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ughly another world TS thing RAW novel - Chapter 110
110회
갑자기 분위기 촉수집으로 가는 포탈 아니었어?
나는 소리 칠 틈도 없이 끌려가서 살덩이에 짓눌렸다.
숨 쉬는 법도 잊어버린 채 패닉에 빠진다.
“우븝!?”
촉수가 다짜고짜 목구멍에 들어왔다.
처음 혀를 댔을 때는 자지인 줄 알았는데, 끝도 없이 내 몸에 들어간다.
엉망진창이야.
사람에게 악의적인 외계 생물체를 맞닥뜨리면 이런 기분일까.
“오…. 옥….”
몸에 휘감긴 촉수는 뱀이 사로잡힌 먹잇감을 대하듯 살갗 위를 미끄러지면서 녹녹한 점액을 분비했다.
눈앞은 온통 새까만 어둠.
촉감만이 평소의 수십 배는 민감해졌다.
“후…. 후…. 후….”
진정해야 해.
괴물한테 잡아먹힌 게 아니야.
그 증거로, 숨쉬기가 편해졌다.
목구멍으로 들어온 촉수 덕에 폐 전체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정신이 맑아졌다.
과호흡에 빠진 나를 구해준 것 같다.
말이 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아혀.”
‘놓아줘’….
살의 벽에 끼인 채로 꼼지락꼼지락 몸을 움직인다.
온몸에 빈틈없이 휘감긴 촉수가 나를 맛보는 것처럼 달라붙었다.
“히!”
뭐야.
나, 보지 절정했어…?
생전 느껴본 적 없는 감각이다. 온몸이 단단히 묶여있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다니….
안 좋은 버릇이 생길 것 같았다.
밧줄로 이렇게 묶으려면 얼마나 공을 들여야 할까?
아무것도 보이지는 않지만, 느낄 수 있다.
어깨부터 구석구석. 겨드랑이, 젖가슴, 허리, 골반, 다리 사이, 허벅지, 발목에 이르기까지 촘촘하게 감긴 촉수가
하나하나 다른 세기로 내 몸을 조이거나 풀기를 반복하고 있다.
“하…. 학….”
목구멍에 삽입된 촉수가 빠져나간다.
눈앞에 공간이 있지만,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쳐다봐도 보이는 게 없다.
한 줌의 빛도 허락되지 않는 공간.
이 녀석도 "수컷"이라고 한다면.
지금까지 만난 놈들과는 비교가 안 돼.
무슨 짓을 당할지 상상도 할 수 없어서 온몸이 오싹했다.
설마 이게 "보상"…?
어머니, 나 맞선 대상으로 팔려나간 거 아니죠?
[숙녀「피의 어머니」는 당신의 공을 높이 평가합니다]
“이런 상은 싫어!”
앗. 촉수의 힘이 강해지고 있어.
절로 똥구멍 벌름거리면서 숨을 들이쉰다.
내가 느끼고 있다는 건 진작 들켰겠지?
“흐읏….”
촉수가 휘감긴다.
이미 휘감겨 있지만, 미끌미끌한 점액질 액체를 레일 삼아 미끄러지는 기차처럼 움직이고 있다.
슈르르르….
“아아…. 아으으…. 흐앙….”
촉수가 온몸으로 미끄러지고 있어.
나는 몸부림치다가 깜짝 놀랐다.
내 옷 어디 갔어?
설마… 녹은 거야?
나, 지금 알몸이었어?
내가 당황한 게 전해졌는지 촉수의 클리토리스 애무가 더욱더 집요해졌다.
“응긋….”
[신사「카사노바」는 숙녀를 희롱하는 테크닉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언제 홀딱 벗긴 거야.
미치겠네.
온몸에 미끈거리는 점액을 펴 바르고 전신 애무 당하는 꼴인데.
이런 건 겪어본 적이 없다.
“하아아…. 으으읏!”
안 그래도 야한 몸인데.
죄었다, 풀었다 하면서 젖탱이와 보지를 희롱당하니 견딜 수 없었다.
당장이라도 섹스 보챌 것 같아.
이제 조금….
"보상"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싼 표현일 수도 있지만, 최고급 마사지 서비스를 받는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
단순히 조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온몸을 기분 좋게 풀어주고 있다.
“앙…. 아….”
좋은 솜씨야….
