm / 10.8cm
성기 두께(직경) : 2.15cm / 3.3cm
성기 강직도 : 82%
정력 : 58%
보유 스킬 : 음침한 눈길(Lv.1) – 이성의 신체 및 심리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유 포인트 : 50 pt⌟
⌜인벤토리 보유 물품 : 성장 촉진제(1), 성기 강화제(길이)(5), 성기 강화제(두께)(3)⌟
퀘스트와 스킬 획득 기념 선물로 얻은 50 포인트와 더불어 8개의 성기 강화제, 그리고 성장 촉진제를 보고 있으니, 어쩌면 이번 기회에 내 자지를 일반인 수준으로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곧바로 핸드폰의 계산기 앱까지 두드려가며 견적을 내는 나.
[탁 타닥타닥]“그러니까 촉진제 먼저 먹고 50 포인트로 강화제 전부 사서 먹으면…”
핸드폰 화면에 뜬 숫자를 종이에 써가며 계산을 끝내자, 나의 기대치를 훨씬 상회하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우선 30 포인트를 사용하여 15개의 ‘성기 강화제(길이)’를 구매하고, 나머지 20 포인트 중 일부만 사용하여 ‘성기 강화제(두께)’ 7개를 구매할 경우, 미리 가챠로 뽑았던 강화제들까지 합쳐 도합 20개의 강화제를 보유하게 된다.
이 상황에서 먼저 성장 촉진제를 복용하고 강화제를 전부 마시면, 촉진제의 약효가 끝나는 24시간 뒤 자지 길이는 4cm, 두께는 2cm 증가하는데…
최종적으로 나의 발기 자지는 14.8cm 길이와 5.3cm 라는 두께를 가지게 되어 한국인의 평균 수준을 훌쩍 뛰어 넘게 되며, 특히 그 중에서도 성기 두께의 경우 둘레로 환산하면 약 16.6cm 정도로, 한국인의 평규 발기한 자지의 둘레가 12cm가 되지 않는 것을 고려하면 ‘대물’ 그 자체였다.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250ml짜리 음료수 캔의 둘레가 16.6cm인 것을 감안하면, 성장한 나의 발기 자지는 다른 사람보다 손가락 한마디는 더 큰 내 손 안을 가득 채울 정도로 엄청나게 두꺼워지는 것이다.
만약 단 한번도 섹스를 해보지 않은 처녀가 내 물건을 받아들인다면, 보지 속을 가득 채워오는 나의 두터운 좆대에 기절할 정도…
내가 직접 계산기를 두드려 도출한 결과를 눈으로 보고 있어도, 팬티 속에 고이 잠들어 있는 자지가 24시간 뒤면 흉악할 정도의 대물이 된다는 사실이 잘 믿어지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내 손을 가득 채우고 천장을 찌를듯이 발기해 있는 자지의 모습을 상상하며 점점 더 추켜 올라가는 나의 광대와 입꼬리.
잠시간 히죽대며 24시간 뒤 대물이 되어있을 내 물건의 모습을 상상하던 나는 상상을 실현하기 위해 알약 모양의 성장 촉진제를 복용하곤 빠르게 상점창을 열었다.
그리곤 바로 두 종류의 성기 강화제를 구입하는데, 뜻밖의 문제가 한껏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던 나에게 찬물을 쏟아부었다.
30 포인트를 소비하여 15개의 성기 강화제(길이)는 성공적으로 구매하였으나, 성기 강화제(두께)를 구매하려는 순간, 가격 상승을 알리는 안내창이 떠오르며 나의 계획에 차질을 가져왔다.
⌜⚠︎주의 – 보유한 강화제의 효과를 포함하여 성기 두께가 3.4cm 이상이 될 경우 강화제의 가격이 5 포인트로 상승합니다.⌟
지난번 성기 강화제(길이)가 2 포인트로 가격이 상승한 것보다 훨씬 큰 폭인 다섯배로 가격이 증가한 상황에, 내게 남아있는 20포인트로는 기존 7보다 3개가 줄어든 4개가 최대로 구입할 수 있는 갯수였다.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구입하지 못한 3개의 강화제로 커질 수 있었던 0.6cm가 아쉽기는 했지만, 이미 성장 촉진제를 복용한 상태였기에 어쩔 수 없이 4개의 두께 강화제를 구매하곤, 인벤토리에 들어있는 강화제를 전부 꺼내어 바닥에 깔았다.
이내 내 앞쪽을 가득 채우게 된 27개의 강화제들.
이제 남은 건 2.7L에 달하는 저 액체들을 전부 내 목구멍 너머로 삼키는 것인데, 아무래도 한번에 저것들을 전부 마시는 것은 무리일 듯 보였다. 잘못하면 마시다가 몸 속에 든 것까지 뱉어낼 수도…
어차피 촉진제의 효능이 24시간 동안 지속되기에, 저녁에 알바 가기 전까지만 다 마시면 된다는 생각으로 일단 강화제들을 책상 위에 올려두고, 틈틈이 목이 마를 때마다 물 대용으로 1,2병씩 마시기 시작했다.
그렇게 약 5시간 정도가 지나자 책상 위를 가득 채우고 있었던 강화제 병들은 전부 사라져 있었고, 스텟창을 열어본 나는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이름 : 김형식
나이 : 22
신장 : 182cm
체중 : 75kg
외모 : 86%
성기 길이 : 5.15(+2)cm / 10.8(+4)cm
성기 두께(직경) : 2.15(0.7)cm / 3.3(1.4)cm
성기 강직도 : 82%
정력 : 58%
보유 스킬 : 음침한 눈길(Lv.1) – 이성의 신체 및 심리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유 포인트 : 4 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