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ftop Elf RAW novel - Chapter 203
EP.203 203. 스스로 찾아온 이유정(1)
203. 스스로 찾아온 이유정(1)
MT를 다녀온 이후 옥탑방으로 돌아온 나는 곧장 지아와 한바탕 질펀한 섹스를 하며 그녀를 기절시켰고, 정신을 잃은 그녀 옆에 누워 퀘스트 보상으로 얻은 ‘랜덤 스킬북’을 사용했다.
살짝 눈이 부실 정도로 화려한 이펙트에 이어 모습을 드러낸 스킬의 정체는 꽤나 흥미로웠는데…
⌜축하드립니다! 스킬 ‘CCTV’를 습득하셨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스텟 창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름 : 김형식
나이 : 23
신장 : 182cm
체중 : 73kg
외모 : 93%
성기 길이 : 13.5cm / 23.4cm
성기 두께(직경) : 3.4cm / 5.5cm
성기 강직도 : 95%
정력 : 96%
성기 특성화 : 1. 버섯이 아니라 귀두(Lv.3) – 귀두의 부피가 15% 증가하였습니다.
2. 찌릿찌릿 피O츄(Lv.6) – 성기 삽입 시, 상대방의 쾌감을 100% 증폭시킵니다.
3. 울끈불끈 자지기둥(Lv.3) – 성기의 힘줄과 혈관이 기존보다 50% 돌출되었습니다.
보유 스킬 : 음침한 눈길(Lv.4) – 이성의 신체 및 심리 정보, 그리고 성적 성향을 제공합니다. 추가로 사용자가 원하는 행위에 대한 대략적인 성공 확률을 제공합니다.
암컷 발정 페로몬(Lv.4) – 사용자가 원하는 시기에 선택적으로 페로몬 향기를 내뿜어 이성의 호감 및 성욕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성을 최대 ‘발정(3단계)’까지 만들 수 있는 시간이 크게 단축되었습니다.
순간 암시(Lv.1) – 상대방에게 사용자가 원하는 개념 및 행위를 ‘상식’으로 각인시킵니다. 효과는 1시간 동안 지속되며, 스킬의 레벨이 올라갈수록 상식화 시킬 수 있는 개념 및 행위의 수위가 증가합니다.
CCTV(Lv.1) – 사용자와 섹스한 경험이 있는 대상이 위치한 공간의 CCTV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최대 5분 동안 지속 가능하며, 하루 3회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유 포인트 : 501 pt⌟
스킬 습득 안내창을 닫고 새로 얻은 스킬 ‘CCTV’의 자세한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스텟 창을 띄우자, 창을 가득 채우고 있는 수 많은 설명 제일 아래에 적혀 있는 내용이 간신히 눈에 들어왔다.
나와 몸을 섞은 적 있는 여성 주변에 위치한 CCTV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설명에, 과연 이게 좋은 스킬인지 아닌지 고개가 갸우뚱 해지려는 가운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일단 스킬을 사용해 보기로 했다.
잠시 그동안 관계를 가졌던 여자들 중 누구에게 스킬을 사용할 지 고민하던 중, 꽤 오랫동안 얼굴을 보지 못한 한 사람이 떠올랐다.
곧장 벌써 직접 대면하지 못한지 2주 가까지 되고 있는 혜연 누나를 상대로 ‘CCTV’를 시전하는 나.
이내 렌즈 위로 ‘연결 중입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나타난 것에 이어 어떤 카메라에 연결되었는지에 대한 알림과 함께 카메라 화면이 생성되었다.
⌜’김혜연’을 대상으로 한 ‘CCTV’ 스킬이 성공적으로 활성화되었습니다. IP Camera(자택 – 안방)에 연결되었습니다. 남은 시간 4:59⌟
“이게 되네…”
다시 한번 ‘Yas 시스템’의 놀라운 기술력에 감탄하는 사이, 안방을 비추고 있는 카메라 화면 속으로 혜연 누나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방금 전 씻었는지 타월을 몸에 두른 채, 안방에 딸린 욕실에서 나오는 그녀.
얇은 타올 위로 드러난 ‘J컵’ 폭유의 아찔한 실루엣에 절로 시선이 꽂히는 가운데, 누나가 천천히 타올을 풀어 침대 위로 던져 두곤 화장대 앞으로 걸어갔다.
그 과정에서 드러나게 된 육덕진 나신.
이미 수 없이 많이 보고 직접 손과 자지 할 것 없이 온 몸으로 느껴본 그녀의 야릇한 육체인데, 화면으로 보이는 느낌은 또 색달랐다.
어느새 빳빳하게 풀발기하며 정액과 지아의 씹물을 뒤집어 쓴 채 껄떡이는 나의 대물 자지.
‘내일은 누나랑 만나서 한 판 해야겠다…’
한편, 화면 속 혜연 누나는 화장대 앞 조그만 의자에 걸터 앉으며 기초 화장을 하기 시작했는데, 거울에 살짝 비춰 보이는 커다란 젖가슴과 의자에 짓눌린 탐스런 둔부가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렇게 잠시간 넋을 놓고 자지를 천천히 흔들며 화면 속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던 그때, 문득 아이디어 하나가 머리 속에 떠올랐다.
‘설마 이것도 되려나?’
곧이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화면 속 혜연 누나를 바라보며 ‘음침한 눈길’을 시전하는 나.