사람은 흉내 낼 수 없는 전신 마사지 덕에, 대놓고 보지 절정했다.
움찔움찔.
처음에는 숨도 쉬지 못할 만큼 무서웠는데.
어느새 이 좁고 아늑한 공간이 나를 위한 곳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묘한 향기에 취한다.
“후응.”
보지 비비기 좋아.
살의 벽에 몸을 맡긴다.
언제 삽입해도 좋다고 생각했다.
정체불명의 괴물이라도 좋아.
음탕한 시현이는 상대를 가리지 않으니까.
딱딱한 자지와 추잡한 좆 놀림만 있다면….
“읏.”
갑자기 공간이 넓어졌다.
몸에 휘감긴 촉수도 어딘가로 사라지고, 디딜 곳을 잃어버린 나는 살로 된 바닥에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섰다.
왠지, 허리에 힘이 잘 안 들어가.
포탈 쪽으로 몸을 돌리고 손을 뻗는다.
손끝에 닿는 건 살아 숨 쉬는 살점.
꼭 장기를 만지는 것 같은 섬뜩한 촉감에 놀라 손을 뗀다.
용기를 내어 다시 만져 보면 어딘가는 융털 같은 게 나 있고, 다른 곳은 단단했다.
놀라울 정도로 부드러운 곳도 있었다.
쭉 돌아보고 나서 살로 된 주머니 안에 갇혀 있는 신세라는 걸 알았다.
[신사「인생의 절반 손해」는 촉수 구속 섹스를 모르면 인생의 절반을 손해 본 것과 같다고 합니다]
[신사「속사라고 불러주실까」는 애태우지 말고 빨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
촉수 괴물도 초월자였지?
다른 초월자들이 흥분의 도가니에 빠진 걸 보면, 「이계의 포탈」은 초월자들도 즐기는 서비스인 듯하다.
진짜 선보러 나온 기분이네.
…이대로 촉수 괴물의 신부가 되는 엔딩은 아니겠지?
아직은 일러.
피의 어머니는 진정한 음행이 무엇인가를 나에게 물었다.
그 답이야말로 초월자들이 진정으로 만족하는 엔딩에 다다르는 길.
진지한 생각에 빠져 있는데, 촉수가 내 젖가슴에 달라붙었다.
쭈웁.
“흑.”
무슨 흡착력이 이렇게 강해.
끝부분이 양쪽으로 벌어진 촉수가 젖가슴에 달라붙는다.
보이지는 않지만, 피부에 닿는 느낌으로 알 수 있었다.
갓난아기처럼 무방비한 상태로 젖을 빨린다.
쭈웁. 쭈웁. 쭈웁.
“응…. 흐으….”
애무는 이제 충분해.
보지 즙 질질 흘리고 있단 말이야.
“학.”
다른 쪽 젖가슴에도 촉수가 달라붙었다.
유두를 집요하게 빨린다.
그게 다가 아니었다.
젖가슴에 주사라도 놓은 것처럼 따끔하더니, 믿기 힘들 정도로 젖이 예민해졌다.
“뭐, 뭘 한 거야…!”
쭈으읍. 쭈으읍.
“흐옷…!”
내 몸에 뭘 주입했어.
어떻게 생겨먹은 촉수인지 이미 유두를 빨리고 있는데 안에서 또 다른 촉수가 유두를 자극한다.
이런 젖 고문은 처음이었다.
“하지 마…. 응흐으…. 흐읏…!”
[【음탕한 젖가슴】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시선에도 느끼는 젖가슴】업적을 달성했습니다]
내 젖가슴에 무슨 짓 하는 거야.
촉수를 잡고 떼려고 하지만, 내 힘으로는 어림도 없었다.
꿈쩍도 안 하고 유두를 빨아댈 뿐만 아니라.
허리에 휘감긴 촉수가 뱀처럼 내 젖가슴을 타고 올라오더니, 젖을 쥐어짜기 시작했다.
“응…. 호오…!”
[【쥐어짜기에 약한 젖가슴】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젖가슴 연속 절정 100회】업적을 달성했습니다]
뭐 하는 거야.
그만해….
그렇게 안 해도 이미… 잘 느끼는 젖탱이란 말이야.
촉수 괴물의 젖가슴 고문은 집요할 정도로 길었다.
“응…. 흐읏…. 흐….”
