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ftop Elf RAW novel - Chapter 50
EP.50 50. 무방비한 지아
50. 무방비한 지아
에어컨의 찬 바람이 시원한지 눈까지 감고 희미한 미소를 짓고 있는 지아.
그런 그녀의 젖은 티셔츠 너머로 보이는 뽀얀 속살에 시선이 머물다가도, 신신당부를 하던 현정 아줌마의 모습이 떠올라 지아로부터 고개를 돌리는 나.
그러다가도 문득 거울에 비친 지아의 모습이 보이자, 나도 모르게 살구색 브래지어에 담긴 볼륨감 넘치는 가슴을 살피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시선을 돌렸다.
과연 반지를 운반한던 프X도의 심정이 이랬을까?
‘그래 내가 아무리 요즘 쾌락에 찌들었다고 해도 모녀덮밥은 아니지… 나도 양심이 있는 지성인인데… 근데 모녀덮밥?… 모녀덮밥… 맛있겠다. 으아아! 이게 아니지!’
혼자 눈을 질끈 감고 미친놈처럼 고개를 좌우로 젓고 있는 나를 본 지아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말을 걸어왔다.
“오빠 어디 아파요? 혹시 너무 더워서 어지러워요?”
“어? 아냐아냐… 그냥 이렇게 하면 머리카락 젖은 거 빨리 마를 것 같아서 하하…”
나의 말도 안되는 변명을 듣고 피식 웃어보이며 다시금 에어컨의 찬 바람을 만끽하는 지아.
그리고 또다시 무방비한 그녀의 청순하면서도 야릇한 자태를 훔쳐봤다가 고개를 돌리기를 반복하는 나.
나의 이런 이상행동은 지아의 젖은 상의가 완전히 말라 그 속이 비쳐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 이어졌다.
어느정도 더위가 가시고 축축했던 티셔츠가 다시 뽀송뽀송하게 변할 때 쯤, 지아가 자신의 폰을 조작하더니 뭔가를 보여주며 말을 걸어왔다.
“오빠 이거 지난 봄 축제 때 저희 동아리 공연 영상인데 보실래요?”
“어 그래. 근데 지아 너도 나와?”
“네! 저기 왼쪽에서 두번째가 저에요”
본인의 출연 여부를 물어보자, 황급히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는 지아.
내가 아직 군대에 있을 때인 봄 축제를 찍은 영상 속 지아는 청바지에 검정색 브라탑을 입고 있었는데, 같이 춤을 추고 있는 동료들 사이에서도 그녀의 미모와 춤선이 가장 뛰어난 것이 한 눈에 보였다.
특히 가슴을 튕기는 동작을 할 때마다 크게 출렁이는 젖가슴을 정말이지…
영상 속에서 격렬하게 몸을 움직이고 있는 지아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던 내게 지아가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자신의 춤에 대한 평가를 물어왔다.
“어때요 오빠? 저 그래도 꽤 잘 추죠?”
“그냥 잘 추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전문 댄서 같은데? 이 중에서도 지아 네가 제일 잘 추는 것 같아”
“정말요? 헤헤”
실제로 영상 속 지아의 춤은 전문적인 댄서에 비해 크게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났기에, 나는 약간의 과장을 보태어 그녀를 칭찬했다.
그러자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좋아하는 지아가 내 어깨에 턱을 올려놓는데, 그 덕분에 그녀의 말캉한 젖가슴이 내 등에 맞닿게 되었다.
[물커엉❤️]브래지어 컵 너머로도 젖가슴의 말캉말캉한 촉감이 전해지는 것 같은 착각 속에 움찔움찔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기 시작하는 나의 자지.
