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ftop Elf RAW novel - Chapter 31
EP.31 31. 포인트가 필요해
31. 포인트가 필요해
첫 섹스 이후, 한 번 폭발한 현정 아줌마의 성욕은 기름통에 붙은 불처럼 꺼질 줄 몰랐고, 매일같이 나의 옥탑방을 찾아와 몸을 섞었다.
그녀의 농염함이 줄줄 흐르는 육체를 매일 맛보며 아찔한 쾌락 끝에 좆물을 싸지르는 것이 너무나 좋았으나,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드는 나의 ‘정력’.
처음 섹스를 한 당일. 나 스스로 현정 아줌마를 완전히 보내버리기에는 정력이 딸리는 것을 알았기에, 곧바로 상점창을 열어 ‘정력 강화제’를 구매하여 복용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5개 밖에 구매하지 못했는데, 최초 2 포인트였던 강화제 가격이 정력이 60%에 도달하자 5 포인트로 급상승하여, 강화제 3개를 더 구입하는데 15 포인트나 소모되었다.
급한 일이 있지 않는 이상 항상 예비로 10 포인트 이상은 보유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었기에, 더 이상의 정력 강화제 구입은 어려운 상황.
결국 요 며칠간은 63%, 즉 상위 37%에 해당하는 정력을 가지고 현정 아줌마의 폭력적일 정도로 뇌쇄적인 육체를 감당하느라 조금 힘들었다. 많이 힘든 건 아니고 진짜 아주 쪼오금…
더군다나 아줌마와 살을 섞어대는 동안 후속 퀘스트가 주어지지 않아 포인트 수급이 0인 상황이 계속되며, 정력 강화에 큰 차질이 생기고 있었다.
⌜이름 : 김형식
나이 : 22
신장 : 182cm
체중 : 73kg
외모 : 86%
성기 길이 : 7.35cm / 15.2cm
성기 두께(직경) : 2.85cm / 4.7cm
성기 강직도 : 82%
정력 : 63%
보유 스킬 : 음침한 눈길(Lv.1) – 이성의 신체 및 심리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유 포인트 : 13 pt⌟
오늘도 점심 식사 이후 자연스럽게 핑계거리를 만들어 옥탑방으로 올라온 현정 아줌마와 연달아 3번의 섹스를 마친 후, 후희를 만끽하며 스텟창을 열어보았다.
요즘 좀 무리를 해서인지 2kg 정도 빠진 체중 아래로 이제는 어디 가서든 당당하게 자랑할만한 나의 발기 자지 사이즈가 눈에 들어왔다. 아직 내가 목표한 사이즈까지는 꽤 갈 길이 멀지만, 이것만으로도 엄청난 발전이었다.
그리고 다시 아래로 시선을 옮기니, 최근 내가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정력’ 란에 변함 없이 ‘63%’라는 수치가 써져 있었다.
하루 빨리 정력을 키워서 현정 아줌마가 기절할 때까지 좆을 박아대고 싶은 내 마음과는 달리, 도무지 등장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신규 퀘스트.
시스템적으로 ‘을’의 위치에 있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딱히 없었기에, 작게 한숨을 내쉬며 아줌마의 풍만한 젖가슴골에 얼굴이나 비비려던 찰나, 침대 한쪽 구석에 밀어 두었던 폰이 울렸다.
[지이잉~]– 형식아 이번주 토요일에 모델 일 들어왔는데 같이 할래? 자세한건 30분 뒤에 옥상에서 얘기해줄게
메시지를 보낸 주인공은 건너편 빌라에 사는 윤아 누나로, 나흘 뒤에 있을 모델 알바에 대한 제안을 보내왔다.
– ㅇㅇ 30분 뒤에 옥상에서 봐
이전부터 모델 알바 같이 뭔가 일상과는 다른 일을 하다보면 퀘스트가 발생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바로 핸드폰을 두드려 윤아 누나에게 답장을 보냈다.