[【젖가슴 연속 절정 300회】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젖가슴 연속 절정 500회】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아…. 앗…. 하아…. 그만해….”
몇 시간째야.
나는 이미 한계였다.
젖가슴만으로 얼마나 느낄 수 있는지 배워보는 유익한 체험의 장…일 리는 없고.
보지에 촉수가 쭙하고 달라붙은 순간, 나는 울고 싶어졌다.
“봐…. 봐주세요….”
보지에 똑같은 짓 할 생각은 아니지?
따끔….
“아….”
나는 눈앞이 깜깜해졌다.
이미 아무것도 안 보이지만, 더욱더 깜깜해진 기분이었다.
“이 개새….”
욕할 줄 알았다는 듯이 입에 갈라진 촉수가 달라붙는다.
“웁. 우웁!”
처음에 들어왔던 촉수와 구조가 달라서 한 마디도 꺼낼 수 없었다.
마스크 덮듯이 코와 입을 가로막고, 안에서 점액이 듬뿍 묻은 또다른 촉수가 기어 나와서 내 입안을 휘젓는다.
마치 딥키스다.
혀를 사로잡힌 채 일방적으로 빨린다.
이게 키스라면, 촉수 괴물은 키스가 능숙하다고 해야겠지…?
위에 신경 쓰고 있으면 클리토리스를 흡입 당한다.
쭈으으읍.
“~~~~~! 응후읍…. 쯉. 쯉….”
서 있지도 못 하겠어.
클리토리스 애무만으로 반쯤 정신이 나갔다.
보지 좋아서 미칠 것 같아….
무수한 촉수가 온몸에 휘감긴다.
구속 상태로 녹아내릴 것 같은 보지 고문이 이어진다.
[【절정하기 쉬운 헤픈 보지】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질내사정 원하는 보지】업적을 달성했습니다]
[【따먹기 쉬움♥】업적을 달성했습니다]
“흐으…. 흐으읏….”
그만….
마음대로 내 보지 업적 해금하지 말라고….
이미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야한 보지란 말이야.
“후븝…. 읍…. 읍. 우븝. 츕.”
촉수가 내 몸을 기어간다.
엉덩이골을 타고 내려가서 똥구멍 안으로 스멀스멀….
“흑….”
나는 괄약근을 꼬옥 조였다.
거기는… 안 할거지?
따끔.
“…아….”
눈앞이 아찔했다.
똥구멍까지 조교 당한다고 생각하면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때 뒷덜미, 엉덩이, 등에 따끔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우…븝?”
착각이겠지?
젖으로 500번 절정하게 만드는 「예민해지는 주사」를….
동시에 몇 발 쏜 거야. 지금?
혀도 따끔했다.
젖가슴에도 여러 번.
배, 옆구리, 허벅지, 종아리, 발목, 발가락.
“아…. 아아….”
전신에 주사를 맞았다.
살갗에 닿는 미적지근한 공기의 흐름마저도 자지라고 착각하게 될 만큼 예민해져서,
숨이 점점 차오른다.
촉수 괴물이 잠시 기다렸다가 내 전신을 꽈악 조였다.
“옥…!”
절로 고개를 뒤로 젖히고 절정.
촉수는 내가 보지 절정하는 중에도 멈추지 않고 몸을 조여들었다.
꽈아악.
“오곡…♥”
촉수 갱쟝해….
나는 섹스도 하지 않고 타락해버렸다.
보지 즙 질질 흘리면서, 클리토리스와 똥구멍을 애무 당한다.
촉수 괴물의 조교는 끝나지 않았다.
두 시간? 어쩌면 네 시간.
어쩌면 하루는 지났을지도.
촉수의 전신 애무로 수없이 절정한 나머지 시간 감각도 이상해졌다.
[【전신 감도 UP】숙련을 얻었습니다]
아, 앙대….
내 몸에 음란한 특성 달지 마.
[【보지가 예민함】숙련을 얻었습니다]
[【젖가슴이 예민함】숙련을 얻었습니다]
더는 안 돼. 더는 안 돼!
[【항문으로 잘 느낌】숙련을 얻었습니다]
[【절정하기 쉬움】숙련을 얻었습니다]
어두워도 알림창은 아주 잘 보였다.
또 보지 절정해….
“흥으…. 응…. 응긋….”
