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ughly another world TS thing RAW novel - Chapter 23
23회
산후조리는 몰살애가 우는데 왜 날 쳐다봐?
젖 먹일 힘도 없다고.
나오니까 낳기는 했는데 이제 어쩌지?
눈앞이 캄캄해졌다.
깜빡 잠들었다가 깨어난 것 같은데, 어느새 날이 밝아 있었다.
이상하리만치 조용하다.
위치도 정신을 잃기 전과 같았다.
창고에서 구멍이란 구멍은 모조리 벌린 채 좆집 하다가 깨어나지 않으면 부자연스러운데.
나는 눈을 믿을 수 없었다.
“뭐야…?”
고블린들이 다 죽어 있었기 때문이다.
[고블린 몰살을 완수했습니다]
가슴팍에 얇은 회색빛 콘돔 케이스가 떨어졌다.
보상은 ‘무한 콘돔’ 이었지. 아마…….
보관할 장소가 없어서 가슴 사이에 끼웠더니 딱 알맞게 수납되었다.
그나저나, 왜 다들 죽은 거지?
내 보지를 독점할 권리를 놓고 싸우기라도 했나?
누가 들으면 박장대소하겠지만, 당장 머리에 떠오른 건 그게 다였다.
피투성이 시체들이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다.
거의 저항도 못 하고 죽은 것으로 보인다.
“으음….”
신사 숙녀들의 도움?
머리에 메시지, 퀘스트를 쏘아대는 놈들이 뭔들 못할까.
하려면 좀 빨리해주지.
여전히 석연치 않았지만, 몸부터 살피기로 했다.
언제 임신했냐는 듯이 시치미 뚝 떼고 있네.
배도 쏙 들어갔고, 어제 온몸에 뿌려진 정액이 말라붙어서 냄새나는 걸 빼면 임신하기 전과 아주 똑같았다.
새끼 고블린은 어떻게 됐지?
바닥에는 출산 때 자궁에서 함께 나온 태반(胎盤)이 잇자국이 난 채로 버려져 있었다.
태반은 자궁 내막에 붙어 태아의 영양소 공급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태아와 탯줄로 연결돼 있는데……
새끼 고블린은 어딜 둘러봐도 없었다.
“……! …!”
그때, 산들바람 소리처럼 가늘게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가 봤더니 고블린들이 여자를 가둬 놓을 때 쓰는 창고가 나왔다.
맨몸으로 가면 위험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호기심을 억누를 수 없어 살그머니 다가간다.
“아으응! 흐윽…. 제발…. 그만해…!”
익숙한 목소리다.
초연하게 우리한테 조언해주던 엉덩이녀가, 고블린한테 자비 없이 강간당하고 있었다.
이것도 보아 익숙한 광경이지만, 저렇게 흐트러지는 건 본 적이 없다.
실제로 굉장히 격렬한 섹스였다.
벽에 낀 채로 고정된 그녀가 저항할 방법은 애초에 없지만,
그걸 고려하더라도, 저 고블린에게 걸리면 도망칠 방법 따위는 없어 보였다.
작은 몸에서도 강직한 힘을 느낀다.
한 번 한 번 자지를 찔러 넣을 때마다, 엉덩이녀는 대둔근을 조이고 흐느꼈다.
“못 버티겠어…. 제발…! 아아아윽……! 흐윽…! 아앙!”
그런데 한 마리뿐이야?
한 마리가, 여기 있는 여자 전부를 상대했다고?
다른 여자들은 보지에서 정액을 질질 흘리며 기절한 상태였다.
밤새 한 마리한테 강간당했다기에는 정액 양이 이상하다….
지금도 엉덩이녀한테 사정하고 있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보지에 싸지르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격렬한 사정이었다.
실제로는 허벅지 경련과 고개를 쳐드는 몸짓 등으로 사정하고 있다는 걸 알았을 뿐이지만.
