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ughly another world TS thing RAW novel - Chapter 203
203회
경악의 보지 디펜스
이 경기장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섣불리 부를 수 없다.
이상해.
천박한 섹스라면 신물이 날 정도로 봤고, 심지어 당해보기도 많이 당해봤다.
그러나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너무 비현실적이라서 꿈을 꾸는 듯했다.
…헤나는 섹스로 제압당했어.
쓰러뜨릴 수 없으니 당해야 한다고?
이 공간은 검을 들고 열심히 싸울수록 멍청해지는 것 같다.
나는 직감으로 알았다.
초월자들이 원하는 일을.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따라온 결과가 이거야….’
공교롭게도 나는 소드 마스터가 아니다.
전략을 큰 폭으로 수정하고 덤빌 수밖에 없다.
“부욱, 비르!”
검투사들과 싸우고 있는 부욱과 비르를 비켜서게 한다.
요승의 가호를 받은 검투사는 노란색 광채로 불타오르고 있었다.
질기기도 하지.
생전에 불가사의한 생명력으로 암살자들을 겁에 떨게 했던 놈답다.
그 전승처럼, 온몸에 비르의 치명적인 공격을 맞고도 살아남은 놈.
나는 검을 들고 싸우는 시늉을 했다.
클로라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난 헤나가 외쳤다.
“시현! 너 혼자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야. 지금은 정비하고….”
“알아!”
헤나와 클로라는 멈칫했다.
“시험해볼 게 있으니까, 뒤로 물러나 있어.”
요승이 씌인 검투사가 히죽 웃는다.
나를 간단히 쓰러뜨릴 수 있다고 믿는 중이겠지.
그래, 틀림없이 그렇게 될 거야.
“내가 직접 상대해 주마!”
당당하게 선언한다.
이런 세상에도 정의라는 게 있다면, 황녀를 구하려는 내 몸에 가호가 깃들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반대야.
초월자는 내가 꼴사납게 패배하고 섹스하는 걸 원하고 있어.
생각해 보면 이 세계는 일관되게 쭉 그랬지.
고의로 방해받은 건 처음이지만, 어떤 식으로든 추잡한 섹스를 하도록 유도되었다.
흐름에 몸을 맡기면 그렇게 될 거야.
“하앗!”
모험가와 정면으로 격돌한 순간,
나는 촉수 갑옷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힘을 받고 뒤로 자빠졌다.
그야말로 꼴사나운 패배.
“아윽!”
검투사는 주저 없이 나를 덮친다.
있을 수 없는 패배.
자신만만한 주인공이 이길 거라고 믿던 관중들이 탄식을 흘린다.
아멜리아의 낯빛도 파랗게 질려 있었다.
패자가 매력적인 여자라면, 정해진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내 몸을 촘촘하게 지키던 촉수 갑옷은 큰 충격을 받고 결합이 해제된 상태.
검투사는 크게 포효하고, 내 몸 위에 올라타서 젖가슴을 마음껏 주물러댔다.
“윽…. 읏…!”
굴욕적이다.
관중들이 흥분한 듯 소리친다.
검투사는 스무스하게 바지를 벗고 딱딱한 대물 자지를 드러냈다.
‘뭐가 저렇게 커!’
내색은 안 했지만, 오크와 견주어도 될 만큼 실한 자지였다.
검투사는 내 다리를 쭉 벌리고 무방비하게 드러난 보지에 자지를 맞췄다.
별다른 저항 없이 자지가 들어오기를 기다렸다가, 자궁까지 자지를 처박힌다.
쮸걱쮸걱쮸걱!
“읏…. 아…! 앗!”
“이게 시현의 보지!”
“읏. 읏…. 읏…! 나를… 쓰러뜨리다니, 제법이네.”
바보.
서큐버스 보지에 삽입되면 어떻게 되는 줄도 모르고 신났지.
열심히 섹스해 보라고.
‘지금 이 꼴을 서안 황자님도 보고 있겠지.’