이제 놔줘.
허리를 비틀며 벗어나려고 해도 촉수는 나를 단단히 붙잡고 보지와 똥구멍을 빨아들였다.
“응홋…!”
처음에는 좋았다.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쾌감이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되기는커녕 더욱더 좋아졌다.
그게 벗어나고 싶은 이유였다.
기력이 다할 때까지 빨릴 줄 몰랐어….
아. 아. 보지랑 젖탱이 또 빨려….
쭈읍. 쭈읍. 쭈읍.
“아…. 앗….”
나는 그대로 실금했다.
많이 참았기 때문에 창피할 정도로 거센 오줌발.
촉수가 기다렸다는 듯이 모두 받아 먹었다.
“야, 마시지 마…!”
살갗으로 촉수의 떨림이 느껴진다.
기뻐하고 있어.
촉수가 온몸에 달라붙는다.
그중 하나가 내 똥구멍 속으로 들어왔다.
“으앗…!”
촉수의 몸에 분비된 점액질 덕에 스무스하다.
살짝 안심했다.
똥구멍 섹스하려는 거야. 차라리 섹스하는 편이 나아.
“응, 응긋!?”
뭐야.
촉수가 들어오면 안 되는 곳까지 들어오는 것 같은…?
나는 즉시 몸부림쳤지만, 단단히 묶여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똥구멍 침입을 간단히 허락한다.
촉수 괴물의 의도를 깨닫고 온몸이 화끈하게 달아올랐다.
과, 관장하고 있어?
아직 나올 준비도 하지 않은 내 몸 안의 노폐물을 촉수가 먹고 있다.
충격으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뭐 하는…. 흐응…. 먹지 마. 더러워….”
여기서 못 나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블린 소굴 이후로 처음이다.
이렇게 완전히….
"붙잡혔다"는 느낌을 받은 것은.
내 의지로 할 수 있는 건 눈 깜빡이기 뿐이었다.
집요한 보지 고문이 계속된다.
“왜 그러는 거야…. 흐응…. 이유라도 말해…. 응읏…!”
쉼 없는 전신 애무.
목, 허리, 허벅지, 팔뚝 같은 촉수로 감을 수 있는 곳은 모조리 감긴 상태로
돌출된 부위나 들어간 부위를 흡입 당하고 있다.
유두, 음핵, 항문….
이러다 심장마비 올 것 같아.
“섹스해….”
나는 촉수를 꽉 붙잡고 간청했다.
“섹스해 주세요…!”
촉수가 우뚝 멈췄다.
“시현이 보지, 못 참겠어요.
애태우는 거 그만하고… 보지 팡팡해 주세요…!”
눈앞이 어슴푸레하게 밝아졌다.
생물의 내장 같은 살 더미 속에, 기생충을 연상케 하는 무수한 촉수들이 출렁거리고 있다.
나는 기절할 것 같았다.
이런 끔찍한 것들에게 묶여서 세상 행복한 암컷처럼 앙앙 흐느꼈다니….
차라리 눈을 감는다.
촉수는 눈 뜨라고 요구하듯이 내 보지를 미친 듯이 흡입했다.
“으극!”
이런 얼굴도 없는 괴물과 제대로 섹스할 수 있을까…?
살 주머니 같았던 공간이 좁아지면서 다리가 살에 파묻힌다.
허벅지 밑으로는 꿈쩍도 할 수 없게 되었다.
위로는 무수한 촉수에 얽혀 있으니 이중 구속인 셈이다.
정말 묶는 것에 환장했구나….
눈앞에 꽃봉오리가 피어오르는 것처럼 촉수가 자라난다.
물론, 꽃처럼 귀여운 사이즈는 아니었다.
충분히 자라난 촉수는 끝부분이 갈라지면서,
한층 섬세한 점막으로 꾸불거리는 또 다른 촉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촉수는 악취미 딜도처럼 온갖 돌기를 지니고 있었다.
심지어 하나하나 살아있는 것처럼 꿈틀거리기까지 한다.
“이게… 자지…?”
코앞까지 다가오길래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렸다.
“저리 치워!”
으악. 볼에 비비지 마.
벌레 수천 마리가 기어 다니는 것 같아.
설마 입으로 해달라고 비벼대는 건 아니겠지?
나는 울고 싶었다.
아니, 이미 반쯤 울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