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ftop Elf RAW novel - Chapter 3
EP.3 3. 첫 퀘스트
3. 첫 퀘스트
지난 밤 야스 시스템의 진가를 확인한 나는 주체할 수 없는 흥분감으로 인해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다, 새벽 동 틀 무렵이 되어서야 간신히 잠에 들 수 있었다.
정오가 가까워진 늦은 오전 시간대에 다시 눈을 뜬 나는 혹시나 내가 꿈을 꾼 것은 아닌가 싶어, 불안한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며 모닝 발기해 있는 물건을 움켜쥐었다.
다행히 내 손에서 살짝 튀어나온 귀두의 끝 부분을 보고 나서야 안심하며 침대 머리맡에 올려둔 안경을 챙기는 나.
안경을 쓰자 시스템의 인사말이 떠오르며 나를 반겨주었다.
⌜사용자님 다시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야릇한 하루 되세요.⌟
‘야릇한 하루’라니. 확실히 성적인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것 같은 시스템이라는 느낌을 받으며 어제 자세히 확인하지 못한 기능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 중 가장 나의 관심을 끈 것은 바로 퀘스트 창 이었다.
시스템의 설명에 따르면 퀘스트를 통해 포인트와 더불어 각종 아이템이나 스킬 등을 얻을 수 있다는데, 내 퀘스트 창은 아무런 표시도 없이 깔끔하게 비워져 있는 상황이었다.
퀘스트가 주어지고 그것을 해결해야 빨리 내 물건을 더 키울 수 있는데…
초조한 마음에 도움말 표시를 클릭해봤자, 시스템은 적절한 시기에 퀘스트가 주어질 것이라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이제 갓 시스템을 이해하기 시작한 뉴비인 나에겐 퀘스트와 관련하여 뭔가 뾰족한 수가 없었기에, 우선 어제 편의점에서 저녁 거리로 사온 도시락을 데워 먹으며 굶주린 배를 달랬다.
그리곤 식후땡을 위해 방을 나와 어제 봤던 여성을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품고 옥상 난간 쪽으로 다가가자, 바람에 펄럭이는 빨래들 너머로 바구니 두개를 들고 옥상으로 올라오고 있는 여성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오늘은 나시티에 돌핀팬츠를 입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나는 입에 물고 있는 담배에 불 붙이는 것도 잊은 채 여성의 모습을 쫓기 바빴다.
돌핀팬츠를 꽉 채우고 있는 빵빵한 엉덩이와 그 아래로 하얀 맨살을 드러내고 있는 허벅지. 그리고 얇은 나시티 너머로 탐스런 젖가슴을 담고 있는 까만 브래지어가 비쳐 보이며 내 성욕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커다란 멜론만한 탱글탱글한 젖가슴이 걸음걸이에 맞춰 출렁이는 모습에 순식간에 발기해버리는 나의 자지.
비록 1cm 라는 사이즈의 증가가 있었지만, 여전히 일반인에 비하면 왜소한 사이즈로 인해 발기한 티가 나지 않는 바지 위를 천천히 문지르며 그 아찔한 감각을 즐기기 시작했다.
바로 그 순간, 안경 렌즈 위로 뭔가 떠올랐다. 내가 그토록 기다리던 퀘스트 알림 이었다.
⌜신규 퀘스트 : 건너편 옥상의 여성을 보고 자위하기
제한 시간(10분) 내로 건너편 옥상의 여성을 보며 자위를 하십시오.
보상 – 6 포인트
* 실패시 약속된 보상의 절반 만큼의 포인트가 차감됩니다. 만약 포인트가 없을 경우, 신체 스펙 중 무작위로 해당 포인트 만큼의 불이익이 가해집니다.⌟
지금 이 옥상 한가운데에서 건너편 여자를 보며 딸딸이를 치라는 퀘스트의 내용도 충격적이었지만, 실패에 의한 페널티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었다.
포인트 차감이라니? 게다가 포인트가 없으면 신체 스펙에 불이익을 준다고?
이 말인 즉슨, 지금 보유 포인트가 0인 나의 경우 자지 사이즈가 다시 줄어들거나 다른 신체 부위의 스펙이 깎인다는 소리.
갑작스런 퀘스트와 함께 등장한 페널티의 존재에 놀란 내가 우물쭈물대는 동안에도 렌즈 우측 하단부에 위치한 시계는 계속해서 돌아가고 있는 상황.
1분 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가까스로 사태 파악을 한 나는 서둘러 옥상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혹시나 딸딸이 치다가 남한테 들키면 안되기에…
다행히 어제 주인 아저씨가 자랑했던 것처럼 내가 서 있는 옥상이 주변 건물들보다 최소 1,2m 이상 높은데다가, 난간이 내 허리 위까지 올라와 있어, 같은 옥상에 있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들이 내가 바지를 내리고 딸딸이를 치는 모습을 보지 못할 것이 분명했다.
혹시 몰라 옥상으로 올라오는 계단에 인기척이 없는 것까지 확인한 나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바지 지퍼를 내리고 발기한 자지를 꺼낸 채 흔들기 시작했다.
자지를 흔들면서도 지금 내가 옥상에서 딸딸이를 치고 있다는 현실이 믿기지 않았지만, 말도 나눈적 없는 여성을 상대로 자위를 해야한다는 도덕성이 결여된 퀘스트의 내용보다는 당장에 퀘스트 실패 시 내가 감내해야할 페널티에 대한 걱정이 컸기에, 건너편 옥상의 여성을 바라보며 부지런하게 손을 움직였다.
