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ftop Elf RAW novel - Chapter 33
EP.33 33. 촬영 시작
33. 촬영 시작
“흐음… 뭔가 이상한데…”
약간 어색한 나와 작가의 태도에 윤아 누나가 잠시동안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다가, 이내 내 옆에 앉으며 주혁 작가의 촬영 설명을 듣기 시작했다.
“우선 오늘은 총 세 파트로 나눠서 촬영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첫 파트는 두 분 다 지금 입고 있는 속옷을 입은 채로 연인간의 스킨십을 나누는 장면을 촬영할 겁니다. 이후 두번째 파트부턴 누드 상태로 서로를 애무하는 장면을, 마지막 세번째의 경우에는 저기 준비된 침대 위에서 섹스하는 모습을 촬영할 예정입니다. 아! 물론 실제로 삽입까지 하는 건 아니고 각도를 잘 조절해서 아슬아슬하게 실제로 넣는 것 처럼 보이는 수준입니다”
“근데요 작가님. 제가 듣기로는 얼굴 쪽은 안 나오게 해주신다고 들었는데”
“네네. 애초에 최대한 얼굴은 안 나오도록 촬영할 거에요. 만약에 얼굴이나 다른 신원을 특정할 부분이 찍히더라도 후작업으로 전부 지워낼거니까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지난번 미술 학원에서 누드모델을 했던 것과는 달리, 사진의 경우 남들에게 보여면 내 신원이 노출될 위험이 높기에 작가에게 한 번 더 확인하자, 그가 아주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안심시켰다. 애초에 윤아 누나랑 오랫동안 일 해왔으니 믿을만 하겠지…
“자 그럼 레퍼런스 몇 장 보고 바로 촬영 시작할게요”
이후 모니터 화면 위로 참고할 사진들이 떠오르자, 지난번처럼 분위기가 확 바뀌며 사진 속 자세들을 분석하기 시작하는 윤아 누나.
나 역시 그녀를 따라 사진 속 포즈들을 눈에 담으며 어떻게 자세를 취해야 할지 머리 속에서 시뮬레이션을 돌렸다.
그러기를 약 10분. 거의 50장에 가까운 레퍼런스를 모두 확인하는 것이 끝나자, 본격적인 촬영을 위해 나와 윤아 누나는 카메라와 조명 기구가 세팅된 소파 쪽으로 향했다.
가운은 자신에게 달라는 여자 스텝에게 가운을 벗어 건네고 소파에 나란히 앉는 우리 두 사람.
손바닥만한 센서로 뭔가를 측정한 주혁 작가가 카메라를 들어올리고, 나와 누나가 서로를 바라보며 가볍게 손을 잡는 포즈를 취하는 것과 동시에 촬영이 시작되었다.
[팡! 띠릭]“네 좋아요. 형식 씨 좀만 어깨를 윤아 씨 쪽으로 돌려봐요”
연신 번쩍번쩍 터지는 플래시와 카메라 소리. 그리고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는 주혁 작가의 코칭이 이어지니, 나도 뭔가 야릇한 생각이 사라지며 촬영에 진지하게 임하기 시작했다. 이런게 프로의식?
확실히 정적인 자세로 손가락 하나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었던 누드화 모델보다 지금 하고 있는 사진 모델이 동적이라 그런지 훨씬 재밌었다.
모니터링 화면을 채워가는 사진 수에 맞춰 점점 더 가까워지는 나와 윤아 누나. 어느새 우리의 이마가 맞닿을 정도로 서로의 얼굴이 가까워져 있었다.
“이제부터는 둘 다 코 끝이 스칠듯 말듯 가까이 다가가서 눈을 살며시 감고… 팔은 상대방 등허리에 두르고”
쉬지 않고 터지는 플래시와 함께 들려오는 주혁 작가의 포즈 코칭. 그에 따라 나와 누나의 코가 스칠 정도로 가까워지자, 서로의 숨결이 상대방의 턱과 목을 간지럽혔다.