“어머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 더 늦으면 남편이 의심하겠다. 형식아 나 먼저 씻고 내려가볼게”
“그래 현정아. 오늘도 너무 좋았어”
“뭐 현정아? 지금은 급해서 넘어가는데, 너 나중에 봐❤️”
땀과 각종 애액으로 범벅이 된 몸을 씻기 위해 다급하게 화장실로 향하는 아줌마의 이름을 장난삼아 부르자, 그녀는 처음엔 짐짓 화난 척 연기를 하다가도, 내가 이름을 불러준 것이 기분이 좋은지 연신 올라가려는 입꼬리를 간신히 붙들고 예쁘게 눈을 흘기며 화장실로 들어갔다.
나도 아줌마를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좀 더 친근감이 들고, 그녀도 좋아하는 것 같기에 다음번에 좀 더 자세하게 얘기를 나눠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줌마 이름 부르면서 좆 박아대면 더 느낄 것 같은데…’
****
먼저 현정 아줌마를 보내고 나도 샤워를 한 뒤, 약속 시간에 맞추어 옥상으로 향하자,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윤아 누나가 나를 보고 손을 흔들었다.
“형식이 오랜만에 얼굴 보네”
“뭘 오랜만이야 그제도 옥상에서 누나 빨래 너는 동안 얘기했구만…”
“그게 오랜만이지! 그나저나 이제는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여기 오래 못 서있겠다. 나 너네 집 가서 얘기해도 됨?”
“그래. 대문 열려있으니까 그냥 열고 올라와”
“오케이~ 금방 갈게!”
작열하는 태양빛 아래에서 오랫동안 서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나도 힘들었기에, 우리 집으로 건너 오겠다는 그녀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요즘 아줌마가 옥탑방에 올라와서 섹스를 한 뒤에는 만약을 대비해서 다른 사람의 의심을 살만한 것들은 모두 치우는 것이 습관이 되었기에, 윤아 누나가 내 방으로 들어온다고 해도 문제될 만한 것들은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그래도 혹시 몰라 지난번 아줌마가 벗어두고 간 검정색 티팬티를 옷장 깊숙이 숨기고, 옥탑방 문을 두드리는 윤아 누나를 안으로 들이는 나.
“야 너는 나 금방 오는데 문을 닫아두고 있냐?”
“요새 강도 많다잖아… 조심해야지”
“뭐래 덩치도 산만한게? 네가 도둑 만나면 그 자리에서 때려 잡겠다 킥킥”
지난번 누드모델 알바 이후 자주 메시지를 주고 받는 것과 함께 가끔씩 옥상에서 얘기를 나누다보니, 친한 친구처럼 편하게 말을 놓는 사이가 된 나와 윤아 누나의 가벼운 농담이 오갔다.
“그래서 이번에는 어떤 알바야?”
“응 지난번 미술학원 누드모델 알바는 아니고, 전부터 나랑 같이 사진 작업하는 작가님이 이번에 사진전 준비하면서 섹스 컨셉으로 사진을 찍는데, 모델을 못 구해서 나한테 부탁하더라구. 성기끼리 접촉해야해서 지원하는 모델이 없다는데, 어차피 너랑 나랑은 지난번에 이미 질리도록 비벼댔으니 상관 없잖아. 안 그래?”
지난번 미술 학원에서의 일을 상기시키며 능청스러운 표정을 짓는 그녀.
“이 작가님이 나 처음 모델 일 시작할 때부터 도와줘서, 이번에는 내가 힘 좀 보태주고 싶은데 나 좀 도와주라 형식아 응? 그리고 페이도 전보다 더 많아! 인당 75만원! 너 만큼 나랑 잘 맞는 남자 모델도 없어 응?응?”
이외에도 지난번 미술 누드모델과는 달리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취할 필요가 없어서 좀 더 일하기 편하다며 나를 설득하는 윤아 누나.