창관에서 신루와 한 섹스도 들킨다고 생각하면 눈앞이 아찔한데.
서안 황자님은 내가 원치 않는 강간을 당하는 줄 알 거야.
하지만….
“응…. 응…. 응….”
나는 요사스럽게 살살 허리를 흔들며 섹스를 받아줬다.
그걸 알고 있으니 다들 나를 돕지 않고 멍하니 구경한다.
찌걱찌걱찌걱지걱….
“응…. 응홋….”
“시현이 보지! 시현이 보지!”
[신사「요승」이 시현의 보지에 대물 자지를 처박고 흡족해합니다]원하는 대로 해주니까 좋냐?
“응…. 읏…. 안 돼.”
겉으로는 싫은 척, 소프트하게 저항한다.
강간이 아니라 강간 플레이.
나는 유사 강간을 당해주면서 보지를 꼬옥 꼬옥 조였다.
남자는 쉼 없이 내 보지에 자지를 찔러대며, 사정까지 일직선으로 나아간다.
평생 계속될 것 같은 기나긴 1분….
뷰르르릇. 뷰르릇.
“보지에 싼다! 임신해라. 임신해버려라!”
“흐읏…. 너처럼 싸지르는 놈 때문에 이미 임신해 버렸거든.”
“허억!”
“그래도…. 모조리 쥐어짜 줄게….”
나는 다리로 남자의 허리를 휘감았다.
…지켜보는 남자들이 흥분의 도가니다.
마치 강간에 순응하는 것 같은 내 동작에 들떴으리라.
“됐지, 만족하고 꺼져!”
보지로 쮸읍 쮸읍 자지를 쥐어짠다.
기분 좋게 싸면서 죽을 수 있으니까, 호상이지.
“오옷. 오오오…!”
뷰우웃. 븃. 븃.
남자는 고장 난 수도꼭지처럼 내 보지에 정액을 계속 싸지르다가 엎어졌다.
옆으로 치우고 일어난다.
전신 타이즈 곳곳에 구멍이 나서, 굉장히 천박한 꼴이 되었네….
“뭐, 별거 아니네.”
“뭐, 뭐가 별거 아니냐!
신민들이 보는 앞에서… 천박한 꼴로 보지 팡팡 당했으면서….”
아멜리아가 말했다.
“나는 괜찮아.
지금까지 셀 수도 없이 많이, 당해온 일이니까.”
나는 이 세계에 온 후로 계속 구경거리였다.
그러니까, 갑작스럽게 실전에 들어가도 당황할 리 없다.
투신전에서 일어나는 비정상적인 일이 나한테는 일상이었으니까.
‘이건가? 피의 어머니가 원한 음행이.’
잘은 모르겠다.
하지만 하나의 시련을 극복한 건 분명해 보인다.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았어.”
“후후후. 하하하.”
황제의 기분 나쁜 웃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아멜리아는 오한이 들었는지 자기 몸을 끌어안고 떨었다.
“걱정하지 마.”
“시현….”
“내가 네 아버지를 혼내줄 테니까.”
황제의 목소리가 경기장에 울려 퍼진다.
“또 다른 오염자가 신성한 투신전에 발을 들였구나.
마물을 통솔하고 남자를 덮치는 모습을 모두 보았는가!”
관중들이 큰 소리로 호응한다.
“차라리 망가질 때까지 범하라.
신들이 저 여자들의 치태를 보고 싶어 한다!”
“오오오!!”
저게 황제가 할 소리야?
“아멜리아. 피의 권역으로 피신해.”
나는 포탈을 열었다.
아멜리아는 반라로 비척거리며 일어나서, 포탈을 지그시 바라본다.
“시현, 너도 같이….”
“나는 가지 않아.”
“그렇다면 나도 남겠다.”
“뭐? 기껏 구해줬더니….”
“누가 구해달라고 했느냐?”
나는 아멜리아의 볼을 잡아당겼다.
