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ftop Elf RAW novel - Chapter 45
EP.45 45. 슬쩍슬쩍
45. 슬쩍슬쩍
“여보 어딨어?”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과 동시에 떨어진 우리 두 사람. 직후 아줌마를 찾는 주인 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형식아 일단 화장실 들어갔다가 한 2,3분 뒤에 나와”
우선 나를 다시 화장실 안으로 밀어넣은 아줌마가 서둘러 옷 매무새와 자신의 얼굴을 확인하곤, 커튼을 젖히며 거실로 나갔다. 그리고 화장실 안에서 밖의 상황을 살피는 나.
잠시간 웅성거리는 대화 소리가 들리다가 아저씨 특유의 웃음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니, 다행히 별다른 문제는 없을 듯 싶었다.
[쏴아아 구르륵]현정 아줌마가 말했던 3분 정도 시간이 지난 후, 변기물을 내리며 화장실 밖으로 나왔다.
세탁기와 빨래통을 지나쳐 커튼을 젖히고 거실로 향하자, 소파에 앉아 과일을 먹고 있는 세 사람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예상했던 대로 아까 점심 식사때와 별반 다르지 않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주인집 가족.
거실로 걸어오는 나를 발견한 주인 아저씨가 손짓까지 해가며 나를 소파 한쪽에 앉혔다. 근데 그것이 공교롭게도 또 현정 아줌마 옆자리…
“형식아 일단 과일 좀 먹으면서 점심 먹은 거 소화 좀 시키다가 천천히 시작하자 어때?”
“네 아저씨 그렇게 하시죠”
가운데 두 부부가 앉아있고, 그 좌우로 나와 지아가 앉은 상태에서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중간중간 과일들을 집어 먹는 시간이 이어졌다.
그러는 동안 나는 아까 식탁 아래에서 아줌마에게 괴롭힘(?) 당한 것에 대한 복수로, 다른 두 사람에게 들키지 않게 조심하며 현정 아줌마의 빵빵한 엉덩이를 슬쩍슬쩍 쓰다듬으며, 때때로 강하게 움켜쥐었다.
그러자 아까 내가 식탁에서 당황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그녀가 살짝씩 엉덩이를 들썩이며 남편과 딸의 눈치를 살폈다. 그러면서도 내 손쪽으로 엉덩이를 쭈욱 내미는 현정 아줌마.
당하는 입장에서는 몰랐는데, 이거 꽤 재밌네? 생각보다 아줌마를 괴롭히면서 얻는 색다른 재미에 나의 손이 쉬지 않고 그녀의 엉덩이를 주무르고, 아주 야릇하게 깊은 곳까지 탐닉했다.
현정 아줌마의 얼굴이 점점 붉어지고, 접시 위에 놓여 있던 과일이 거의 다 사라지던 그 때, 지아가 한가지 제안을 해왔다.
“우리 한 잔 하면서 할리갈리 하는거 어때요? 그냥 술 마시는 것보다 게임 하면서 마시는게 더 재밌잖아요?”
보드게임에 익숙했던 나는 지아의 제안에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을 표했고, 현정 아줌마와 무성 아저씨(집주인 아저씨) 역시 평소에 딸과 이런 게임을 자주 했는지 별다른 거부감 없이 승낙했다.
그리하여 지아가 자신의 방에서 할리갈리를 가져오는 사이, 무성 아저씨는 캐비넷에서 선물로 받은 술을 꺼내왔고, 나는 현정 아줌마를 도와 간단히 안주로 먹을만한 것들을 챙겼다.
잠시 뒤, 보드게임, 술, 그리고 안주까지 전부 준비가 된 상태에서 시작된 술자리.
아직 일요일 이른 오후였지만 평일 야간 편의점 알바인 나와 방학한 대학생인 지아, 그리고 별다른 일정이 없는 집주인 부부에게는 이 시간대에 술을 마시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윽고 한껏 격앙된 얼굴로 선물로 받은 양주를 개봉하는 무성 아저씨.
[끼익끼익… 뽀옹!]딱 봐도 비싸보이는 양주병의 코르크 달린 뚜껑이 열리자, 진한 알코올 향이 아주 잠깐 느껴졌다가 그 뒤를 이어 은은한 나무 향이 맡아졌다.
“이번에 아는 형님한테 선물 받은건데, 이게 한 병에 200정도 하더라고”
“우와… 엄청 귀한거네요”
“그치? 형식아 이거 향 한 번 맡아봐라 죽인다 진짜”
일부러 자랑하듯이 가격까지 언급하는 아저씨에게 맞춰 일부러 그가 원하는 리액션을 해주자, 더욱 신난듯한 아저씨가 내게 병을 건네며 시향할 것을 권했다.
그렇게 시향까지 하고 각각의 잔에 술을 나눠 따르는 것 까지 마치자, 할리갈리를 가져온 지아가 러그가 깔린 바닥을 두드리며 카드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제 게임하게 다들 내려와서 앉아요”
생글생글 웃고 있는 지아의 말에 나를 포함한 세 사람 모두 자신의 잔을 들고 소파 아래로 내려왔다.
곧 둥글게 모여 앉아 잔에 담긴 술을 홀짝이며 본격적으로 ‘할리갈리’ 게임을 시작하는 우리 네 사람.
형형색색의 과일들이 그려진 카드들이 종 주위로 놓아질수록 나를 포함한 참가자들의 집중이 높아지며, 게임의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어갔다.
그러던 순간, 지아가 내려놓은 바나나 3개 짜리 카드로 인해 바나나가 총 5개가 되었고, 나와 현정 아줌마가 동시에 종으로 손을 뻗었다.
