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ughly another world TS thing RAW novel - Chapter 159
159회
황녀 조련
잠자리에 들기 전,
특수 임신의 활성화를 확인했다.
누구 아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나처럼 착실하게 버프를 쌓아 줄 생각이다.
정기정령 개수는 0.
입은 늘어나는데, 착정 효율은 변함없다.
어떨 때는 크게 성공하지만, 잦은 실패를 겪는다.
쥐어짜기에 한해서는 그렇다.
어차피 사정받은 만큼 흡정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착정에 실패했던 적은 없다.
걱정할 일은 아니지.
이 몸으로는 어딜 가도 섹스를 피할 수 없으니까.
[전설적 창녀를 달성했습니다] [보지 레벨이 올랐습니다] [자궁 레벨이 올랐습니다] [똥구멍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업.오랜만이다.
경험치를 쌓을수록, 레벨업은 더딘 법.
착정 효율이 올랐다고 생각해도 무방하겠지? [숙녀「방탕한 황후」가 당신에게 상을 내립니다]
방탕한 황후가 내건 전설적 창녀 임무.
내용은 슬럼가 탐방이었다.
[「자지에 좋은 즙」을 얻었습니다] [「물고 놓아주지 않아」를 얻었습니다] 나는 두 가지의 보지 특성을 얻었다.황후는 이번 모험이 꽤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환락가에서 약까지 맞았으니, 이 정도는 받아야지.
“엄마.”
세이나와 설아가 문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베개를 꼬옥 품에 안고.
“안 들어가고 뭐 해?”
“엄마랑 같이 들어갈래요.”
“….”
말은 없지만, 설아도 같은 생각인 듯이 세이나의 소매를 잡고 가만히 서 있었다.
“그럼 같이 들어가자.”
나는 방에 들어가, 두 딸과 함께 침대에 누웠다.
양팔에 한 명씩 안아준다.
설아는 기다렸다는 듯이 내 품에 파고들었는데, 어느새 꽤 자란 뿔이 젖가슴을 꾹꾹 찔러서 아팠다.
으윽. 딱딱해….
하지만 밑은 보드라워.
상반되는 두 가지 촉감.
아직 젖살이 빠지지 않은 설아의 탱탱한 볼살은, 만지는 걸 멈출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조물조물.
“….”
귀찮을 법도 한데, 설아는 가만히 있었다.
옆방에서 신음이 들린다.
헤나의 신음이다.
딸들의 귀를 살포시 막아주지만, 듣기 싫은 소리는 아니었다.
벽 너머로 희미하게 들리는 소리가, 풀벌레 울음소리와 같은 자연의 그것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적인 감상이다.
너무 익숙해져서 돌아버린 걸지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세이나를 내려보며 묻는다.
“헤나 언니는 뭐 한대?”
“고블린의 수를 늘려서 엄마를 돕겠대요.”
“아….”
“그래서 모든 고블린과 사랑을 나누고 있어요.”
“그랬군….”
헤나. 내조 중이었구나.
그 자존심 강한 헤나가 “널 위해 고블린을 임신해주겠어”라고 마음먹기까지 대체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는가.
….
딸과 나눌 얘기는 아닌 것 같다.
“디네스 쪽은? 아무런 변화도 없어?”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풀어달라고 말했어요.”
흐음.
온종일 묶어뒀으니, 보통 사람 같으면 미치기 직전이겠지.
“엄마랑 자고 싶어요.”
“응? 내가 뭐라고 했어?”
“감시하는 거 지루해요.”
아.
감시해 달라고 말했었지?
“괜찮아. 어리광부려도.”
“헤헤….”
방금 정신파가 왔는데,
디네스 감시 역할은 자연스럽게 비르한테 넘어간 모양이다.
오빠 아니랄까 봐.
“오늘은 엄마랑 같이 자자.”
“네….”
두 딸이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는다.
푹신한 쿠션보다 엄마 품이 더 좋은 것 같다.
자꾸 엄마, 엄마 자칭하다 보니 이상한 기분이 든다.