반신반의하는 심정으로 허공을 바라보던 중, 이제는 너무나 익숙한 상태창이 눈 앞에 나타났다.
⌜이름 : 김혜연
나이 : 33
신장 : 161cm
체중 : 57kg
외모 : 88%
가슴 사이즈(컵) : 101cm (J컵)
쓰리 사이즈 : 101 – 60 – 94 cm
성욕 : 78%
현재 상태 : –
성적 성향 : 마조히스트, 스팽키
특정 행동을 용납할 확률 : 92% – 현재 상황에서 사용자님이 호출하며 섹스를 할 것을 요구할 경우, 높은 확률로 수락할 것입니다.
보유 스킬 : Yas 시스템 사용자가 아님
보유 포인트 : Yas 시스템 사용자가 아님⌟
설마하던 것이 실제로 이루어지자, 예상하지 못했던 선물을 받은 것만 같은 기분이 들며 가슴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그동안 상대방과 직접 대면해야 ‘음침한 눈길’을 시전할 수 있다는 점이 아쉬웠던 가운데, ‘CCTV’ 스킬로 이 제약이 사라지게 되며 그 활용성이 크게 증가했다.
이 말인 즉슨, 적어도 하루 세 번은 나와 떨어져 있는 여성의 현재 상태를 여과 없이 살펴 볼 수 있다는 것 이었는데… 더군다나 한국은 ‘CCTV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카메라가 없는 곳이 없었으니, 대상이 어디에 있든 카메라에 잡힐 확률이 아주 높았다.
이것을 깨달은 나는 어느새 제한 시간인 5분에 가까워지고 있는 헤연 누나의 화면을 닫곤, 이유정을 대상으로 ‘CCTV’ 스킬을 사용했다.
⌜’이유정’을 대상으로 한 ‘CCTV’ 스킬이 성공적으로 활성화되었습니다. CCTV(원룸 – 엘리베이터)에 연결되었습니다. 남은 시간 4:59⌟
방금 전 처음 사용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잠시간의 로딩 시간을 거친 후, 어느 엘리베이터 안을 비추는 화면이 렌즈 위로 떠올랐다.
이내 한 쪽 구석에서 머리를 살짝 벽에 기대고 서 있는 익숙한 모습의 여성이 눈에 띄었다.
단번에 그것이 이유정임을 알아챈 나는 그녀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기 전 재빠르게 ‘음침한 눈길’을 시전했다.
⌜이름 : 이유정
나이 : 23
신장 : 160cm
체중 : 48kg
외모 : 81%
가슴 사이즈(컵) : 75cm (A컵)
쓰리 사이즈 : 75 – 52 – 81 cm
성욕 : 92% – 남자친구인 고정민과의 섹스에서 욕구가 제대로 해소되기는 커녕, 오히려 감질맛 나게 몸이 달아올라 성욕이 높은 수치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태 : 발정(2단계) – 이성으로는 현 남친을 배신하는 행위인 사용자님과의 불륜이 잘못된 것임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고정민과의 섹스로 달궈진 몸이 절로 사용자님의 커다란 대물 자지를 찾음으로 인해 발정이 멈추지 않는 상태입니다.
성적 성향 : 오너 – 강한 유대감과 교감을 통해서 상대방을 소유하고 싶어 합니다. 소유욕이 무척 강하며 상대방이 본인이 아닌 다른 무엇인가에 관심을 가지는 걸 싫어합니다.
특정 행동을 용납할 확률 : 74% – 현재 상황에서 사용자님이 섹스를 할 것을 요구할 경우, 꽤나 높은 확률로 수락할 것입니다.
보유 스킬 : Yas 시스템 사용자가 아님
보유 포인트 : Yas 시스템 사용자가 아님⌟
상태창에 적힌 설명으로 보아 MT가 끝나고 흩어진 직후, 나와 지아처럼 바로 고정민과 섹스를 한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만족하지 못한 채 내 자지를 떠올리고 있다는 이유정의 현재 상태를 알게 되자, 기존 계획을 조금 수정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한 번의 섹스로 내 자지에 중독된 이유정에게 들이대며 자주 박아줄 필요 없이, 시간을 들여 애를 태우다가 한 번의 강렬한 섹스로 완전히 내 자지의 노예로 만들자는 쪽으로 생각이 굳혀지기 시작했다.
내게 트라우마를 안겨준 그녀가 제대로 충족되지 못한 성욕에 의해 고통 받기를 바라는 마음과 더불어, 다른 여성들에 비하며 어디 하나 특출나게 아름다운 점이 없는 이유정과는 최소한의 섹스만 하고 싶은 내 속마음이 반영된 결과였다.
****
‘CCTV’라는 새로운 스킬을 얻고 일주일이 넘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나는 이유정에게 추파를 던지거나 들이대기는 커녕 따로 연락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그저 정기적으로 ‘CCTV’를 통해 그녀의 모습을 관찰하며 ‘음침한 눈길’을 통해 그녀의 상태를 파악할 뿐.
상태창에 나타난 이유정의 현재 상태는 언제나 발정나 괴로워한다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와 함께 다시 한번 더 내 커다란 자지가 주는 쾌감을 맛보고 싶어한다는 내용도…
이제 슬슬 이유정에게 다시 한번 자지를 박아줄 타이밍이라고 여긴 나는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 그녀를 비추는 CCTV 화면을 바라보며 문자를 보냈다.
⌜OO모텔 203호 저녁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