[때애앵!]내 손이 먼저 종을 치고, 바로 이어서 아줌마의 손이 내 위로 포개지며 이번 판은 나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종 주위에 놓여있던 10여장의 카드를 모아 가져오는 나.
새로 얻은 카드들은 정리하여 손에 드는 그 순간, 예상치 않은 퀘스트가 주어지며 렌즈 한쪽 구석에서 안내창이 떠올랐다.
그런데 퀘스트 내용이 처음으로 성적인 것이 아니었다.
⌜신규 퀘스트 : 할리갈리. 패 건들지 마. 손모가지 날라가붕게
현재 진행중인 할리갈리에서 우승하십시오.
보상 – 20 포인트
* 실패시 약속된 보상의 절반 만큼의 포인트가 차감됩니다. 만약 포인트가 없을 경우, 신체 스펙 중 무작위로 해당 포인트 만큼의 불이익이 가해집니다.⌟
너무나 유명한 도박 영화의 명대사를 인용한 퀘스트 제목에 이어 본내용을 살펴보니, 지금 하고 있는 할리갈리에서 우승하라는 조건으로 20 포인트의 보상이 걸려있었다.
처음으로 성범죄자로 몰린 위험 없이 완수할 수 있는 평범한 퀘스트 내용에 놀라는 것도 잠시, 퀘스트 성공을 위해 내가 꺾어야 할 다른 세 사람들을 살피기 시작했다.
우선 주인 아저씨의 경우 게임은 그냥 놀이거리이고 오로지 지금 홀짝이고 있는 술이 주목적이었기에 제대로 된 경쟁 상대가 되지 않았고, 이어서 지아 역시 아직 한 판 밖에 해보지 않았지만 자신이 카드를 뒤집고도 반응속도가 제일 늦었기에 큰 위협은 안 될 것 같았다.
남은 것은 현정 아줌마. 게임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나와 거의 동시에 종으로 손을 뻗을 정도로 반응속도도 아주 괜찮았다. 어찌 보면 나의 유일한 적수.
그래도 내가 집중만 잘 한다면 방금 전 처럼 그녀보다 먼저 종을 칠 수 있을 자신이 있었기에, 큰 문제 없이 퀘스트를 성공하고 20 포인트를 획득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샘솟았다.
나의 카드 정리가 끝나고 다시 시작된 게임.
중간중간 몇번의 실수를 하기는 했지만 대부분 승리를 거둔 끝에, 이제 손에 카드를 쥔 사람은 나와 현정 아줌마 단 두명만 남게 되었다.
결승전이라고는 해도 나와 아줌마가 들고 있는 카드의 수는 거의 2배 가까이 차이가 날 정도로 내가 아주 유리한 상황.
퀘스트 완료가 코 앞까지 다가온 상태에서 나와 현정 아줌마의 1:1 게임이 시작되었다.
[착!… 착!…]나와 아줌마가 번갈아가며 카드를 뒤집고, 이것을 지아와 주인 아저씨가 꽤 흥미로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둘이서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단일 과일 5개가 쉽사리 만들어지지 않던 중, 아줌마의 손을 따라 움직이던 내 눈에 뭔가 보이면 안될 것이 보이고 말았다.
더운 날씨로 인해 모두의 옷차림이 얇아지고 짧아진 가운데, 현정 아줌마 역시 오늘 허벅지 중간 정도만 덮는 얇은 재질의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게임을 하는 동안 몸이 움직이며 자연스레 치마가 말려 올라가게 되었다.
결국 사타구니 인근까지 들춰지게 된 치마로 인해 아줌마의 하얀 망사 팬티가 맞은편에 앉아있는 내게 드러나게 되었다.
그와 함께 얇은 망사 너머로 아줌마의 까만 보지털과 음란한 모양새의 음순이 비쳐보이니, 내 집중이 한번에 깨지며 카드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내가 무슨 카드를 내려놓는지 제대로 인식하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의 눈은 아줌마의 손에 들린 카드가 아니라 살짝 벌려진 그녀의 다리 사이에 꽂힌 채, 검은 수풀과 야릇한 향기를 내뿜고 있는 듯한 보짓살을 쫓았다.
[착! 때앵!]결국 아줌마가 딸기 5개 짜리 카드를 내려놓는 것과 동시에 종을 치며 거의 20장에 달하는 카드를 가져가게 되었다.
한편, 그녀의 팬티에 정신이 팔려있던 나는 아줌마가 종을 치는 순간에도 제대로 된 반응을 하지 못했다.
단 한판의 승부로 거의 비등해진 승부. 옆에서 내가 멍하니 당하는 것을 지켜본 지아가 한마디 했다.
“오빠 정신 차려. 무슨 생각을 하길래 손도 못 내밀어…”
“잠깐 집중이 흐트러졌네 하하…”
응 지는 줄도 모르고 너네 엄마 팬티 훔쳐보고 있었다는 말은 죽어도 할 수 없었기에, 지아에게 대충 얼버무리고 다음 게임을 진행하였다.
퀘스트에 걸려있는 20 포인트를 떠올리며 다시 한번 정신을 가다듬고, 종 주위로 뒤집어지는 카드 모양에 집중하며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착!… 착! 스윽…]메이드가 되지 않은 내 차례 다음으로 아줌마가 카드를 내려놓는 바로 그때, 그녀의 다리가 스르륵 벌어지며 하얀 망사 팬티와 그 안에 감싸인 보지 둔덕이 완전히 노출되었다.
‘허억!… 좆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