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bird and the Wolf RAW novel - Chapter (76)
바다새와 늑대 (75)화(76/347)
#75화
그가 죽은 뒤 이 바다엔 시취만이 맴돈다. 그것은 기름때처럼 우리에게 붙었다. 하늘을 나는 이들도, 바다에서 헤엄치는 이들도 피할 수 없다.
아, 날아갈 수 없구나.
아, 숨을 쉴 수 없구나.
그는 어디에 있는가? 그는 진정 어디에 있는가?
어느 날 보았던 푸른빛은 꿈이었던가.
* * *
눈을 질끈 감는 순간 뺨에 선뜩한 느낌이 든다 싶더니 코앞에서 캉, 하고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서둘러 몸을 뒤로 물리며 눈을 뜨는데, 네토르의 몸이 등에 닿았다.
내 앞으로 뻗어나간 네토르의 검을 세이렌이 뾰족한 이빨로 물고 있었다. 그것은 네토르가 내지른 칼을 잘근거리다가 혀로 날이 있는 부분을 느리게 핥았다.
그러더니 이내 칼날을 뱉고 뒤로 주르륵 밀린 것처럼 물러났다. 세이렌이 움직인 궤적을 따라 갑판에 검은 액체가 묻어났다. 질척한 소리를 내며 퍼진 액체는 불쾌한 냄새를 내고 있었다.
칼을 뽑아낸 나는 세이렌이 다시 달려드는 것을 대비해 방어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세이렌은 달려드는 대신 점도 있는 검은 액체를 뚝뚝 떨어뜨리며 마치 닭이 고갯짓하는 것처럼 목을 움직였다. 그 기이한 모습에 반사적으로 인상을 구긴 나는 그것의 얼굴이 꾸물꾸물 모습을 바꾸는 것을 보고 눈을 크게 떴다.
모르는 얼굴이었으나 전과 다른 얼굴로 세이렌이 머리를 바꾸자, 어느 해적이 비명을 지르는 것처럼 고함을 질렀다.
그러자 세이렌이 그 해적에게 고개를 돌리고 우는 소리를 냈다. 그러더니 얼굴에서 까만 액체가 눈물처럼 주르륵 떨어졌다. 불쾌하고 고약한 냄새가 더 짙게 끼쳐오자 나는 윽 하는 소리를 내며 입과 코를 막았다.
세이렌은 아까와 다른 얼굴로 끽끽 우는 소리를 내더니 곧 정말 사람이 흐느끼는 것 같은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젠장, 저게 뭐야?”
네토르가 앓듯이 중얼거리자 세이렌이 다시 우리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 불쾌한 모습에 경악하는 것도 잠시, 비명을 질렀던 해적이 분개하며 크게 소리를 지르더니 칼을 휘둘렀다.
그러나 그 순간 갑자기 그의 위로 또 다른 세이렌이 쾅 내려앉았다.
해적의 어깨를 쥔 세이렌의 발은 검은 액체가 덕지덕지 묻어 새의 발보단 들짐승의 것처럼 보였다. 그가 무게에 눌려 악 소리를 내며 엎어지자, 단숨에 그 위에 앉은 세이렌이 모이를 쪼는 새처럼 고개를 확 숙였다. 순식간에 갑판 위에 피가 퍼졌다.
갑판 위가 일순 고요해졌다가 파도처럼 와르르 경악의 비명이 퍼졌다.
그 소리에 네토르가 젠장, 하고 욕설을 지껄이다가 서둘러 선장실 쪽을 보았다. 해적들이 무기를 뽑아 들고 외치는 소리에 선원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고 있던 세이렌이 고개를 들었다.
하얀 얼굴의 입에 피와 살점이 묻어 턱으로 뚝 떨어져 내렸다. 나는 등골에 소름이 쭉 내달리는 것을 느끼며 입을 틀어막았다.
그때 선미루 위에서 이야기를 전해 들은 클루스도와 디겔이 나왔다. 그들의 뒤로 키이엘로와 헤더, 도멤도 뛰어나오자 표정이 굳은 디겔이 곧장 헤더를 다시 선장실로 밀어 넣었다.
“아빠! 잠깐!”
“당장 들어가 있어!”
그때 선원 위에 있던 세이렌을 해적들이 공격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내 앞에 있던 세이렌이 질척한 액체를 흘리는 날개를 느리게 펼쳐 올렸다.
나는 일순 불안함을 느끼고 곧바로 계단 난간을 뛰어넘어 선미루 쪽으로 올랐다.
“발카! 선실로 가 있어!”
『로트!』
“빨리!”
어차피 발카가 있어도 그녀는 전투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발카는 내 말을 듣지 않고 마스트의 위로 날아갔다.
