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ftop Elf RAW novel - Chapter 32
EP.32 32. 윤아 누나의 정체
32. 윤아 누나의 정체
섹스 컨셉의 사진 모델 제안을 수락한 이후, 별다른 변화가 없는 평범한 일상이 계속되며 약속했던 토요일이 되었다. 물론 그 사이에 이제는 일상이 된 듯한 현정 아줌마와 섹스가 매일같이 이뤄진 것은 나와 그녀만의 비밀이지만 말이다…
오늘도 지난번 미술학원에서의 누드 모델 때 처럼 일 끝나고 같이 저녁을 먹기로 했기에 깔끔하게 차려입고 대문을 나서자, 더워진 날씨 만큼 노출도가 높아진 복장의 윤아 누나가 빌라에서 걸어 나오고 있었다.
안에 입고 있는 검정색 브래지어가 훤히 비쳐 보이는 하얀 나시티에 허벅지를 대부분 노출하고 있는 미니스커트를 입은 그녀의 모습은 야시시 하면서도 화보를 찍는 모델과 같은 모습이었다.
“으으으… 오늘도 엄청 햇볕이 뜨겁네. 우리 그냥 편하게 택시 타고 가자”
“누나 맘대로 해”
나의 대답을 듣자마자, 어제보다 더 이글거리는 듯한 태양을 손으로 가리며 택시를 호출하는 윤아 누나.
출발 장소로 지정한 큰 골목까지 나오자, 얼마 되지 않아 택시가 우리 앞에 멈춰 섰다.
“누나 먼저 타”
“그래”
[덜컥]뒷좌석 문을 열고 먼저 택시에 탑승하는 누나와 그것을 뒤에서 지켜보는 나.
윤아 누나가 안쪽 좌석으로 움직이는 동안, 자연스럽게 짧은 치마 아래로 드러난 그녀의 뽀얗고 탐스런 허벅지가 내 시야에 들어왔다.
살짝만 고개를 숙여도 누나가 입고 있을 팬티를 직접 볼 수 있을 정도로 아찔한 광경에, 바지 속에서 잠자코 늘어져 있던 자지가 크게 꿈틀거리며 서서히 부풀기 시작했다.
[부우웅]바지 앞섬에 살짝 티가 날 정도로 커진 자지를 가리며 나까지 차에 몸을 싣자, 바로 목적지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하는 택시.
토요일이라 그런지 약간 혼잡한 시내를 달리기를 약 20분. 오늘 모델 일을 할 스튜디오 앞에 도착하게 되었다.
스튜디오 입구부터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보니, 오늘 촬영을 진행할 사진 작가가 이 업계에서 꽤나 잘 나가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 밀려서 약간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네. 형식아 얼른 들어가자”
“응. 근데 누나 오늘 같이 작업하는 작가 분 꽤나 유명한가봐? 스튜디오 외관이 꽤 좋은데?”
“음… 그렇다고 할 수 있지? 주혁 작가님이 이 바닥에서 일한지도 벌써 10년이 넘어가니까. 종종 연예인 화보도 찍더라구”
“오우씨… 갑자기 부담되는데?”
“야 쫄지마! 저번에 했던 것처럼만 잘 하면 돼. 뭐 그때는 안 떨려서 그렇게 내 거기에 비벼댔냐? 킥킥킥”
지난번 주부 미술반의 모델로 섰던 것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높아진 수준에 내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약한 소리를 하자, 내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등을 팡팡 두드리며 야릇한 농담을 던지는 윤아 누나.
그리곤 2층에 있는 스튜디오를 향해 계단을 올라가는 그녀의 뒤를 따라 나도 발걸음을 옮겼다.
뒤에 다 큰 남자가 뒤따라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방비한 상태로 계단을 오르는 윤아 누나 덕분에, 아까 택시에서 미쳐 확인하지 못한 그녀의 팬티를 볼 수 있었다.
살짝씩 펄럭이는 치마 속으로 누나의 탱탱한 엉덩이 가운데를 가르고 있는 검정색 티팬티의 줄 부분이 가장 먼저 눈에 띄였고, 이어서 앞뒤로 교차되는 탐스런 엉벅지 사이로 드러난 통통한 보짓살을 감싸고 있는 천 부분이 시야에 잡혔다.
대음순을 간신히 가리고 있는 팬티의 앞부분은 음부가 맞닿는 작은 부위만 제외하고 전부 망사처리 되어 있어, 보는 이의 음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야시시한 디자인이었다.
원래 전부 벗은 것 보다 아슬아슬하게 가린 것이 더 꼴린다는 점을 충실하게 반영한 디자인의 팬티를 보자, 결국 완전히 발기해버리는 나의 물건.
이대로라면 사진 작가와 처음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자지를 세우고 있는 민망한 상황으로 이어질 것 같았다.
다급하게 윤아 누나의 엉덩이에서 시선을 돌리곤, 빨딱 선 자지를 진정시키기 위해 온갖 슬프고 짜증나는 기억을 끄집어내기 시작하는 나.
어린 시절 그토록 바라던 장난감을 끝내 선물로 받지 못했던 것부터 시작해서, 한여름에 땀을 뻘뻘 흘리며 진지 공사를 하던 기억까지 떠올리고 나서야 간신히 발기가 풀리기 시작했다.
계단을 다 올라온 시점에서는 바지 위로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발기가 죽은 나의 자지.