나중에 내가 살던 집으로 돌아가서….
예쁜 딸아이와 듬직한 아들을 여럿 둔 엄마가 돼버렸다고 엄마한테 말한다면.
엄마가 무슨 표정을 지을까?
“쭙.”
설아가 내 유두를 입에 물었다.
지금은 다른 생각 할 때가 아닌 것 같다.
돌아가는 건 애들 다 키우고 생각해도 늦지 않아.
시현 백작님이잖아?
나중에는 내 땅을 받고, 그럴듯한 귀족이 되는 거야.
늦은 밤에 알림창이 떠올랐다.
딸들 눈에는 안 보이는 듯하지만, 환한 빛과 함께 떠오르기 때문에 나는 안 볼 수가 없었다.
[메인 퀘스트 – 여황제] [【후원자】- 피의 어머니] [원형 경기장에 참가한다] [보상 – 없음] 뭐야, 이건?내용은 둘째 치고 보상이 없다니 이상하다.
제국의 원형 경기장에 참가하는 게 여황제가 되는 것과 무슨 상관이지?
좀 더 알기 쉽게 「우승해라」 같은 식이었으면, 황제가 되기 위한 기반을 닦는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지만, 피의 어머니가 준 임무는 언제나 목적은 같은데 진짜 의도를 감추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예상했다.
대전사로 참여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촉수 갑옷도 있으니 해볼 만하다.
…문득 하이킥하다가 I자로 다리를 찢고 보지 팡팡 당했던 일이 떠올랐지만, 그때보다는 더 강해졌다. 강해질 여지도 충분하다.
하지만 참여할 이유가 없다.
퀘스트가 있으니까 해본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덤벼들어도 될까?
또 다른 알림창이 연속해서 떠올랐다.
[메인 퀘스트 – 전설적 창녀] [【후원자】- 방탕한 황후] [제국 신민들에게 보지를 대준다] [보상 – 매혹의 마안 습득] [메인 퀘스트 – 마왕] [【후원자】- 거품에서 태어난 여신] [수도를 점령한다] [보상 – 운궁(雲弓)] 창녀 루트에 마왕 루트.…보지 대주기에, 수도 점령까지.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황후가 주는 보상은 그냥 무조건 섹스 특화일 가능성이 크다.
거품 여신이 주는 보상은 크라켄의 이빨처럼, 전황을 한 번에 뒤집는 필살기 같은 병기일 테고.
패턴이 똑같아.
바꿔 말하면, 초월자들에게도 취향이 있다는 뜻이다.
피의 어머니만은 모르겠단 말이야.
온갖 섹스 다 하고 다녔지만,
어머니가 감탄할 진정한 음행은 뭘까?
사색은 다음 날까지 이어졌다.
잠이 덜 깬 딸아이를 깨우고, 하녀들을 불러 아침밥을 먹고.
배웅을 받으며 밖으로 나올 때까지 나는 쭉 생각했다.
현시점에 황제가 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뭘까?
섹스다. 섹스.
황자님 침실에 들어가서 떡 치고 연을 만드는 게 최고다.
내가 남자를 만족시킬 자신이 없었다면 사형까지 당할 수도 있겠지만, 이 방법은 서큐버스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공략법이다.
섹스 잘해서 황후가 되고 나면, 남편은 몰래 암살.
…실제로 할 생각은 없다. 가정일 뿐이다.
섹스로 벼슬을 얻고 암살해서 방해꾼을 제거하는 건 옛날에는 숨 쉬듯이 일상처럼 벌어졌던 일들이다.
‘근데, 왜 안 시키지?’
황자님과 섹스하라고.
여러모로 따져봐도 그게 제일 좋은 방법 같은데, 피의 어머니는 마치 정당한 방법으로 고관대작이 되도록 밀어주는 듯하다.
황자님이 다섯 명 있잖아!
자지도 다섯이잖아.
왜 굳이 어려운 길로 가야 하지?
「방탕한 황후」는 신분이 높은 사람과 얽히는 건 별로 관심이 없는 듯하다.