평소 털털하던 윤아 누나가 약간의 애교까지 섞어가며 애원하는 것을 보니 무척이나 이 사진 모델 알바에 내가 참여하길 원하는 것 같았다.
나는 잠시 그녀의 제안을 고심하는 척 이마를 문지르며 안경 렌즈를 뚫어져라 바라봤다.
이 때 쯤이면 슬슬 퀘스트가 올라올 타이밍인데…
⌜신규 퀘스트 : 누드모델. 이번에는 사진이닷!
김윤아가 제안한 누드모델 알바에 참여하십쇼. (⚠︎ 퀘스트 도중 추가 퀘스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김윤아의 제안을 거부할 경우 자동으로 퀘스트 실패로 처리됩니다.
보상 – 30 포인트 (⚠︎ 중간에 발생하는 추가 퀘스트 성공 시 15 포인트가 추가 지급됩니다.), 랜덤 아이템 뽑기(1회).
* 실패시 약속된 보상의 절반 만큼의 포인트가 차감됩니다. 만약 포인트가 없을 경우, 신체 스펙 중 무작위로 해당 포인트 만큼의 불이익이 가해집니다.⌟
지난 며칠간 그토록 기다리던 신규 퀘스트가 생성되었다. 근데 제목에 저 말투는 또 뭐야…
시선을 강탈하는 퀘스트 제목을 뒤로하고 퀘스트 본 내용을 살펴보자, 메인 퀘스트 도중 추가 퀘스트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까지 지난번 누드모델 퀘스트 때와 크게 다른 것이 없었다.
최근 퀘스트보다 50% 상승한 기본 보상과 더불어, ‘랜덤 아이템 뽑기(1회)’를 보자 눈이 돌아가며 지난번의 대박을 떠올리는 나.
다시 한번 고가의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을 꿈꾸며 바로 윤아 누나의 제안을 승낙했다.
“좋아 누나가 원하는대로 모델 할게. 대신에 나도 조건이 하나 있어”
“뭔데? 다 들어줄테니까 말만 해봐”
“누나도 알다시피 내가 모델 일 해본게 딱 한번뿐인 뉴비잖아, 그러니까 만약에 이번에 일 하다가 실수 해도 나 질책하지 않는다고 약속하면 바로 수락함”
“에이 뭐 그 정도야 당연히 들어주지… 근데 야! 내가 지나번 미술 학원에서도 챙겨주면 챙겨줬지 언제 갈궜냐?”
“지난번에 어쩔 수 없이 내 물건 커졌을 때는 그렇게 화를 내더니?”
잠시간의 투닥거림이 이어지다가, 결국 모델 제안의 수락 여부를 쥐고 있는 ‘갑’의 위치에 서있던 내가 우위를 점하며 윤아 누나의 인정을 받아냈다.
“그래그래 알았어… 지난번처럼 네가 실수해도 내가 뭐라고 안 할게 됐지?”
“진작에 그러지 크크크. 근데 사진에 우리 얼굴은 안 나오지?”
“당연하지. 얼굴은 안 나오게 프레임 잡아서 찍고, 만약에 나오더라도 모자이크나 음영 처리될 거야”
이후로도 촬영 컨셉이나 기타 궁금한 사항들을 물어보며 다른 잡담도 나누다 보니, 어느새 30분 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게 되었다.
“그럼 작가님한테 모델 하겠다고 연락해 놓을게”
“엉 조심히 가 누나”
현관문을 나서는 그녀를 배웅하던 와중, 요즘에 머리 속에 상시 거주중인 음란마귀가 활동을 개시하며 짧은 반바지 속에 숨겨져 있을 누나의 탱탱한 엉덩이와 깔끔한 모양새의 음부가 생각났다.
‘이번에도 누나 몸에 발기 자지 겁나 문질러야지 흐흐’
계단을 내려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입맛을 다시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