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ftop Elf RAW novel - Chapter 202
EP.202 202. 자꾸만 떠오르는 전 남친의 대물
202. 자꾸만 떠오르는 전 남친의 대물
(**** 이후 중간부터 이유정 중심으로 서술됩니다.)
다시 이유정을 마주보게 된 개강 파티 때부터 그녀의 뺨을 후려갈기고 싶은 충동이 끓어올랐지만, 주위의 시선으로 인해 차마 행동으로 옮길 수 없었던 것과는 달리, 화장실 안에 단 둘만 있는 지금 이 상황에선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게다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이유정을 깨우기 위해서라는 명분도 아주 충분했기에, 나는 서슴없이 왼손으로 이유정의 턱을 붙잡아 고정시킨 후, 오른팔을 뒤로 젖혔다.
곧 바람을 가르며 기절해 있는 이유정의 뺨을 향해 휘둘러지는 나의 오른손.
이내 그녀의 뺨과 나의 오른손이 만나며 ‘짝’ 하는 찰진 타격음이 화장실 안에 울려퍼지게 되었다.
[짜아악!!]“흐으윽… 아?…”
그동안 쌓여있던 울분이 가득 담긴 ‘싸대기’가 작렬하는 순간,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희열을 느끼는 나와 달리, 뺨이 불타는 듯한 고통으로 인해 정신 차리게 된 이유정은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천천히 고개를 들어 나를 쳐다봤다.
그런 그녀를 무미건조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입을 여는 나.
“이제야 일어났네… 나 먼저 나갈테니까 뒤처리 잘 하고 방으로 돌아가라.”
“어?…”
방금 전까지 기절해 있던 여자를 내버려두고 본인만 쏙 빠져나가는 남자는 처음 보는지, 여전히 멍한 표정으로 ‘어?’만 반복해서 말하는 이유정.
이에 아랑곳 하지 않는 나는 벗어 둔 바지와 팬티를 챙겨 입고 문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동시에, 이유정에게 비웃는 듯한 미소를 보이며 말을 꺼냈다.
“아! 2년 전에 못 끝낸 걸 이제야 마무리하게 되었네… 그나저나 내가 말 한대로 끝내줬지?”
만약 이 말을 내가 아닌 다른 남자가 했다면 찌질하게 보였을 테지만, 단 한 번의 섹스로 이유정을 수 차례 절정시키며 기절시킨 내가 하니, 그녀에게는 오히려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표현으로 받아들여졌다.
실제로 ‘음침한 눈길’을 통해 확인한 그녀의 속내도 다를 바 없었고…
그렇게 벌어진 보지 구멍으로 하얀 정액을 뚝뚝 흘리고 있는 이유정을 남겨둔 채 화장실을 나선 나는 곧장 옆방으로 들어가 폰을 보며 나를 기다리고 있던 지아를 품에 안았다.
“하으응❤️ 오빠 생각보다 일찍 왔네요?”
“응. 저년 보지에 두 번 박기는 싫어서 한 번에 기절시키고 왔지.”
“그래요?❤️ 그나저나 이유정 걔 몸은 좀 어땠어요?”
“말도 마… 보지는 그냥저냥 쑤실 만했는데, 가슴이 절벽이라 영… 지아 너 처럼 이렇게 손 안을 가득 채워줘야 하는데 말이야…”
아직 화장실에서 뒤처리를 하고 있을 이유정과는 차원이 다른 지아의 탐스런 젖통을 손 안 가득히 움켜쥐며 솔직한 감상을 말해주자, 그녀가 묘하게 만족스러움 미소를 지으며 팔다리로 내 몸을 휘감아왔다.
이와 함께 여전히 내 정액이 안에 고여 있는 보짓살을 좆대에 문질러오는 그녀.
직후, 이유정과의 씹질을 말끔하게 씻어내리는 지아와의 황홀한 섹스가 시작되었다.