“어이구. 답답한 소리 하는 건 이 입이야?”
“으브브. 으브! 가, 감히 황녀의 볼을….”
“남으면 무슨 짓 당할지 알아?”
“방금 흐름으로 파악했다.
이번 신은 ‘음행’이 좋은 게야. 그러니 여자들이 필요하겠지.”
“제물이 되기를 자처한다고 소원을 들어주지는 않아.”
“너를 돕고 싶다.
이번에는 내 의지로 여기에 남겠다.”
아멜리아가 내 손을 꼬옥 잡는다.
정수리로 전류가 흐르는 듯했다.
얘가 안 하던 짓을 하네?
“…네 곁에 머물러도 되겠니. 시현. 날 위한 천박한 대전사야.”
“‘천박한’은 빼줬으면 좋겠는데.”
“나는 아버님 말씀대로 이렇게 될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
“하지만 생각보다 가시밭길은 아니었어.
너 같은 유쾌한 녀석을 만날 수 있었으니.”
“시끄러워.”
의미 없어.
초월자들이 좋아할 뿐이야.
금발 녹안의 미녀가 보지 팡팡 당하며 헐떡이는 모습은, 나라도 보고 싶은 광경이다.
모처럼 구출한 히로인이 도망가지 않고 버틴다는 건 일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
하지만, 투신전에서는….
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려울지도 몰라.
같이 보지 팡팡 당해줄 동료가 필요해.
시련을 극복해서 피의 어머니가 말한 궁극의 음행이 뭔지….
이다음에 나올 퀘스트가 뭔지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나는 아멜리아의 손을 잡았다.
“나랑 같이 강간당하자. 아멜리아.”
“역시 천박하지 않으냐.”
“그냥 당하기만 하는 건 아니야.
초월자들이 보고 싶은 걸 주고, 우리는 우리가 취할 것을 취하면 돼.”
“시현. 나 빼놓고 얘기할 거야?”
헤나와 클로라가 가까이 다가온다.
“왜 그런 눈으로 봐.
방금은 당하고 싶어서 당한 건 아니지만, 그게 가호를 받는 놈들을 쓰러뜨리는 방법인 거지?”
“저희도 도울게요!”
다시 한번 폐쇄문이 열린다.
이쪽의 전력은 고블린, 오크 부대와 나를 포함해 네 명의 매력적인 여자들.
추가 지원이 필요한지는 상황을 지켜보기로 하고….
폐쇄문을 열고 나타난 건 대량의 고블린들이다.
웅성웅성.
관중들 속에서 안타까운 소리가 새어 나온다.
‘시발. 이제 와서….’
고블린의 수를 세어 보니 네 명의 여자로는 감당할 수 없다.
관객들은 완전히 오염될 우리의 암담한 미래를 그리고 있겠지.
하지만 알고 있다.
마음속 어딘가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그런 엄청난 일이 벌어지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자지를 발딱 세운 고블린들의 앞에 있는 건 비르가 이끄는 정예 고블린 부대.
나는 비르와 부욱에게 명했다.
“죽이지 말고 제압하면서, 적당히 못 이기는 척 이쪽으로 흘려보내.”
“비릇!”
“부우욱.”
“어차피 죽이려고 해도 안 될 거야.”
고블린들 몸에 광채가 감돌고 있다.
[신사「인생의 절반 손해」가 헐떡이고 있습니다] [신사「속사라고 불러주실까」가 장전을 하고 있습니다] [신사「바이바이 내 예쁜 보지야」가 추잡하게 웃습니다]“어차피 다들 오염됐잖아?
사양하지 말고 보지 대줘.”
“네!”
“…하아. 불 마법이 아니라 보지를 쓰게 될 줄은.”
“나, 나도 고블린 앞에서 다리를 벌려야 하느냐?”
“뭐. 황녀님이 도와주면 관중들이 좋아하겠지….”
“스스로 나서기는 창피하다….”