애초에 황후면 황제의 부인이니까.
나라에서 제일 높은 사람의 정실부인인데, 굳이 찾아가서 하지 않아도 밤만 되면 할 수 있잖아.
황후가 바라는 건 상대적으로 신분이 낮은 민초와의 추잡한 섹스다.
거리로 나오자, 풀세팅한 신애가 나타났다.
망사로 된 전신타이즈 밑에 팬츠와 스포츠 브라.
확 찢어버리고 싶은 복장이다.
끝내주게 야할 텐데.
“좋은 아침.”
나는 거무튀튀한 속내를 숨기고 밝은 얼굴로 인사했다.
“네, 좋은 아침입니다. 시현 님.”
신애가 내 젖가슴을 보았다.
신애도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까?
설마.
레즈는 안 돼.
게이도 안 돼.
나는 그저 본체의 성별이 바뀌었을 뿐인 불행한 이성애자다.
“암살, 교란, 폭파.
무엇이든 맡겨주세요.”
신애는 비장한 얼굴로 말했다.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할 얘기는 아니지만,
굳이 우선순위를 고르자면….
“당분간 신애가 할 일은 없어.”
“그렇습니까.”
신애는 시무룩해졌다.
허리에 맨 단검이 번득이는 걸 보니, 자는 시간도 아껴가며 손질한 것 같은데….
“다시 말할게.
신애는 임무 전에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있어.”
“네. 그게 뭔가요?”
“출산.”
신애의 표정이 굳었다.
“임신했잖아.”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몇 번 사정 당했는데?”
“…서른 번은 넘었습니다.”
“안전한 날이었어?”
“….”
신애는 고개를 저었다.
“임신했어. 무조건.
그렇게 질싸 당하고 임신 안 했으면 문제가 있는 거야.”
“…역시 그런 걸까요.”
간파로 임신 사실까지는 알 수 없다.
신애의 정신 오염 수치가 약의 영향으로 19%까지 오른 건 확인할 수 있지만.
…20%가 넘은 트리샤가 남자를 불러 섹스 삼매경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임무에 몰두하는 신애는 그나마 정신 오염의 영향을 덜 받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걱정하지 마.
빠르면 며칠 내로 낳게 해줄 테니까.”
“며칠 내로…? 그게 가능합니까?”
나는 권역 포탈을 열었다.
“잠시 여기에 들어가 있으면 돼.
임신 과정이 알아서 빨라질 거야.”
특수 임신이 있는 나한테는 필요 없는 기능이지만,
일반 여성에게는 엄청난 효과를 자랑한다.
좆집들이 고블린 낳는 기계가 된 원인이기도 하다.
자연적인 임신 과정을 빠르게 건너뛰어서 시간을 절약한다.
신애도 금방 출산하고 나오겠지.
“당분간 수련한다고 생각해.”
“수련….”
신애의 눈이 빛났다.
고난을 만나면 불타오르는 타입인가?
“배가 부른 상태로 무리하지는 말고.”
“그럼, 안에서 준비하겠습니다.”
“나중에 봐.”
신애는 의심 없이 권역 포탈로 들어갔다.
나는 먼저, 황자님이 부탁하기도 했으니 아멜리아를 보러 가기로 했다.
“풋풋한 보지!”
“보지다!”
“그 보지다.”
“꼴리는 젖탱이 이리 가져와!”
통로에 있는 죄수들이 난리다.
웃긴 건 아는 얼굴도 여럿 보였다.
리막과 진이 나를 노려본다. 전날 밤 심하게 맞았는지 얼굴이 퉁퉁 부은 채로.
까불다가 처맞기라도 했나 봐.
“노려보면 어쩔 건데?”
“우오!”
“이쪽을 봤다.”
“목소리 들었어? 쌀 것 같아.”
“존나 예뻐!”
“….”
아니,
얼마 전에 불알 텅텅 비워준 것 같은데….
죄수들이 섹스하는 맛을 알아서 그런지 전보다 더 심하게 미친 것 같다.
기나긴 금욕 생활이 나로 인해 깨졌기 때문일까?
