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ftop Elf RAW novel - Chapter 9
EP.9 9. 야간 편의점 알바
9. 야간 편의점 알바
처음 샤워중인 현정 아줌마의 알몸을 훔쳐보며 자위를 한지 며칠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거의 매일같이 주인집 저녁 식사에 초대 받아 함께 밥을 먹고 자연스럽게 술자리로 이어지는 것을 몇번 반복하다보니, 주인집 가족과 절친한 사이가 되어 어쩔 때는 술에 취한 채로 내 방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소파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
이렇게 주인집을 자주 방문하는 과정에서 이전처럼 아줌마와 단 둘이 집에 남거나 그녀의 알몸을 다시 훔쳐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는 않았지만, 슬슬 저녁에도 더워지는 날씨로 인해 짧고 얇아진 옷 위로 드러난 그녀의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눈에 담을 수 있었다.
가끔씩 상체를 숙일 때마다 벌어진 티셔츠의 사이로 보이는 깊은 가슴골과 바지 위로도 야릇한 존재감을 뿜뿜하고 있는 커다란 엉덩이와 살며시 드러난 팬티 자국이 너무나 꼴렸다.
이러한 아줌마의 색기 넘치는 모습을 딸감삼아 매일 밤 아줌마의 보라색 팬티에 자지를 비벼대며 자위를 하는 것이 습관이 된 나… 현정 아줌마는 내가 자신의 팬티를 훔쳐가 딸딸이를 치고 있는 사실을 모를 것이다.
한편, 일전에 자신과도 같이 술 한 잔 하자고 했던 지아는 뭐가 그리 바쁜지 그 얼굴을 보기 어려워, 아직까지 술자리 한번 같이 하지 못하고 있었다.
가끔씩 술자리를 끝낼 쯤에 집에 도착해선 아쉬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지아. 그리고선 다음에 꼭 같이 술을 마시자는 말을 반복하는 그녀였다.
처음 하루에 퀘스트가 두개나 주어진 이후, 며칠동안 새로운 퀘스트가 생서되지 않으며 슬슬 초조해지려던 찰나, 야간 편의점 알바를 시작하는 첫날 기다리던 세번째 퀘스트가 렌즈 위로 떠오르게 되었다.
그것도 아주 짜릿한 걸로…
***
옥탑방으로 이사온 후 처음 맞이한 토요일 오후. 전날 편의점 사장님과 미리 연락한대로 약속 시간에 맞추어 편의점에 방문하여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다.
내가 계약서를 작성하는 내내 싱글벙글 웃으며, 드디어 야간 알바를 구했다는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사장님.
그런 사장님과 한 30분 정도 편의점을 돌며 업무 사항들을 확인해보니, 이전에 근무했던 경험이 되살아나며 금방 능숙하게 업무를 다룰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다시 한번 잘 해보자는 사장님과 악수를 나누고 옥탑방으로 돌아와 새로운 퀘스트를 기다리며 주말을 보내니, 어느새 내가 첫출근을 해야할 월요일 저녁이 되어 있었다.
야간 알바임을 고려해 낮잠을 충분히 자고 주인집에서 저녁식사를 같이 한 후, 근무 시작 시각인 오후 10시 보다 10분 이른 9시 50분에 편의점에 도착했다.
오후 시간대를 담당하는 사장님이 약간 피곤한 기색으로 나를 반겨주며 시재점검을 시작했다.
“형식아 그러면 나 들어가 볼 테니까 내일 아침까지 잘 부탁해”
“네 편히 쉬세요”
“오냐 고생하고”
시재점검과 잡다한 것들까지 인수인계를 마친 사장님이 퇴근하자, 나 홀로 편의점에 남으며 첫 야간 근무가 시작되었다.
대학가에 위치한 편의점 답게 새벽 2시에 다다를 때까지 술에 취한 대학생들로 붐비던 것이 끝나자, 그제서야 한가해지며 숨을 돌릴 수 있었다.
매대와 냉장고에 부족한 물품을 채우고 어지럽혀진 테이블을 치우다보니, 어느덧 새벽 4시에 가까워진 시각.
[딸랑딸랑]컵라면 매대 쪽을 정리하고 있던 중, 문이 열리며 종소리가 울렸다.
“어서오세요 OO입니다…”
정리하던 것을 멈추고 카운터로 돌아가며 인사를 했는데, 편의점 안으로 들어온 손님의 모습이 눈에 많이 익었다.
전에 본 적이 있는 네이비 색의 돌핀팬츠와 검은색 브래지어가 비쳐보이는 하얀 나시티를 입고 안으로 들어선 여자 손님은 다름 아닌 내가 훔쳐보면서 딸딸이를 쳤던 건너편 옥상의 여성 이었다.
그녀의 존재를 확인하는 순간, 나는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말 처럼 혼자 당황해서 말을 끝가지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했지만, 다행히 그녀는 내게 큰 관심이 없는 건지 아니면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지 아무런 반응 없이 맥주가 들어있는 냉장고 쪽으로 향했다.
그리곤 맥주 세 캔과 마른 오징어를 골라 계산대로 다가오는 그녀. 아직 이름조차 모르는 그녀의 얼굴에는 웬지 모르겠지만 꽤나 깊은 수심이 자리 잡고 있었다.
[띡… 띡…]“13,800원 입니다”
그녀가 가져온 술과 안주의 바코드를 찍고 눈치를 살피며 결제 금액을 불러주었다.