여기에 내 손바닥을 통해 누나의 부드러운 피부의 감촉이 전해져오니, 잠잠코 있던 음심이 스멀스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그래도 아직은 촬영에 몰입한 나의 집중에 큰 방해는 되지 않는 상태.
“지금 너무 좋아요! 그렇게 고개만 살짝 눕혀서 서로 코를 겹치고, 입술이 닿을랑 말랑”
이내 우리 둘의 코가 스치듯 지나갔고, 나와 윤아 누나의 말캉한 입술이 서로 부딪히게 되었다. 서로의 성기가 비벼진 적은 있지만, 입술이 닿은 것은 처음인 상황.
그러나 나나 누나 모두 촬영에 집중한 상태였기에, 별다른 감흥 없이 입술을 맞추고 있는 것은… 솔직히 거짓말이고, 심장박동이 조금씩 빨리 뛰며 흥분이 이성을 야금야금 갉아 먹고 있는 중 이었다.
“오케이! 이제 그 상태로 윤아 씨가 소파 위로 몸을 눕히고, 형식 씨가 그 위로 올라타고 강렬한 눈빛으로 상대방 눈을 응시해봐요”
한동안 비벼지던 나와 누나의 입술은 주혁 작가의 다음 지시와 함께 떨어지게 되었다.
이어서 그의 말대로 먼저 윤아 누나가 소파 위로 반듯이 눕고, 내가 그녀의 어깨 위로 팔을 짚은 채 내려다보는 자세를 취했다.
“엌…”
그 순간, 어제 낮에 지금과 비슷한 자세로 아줌마의 쫄깃한 보지 구멍에 자지를 박아대던 모습이 오버랩 되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음란마귀가 발동한 나 스스로에게 놀라 하마터면 그대로 소파 위로 튕겨 오를 뻔 했다.
상체가 들릴려는 것을 겨우 참아냈지만, 이번에는 사타구니 사이로 피가 쏠리며 좆대가 서서히 몸집을 부풀리기 시작했다.
다시금 촬영에 몰입하며 머리 속의 음란마귀를 쫓아내려 해 보았지만, 한 번 흔들린 평점심은 도무지 안정을 되찾을 기미가 보이지 않던 순간, 무언가 단단하면서도 말캉한 것이 내 사타구니를 부드럽게 훑으며 결정타를 날려버렸다.
[물커엉❤️ 스윽스윽❤️]“너는 나만 보면 이렇게 세우니?❤️”
나의 사각에서 윤아 누나가 자신의 왼쪽 무릅을 세우곤, 허벅지와 무릅으로 반쯤 발기해 있는 내 자지와 불알을 천천히 문지르는데, 아래에서 매혹적인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도발적인 말을 뱉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 섹시했다.
결국 직접적인 터치와 순식간에 야릇해진 분위기 속에서 완전히 발기해 버리는 나의 두터운 자지. 좆대가 팬티를 밀어내며 불룩하게 튀어 나왔지만, 다행히 나와 누나의 허벅지에 가려 카메라에는 담기지 않고 있었다.
한편, 열심히 셔터를 누르고 있던 주혁 작가는 농밀해진 우리의 표정과 분위기를 보곤, 자신이 원하던 것이 바로 이거라는 표정을 지으며 감탄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어우~ 지금 진짜 최고에요! 둘 다 너무 섹시해!”
[팡팡팡팡팡!]그러더니 이전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미친듯이 셔터를 눌러대는 그. 모니터링 용 화면이 너무나 많은 사진이 전송되어 렉이 걸릴 정도였다.
“이번에는 형식 씨가 엎드리면서 윤아 씨 쇄골 바로 아래에 뺨을 대볼래요?”