“흐으윽~~! 흐읏, 흐극! 도와줘. 살려줘어……!! 자지한테 살해당해!”
한 마리 정도라면.
뒤통수를 확 갈겨버리면 죽지 않을까?
나는 근처에 있는 나무 막대를 들어 고블린에게 다가갔다.
이 녀석, 정말 고블린이 맞나?
생김새나 하는 짓은 영락없는 고블린인데, 피부가 붉었다.
나는 호흡을 멈추고 막대를 쥔 손에 힘을 넣었다.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한 번에 뒤통수를 깨버리겠어!
“흐읍!!”
빡!!
“비르!”
고블린은 그대로 나가떨어졌다.
나는 삽입이 풀린 걸 보고 경악했다.
고블린 자지 맞아?
아니, 고블린 자지도 사람과 비슷할 정도로 크긴 하지만…….
이놈은 진짜 대물이었다.
몸이 다른 고블린에 비해 왜소했기 때문에, 한층 더 커보였다.
20cm는 넘겠는데…?
굵기도 실하고, 돌기도 엄청났다.
뒤통수를 맞은 충격이 컸는지 일어나지 못하고 비척거린다.
나는 결정타를 꽂기 위해 막대를 높이 치켜들었다.
“……마마.”
“…응?”
뭐라고?
“마마아.”
“개수작 부리지 마!”
나는 붉은 고블린을 발로 차서 다시 넘어뜨렸다.
“기에엑.”
으윽! 딱딱해!
무슨 배가 이렇게 단단한 거야. 돌이냐?
내 발가락이 부러지는 줄 알았네!
“마마.”
“아니, 정말로…?”
낳은 지 반나절도 안 됐을 텐데?
걸어 다니고, 말하고, 섹스까지 하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지?
[참을 수 없는 슬픔에 빠짐]
[외면을 받아 몹시 괴로워함]
“아, 아니….”
나는 당황해서 나무 막대를 놓아버렸다.
붉은 고블린은 다가오지 못하고, 울먹거리면서 뒷걸음질 친다.
“몰랐어! 그러니까…. 미안.”
나는 바짝 긴장했다.
공격을 포기한 이상, 돌변하여 날 덮쳐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에.
설마 친부인 나를……?
아니, 친모지? 시발.
“네가 한 거야?”
나는 따먹힌 여자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그러자 붉은 고블린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고, 묘한 텔레파시를 보냈다.
[수긍]
흐음.
정신적으로 연결돼 있는 기분이 든다.
그러니까, 굳이 말하지 않고도 의사 표현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나는 비르를 힐책해보기로 했다.
“왜 그랬어? 여자들이 네 장난감이야?”
정신이 오염된 여자는 돌이킬 수 없다.
이 녀석이 그 사실을 알고 했을 리는 없으니, 대답에 따라서는 내 자식으로 인정할 수 없다.
그래서 따져 물은 거였는데…….
[겁에 질림]
[겁에 질림]
[슬픔]
으으음…….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애한테 훈육부터 하는 건 너무 일렀나?
시발, 알 게 뭐야. 새끼 고블린 키워본 사람이 지인 중에 있는 것도 아닌데.
나는 상냥하게 묻기로 했다.
“…솔직하게 말해 봐.”
음성은 전혀 상냥하지 않았지만,
가능한 한 내 감정을 오해 없이 전할 수 있도록…….
[여자를 갖고 싶다]
[정액 싸고 싶다]
[엉덩이와 보지 구멍을 봤을 때 꼴렸다]
으음.
나쁜 짓인 줄 알고 했다기보다는, 오로지 본능뿐인 짐승 같다.
고블린이라면 이게 보통일지도 모른다.
날 낳아준 어미로 인식하고, 대들지 않는 걸 보면 자제력은 뛰어나다.
잘 가르치면 올바른 길로 이끌 수도 있지 않을까?
갑자기 헛웃음이 나왔다.
올바른 길? 그게 뭔데?