나중에 혹시 발기를 조정할 수 있는 스킬이나 아이템이 없는지 살펴봐야겠다. 앞으로 내 물건이 커질수록 바지 위로 더욱 티가 날 텐데, 그럴때마다 깊은 고뇌에 잠길 수는 없으니까…
이런 생각을 하며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불투명하게 처리된 유리문을 열고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서자, 촬영 장비들을 세팅하고 있던 남녀 한쌍이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둘 중에서 오늘 촬영을 진행할 사진 작가로 보이는 남성이 환한 미소로 윤아 누나와 나를 반겼다.
“두 분 다 어서와요. 오늘 날씨가 더워서 오는 길 힘들까봐 걱정했는데, 별 일 없었죠?”
“네 작가님 택시 타고 편하게 왔어요. 민영 언니 오랜만이에요”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함께 젠틀해 보이는 인상의 작가와 윤아 누나가 잠시 인사를 나누었고, 이어서 나와 그의 첫인사가 이루어졌다.
“처음 뵙겠습니다. 김형식 이라고 합니다. 오늘 잘 부탁드립니다”
“어휴 제가 잘 부탁드려야지요. 오늘 촬영 컨셉이 워낙 수위가 높아서 모델 분 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흔쾌히 승낙해주셔서 제가 너무 감사합니다”
악수를 하기 위해 내민 내 손을 붙잡고 한껏 상냥한 그의 태도를 보니, 어지간히 이번 섹스 컨셉을 위한 모델을 구하기 힘들었던 것이 나한테까지 느껴지는 것 같았다.
조각처럼 빚어낸 것 같은 여자 모델의 아름다운 나체를 감상할 수 있는 이런 기회를 왜 마다하는지 다른 남자 모델들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을 뒤로 하고, 작가의 안내를 받아 스튜디오 안쪽으로 들어갔다.
“우선 저쪽에 있는 남,녀 탈의실에 오늘 촬영 간에 착용할 속옷으로 갈아 입고 나오시면, 촬영 순서랑 구도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드릴게요”
“넵”
“네. 근데 작가님 오늘은 민영 언니 말고 다른 스텝 분들은 안 보이네요?”
“아~ 오늘 촬영이 워낙 수위가 높다보니까 촬영 인원을 최대한 줄였어요. 혹시나 문제 생기면 안되니까”
“오올~ 그런 세심함 아주 칭찬해요 작가님”
이런 디테일한 것까지 신경쓰는 그의 모습에 역시 전문 사진 작가는 뭔가 다르다는 생각을 하며, 윤아 누나와 함께 탈의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직 군대에서의 빠른 환복이 몸에 남아있었기에, 내가 먼저 팬티만 입은 몸에 얇은 가운을 걸치고 탈의실을 나섰다.
여전히 누나가 들어간 여자 탈의실에서 옷이 스치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확인하곤, 작업용 컴퓨터를 만지고 있던 주혁 작가에게 다가갔다.
뒤에서 바라보니, 그가 오늘 촬영에 활용할 레퍼런스들을 띄워놓고 있었는데, 그 자세들이 하나같이 높은 수위를 자랑했다.
섹시함을 넘어 야해보이기까지 한 자세들을 본 내 두 눈이 크게 떠지던 순간, 나의 인기척을 알아 챈 작가가 몸을 돌렸다.
“빨리 나오셨네요. 윤아 씨 나오면 같이 설명 드릴테니까 여기 앉아서 조금만 기다리실래요?”
“네. 근데 작가님 전에도 윤아 누나랑 많이 작업해 보셨어요?”
“몇 번 해봤죠. 윤아 씨가 워낙 인기 많은 모델이라 경쟁이 치열해서 그렇게까지 많이는 못한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마침 이 컴퓨터에 작업물이 조금 남아 있는데 한 번 보실래요?”
전에 같이 작업해 본 적이 있느냐는 나의 질문에 반색하며 이전 작업물을 보겠냐고 묻는 그의 제안에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몇개의 폴더를 뒤적이던 그가 윤아 누나의 사진들을 띄우기 시작했다.
화면 위로 나타난 사진 속 그녀는 빨간색 비키니를 입고 있었는데, 비키니 천의 면적이 매우 작아 누나의 유두나 음부를 간신히 가리고 있는 수준이었다.
“윤아 씨는 몸매도 몸매지만 정말 이런 포징이나 얼굴 표정이 아주 고혹적이라, 같이 작업하면 저 같은 작가들을 항상 만족시켜주는 몇 안 되는 모델이죠”
“누나 평가가 굉장히 좋은가 봐요?”
“그럼요! 이쪽에선 탑급이에요. 그래서 전부터 많은 작가들이 세미 누드나 누드 작업 요청을 많이 했었는데 전부 거절하더니, 이번에 제 제안을 받아주셔서 지금 너무 기쁩니다”
그저 평범하게 모델 알바나 하는 줄 알았던 윤아 누나가 알고보니 업계 탑급이라는 작가의 말에 내심 놀라며, 성적으로 야한 목적이 아니라 예술적으로 진정 기뻐하는 그의 모습을 보던 중 한 가지 의문이 떠올랐다.
그의 말대로라면 윤아 누나가 아주 유명한 모델일텐데, 왜 지난번에 인터넷으로 검색했을 때는 아무것도 뜨지 않았을까?
이것을 주혁 작가에게 물어보려던 찰나, 여자 탈의실의 커튼이 젖혀지며 윤아 누나가 나왔다.
“둘이서 뭘 그렇게 재밌게 보고 있어요?”
등 뒤에서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황급히 누나의 비키니 사진을 화면 아래로 내리는 작가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주제를 전환하는 나.
“으응… 어! 누나 얼른 와봐. 작가님이 오늘 촬영할 구도랑 자세 설명하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