****
2박 3일 일정의 MT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는 버스 안.
이전과 마찬가지로 남자친구인 고정민 바로 뒷좌석에 앉아 있는 이유정의 얼굴은 ‘심란함’ 그 자체였다.
앞 뒤로 자리 잡고 있는 남자친구와 전 남친인 김형식의 존재를 인식할 때마다 떠오르는 지난 밤 화장실에서의 섹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갑작스레 미친듯이 날뛰던 성욕과 술이 합쳐지며 스스로 전 남친의 거대한 자지를 입으로 빨고, 다리를 한껏 벌려 보지를 대주며 박아달라는 말까지 했던 기억이 머리 속에서 재생되자, 이유정이 다급히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그것을 지워내려 했다.
하지만 이미 몸에 선명하게 각인된 김형식의 커다란 자지와 그것이 선사하던 아찔한 쾌감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았으니…
오히려 잊으려고 노력할 수록 자신을 기절시켰던 그 엄청났던 쾌락이 더 선명하게 떠오를 뿐이었다.
현재 남자친구인 고정민의 존재 따위는 하얗게 지워버릴 듯 했던 정신나간 쾌감이…
‘안돼! 잊어야 해… 어제 일은 술을 너무 많이 마신 것 때문에 일어난 실수야. 정민 오빠한테 절대 들키면 안돼…’
속으로 이런 다짐을 하는 한편, 또다시 불쑥 떠오른 김형식의 두 손으로 잡아도 남는 ‘대물’ 자지의 모습에 당혹스러운 이유정.
그렇게 서울로 돌아가는 내내 뒤척이며 혼자만의 싸움을 이어가는 그녀였다.
*
*
*
*
“그럼 다들 조심히 들어가시고 내일부터 다시 학업에 충실합시다!”
출발할 때와 마찬가지로 학과 건물 앞에 사람들을 내려준 버스가 사라지자, 고정민의 짧은 말을 마지막으로 MT가 완전히 끝나게 되었다.
이와 동시에 각자의 집이나 다른 약속이 있는 곳으로 흩어지기 시작하는 학생들.
고정민의 옆에 나란히 서서 흩어지던 사람들을 바라보던 이유정의 눈에 어제 굵직한 좆으로 자신을 마구 쑤셔대던 김형식이 옆에 박지아를 끼고 교문 쪽으로 걸어가는 것이 보였다.
‘그 커다란 자지로 이제 박지아 쑤시러 가는 걸까나?… 아! 이 무슨…’
김형식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자동적으로 야릇한 샹상을 한 자신에게 놀라는 이유정.
서둘러 다른 생각을 하며 그것을 덮어보지만, 그녀의 몸은 지난 밤 자신의 한계치를 가뿐히 넘겨버리던 아찔한 쾌감을 기억해내며 발정하기 시작했다.
‘하윽… 몸이 또… 안되겠어. 빨리 정민 오빠랑 해서 어떻게든 지워내야 해.’
또다시 발정으로 인해 달아오르는 몸을 최대한 진정시키던 이유정은 사람들이 전부 시야에서 사라질 때 쯤, 고정민의 손을 붙잡고 어디론가 이끌기 시작했다.
“어,어? 유정아? 어디로 갈려고?”
“오빠 일단 묻지 말고 빨리 따라와.”
갑자기 말도 없이 손을 잡고 앞장 서서 걷기 시작하는 여친에게 의문과 당황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묻는 고정민과 이에 단호하면서도 다급한 목소리로 따라오라는 대답만 내놓는 이유정.
그런 둘이 열심히 다리를 움직인 끝에 도달한 곳은 어느 한 모텔 앞이었다.
너무나 선명한 모텔 간판을 보고 그제서야 여자친구가 뭘 원하는지 깨달은 고정민이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아~ 난 또 뭐라고… 우리 유정이 많이 급했구나? 나한테 미리 말 하지 그랬어 흐흐흐”
직후, 연신 웃음소리를 내던 고정민이 이번에는 본인이 앞장 서며 모텔 안으로 이유정을 이끌기 시작했다.