“그럼 가만히 서 있어. 고블린들이 올라타서 마음대로 빨아대고 넣을 테니까.”
“음. 일리 있군.”
“시작해라!”
황제가 소리치자마자, 발정 난 고블린들이 일제히 뛰어들었다!
비르의 고블린 부대와 부욱의 오크 부대가 놈들과 격돌한다.
쇼에 동원된 고블린들은 인간들 손에 사육당한 고블린.
비르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전투력으로, 본래는 비르 혼자 나서도 전멸시킬 수 있을 정도로 힘의 차이는 뚜렷하다.
하지만,
이 장소에서 저 고블린 부대와 싸운다는 건 초월자들에게 대드는 것과 같다.
「여기에 있는 매력적인 여자는 보지 팡팡 당해야 한다」는 그들의 바람이 어느 때보다 강하게 현실화하여, 우리가 눈앞에 둔 건 불사신이나 다름없는 고블린.
흠씬 보지 팡팡 당하지 않으면 시련을 극복하지 못해!
“규칙은 설명할 필요 없지?
이놈들은 불사신이야. 하지만, 충분히 만족시켜주면 그때부터는 쓰러뜨릴 수 있어.”
“고블린 자지의 약점은 전부 파악하고 있어.”
헤나는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하는 건 처음이지만….”
“히으응. 이럴 줄 알았으면 고블린과 많이 섹스해서 연습해둘걸….”
…쓸데없는 걱정이다.
여기 있는 여자들은 기본적으로 고블린에게 과분해.
내성이 없는 사람은 보기만 해도 현기증 날만큼 추잡한 광경이란 말이야.
하지만, 하필이면 고블린이라….
첫 음마행으로 돌아간 기분이 들어, 싱숭생숭하다.
“온다.”
비르와 부욱이 일부러 흘린 고블린들!
발기한 자지를 덜렁덜렁 흔들며 우리에게 달려든다.
“케르무!”
“도피타아앗!”
“우효오옷!”
……하.
절로 한숨이 쉬어지는 광경.
나는 적당히 싸우는 척하다가, 몸을 던지는 고블린들과 함께 바닥을 뒹굴었다.
“…벨레이라의 사도. 고귀한 불의 여신이여, 내 눈앞의 적을 섬멸할 힘을 내리소서.”
“헤나?!”
헤나의 화염구가 고블린 무리를 휩쓸었다.
손가락 끝에 맺힌 불씨를 훅 불어 없앤 헤나는 상쾌하게 미소 지었다.
“알아. 이건 연출이야. 저놈들에게도 이 정도 시련은 줘야지.”
“고블린들이 다시 일어나고 있어요!”
“…진짜 안 죽네. 섹스하기 전까지는 계속 이렇다고?
여자 모험가한테는 재앙이잖아!”
“키에엑!”
“도피타앗!”
헤나의 몸에 고블린들이 달라붙는다.
불 마법에 맞은 복수라도 하려는 것처럼 그녀의 붉은 머리카락을 함부로 잡아당기며 괴롭히다가, 쓰러뜨리고 일방적으로 입에 자지를 꽂아 넣는다.
“우븝!”
영창 하던 입으로 자지를 물게 된 헤나는, 비교적 차분하게 입술을 오므려 빨았다.
이쪽도 상황은 비슷하다.
고블린은 난폭하고 집요한 섹스밖에 모르기 때문에, 일단 몰려와서 덮친 후에 자지를 문질러대면서 구멍을 찾는다.
내 입도 고블린들의 당첨 구멍이 된 지 오래였다.
“읍…. 읍…. 쯉…!”
기묘하다.
믿음직한 권속들이 울타리를 치고 나를 지키고 있는데, 정작 안에서는 흠씬 강간당하고 있다니.
“하하하. 보아라.
제국에 대든 어리석은 암컷들이 오염되는 모습을!”
제국의 황제가 큰 소리로 웃고 떠든다.
두고 봐.
너희들이 준비한 자지를 다 쓰고 나면 어떻게 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