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s the wife of an extra who turns evil RAW novel - Chapter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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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화하는 서브 남주의 아내랍니다 [1권]
프롤로그
오늘 처음 만난 약혼자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흠 하나 없는 새하얀 얼굴, 은빛 머리카락과 붉은 눈동자.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남자는 부드럽게 웃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루시안 카르디엔입니다.”
흠잡을 곳 없는 정중한 인사였지만, 나는 어색하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안녕하세요. 페르니아 라일락입니다.”
“이제야 영애를 만나러 와서 죄송합니다. 전쟁이 길어져 고국으로 돌아오는 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괜찮아요.”
정말로 다~ 괜찮았다.
왜냐하면 그는 기나긴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제국의 영웅이 된 카르디엔 경이었으며, 2년 전 황제가 짝지어 준 나의 약혼자였으며, 그리고…….
여주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흑화하여 제국의 반을 박살 내 버리는 서브 남주였으니까.
그리고 나는 서브 남주의 옆에서 깐죽거리다가, 흑화된 그의 손에 죽게 되는 약혼녀였다.
흑흑. 하필이면 빙의를 해도 이 모양이야.