이 소리를 들은 윤아 누나가 다리를 살짝 벌려주며 내가 자신의 위로 엎드리기 편하게 만들어주었다. 곧이어 나도 상체를 지탱하고 있던 팔을 굽히며 몸을 낮추자, 이내 내 뺨이 누나의 젖가슴 융기 바로 위쪽에 대어지게 되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 둘의 신장 차이로 인해 내가 누나의 가슴에 뺨을 대고 엎드리자 나의 사타구니 역시 아래쪽으로 이동하여 그녀의 벌려진 허벅지 사이에 위치하게 되었다는 것.
오랜만에 누나의 통통한 보짓살의 촉감을 다시 느껴보나 했던 기대감이 사그라들던 순간, 또 다른 종류의 매혹적인 부위가 나의 시야로 들어왔다.
오늘 촬영을 위해 갈아 입은 자주색 브래지어의 망사 부분으로 살짝 드러나 있는 누나의 짙은 분홍빛 유륜이 단번에 내 두 눈을 잡아 당겼다.
브래지어 컵이 아슬아슬하게 도톰한 유두를 가리고 있는 상황에서 망사 처리 된 윗부분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는 원형의 유륜 일부분을 보자, 소파와 내 아랫배 사이에 끼워져 있는 좆대가 크게 껄떡였다.
이미 전에 다 벗고 몸을 맞댄 적이 있기에 누나의 생가슴을 본 적 있지만, 꼴잘알이라면 모두가 알듯이 원래 대놓고 보이는 것보다 슬쩍슬쩍 아슬아슬하게 드러난 것이 더 꼴리는 법.
지금 윤아 누나의 가슴에 딱 적용되는 논리였다.
호흡으로 인해 위아래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젖가슴과 그로인해 보였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는 짙은 핑크빛 유륜이 내 음심을 들끓게 만들었다.
이대로라면 나도 모르게 누나의 젖가슴을 손이 움직일 것 같던 그 순간, 귓가에 들리는 주혁 작가의 목소리가 간신히 나를 제지했다.
“형식 씨… 형식 씨!”
“네,넷”
“완전히 몰입하고 계셨네 하하하. 이제 마지막으로 키스 장면만 찍고 이번 파트는 마무리 할게요”
부지불식간에 홀려있던 누나의 젖가슴에서 겨우 눈을 떼어내고, 누나와 입을 맞추기 위해 다시 몸을 위쪽으로 움직였다.
[스으윽 물컹❤️]그러자 자연스럽게 내 딱딱한 좆대가 누나의 사타구니 정중앙에 비벼지게 되며, 통통한 보짓살이 나의 좆대에 비벼지게 되었다.
[츄브으읍…]이내 좆대에 아찔한 쾌감이 피어오르는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두번째 입맞춤.
아까와는 달리 누나의 촉촉말랑한 입술 감촉이 생생히 느껴지며 달콤한 향기가 내 입 속으로 흘러 들어오는 것 같았다.
“오케이! 너무 좋았어요! 이런 장면을 찍을 수 있다니… 저 지금 너무 행복해요”
우리의 두번째 키스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한 입맞춤이 10여초간 이어지던 중, 쉼 없이 눌리던 셔터 소리가 잦아들며 작가의 오케이 싸인이 들려왔다.
약간 거칠어진 숨을 몰아쉬며 누나의 몸에서 일어나자, 근처에서 대기 중인 여자 스텝이 바로 가운을 건네주기 다가왔다.
그녀가 내민 가운을 건네 받으려던 찰나, 스텝의 시선이 한껏 커다랗게 텐트를 치고 있는 내 팬티 앞섬으로 향하더니, 흠칫 놀라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러면서도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지 못하고 나의 사타구니를 바라보는 그녀.
그런 여자 스텝의 모습을 보자, 소추였던 시절에는 감히 꿈도 꾸지 못했던 자신감이 벅차오르며 좆대가 크게 껄떡였다.
이것을 보곤 들고 있던 가운을 내 쪽으로 던진 후, 스튜디오 반대 쪽으로 도망가는 여자 스텝. 저… 고의는 아니에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