한편, 아직 이름도 모르는 여성은 내가 주위를 확인하는 사이 걸려있던 빨래를 바구니에 전부 담은 후, 새로운 빨래를 널고 있었다.
내가 자신의 모습을 훔쳐보며 거칠게 자지를 흔들고 있는 줄도 모르고…
[팡팡! 출러엉출렁❤️]그녀가 빨래를 털 때마다 크게 출렁이는 젖통의 움직임이 내 시야를 가득 채워왔고, 요도구 끝에선 투명한 쿠퍼액이 찔끔찔끔 흘러나오고 있었다.
상체에 매달려있는 풍만한 젖가슴의 무브먼트에 더해서, 그녀가 빨래를 집기 위해 바구니 쪽으로 몸을 숙일 때마다 내 쪽으로 내밀어지는 엉덩이의 터질 듯한 자태도 아주 죽여줬다.
돌핀팬츠에 감싸인 채 항아리처럼 잘 발달된 골반과 보는 것만으로도 탱탱함이 느껴지는 것 같은 애플힙에 절로 감탄이 흘러나왔다.
당장에 건너편 옥상으로 건너가서 저 탱글탱글한 엉덩이와 젖가슴에 딱딱한 물건을 비벼대고 싶어지는 섹시한 자태였다.
그렇게 여성의 야릇한 몸매를 반참삼아 연신 군침을 삼키며 자지를 흔들던 와중, 퀘스트 종료까지 5분 남았다는 조그만 시스템 알림창이 떠올랐다.
어느덧 제한 시간이 절반이나 지나갔다는 의미였지만, 나에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난생 처음 사방이 노출된 곳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자를 훔쳐보며 딸딸이를 치고 있다는 사실이 주는 아찔함에 당장 지금이라도 사정을 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찌꺼억찌걱찌걱~]이미 내 손과 자지는 흘러나온 쿠퍼액으로 찐득하게 절여져있는 상태. 햇빛을 받은 내 사타구니 주위가 자지즙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사타구니에서 피어오르는 짜릿한 쾌감을 만끽하며 최고의 절정을 이끌어낼 딸감을 위해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던 순간, 퀘스트 종료까지 2분 쯤 남은 시점에서 내게 강렬한 충격을 줄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얼마 남지 않은 빨래를 바구니에서 꺼내기 위해 그녀가 몸을 앞으로 깊숙이 숙였다가 다시 일어나자, 뭔가 붉은 빛을 띠고 있는 것이 브래지어 밖으로 빠져나와 있었다.
꽤나 거리가 있었기에 뚜렷한 모양새가 보이지는 않았지만, 가슴 정중앙에 매달려 있는 위치나 형태로 미루어보아 브래지어 밖으로 빼꼼 튀어나온 것이 그녀의 유두라는 점은 너무나 확실했다.
바로 그때, 유두의 세밀한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나의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이 그녀의 가슴을 확대해서 보여주는 안경. 겉으로 봤을 때 카메라 렌즈는 안 보였는데 이런 기능까지 있다니…
덕분에 짙은 분홍색과 붉은색 중간의 야릇한 빛깔을 띠고 있는 그녀의 도톰한 유두를 선명히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빅파이는 아니지만 꽤난 넓찍한 유륜과 그 중앙에 오똑하게 솟아올라 있는 통통한 유두의 오돌토돌한 표면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자, 내 심장이 미친듯이 빠르게 뛰며 엄청난 흥분감이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그에 맞춰 본능적으로 짜릿한 절정의 쾌감을 위해 마치 모터라도 달린 것처럼 조그만 자지를 흔드는 나의 손.
이내 척추를 따라 찌릿찌릿한 자극이 흐르는 동시에 두 다리가 벌벌 떨리며 사정이 시작되었다.
[찌걱찌걱찌걱❤️ 울컥! 뷰르릇 뷰릇! 툭 투둑…]“어흐으윽!”
귀두 끝에서 쏘아진 허연 정액들이 옥상 난간을 때리고 바닥으로 주르륵 떨어지며 찐득한 길을 그리던 와중, 황홀한 절정과 함께 몸을 휘감는 아찔한 쾌감으로 인해 내 입에서 꽤나 큰 탄식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내가 만들어낸 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어 위쪽을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 위로 퀘스트 완료 알림창이 떠올랐다.
⌜축하드립니다! 퀘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셨습니다. 보상(6 포인트)이 지급되었습니다.⌟
서둘러 알림창을 닫고 시치미를 떼며 주위 풍경을 감상하는 척 연기를 시작하자, 약간 신경질적으로 옷 매무새를 고치고 옥상 출입구로 발걸음을 옮기는 그녀.
마지막에 나를 한심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그녀와 눈이 마주치며, 혹시나 나에게 자신을 훔쳐본 것에 대해 따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었지만, 그녀가 말 없이 옥상을 떠나며 다행히 아무런 트러블 없이 상황이 종료되었다.
“휴우…”
그녀가 사라지고 나서야 한숨을 내뱉으며 하얀 풀죽을 뒤집어 쓰고 있는 자지를 정리하는 나.
방에 들어가 물티슈를 몇 장 뽑아서 정액이 묻어있는 자지를 닦고, 옥상 난간과 바닥에 묻은 정액을 닦으며 현타가 와 자괴감이 느껴지려다가도, 렌즈 좌측 상단 코인 옆에 표시된 ‘6’이라는 숫자에 나도 모르게 기분 좋은 미소가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