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ftop Elf RAW novel - Chapter 208
EP.208 208.결국 파국이다(1)
208.결국 파국이다(1)
(초반 고정민 중심으로 서술됩니다.)
[퍼억!퍼억!퍼억! 찌꺽찌꺽찌꺽]“응흐오오오오옷❤️”
핸드폰을 집어 덤짐으로써 폭발했던 분노가 어느 정도 가라앉자, 고정민은 노트북을 켜 자신이 마지막으로 봤던 장면부터 이어봤다.
그런 그의 노트북 화면 속에서는 이유정이 교배프레스 자세로 자지에 박히며 천박하게 울부짖고 있는 상황.
만약 영상 속 여자가 자신의 여친이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면 이보다 잘 찍힌 야동이 없을 정도로 꼴리다고 생각하며 자지를 세웠겠지만, 엉덩이를 위로 쳐올린 채 남자의 자지를 받아내고 있는 여인의 정체가 이유정인 이상, 고정민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분노로 부들부들 떨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영상의 러닝 타임이 후반을 지나 막바지로 다다르던 그때, 힘차게 허리를 내리찍던 남성의 움직임이 더 격렬해지더니, 그대로 이유정의 보지 깊숙이 자지를 쑤셔 넣곤 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꿀렁이는 것처럼 보이는 그의 묵직한 불알…
한편, 아래에서 남성의 자지에 꿰뚫린 이유정은 눈까지 뒤집으며 미친듯이 경련하며 조수를 뿜어내곤, 정신을 잃은 듯이 축 늘어졌다.
잠시 뒤, 사정을 끝낸 듯한 남자가 몸을 일으키며 그녀의 씹구멍에서 자지를 뽑아내자, 자궁과 보지를 가득 채우고 있던 하얗고 끈적해 보이는 정액들이 역류하며 질구에서 꿀렁꿀렁 분출되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직후, 정신을 잃은 이유정의 음부를 클로즈업하는 영상.
순간 구역질이 올라와 손으로 입을 막으면서도 정액을 줄줄 흘리고 있는 여자친구의 씹구멍에서 떠나지 않는 고정민의 시선.
“으으으…”
[타악!]여자친구의 보지구멍에서 다른 남자의 찐한 좆물이 흘러나오는 것을 지켜보던 고정민이 낮게 으르렁거리는 것과 동시에 신경질적으로 노트북을 닫았다.
그리고는 벌떡 일어나 부숴진 핸드폰과 지갑을 챙겨 자취방 밖으로 나서는 그.
거칠게 문을 열고 나온 고정민의 발걸음은 근처의 핸드폰 매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
고정민에게 핵폭탄과 같은 ‘이유정.mp4’를 보내고 3일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
이상하게도 고정민이나 이유정에게 어떤 일이 생겼다는 소식 하나 없이 너무나 조용한 상황에 나는 약간의 당혹감을 느끼고 있다.
설마 고정민이 내가 보낸 메일을 스팸으로 생각하여 영상을 못 봤다거나, 아니면 영상을 보고도 그냥 덮은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한편, 왠지 이 고요함이 폭풍이 휘몰아 치기 직전의 그것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상황.
지난 3일간 주기적으로 이유정을 대상으로 ‘CCTV’를 시전하며 그녀의 내면을 들여다 보았지만, 아무런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이름 : 이유정
나이 : 23
신장 : 160cm
체중 : 48kg
외모 : 81%
가슴 사이즈(컵) : 75cm (A컵)
쓰리 사이즈 : 75 – 52 – 81 cm
성욕 : 82% – 자신의 상식을 초월하는 사용자님과의 엄청난 섹스의 후유증으로 성욕 수치가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태 : 발정(1단계) – 며칠 전 사용자님과의 격렬했던 섹스의 여운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로, 커다란 자지가 주던 아찔한 쾌감이 뇌리에 각인된 수준입니다.
성적 성향 : 오너 – 강한 유대감과 교감을 통해서 상대방을 소유하고 싶어 합니다. 소유욕이 무척 강하며 상대방이 본인이 아닌 다른 무엇인가에 관심을 가지는 걸 싫어합니다.
특정 행동을 용납할 확률 : 100% – 현재 상황에서 사용자님이 섹스를 할 것을 요구할 경우, 무조건 수락할 것입니다.
보유 스킬 : Yas 시스템 사용자가 아님
보유 포인트 : Yas 시스템 사용자가 아님⌟
벌써 연락을 따로 안한지 3일이나 지났는데도 80%가 넘는 성욕 수치와 발정 상태인 것 외에 별다른 변화점이 없는 이유정의 상태창.
‘그나저나 얘는 이 정도면 상시 발정 수준인데?…’
속으로 이유정의 상태에 여러 의미로 감탄하며 다른 방안을 써야할지 고민하던 그 순간, 남자 동기들 몇명이 모여 있는 단톡방의 알림이 갑작스레 연달아 울리기 시작했다.
위아래로 쭉 나열된 메시지들을 빠르게 훑어 보던 중 내 눈에 띈 링크 하나.
익명성으로 유명한 채탱 앱으로 연결되는 그 링크를 누르자, 잠시간의 로딩 이후 어느 한 채팅방에 들어가게 되었다.