‘야… 이건 현정 아줌마가 바로 앞에서 눈치를 주고 있어도 못 참는다 진짜…’
혹시나 지아가 나의 부풀어 오른 사타구니를 볼까 봐 서둘러 양손으로 바지 앞섬을 가리는 사이에도, 그녀는 영상 속 자신의 춤사위에 심취해 있는지 나의 변화를 알아채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
마음 속에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도덕으로 인해 이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나도 모르게 지아의 젖가슴의 탱탱함을 누리던 그때, 그녀가 공연 영상을 끄더니 한가지 제안을 해왔다.
“오빠 이왕 연습실 온 김에 나 춤 추는 거 직접 볼래요?”
“진짜? 근데 너 힘들지 않겠어?”
“에이 그렇게 힘든 것도 아니에요. 맨날 하는건데요 뭐”
화면으로만 보던 가슴의 출렁임, 아니 지아의 춤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에, 나는 그것까지 보면 더 참기 힘들 것이라는 이성의 만류를 애써 무시하고 그녀의 제안을 수락했다.
내 대답을 듣자마자 몸을 일으켜 가볍게 몸을 풀기 시작하는 지아. 등 쪽에서 느껴지던 물컹하면서도 따스한 느낌이 사라져 아쉬웠지만, 팔다리를 쭉쭉 뻗으며 유연성을 자랑하듯 스트레칭 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는 즐거움이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커다랗게 부풀어 오른 가슴과 엉덩이를 쭈욱 내밀 때에는 하마터면 나도 모르게 감탄을 내뱉을 뻔 했다.
“오빠 나중에 피드백 좀 하게 나 춤 추는 거 이걸로 찍어줄래요?”
“그래 신호 주면 바로 녹화 시작할게”
잠깐의 스트레칭은 마친 지아가 연습실 한켠에 놓인 스피커와 핸드폰을 연결시키곤, 내게 폰을 건네며 자신의 모습을 촬영해달라 부탁했다.
[????????]“오빠 지금이에요”
내게 신호를 주고는 약 한 달 전에 나온 여자 아이돌의 신곡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하는 지아. 많은 연습을 했는지 그 움직임이 아주 자연스러웠다.
역동적이고 빠른 비트가 인상적인 노래에 맞춰 파워풀한 안무를 구사하는 그녀의 모습은 해당 걸그룹의 안무 연습 영상과 다를 바 없었다.
마치 새로운 멤버로 들어온 듯한 지아는 청순미 가득한 페이스와 더불어 기존 걸그룹들은 가지지 못한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뽐내며, 음악 리듬에 맞춰 스텝을 밟았다.
그 아찔한 굴곡을 자랑하는 몸이 연신 흔들리며 빵빵한 엉덩이나 육중한 젖가슴이 위아래로 출렁이는데, 그 모습은 본 나의 자지가 결국 완전히 발기하며 팬티 속에서 껄떡이기 시작했다.
나는 크게 부풀어 오른 사타구니를 가리면서도 눈으로는 지아의 가슴과 탱탱한 엉덩이, 그리고 티셔츠가 펄럭일 때마다 드러나는 그녀의 매끈한 복부를 쫓았다.
그렇게 2곡을 연속으로 추고 나서야 끝나게 된 춤. 격렬한 움직임으로 인해 가쁜 숨을 내시는 지아가 내게로 다가왔다.
넋을 놓고 그녀의 춤을 바라보다가 그제서야 녹화 종료 버튼을 누르고, 헤벌쭉 벌려진 입을 다무는 나.
“크게 실수한 건 없었는데 어때요 오빠?”
“와 지아 너 진짜 춤 잘 춘다????????”
다리를 모아 딱딱하게 발기한 좆대를 숨기며 나의 반응을 기대하고 있는 지자에게 엄지를 추켜세우자, 그녀의 얼굴에 만족스러운 미소가 지어졌다.
다음 순간, 지아가 내 쪽으로 바짝 붙어오더니, 내 손에 들려있던 폰을 조작하여 방금 전 자신의 안무 영상을 재생시켰다.