저 망할 새가! 욕을 짓씹으면서도 빠르게 선미루에 발을 딛는 그 순간, 아니나 다를까 세이렌이 아까처럼 쐐액 그들에게로 쇄도했다. 급하게 검을 들어서 막은 나는 다급하게 외쳤다.
“헤더! 들어가요! 디겔 아저씨, 뱃머리를 돌려요! 벌써 한 명이 당했어요!”
내가 외치는 소리에 세이렌이 다시 주르륵 밀려났다. 그 틈에 네토르가 세이렌의 날개를 베었다.
그러나 새의 몸을 한 것치고는 날개가 베인 것에 큰 타격을 입는 것 같진 않았다. 칼에 묻은 검은 액체가 보기보다 묵직했다. 서둘러 검을 털어내는데, 세이렌이 다시 고개를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했다.
뒤에서 디겔이 침음을 흘렸다.
“뒤는 유령의 바다다. 어느 쪽이든 사면초가야.”
“지금 여기가 눈물의 바다인 거예요?”
도멤의 목소리만 들어도 그가 새파랗게 질린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때 세이렌이 흰 얼굴을 기울였다. 아까와 달라진 얼굴이었다. 이번에도 여자 얼굴이었는데, 매우 수려하고 아름다운 얼굴이었다.
까만 머리칼과 긴 속눈썹은 여인의 나이를 가늠할 수 없게끔 했다. 얇은 얼굴선 가운데에 완벽한 콧날이 유려한 곡선을 그리는 것이 왠지 낯이 익다고 생각할 즈음, 그것이 얼굴을 씰룩이며 흐느끼는 소리를 냈다.
세이렌은 마치 누군가의 반응을 기다리는 것처럼 고개를 휘저었다. 그러자 눈에서 나온 검은 액체가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 얼굴을 보자마자 키이엘로가 날카롭게 숨을 들이켰다.
나는 더 기다리지 않고 검을 훅 내질렀다. 세이렌의 목을 베자 예의 검은 액체가 팍 튀어 올라 뺨에 묻었다. 목뼈에 걸린 건지 검은 깔끔하게 나오지 못하고 그것의 목에 박혔다.
갑판 위에서 선원의 목줄기를 뜯던 세이렌 역시 해적들에게 찔리고 베여 죽은 몸뚱이 위에서 내려온 상태였다. 나는 망설이지 않았다. 곧바로 세이렌의 몸뚱이를 걷어차 반쯤 목에 박혀 빠지지 않은 검을 회수하고 난간을 넘어 계단으로 내려섰다.
디겔은 헤더를 선장실에 집어넣고 문을 닫으며 말했다.
“빠르게 속력을 내 돌파한다. 방위는, 젠장, 일단 전진! 마장석을 다 쓰더라도 여기서 멈추는 건 안 돼! 빨리 명령하게, 클루스도!”
그러나 클루스도는 코앞에서 경련하는 세이렌의 몸뚱이를 잠시 넋이 나간 것처럼 쳐다보고 있었다.
네토르가 그것을 찍으며 사납게 외쳤다. 선장님! 네토르가 찍은 세이렌이 주욱 검은 액체로 변해 퍼졌다.
그의 외침에 정신을 차린 클루스도가 우렁차게 소리쳤다.
“최고속력을 낸다! 하몬에게 전해! 전투 인원 중 근거리 지원은 전원 무장하고 세이렌에 대비해라! 사방을 경계하되 들어온 세이렌은 급소를 노려!”
그때 갑판 위에 있는 세이렌이 돌연 고개를 높게 치켜들더니, 날카롭고 높은 소리를 내질렀다. 그 소리에 귀를 틀어막은 해적들 사이로 내 쪽을 향해 서둘러 내려오던 도멤이 귀를 틀어막으며 인상을 찌푸리고 세이렌을 보았다.
“무슨, 무슨 소리를 이렇게…….”
그러더니 그는 얼굴을 굳히고 말했다. 무리를 부르는 걸지도 몰라. 도멤의 말에 나는 서둘러 검을 쥔 손을 휘둘렀다.
날카롭게 외치는 세이렌의 머리를 검이 꿰뚫고 갑판에 박히자 괴물의 소리가 뚝 멎었다. 검을 던지느라 귀를 막지 못한 잠깐 사이에 들은 소음에 머리가 띵했다.
도멤, 키이엘로! 가자! 검을 회수하기 위해 갑판으로 뛰어가며 외치는 내 뒤를 따르며 도멤이 긴장을 풀려는 듯 말했다.
“로트, 너 창술도 배워볼래? 전에 산호섬에서부터 생각했지만, 투척력이 장난이 아닌……, 로트!”