인생을 절반도 살지 못한 내가 가르칠 수 있는 게 아니다.
부모로서 고블린을 책임질 자신도 없었다.
인간 사회의 규칙이라면 어느 정도 가르칠 수 있겠지만,
상대는 인간의 자식이 아닌 고블린.
사람과 섞일 수 없다.
서로 갈 길 가는 수밖에…… 없지만.
“바깥에 고블린들. 네가 그런 거야?”
[수긍]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이해할 수 없어서 감식안을 써봤다.
[붉은 고블린][레벨 4]
[힘 7 민첩 5 지혜 4 회복력 5]
[父 고블린 비그][ 母 시현]
[좆집 목록]
[없음]
[태교 목록]
[【고블린의 집요한 교배섹스】- 체력 UP]
[【사랑이 담긴 뒤치기 섹스】- 약점을 포착하기 쉬워진다]
[【고블린의 끈덕진 교배섹스】- 힘 UP]
[【임신한 몸으로 보지 대주기】- 회복력 UP]
[【농밀한 질내사정 섹스】- 마법에 내성이 생긴다]
[【고블린에게 봉사하는 입보지】- 생식 능력 크게 UP]
[【추잡한 똥구멍 섹스】- 치명적인 공격이 가능하다]
[【복종 섹스】- 명령을 잘 듣는다]
[【끊임없는 능욕】- 연속 공격 시 지치지 않는다]
[【추잡한 돌림빵】- 다수의 적을 상대할 때 3배 강해진다]
…걸려있는 버프가 참 많구나.
태어나자마자 무쌍 찍은 이유를 알겠다.
특수 임신이라는 게 이런 거였어…?
내가 임신 중 했던 추잡한 섹스나 행동에 이로운 효과를 부여하여 그대로 아이에게 전해주는….
이게 누구 생각인지 참 궁금하다.
떠올리면 얼굴이 화끈해지는, 누구한테도 알려주고 싶지 않은 치부─섹스 일지─가 눈앞에 떡하니 걸려있으니 몹시 창피했다.
거기다, 효과는 왜 쓸만하고 지랄이야.
저런 걸 나한테 줬으면 고블린 좆집 할 일도 없었잖아…….
부들부들….
[겁에 질림]
[겁에 질림]
“후우….”
나는 심호흡하고, 붉은 고블린을 똑바로 바라봤다.
내가 낳은 자식이라는 건 틀림 없다.
정 붙이기 힘들어서 버릴 생각부터 했지만, 아직 이 녀석은 나를 포기하지 않았잖아.
첫 대면부터 뒤통수를 까버린 나를.
어떤 생물이든 간에 태어나자마자 어미한테 버림받으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기 마련이다.
나중에 갈 길 가더라도 지금은 맞춰보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까이 와.”
붉은 고블린은 쫄래쫄래 내 앞에 다가왔다.
이렇게 보니 정말 작네.
머리 위치가 내 허벅지밖에 안 됐다.
“아팠지? 미안해.”
나는 붉은 고블린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엄마 손은 약손이라는 말도 있듯이….
[기쁨]
[기쁨]
[황홀한 기쁨]
고블린은 혀를 내밀고 침을 흘리며 웃었다.
혐오스럽게 생겼지만, 귀여운 구석도 있네.
이목구비 위치가 어긋나 있지는 않아서 잘 차려입으면 ‘멋진 고블린 표본’ 정도는 될 것 같았다.
복종 섹스 태교 덕인가?
말 잘 듣네.
그때, 붉은 고블린이 허리에 차고 있는 칼이 눈에 들어왔다.
초반 칼….
비그와 보지 팡팡 섹스해서 얻어냈던 그 칼이다.
고블린 몰살에 한 몫 거들었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피가 엉겨 있음에도 예리함은 그대로였다.
[엄마한테 준다]
“응?”
고블린이 나한테 칼을 건넸다.
“나 가지라고?”