“오빠 방금 찍은 영상 같이 봐요”
영상을 재생시킨 지아가 어느새 이전과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게 내 어깨에 본인의 턱을 올려놨는데, 이번에는 아까와 달리 그녀가 격렬하게 움직인 직후라 약간 달큰한 체향과 함께 진한 여자 냄새가 내 코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뭔가 현정 아줌마의 농익은 페로몬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좀 더 산뜻한 느낌…
지아에게서 뿜어져 나온 야릇한 체향에 의해 점점 나의 이성이 마비되던 가운데, 다시 한번 그녀의 탐스런 젖가슴이 등에 닿으며 말캉한 촉감을 전해지니, 수컷의 본능을 억누르고 있던 마음 속 사슬이 점점 느슨해지는 것 같았다.
또다시 타의에 의해 고뇌의 시간을 보내게 된 나.
그러던 와중 지아의 달큰한 숨이 내 볼을 스치고 지나가자, 두 다리 사이에 짓눌려 있던 좆대가 꿈틀거리며 끈적한 자지즙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팬티가 흥건하게 적셔지며 불쾌한 느낌이 들었지만, 나는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연기하며 지아의 춤을 찍은 영상을 봤다.
눈은 핸드폰 화면을 보고 있기는 했지만, 나의 모든 신경은 내 등에 가슴을 맞대고 있는 지아에게 쏠려있는 상황.
연신 쿵쾅대고 있는 심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현정 아줌마의 당부를 되뇌이던 중, 또다른 시련이 나를 찾아왔다.
내 등에서 몸을 떼어낸 지아가 이번에는 옆에서 손을 땅에 짚고 고양이 자세 비슷한 것을 취했는데, 하필 우리 정면에 위치한 거울을 통해 그녀의 벌어진 티셔츠 사이로 드러난 뽀얀 젖가슴골이 내 눈에 들어왔다.
살구색 브래지어 컵을 가득 채우다 못해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탐스런 젖가슴을 보고 결국 완전히 발정하게 된 나.
‘야 지아야 너 그렇게 무방비하게 그러면 진짜… 으으으 더 이상은 못 참아! 아줌마 미안해요! 근데 아줌마 딸이 너무 맛있어 보이는 걸 어떡해?’
“어? 오빠 왜요?”
당장이라도 저 요망한 몸을 내 맘대로 주무르고 물고 빨다가 최후에는 내 우람한 자지로 쑤셔대기 위해 지아를 덮치려던 찰나, 그녀가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봤다.
바로 그 순간, 너무나 순진하면서도 청초한 지아의 얼굴이 시야에 들어오자, 거짓말처럼 끓어오르던 욕정이 가라앉기 시작했다. 마치 뜨겁게 달궈진 쇳덩이에 차가운 물을 부은 것처럼.
왜 다들 그런 경험이 있지 않은가? 눈이 온 다음날 아무도 밟지 않은 새하얀 눈 밭을 깨끗하게 오래오래 보존하고 싶은 마음. 물론 그 마음이 오래가지 않고 자신이 직접 밟게 되지만…
지금의 내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지아의 순결을 지켜주고 싶은 보호본능이 샘솟으며, 내 안의 발정난 수컷을 다시 잠재우고 있었다.
그러나 다시 사슬에 얽매이게 된 수컷은 완전히 구속되기 전 몇가지 씨앗을 내 마음 속에 심었는데, 그것들은 바로 소유욕과 가학심이라는 이름의 씨앗들이었다.
이 씨앗들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게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나 조차도 장담 할 수 없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 상황이 일어난다면 내 밑에 지아가 깔려있을 것 정도.
“으응 아무것도 아니야… 우리 땀 흘렸으니까 집에서 씻고 다시 나와서 저녁 먹자”
“좋아요!”
나의 어지러운 감정들을 내색하지 않은 채 그녀에게 대답하면서도, 새하얀 눈을 직접 밟는 것처럼 나도 스스로 지아의 순결을 내 욕정으로 더럽힐 미래가 머지 않았음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