그저 상호작용만 일어나면 좋다고 침을 질질 흘리면서 팔을 뻗는 모습이, 진짜 짐승 같았다.
나는 통로를 지나쳐 감방으로 들어간다.
이제 폐하 쪽 사람에게 들켜도 상관없다.
황자님들이 공식적으로 아멜리아의 처분에 이의를 제기할 뜻으로 모였기 때문이다.
나는 편한 마음으로 들어갔다.
동화 속 용이 지키는 탑에 갇힌 금발 녹안의 공주님이 나를 돌아본다.
언제나 느끼지만, 유전자가 사기야.
수척한 모습조차 예쁘다.
죄수들이 날 보며 흥분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자주 보는구나.”
“마지막인 줄 알았어?”
나는 슬양이를 꺼냈다.
“뀨!”
아멜리아는 양팔을 벌려 슬양이를 껴안았다.
나는 당분간 조용히 앉아 있었다.
“왜 그러느냐?
이번에는 캐묻지 않고.”
“이제 물어볼 것도 없어.
어떻게 지내나 보러 온 거야. …서안 황자님이 말씀하셨거든.”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다.”
“흠.”
“아버님은 그럴 분이니까.”
“싸웠지?”
“….”
여전히 말할 수 없는 듯하다.
그날의 기억을.
나는 다른 얘기를 꺼내기로 했다.
“덕분에 디네스를 잡았어.
멍청하게 안에서 자고 있더라.”
아멜리아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럴 줄 알았다.
게으른 것. 그 젖탱이 크기만큼이나 게으르다고 판단했지.”
“어, 젖탱이라고 했어?”
“으.”
아멜리아의 볼이 붉어졌다.
“네, 네 영향을 받은 탓이다! 품위라곤 하나도 없는….”
“언제부터 너한테 품위가 있었냐?”
“아무튼, 통쾌한 일이다.”
“아쉽지 않아?”
“이 정도로 고난에 빠질 정도라면 없어지는 편이 이롭다.
아니, 솔직히 말하지. 네가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
“….”
“너는 게으르지 않구나.”
“…칭찬해주는 거야?”
“….”
아멜리아는 어색한 듯 입을 다물었다.
…참 묘하네.
친한 건 아닌데 죽이고 싶을 정도로 밉지도 않고.
이런 걸 악연이라고 하던가.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알아. 게이트는 못 찾았지.”
“그 여자를 굴복시키는 건 어려울 거다.”
“어렵지는 않을 것 같은데.”
아멜리아는 내 시선을 받고 움찔했다.
떠올린 것 같다.
고블린의 체온과 자지를.
“사형수도 죽기 전에는 원하는 메뉴를 골라서 식사할 수 있다는데.
바라는 거 있어?”
“내가 바라는 것….
감히 네가 실현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그럼 나, 간다?”
“기, 기다려…!”
아멜리아는 우물쭈물했다.
자지 필요하잖아.
여자도 남자 만큼이나 성욕이 있는 짐승이다.
그것도 내가 여자가 되어 알게 된 거지만, 한 번도 안 해본 경우는 있어도 한 번만 하는 경우는 없다.
“너, 마물과 꽤 친밀했지.”
“….”
“어렸을 때부터….”
“마음대로 넘겨짚지 마라.”
“나더러 천박하다고 소리쳤으면서, 실은 부러워하고 있었잖아?”
“…닥쳐.”
“솔직하게 해봐.
우리 둘만의 비밀로 해줄게.”
아멜리아는 이윽고 울먹거리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 고블린을 불러라….”
“비르라고 해.”
“비르를 불러 줘.”
“그럴까? 흐음. 오크 자지는 어때?”
“…둘 다 좋아….”
“나한테 부탁해 봐.”
“나를… 어디까지 수치스럽게 할 셈이냐.”
“그러니까 하라는 거야.”
나는 아멜리아의 귓가에 속삭였다.
“수치를 무릅쓰고 기분 좋은 교배섹스 해달라고해.”
“….”
비르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