도멤의 외침에 휙 뒤를 돌아보는데, 순간 어깨 위로 무언가 후려치는 것처럼 내려앉았다. 내가 악, 하고 비명을 지르는 것과 동시에 하얀 얼굴이 코앞으로 내려왔다. 반사적으로 남은 검을 꺼내 막았지만 붙들린 어깨가 무겁고 아팠다.
무게에 못 이겨 뒤로 나자빠지는 순간 도멤이 휘두른 창대에 후려 맞은 세이렌이 급하게 물러났다.
창을 빙글 돌리며 갑판을 쾅 찍은 도멤이 내게 손을 뻗었다. 나는 그의 손을 붙잡고 일어나 어깨를 털었다. 지독한 악취가 나는 검은 액체가 털어내는 손에 오히려 묻어나자 나는 빠르게 포기하고 검을 고쳐 쥐었다.
우리 앞에 있던 세이렌은 긴 머리였지만 남자의 얼굴을 달고 있었다. 그것은 연신 우는 소리를 내며 고개를 기웃거렸는데, 뚫어져라 나를 보고 있었다.
도멤이 창을 쥔 손에 땀이 차는지 손을 연신 쥐었다 폈다 하는 것을 흘끔 본 나는 갑판 위를 훑었다.
세이렌의 울음소리가 멀리서 들려오기 시작했다. 세이렌은 어디서 나타난 것인지 꾸물꾸물 난간을 넘어오거나 멀리서 뛰어오른 곤충처럼 떨어져 내렸다.
그사이 앞에서 몸을 한순간 수축시키듯 움츠리는 세이렌을 창으로 찌르며 밀쳐낸 도멤이 외쳤다.
“역시 무리를 부르는 거였어! 잠깐, 그런데 키이엘로는 어디에,”
“도멤, 조심!”
도멤의 뒤로 다시 덤벼오는 세이렌을 검으로 찌른 나는 급하게 발을 옮겨 던졌던 검을 세이렌의 머리에서 뽑아냈다. 그러자 세이렌이 까만 액체가 되며 녹아 순식간에 곤죽처럼 바닥에 퍼졌다.
이크, 하며 발을 뺀 나는 어디선가 튀어나온 세이렌을 휘청이며 막아냈다. 로트! 키이엘로가 외치며 선미루에서 뛰어왔다.
안색이 파란 그가 허리춤에서 칼을 뽑아 단숨에 세이렌의 머리통을 베어냈다. 어찌나 세게 휘두른 건지 검은 액체로 변하던 것이 튀어 돛에 묻을 정도였다.
“뭐 하다 이제 와?”
키이엘로에게 내가 짜증을 부리듯 말했다. 그는 미안하다는 듯 고개를 까딱이더니 도멤을 도와 세이렌을 베었다. 갑판 위에 내려온 세이렌만 얼핏 열 마리였다.
해적들이 저마다 소리치며 세이렌을 베어내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배가 휘청였다. 난간에 얼굴과 날개를 걸치는 세이렌을 찔러 떨어트리던 우리는 비틀거리다가 바로 서서 서로를 보았다.
“방금 뭐야?”
“몰라! 좌초된 건 아니겠지! 난 새 모이가 되긴 싫은데!”
도멤이 꽥 소리치는 것과 동시에 또 다른 세이렌이 도멤의 위로 내려앉았다. 도멤이 짧게 비명을 지르며 휘청이는 사이로 키이엘로가 세이렌을 발로 차 냈다.
그의 발길질에 걷어차인 세이렌은 주르륵 물러나더니 날개를 펴고 아까의 날카로운 소리를 냈다. 그때 갑판 위를 내달리던 텐이 훌쩍 뛰어 세이렌의 목을 물었다.
늑대의 무는 힘에 살과 뼈가 으깨지는 소리가 울렸다. 텐은 몇 번 고개를 흔들기까지 하고는 휙 뱉었다. 날개를 덜덜 떠는 세이렌의 머리를 도멤이 서둘러 창으로 찌르자 그것은 검은 액체가 되어 바닥에 주르륵 퍼졌다.
도멤은 식겁하며 그 액체를 피하고는 코를 틀어막았다.
“냄새가 지독해.”
『으! 입맛 버렸어.』
텐이 오만상을 쓰며 주둥이를 쩝쩝거렸다. 사실 늑대의 털은 온통 새까매서 액체가 얼마나 묻었는지도 잘 보이지 않았다.
나는 그들을 보다가 인상을 찌푸렸다. 올라탔던 세이렌의 탓인지 도멤의 어깨에서 피가 다시 새고 있었다. 그때 갑판 아래에서 누군가 급하게 튀어나왔다. 우투그루였다.