“후우…”
그러자 연신 짜증 섞인 한숨을 내쉬며 카드를 내미는 그녀. 이미 술에 취해 있었는지 술냄새가 강하게 풍겨왔다.
계산이 끝나자 술과 안주를 챙기곤 편의점 앞에 있는 테이블로 가서 자리를 잡는 여성.
의자에 앉자마자 맥주 한 캔을 따고 벌컥벌컥 목구멍 너머로 술을 들이키곤, 신경질적으로 마른 오징어의 포장을 뜯고 안의 내용물을 입으로 찢어 먹었다.
그런 과정을 몇 번 반복하고 나서야 조금 감정이 가라 앉았는지, 주머니 속에서 핸드폰을 꺼내 뭔가 뒤적거리기 시작하는 그녀.
한참을 핸드폰 화면을 뚫어져라 째려보던 그녀가 갑자기 탁 소리가 날 정도로 폰을 테이블 위로 내팽겨치더니, 다시 술과 안주를 들이키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을 편의점 카운터에 서서 지켜보던 나는 그녀가 한 성깔 하겠다고 생각하면서도 검정색 브래지어에 감싸인 채 나시티를 터질듯이 밀어내고 있는 젖가슴의 윤곽을 살폈다.
마치 커다란 멜론 2개가 가슴에 매달린 듯한 그녀의 젖통은 족히 E컵은 되어 보였다.
분이 풀리지 않은 그녀가 거친 숨을 내쉴 때마다 크게 오르락 내리락 하는 가슴을 따라 출렁이는 젖통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늦은 새벽이라 편의점으로 들어오는 손님이 없어, 중간에 방해 받지 않고 연신 야릇하게 출렁이는 그녀의 빨통을 감상할 수 있었다.
CCTV가 비추지 않는 카운터의 사각지대에서 아직 10cm 에서 0.1cm 부족한 9.9cm 짜리 자지를 바지 위로 천천히 문지르며 은근하게 퍼져오는 자극을 만끽하는 나.
중간에 퀘스트가 걸려있지 않음에도 나 스스로 일터에서 이런 행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흠칫 놀랐지만, 그럼에도 바지 속에서 발기해 있는 자지를 문지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이미 이런 도착적인 행위에 중독된 것만 같은 느낌…
손으로 문지르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카운터의 튀어나온 부분에 사타구니를 대고 문지르며 이 중독적인 쾌감을 만끽하다보니, 어느새 30분 이라는 시간이 지나 있었다.
아침 타임 교대자가 오기까지 약 1시간 조금 넘게 남은 상황.
한참 술을 들이키던 그녀도 맥주 세 캔을 전부 마시며 취했는지 테이블 위에 팔을 겹친 상태로 엎드려 있었다.
테이블 위에 걸쳐진 채로 짓눌려 있는 탱탱한 젖가슴에서 겨우 눈을 떼어내고, 서둘러 남아있는 일거리들을 해치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다시 30분 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매장 내부에서의 일을 모두 마치고, 조심스럽게 그녀가 있는 테이블 쪽으로 다가갔다.
“새액…새액…”
테이블 위에 엎드려 있는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술에 완전히 취해 잠이 든 듯이 규칙적인 숨소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그때, 테이블에 맞닿은 채로 눌려 있는 그녀의 젖가슴 위로 퀘스트창이 떠오르며, 오랫동안 기다리던 세번째 퀘스트가 주어졌다.
⌜신규 퀘스트 : 은근슬젖
제한 시간(2시간) 내로 눈 앞에 잠들어 있는 여성의 가슴을 3회 이상 주무르세요.
보상 – 12 포인트
* 실패시 약속된 보상의 절반 만큼의 포인트가 차감됩니다. 만약 포인트가 없을 경우, 신체 스펙 중 무작위로 해당 포인트 만큼의 불이익이 가해집니다.⌟
‘은근슬젖’이라는 퀘스트의 제목처럼 이번 미션은 이전과는 달리 대상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요구하고 있었다.
여성의 젖가슴을 손으로 직접 주무르라는 훔쳐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퀘스트의 내용에 잠시 당황스러우면서도, 여지껏 밤마다 라이브러리에서 돌려보던 그녀의 탱글탱글한 젖가슴을 직접 만진다는 생각에 몸서리가 쳐질 정도로 야릇한 감정이 피어올랐다.
하지만 아무런 생각없이 잠들어 있는 그녀의 가슴을 만질 수는 없었는데, 곧 동이 트는 시간대인 만큼 편의점 주변 거리에는 일찍 출근하는 사람들이 몇몇 돌아다니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그녀가 엎드려 있는 CCTV의 존재가 너무나 부담스러웠다.
만약 내가 그녀의 가슴을 만지는 것이 영상에 남고, 나중에 나의 행동에 대해 문제라도 생긴다면…
좌우로 고개를 흔들어 은팔찌 엔딩으로 이어지는 상상을 겨우 머리 속에서 지워내고 넉넉한 제한시간과 함께 굳이 이곳에서 퀘스트를 수행할 필요성이 없다는 것을 깨닫자, 이번에는 꽤나 그럴듯한 계획이 떠올랐다. 별 문제 없이 계획에 성공한다면 아무런 리스크 없이 그녀의 몽글몽글한 젖가슴을 주무를 수 있을 계획이…
우선 테이블 위에서 나뒹굴고 있는 빈 맥주캔들과 쓰레기들을 치우고, 곧 나와 교대하러 올 아침 타임 근무자를 맞이할 준비를 했다.
인수인계할 준비를 모두 마치자, 다음 근무자가 편의점 안으로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