끄덕.
“네가 가지고 있어. 싸우는 모습을 못 봐서 아쉽다. 잘했던데?”
[칭찬받아서 좋음]
[행복함]
[행복함]
의외로 재밌는데?
여태껏 내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었기 때문일까. 아이의 천진난만함이 따스하게 다가왔다.
정 붙이면 안 되는데….
이름… 붙여줄까.
“부르기 힘드니까.”
나는 누구한테 변명하는지도 모를 혼잣말을 중얼거린 후, 아빠 이름을 따서 이렇게 지어주기로 했다.
“비르. 넌 이제 비르야.”
“비르르.”
[새 이름이 좋아]
[엄마가 지어준 이름 좋아]
“그 고블린들. 왜 죽인 거야?”
[엄마가 죽이라고 했으니까]
내가 그랬던가?
하긴, 결과적으로 자지에 패배해서 허덕였을 뿐….
이놈들이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저주를 퍼붓기는 했던 것 같다.
“비르르. 여자들도. 죽여?”
“아니. 사람은 해치면 안 돼.”
[수긍]
“…무고한 사람은 말이야.”
비르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직은 선악의 구별은 어려울 듯싶다.
“나를 다치게 하려는 사람은 공격해도 돼.”
비르는 강하게 수긍했다.
엄마를 다치게 하는 사람은 죽인다. 이건 알기 쉬웠던 것 같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공격해도 괜찮아.”
“공격. 알았다.”
말도 잘하네.
목소리까지 못생겨서 듣기 좋은 음성은 아니었지만, 발음은 고블린치고는 몹시 양호했다.
“우선 그렇게 알고 있어.”
“비르르!”
비르는 오랫동안 나를 따르고 원해왔던 것처럼, 똑 부러지게 행동했다.
그 모습이 퍽 마음에 들었다.
후임병 생각나네. 잘 있으려나.
혼자서 그 많은 고블린을 물리친 비르가 나를 지켜준다고 생각하니, 든든했다.
자, 이제….
이 여자들. 어쩌지?
비르한테 밤새 혼난 여자들이 하나둘 깨어났다.
“자지이…. 자지 원해애….”
“굵은 고블린 자지 주세요…!”
“보지 못 참겠어어. 지금 섹스해…. 바로 섹스해!”
…일단 풀어줘야겠지?
“다 끝났어요. 정신 차려요.”
구속을 풀었지만, 여자들은 여전히 다리를 벌린 채 신음했다.
“보지에 굵은 거 넣어주세요♥”
“고블린 자지로 교배해 주세요!”
…….
쓱 훑어보니, 여성들 대부분 정신 오염 수치가 30%를 웃돌고 있었다.
유피와 같은 타락 상태다.
어쩌면 좋지?
모두 제정신이어도 어려운 상황인데.
이들은 오랫동안 고블린들의 끈질긴 이종간 교배섹스에 노출되어 자지 바보가 됐다.
버리고 가자니 찜찜하고.
“고블린 님!”
“섹스해 주세요!”
“어엇!?”
여자들이 날 밀치고 비르한테 달려들었다.
비르는 자지를 세운 채 내 눈치를 본다.
“으음….”
“자지 굵어…. 츄루룹. 쪼옥.”
“고블린 님, 자지 굉장해…!”
“신부로 삼아주세요!”
나는 이마를 짚었다.
“일단… 상대하고 있어 봐.”
“비르르!”
비르가 준비된 여자들의 보지에 자지를 쑤셔 박았다.
정신 감응으로 비르가 얼마나 기뻐하고 있는지 전해진다.
보지, 섹스, 구멍, 정액 같은 단순한 단어들이 내 머릿속으로 흘러들어왔다.
나까지 이상한 기분이 드네.
나는 비르가 발정 난 여자들을 상대하는 사이, 그나마 오염 수치가 20%로 낮았던 엉덩이녀에게 다가갔다.
“지금 풀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