*
*
*
*
[털썩!…]“후아아~ 이제 좀 풀렸지 유정아?”
“으,응 오빠 고마워…”
거친 숨을 몰아쉬며 침대 위로 쓰러지듯 몸을 던지는 고정민의 얼굴을 방금 전의 격렬했던 움직임을 증명하듯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어느 정도 호흡이 진정되자 자신의 옆에 누워 있는 이유정의 매끈한 복부를 매만지며 그녀의 감상을 묻는 그.
그런 그에게 이유정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고맙다는 말을 했지만, 실상은 너무나 달랐다.
모텔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서로를 끌어 안으며 시작된 섹스는 평소보다 더 흥분되고 격하다고 느껴졌을 정도였지만, 이미 김형식과의 경험이 각인된 이유정에게는 고만고만한 수준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달라진 점은 바로 고정민의 자지에 대한 느낌이었다.
평균보다 좀 더 크다고 할 수 있는 그의 자지는 이전까지 이유정에게 충분한 흥분과 쾌감을 선사하는데 있어 부족함이 없었지만, 화자실에서 거근에 박히며 실신했던 이유정은 더 이상 이전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없었다.
고정민의 자지는 김형식의 것 만큼 굵지 못해 보지를 찢을 듯한 충만감을 주지 못했고, 이와 더불어 김형식의 단단한 귀두가 쿵쿵 때리던 자궁구를 건드리지도 못한 채, 감질맛 나는 좆질만 해대는 꼴이었다.
뭐랄까… 제대로 된 수컷의 자지로 격렬하게 박히다가 손가락으로 쑤셔지는 느낌이랄까?
이런 요소들이 합쳐지자, 고정민의 아래에 깔려 좆질을 받아내고 있는 이유정은 섹스가 계속 될수록 지난 밤 자신의 보지 속을 헤집으며 강렬한 쾌락을 선사하던 전 남친의 대물 자지의 모습이 더 선명해져갔다.
그리고 이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남친의 자지와 김형식의 대물을 비교하며, 전 남친과의 섹스가 더 황홀했다는 생각을 하는 그녀.
그렇기에 섹스가 끝난 후 들려오는 남자친구의 물음에 이유정은 억지로 미소를 지어보이며 만족했음을 연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와 동시에 다시금 보지를 꽉 채워주던 김형식의 굵직한 좆대를 상기하며, 허벅지를 비벼 아직 제대로 만족하지 못한 보지를 달래는 이유정.
아무래도 더 이상 고정민과의 섹스로는 만족할 수 없게 되었다는 불길한 생각이 떠오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그녀가 그의 위로 올라타며 두번째 섹스가 시작되었다.
혹시나 ‘한 번 더 하면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희망에 기인한 행동이었다.
*
*
*
*
MT를 갔다 온 지 벌써 일주일이 넘게 지난 시점.
중간 고사를 앞두고 있는 이유정의 얼굴에는 그늘이 져 있었다.
전 남친과의 단 한 번의 섹스 이후 남친과의 잠자리에서 제대로 만족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는 남들에게 말 못 할 비밀을 간직한 채 끙끙 앓는 이유정.
이미 이전에 김형식의 ‘소추’ 소문을 뿌려댄 전적이 있는 그녀였지만, 자신의 이미지를 완전히 나락으로 보내버릴 수 있는 ‘바람’과 관련된 이 이야기는 절대 남에게 말 할 수 없는 가운데, 전공 책 옆에 놓여 있던 그녀의 폰이 진동했다.
약간 피곤한 듯한 눈으로 액정 위에 나타난 글자를 읽는 순간, 그녀의 몸이 부르르 떨어대기 시작했다. 특히 두 다리 사이 보지가…
[지이잉…]⌜김형식 : OO모텔 203호 저녁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