유령의 바다에서 부상을 입었던 그는 치료를 받고 선실에 있었을 텐데. 아무래도 세운의 말을 무시하고 이리저리 쏘다닌 모양이었다.
그러나 마냥 태평하게 생각하기엔 그의 안색은 매우 안 좋아 보였다.
“배가 무언가에 붙들렸다! 선체에 무언가 붙어있는지 확인해!”
우투그루의 외침에 나는 인상을 구기며 칼을 휘둘렀다. 말이 쉽지! 이미 덤벼오는 세이렌이 너무 많았다. 속도도 빠른 괴물들을 상대하는 와중에 팔자 좋게 다른 걸 살펴볼 정신이 어디 있겠는가!
다른 해적들도 마찬가지인 모양으로 뭐라고 고함만 지르며 세이렌을 상대하기 바빴다.
갑판 위는 세이렌들이 움직인 대로 액체가 묻어있어 마치 마구잡이로 붓질을 한 것 같았다. 그 위로 선원들의 피가 가끔 튀고, 세이렌이 죽으면 죽을수록 배는 검게 물들어갔다.
우투그루가 다시 목청이 터져라 외쳤다. 난간 밖 선체를 확인하라! 그러나 아무도 그의 말을 따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때 베제가 쇠뇌를 짊어지고 선실에서 나왔다. 그를 본 키이엘로가 외쳤다. 베제, 돌아가! 베제는 원거리 지원이었다. 지금처럼 순식간에 덮쳐오는 괴물을 상대하는 인원은 절대 아니었다.
그러나 베제는 오히려 키이엘로를 붙들고 말했다.
“엄호해줘! 선체를 확인해서 무언가 있으면 쏴죽일 거야!”
그러더니 베제는 안경을 벗어 안경다리를 입에 물고 주머니에서 모노클을 꺼내 눈두덩에 끼웠다. 그가 난간을 붙들고 쇠뇌를 쥐는데, 곧장 세이렌이 바다에서 덤벼왔다.
키이엘로가 반사적으로 주먹을 휘둘러 그것의 머리를 부쉈다. 산산이 튀는 액체는 마치 까만 덩굴이 퍼져나가는 것 같았다.
키이엘로가 베제에게 바짝 붙어 엄호하는 동안 나와 도멤은 갑판에서 덤벼오는 세이렌을 찌르고 베었다. 도멤이 외쳤다.
“우투그루, 들어가!”
“도멤 너도 들어가! 너도 부상자잖아!”
내가 날카롭게 외쳤으나 도멤은 물론이고 우투그루도 갑판 아래로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우투그루는 멍청한 청개구리 새끼처럼 오히려 우리에게 와서 칼을 뽑았다.
도멤의 어깨는 이미 피가 흥건했다. 검은 액체가 기괴하게 퍼진 바닥으로 선명한 붉은 색이 도멤의 발치로 한두 방울씩 떨어지고 있었다.
우투그루는 입에 검을 물고 코트 위로 두른 허리띠를 좀 더 조이더니 도로 검을 쥐고는 말했다.
“못 싸울 몸뚱이는 아냐.”
“저러다 뒈지지.”
“닥쳐.”
내가 비아냥대는 것에 일갈한 우투그루가 덤벼오는 세이렌을 검으로 막았다. 그때 쇠뇌가 발사되는 소리가 몇 번 울리더니 베제가 기겁해서 외쳤다.
“젠장, 저게 뭐야! 세이렌이 아냐, 뭔가……. 뭔지는 몰라도 뭐가 붙어 있, 왁!”
“베제!”
키이엘로와 베제의 목소리에 다급하게 뒤를 돌아본 나는 난간 밖에서 까맣고 얇은 팔뚝이 불쑥 나와 베제를 잡아당기는 것을 보았다.
키이엘로가 곧바로 붙들지 않았다면 그 팔에 바로 끌려갔을 것이다. 쇠뇌를 쏠 틈도 없어 활대로 팔뚝을 후려친 베제가 갑판 위로 나동그라지자, 나뭇가지 같은 팔뚝은 대상을 바꿔 키이엘로를 잡았다.
그러나 키이엘로는 역으로 그것을 잡아 재빠르게 갑판 위로 내동댕이쳤다. 그러자 세이렌이 흘리던 것과 똑같은 검은 액체가 궤적을 따라 갑판에 번졌다.
이내 그것의 모습을 확인한 우리는 모두 머리칼이 쭈뼛 서는 기분을 느껴야 했다.
우투그루가 기가 질린 목소리로 신음을 뱉었다.
“저게…… 뭐야?”
그 말이 끝나자 마치 대답하는 것처럼 새까만 해골 같은 몰골의 그것이 찢어지는 비명을 질렀다.
(다음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