채팅방의 호스트 이외에 다른 참가자들은 글을 쓸 수 없도록 설정된 그곳에는 장문의 글 하나와 영상 하나가 올라와 있었다.
글의 최상단에 위치한 ‘OO대학교 4학년 이유정의 더러운 실체’라는 제목을 읽자마자, 나는 고정민이 나의 예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일을 벌였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이어서 과연 그가 이것을 어떻게 뒷감당할지에 대한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글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하는 나.
⌜야동 사이트 돌아다니다 어쩌다 발견한 영상인데, 여자 얼굴이 눈에 익어서 좀 알아보니까 아는 형 여친이더라… 걸레년마냥 다른 남자 자지에 박히는 모습 보고 이걸 직접 형한테 보여줘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혼자만 알고 넘기기에는 좀 그래서 이렇게 글 쓴다. 이유정 이 년이 얼마나 천박한지는 영상 보면 다들 알 것 같고… 제발 아는 형이 이거 보고 저 년이랑 잘 정리했으면 좋겠다.⌟
자신이 아닌 다른 제 삼자가 쓴 것 마냥 글을 작성한 고정민.
만약 이유정이 이 글과 자신의 치부가 적나라하게 담긴 이 영상을 발견한다면 바로 경찰에 신고할 텐데, 설마 이 채팅 앱의 익명성과 글을 쓴 방식만 믿고 이런 일을 벌이지는 않았겠지 라고 생각하며 잠시 내가 편집한 영상이 맞는지 확인했다.
역시나 내가 밤을 새워가며 편집한 영상임을 확인한 다음 순간, 핸드폰이 진동하는 것과 동시에 화면 위쪽으로 알림이 뜨며 전화가 왔다고 표시했다.
‘발신인’에 적힌 ‘이유정’이라는 이름은 확인한 나는 직감적으로 그녀 역시 영상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하며,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
“야 이 미친 새끼야아아아!!!”
‘여보세요’라는 네 글자를 다 말하기도 전에 분노로 가득찬 이유정이 말을 끊으며 핸드폰 스피커가 찢어질 듯한 욕을 외쳐댔다.
하기야 자기가 내 자지에 박히며 바람 피는 영상이 떠돌아다니는데 당연하지…
곧이어 울부짖음에 가까운 커다란 목소리로 말을 잇는 이유정.
“영상 어떻게 할꺼야 이 또라이 새끼야아아악! 너 내가 절대 가만히 안 둬!”
“뭔 소리야? 영상은 또 뭐고?”
당장에라도 경찰에 날 신고할 것만 같은 이유정의 협박 아닌 협박에 정말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처럼 시치미를 떼는 나.
그러자 나의 이런 탁월한 연기에 순간 당황한 것을 감추지 못한 그녀의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너…너 아니야? 네가 영상 뿌린 거 아니냐고?”
“아니 무슨 영상? 도대체 무슨 말 하는거야?”
“정말 너 아…니…라고?”
다시 한번 영문을 모르겠다며 반문하자, 분노로 가득 차 있던 그녀의 목소리에 짙은 의문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일단 끊어봐!”
[툭!]꽤나 당황한 목소리와 함께 일방적으로 통화를 종료하는 이유정의 모습에 말로 형용키 어려운 쾌감이 느껴지는 것도 잠시, 나는 곧장 ‘CCTV’를 발동시켰다.
약간의 로딩 시간이 지난 후 렌즈 위로 떠오른 CCTV 화면에 자신의 자취방에서 서성이고 있는 이유정의 모습이 나타났다.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듯한 얼굴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어쩔 줄 몰라하고 있는 그녀.
“하아아 시발시발시바아아알! 진짜 뭐야!!!…”
연신 신경질적으로 욕을 내뱉으며 짜증을 내는 이유정은 발까지 동동 구르기 시작했다.
이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오는 메시지를 처리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해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궁지에 몰린 그 모습을 감상하는 것이 퍽 즐거웠다.
잠시 동안 절벽에 내몰린 듯한 사람과 같은 이유정을 바라보다 ‘음침한 눈길’을 시전하는 나.
그러자 절박한 상황으로 인해 성욕이 크게 감소한 그녀의 반투명한 상태창이 CCTV 화면 위로 나타났다.
⌜이름 : 이유정
나이 : 23
신장 : 160cm
체중 : 48kg
외모 : 81%
가슴 사이즈(컵) : 75cm (A컵)
쓰리 사이즈 : 75 – 52 – 81 cm
성욕 : 65% –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위기를 마주한 탓에 성욕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현재 상태 : 충격 – 자신의 알몸과 바람을 피웠다는 치부가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 유포된 것에 큰 충격과 함께 강한 우울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습니다.
성적 성향 : 오너 – 강한 유대감과 교감을 통해서 상대방을 소유하고 싶어 합니다. 소유욕이 무척 강하며 상대방이 본인이 아닌 다른 무엇인가에 관심을 가지는 걸 싫어합니다.
특정 행동을 용납할 확률 : 40% – 현재 상황에서 사용자님이 섹스를 할 것을 요구할 경우, 아마도 거부할 것입니다.
보유 스킬 : Yas 시스템 사용자가 아님
보유 포인트 : Yas 시스템 사용자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